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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하는 ‘꿈의 집’…LH경기북부, 체험형 주택 ‘샘플하우스’ 공급 [이지민기자의하우징]

빨간 지붕, 크게 난 창 그리고 넓은 정원. 누구나 어릴 적 한 번쯤은 그려본 ‘꿈의 집’이 있다. 알록달록했던 그림 속 나의 집은 색이 바랬지만, 어느덧 어른이 돼 ‘내 집 마련’에 나선 이들은 수십 년 전 그린 ‘꿈의 집’에 조금씩 가까워지는 중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북부지역본부는 그림으로만 존재했던 꿈의 집을 ‘샘플하우스’로 이들의 꿈을 눈앞에 펼쳐 보였다. 실제 단지 내 가구를 선정, 내부 마감과 세대 환경, 생활 편의 요소 등 실거주 환경을 완벽히 재현한 샘플하우스는 실수요자의 만족도를 크게 높이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운영 중인 양주회천 A10(2) 단지 내 샘플하우스를 찾아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 나갈 꿈의 집을 체험해 봤다.

 

■ 눈으로 보고 손으로 느낀다… 직접 그려보는 ‘나의 집’

 

지난 19일 방문한 LH 양주회천 A10(2) 단지 샘플하우스(26형). 이지민기자
지난 19일 방문한 LH 양주회천 A10(2) 단지 샘플하우스(26형). 이지민기자

 

최근 방문한 양주회천 A10(2) 단지 샘플하우스. 이곳은 실제 내부 마감 상태, 세대 구성, 생활 환경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형 임대주택’으로, 현재 해당 단지 내 총 4개 호실(평형별/▲21A 1개소 ▲26A·B 2개소 ▲37A 1개소)이 선정됐다.

 

문을 열고 들어선 26A형 샘플하우스는 감성을 자극하는 아기자기한 소품들부터 냉장고, 침대 같은 큼직한 가구들이 집 안에 배치돼 있었다. 또다른 샘플하우스 26B형은 같은 평형이지만, 가구가 배치된 장소나 방식에 따라 집이 주는 분위기와 느낌이 사뭇 달랐다.

 

샘플하우스를 둘러보며 냉장고, 소파 등 부피를 많이 차지하는 가구들을 어떻게 배치하면 좋을지, 짐을 보관하기엔 어느 공간이 최적일지 고민해 보며 이곳에 거주하는 모습을 상상하게 됐다.

 

이날 샘플하우스에 방문한 김희연(30)씨는 “카탈로그나 온라인 사진만으로는 규모 등 공간 규모가 확실하지 않고 가늠만 가능해 수납에 대한 고민이 있었는데, 실제로 와 보니 구조, 가구 배치 등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집을 어떻게 꾸미면 좋을지 고민해 볼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 디자인과 효율성 두마리 토끼를 한 번에…양주회천 A10(2)블록

 

양주회천 A10(2)블록 조감도. LH경기북부지역본부 제공
양주회천 A10(2)블록 조감도. LH경기북부지역본부 제공

 

양주회천 A10(2)블록은 설계 단계부터 수요자들의 다양한 생활 방식을 반영한 단지로 평가 받는다.

 

우선 주택 내부 전기·통신 설비는 보이지 않는 곳에 설치돼 있어 심플하고 세련된 인테리어는 물론, 혹여나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위험도 줄였다. 집에 들어섰을 때 가장 먼저 보이는 거실 창은 입면 분할 창으로 설치, 입주민의 안전을 확보함과 동시에 외부 돌출 난간대를 없애 최적화된 시야를 제공한다.

 

친환경 요소도 확실히 잡았다. 주방은 최신 절수형 수전과 친환경 마감재를 사용해 실용성과 친환경 요소를 동시에 만족했으며, 동선을 고려한 조리 공간과 수납공간 역시 LH의 세심함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이 외에도 65세 이상고령자를 대상으로 공급하는 주거약자형 세대 26B형은 안전하고 편리한 주거생활을 위한 욕실 접이식 의자, 안전 손잡이, 여닫이 욕실 문, 현관 야간센서 등이 설치됐다.

 

■ 지역 대학과 연계…몸과 마음이 편안한 보금자리 제공

 

LH 양주회천 A10(2) 단지 샘플하우스(21형). 이지민기자
LH 양주회천 A10(2) 단지 샘플하우스(21형). 이지민기자

 

LH경기북부지역본부의 애정이 돋보이는 양주회천 A10(2) 단지는 인근 지역 대학생들의 보금자리로도 활용되고 있다.

 

본부는 단지와 9분 거리(차량 이동)에 위치한 예원예술대학교와 손을 맞잡고 학생들이 안전하게 거주할 수 있는 안락한 환경을 제공한다. 21A형 공가 71세대를 2인1실로 활용했으며, 현재 예원예대 학생 14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특히 냉장고와 전기쿡탑을 각 호실에 설치해 학생들의 편의성을 높인 데다 쾌적하고 편리한 시설을 기존 기숙사보다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어 학생들 사이에서도 열띤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3학년 1학기를 이곳에서 생활한 박서하(22)씨는 “기숙사보다 좋은 환경에서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해 매우 만족하고 있다”면서 “6개월 단위로 신청할 수 있는데, 다음 학기에도 단지에서 생활하고 싶어 신청해 둔 상태”라고 말했다.

 

■ 새로운 시도, 다양한 경험…LH경기북부지역본부가 선사하는 감동

 

양주회천 A15, A10(2)블록 위치도. LH경기북부지역본부 제공
양주회천 A15, A10(2)블록 위치도. LH경기북부지역본부 제공

 

양주회천 A10(2) ‘샘플하우스’는 LH경기북부지역본부가 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주택에 대한 수요자의 이해도를 제고하기 위해 도입한 첫 사례로, 지난 10일 오픈 이후 하루 평균 60여명이 방문할 정도로 주목을 받고 있다.

 

본부가 새롭게 시도한 ‘샘플하우스’는 단순히 주택 열람이나 견본 주택 사례를 뛰어넘어 행복주택에 대한 인식 전환과 입주율 및 정착률 제고에 큰 전환점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수요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양주회천 A10(2) 단지에 대한 입주자격완화 추가 및 예비 입주자 모집이 이달 진행된다. 오는 23일~25일 청약 신청을 받으며, 입주 자격 조사 및 검증 이후 당첨자 및 예비자는 오는 10월 발표될 예정이다.

 

임수정 LH경기북부지역본부 주거복지사업처장은 “샘플하우스는 단순한 전시용 공간이 아니라, 입주자가 직접 체험하고 생활상을 그려볼 수 있는 실용적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이런 체험형 홍보로 시민들의 편익을 증대하고, 동시에 미임대 공가 호실에 대해서는 기관 공급을 확대해 지역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숙사, 사택 수요가 있는 기관과 네트워킹을 확대해 나가며 신규 수요 발굴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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