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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반도체로 대한민국 다시 일으키겠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찾아 반도체 산업 활성화 의지 밝혀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6일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이동하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6일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이동하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6일 경기도지사 재직 시절 주요 업적으로 꼽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찾아 반도체 산업 활성화에 대한 강력한 정책 의지를 밝혔다.

 

김 후보는 “평택을 지날 때마다 자랑스럽다.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이 이곳에 있고, 미국 대통령들도 감탄하는 시설”이라며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는 단순한 생산시설이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와 직결된 국가 전략기지”라고 평가했다.

 

이어 “반도체는 AI 시대의 핵심 산업이며, 기술·경제 동맹의 중심축”이라며 “삼성전자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R&D와 투자를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규제 개혁과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 후보는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반도체 특별법이 통과되지 못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되면 즉시 ‘규제혁신처’를 신설해 반도체뿐만 아니라 AI, 바이오, 우주항공 등 신산업이 국내에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 52시간제와 특별 연장근로 제도 등 현행 노동 규제를 언급하며 “현장의 현실과 맞지 않는 규제가 반도체 초격차 확보를 방해하고 있다”며 “고용노동부 장관 시절부터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 왔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또 국내 기업 환경의 가장 큰 장애물로 ‘사법 리스크’를 지적했다. 그는 “삼성은 준법감시위원회까지 운영하며 9년 가까이 재판을 받고 있다”며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이렇게 장기간 사법 리스크에 시달리는 글로벌 기업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은 돈을 벌기 위해 존재하지, 감옥에 가기 위해 존재하는 게 아니다”라며 “경제범죄에 대한 단호함은 유지하되,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법제도 개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투자 유인책 확대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김 후보는 “미국은 100만평을 1달러에 제공하는데, 삼성은 평택에서 평당 46만원을 내고 부지를 구입했다”며 “앞으로는 삼성과 같은 글로벌 기업이 외국이 아닌 국내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도록 만들겠다”고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김 후보가 경기도지사로 재직하던 지난 2010년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내 395만㎡에 첨단 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하고 평택캠퍼스를 조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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