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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의 도시’ 의왕, 수도권 광역교통의 중심도시로 도약

인덕원~동탄, 월곶~판교 복선전철 본격 추진
GTX-C 의왕역 정차 및 위례~과천선 의왕 연장 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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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철도기본계획 반영 노선도. 의왕시 제공

 

의왕시는 수도권 중심부에 위치한 중소도시로 1번 국도를 비롯해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과천~봉담 간 고속화도로 등 광역도로망이 잘 갖춰져 있는 도시다. 특히 서울까지 30분 내에 접근이 가능할 정도로 수도권 교통의 중심 지역에 위치해 있다.

 

또 오랜 철도의 도시로도 알려져 있다. 의왕역이 위치한 부곡동 지역은 우리나라 유일의 철도특구로 지정됐으며 철도박물관을 비롯해 코레일인재개발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교통대 의왕캠퍼스 등 철도 관련 시설이 밀집된 곳이다.

 

하지만 이렇게 뛰어난 도로망과 철도 도시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음에도 지하철역이 1호선 의왕역이 유일해 광역철도망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또 대체할 수 있는 광역급행버스 노선도 충분하지 않아 차량을 이용하지 않고는 서울로의 접근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철도망 구축은 의왕시민의 숙원이었다. 현재 인덕원~동탄선과 월곶~판교 복선전철, GTX-C 노선 의왕역이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되면서 편리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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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덕원~동탄복선전철 공사현장. 의왕시 제공

 

■ 의왕시 교통혁명의 중심축, 인덕원~동탄선

 

인덕원~동탄선은 인덕원에서 출발해 (가칭)계원예대역을 거쳐 오전역, 의왕시청역을 지나 수원·화성 동탄까지 이어지는 39㎞ 노선으로 의왕시 철도교통의 중심축이 될 중요한 노선이다.

 

인덕원역은 행정구역상으로 안양시에 속하지만 의왕시 청계동과 인접하고 있어 청계동 주민의 생활권이다. 인덕원역은 앞으로 인덕원~동탄선, 월곶~판교선, GTX-C 노선 등이 추가로 조성되면 4개 노선이 교차하는 수도권 교통의 허브로 거듭날 것이다.

 

인덕원역에서 시작되는 인동선은 계원예술대가 있는 내손동 지역에 정차하면서 계원예대 인근 갈미상가 지역의 활성화 및 지역주민과 학생들의 교통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시 중심부인 고천·오전동 지역에 오전역과 의왕시청역이 신설되면 고천·오전동 지역이 명실상부한 의왕시 중심지로 자리 잡고 인근에 진행 중인 재개발·재건축 사업과 맞물려 지역 일대가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오전역과 의왕시청역 역세권 개발에 맞춰 노후한 고천·오전공업지역을 현대화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사업은 지난해 8월 착공식을 갖고 현재 본격적인 공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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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개최된 인덕원~동탄복선전철과 월곶~판교 복선전철 착공식 및 주민설명회에서 김성제 의왕시장이 인삿말을 하고 있다. 의왕시 제공

 

■ 의왕시 동서를 가로지르는 월곶~판교선

 

월곶~판교선은 인천에서 경기도를 거쳐 강릉까지 이어지는 ‘경강선’의 한 구간으로 시흥 월곶에서 출발해 판교까지 이어지는 노선이다. 이 사업을 통해 의왕시 청계동 지역에 청계백운호수역이 신설될 예정이다.

 

청계백운호수역이 신설되면 청계동에서 판교로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높아지고 시흥과 광명, 여주, 이천, 광주도 전철을 통해 이동할 수 있게 돼 수도권 근교로의 이동이 편리해질 뿐 아니라 생활 반경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청계백운호수역 인근에는 대표 명소인 백운호수를 비롯해 청계사와 바라산자연휴양림,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등 주요 문화관광자원이 밀집해 있어 지역 일대가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경강선은 향후 인천에서 경기도를 거쳐 강릉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계획돼 있어 의왕에서 전철을 타고 강릉까지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월곶~판교 복선전철 사업 또한 인덕원~동탄 복선전철과 함께 지난해 8월 착공식을 갖고 공사가 본격적으로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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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역 전경. 의왕시 제공

 

■ GTX-C 의왕역 정차, 서울까지 20분 이내 진입

 

의왕시의 유일한 역사였던 의왕역에 GTX-C 노선이 정차한다. GTX-C 노선은 2023년 11월 의왕역 정차 확정 소식이 전해진 이후 지난해 1월 착공식을 마쳤다.

 

지난해 11월 의왕시와 사업자 간 의왕역 설치 및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면서 올해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GTX-C 노선이 완공되면 의왕역에서 서울 양재역까지 20분대로 접근이 가능해져 교통 편의가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현재 의왕역 주변으로는 초평지구와 월암지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며 인근 부곡 ‘가’구역 재개발사업도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주민과 함께 도시개발사업으로 유입될 많은 시민이 GTX-C 정차에 따른 교통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의왕역 인근 왕송호수 주변에 추진 중인 의왕·군포·안산 3기 신도시 개발사업을 통해 의왕역 이용 수요가 크게 높아진다. 의왕·군포·안산 3기 신도시 개발사업은 의왕시에만 1만4천가구가 조성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공동주택과 상업시설,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설 계획이다. 시는 3기 신도시 수요에 맞춰 의왕역에 복합환승센터를 유치하는 데도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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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제 의왕시장(왼쪽)이 ‘위례~과천선 의왕역 연장 촉구’ 범시민 서명운동을 벌여 서명한 9만3천650명의 서명부를 박상우 국토교통부장관에게 전달하고 있다. 의왕시 제공

 

■ 도시 발전의 미래, 위례~과천선 연장

 

고구마 모양의 긴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내손·청계동, 고천·오전동, 부곡동으로 생활권역이 3개 권역으로 단절돼 있는 시는 지형적 구조로 인해 같은 시인데도 남과 북으로 생활권이 나뉘면서 지역주민 간 통합에도 어려움이 있으며 시 전체를 아우르는 구심점이 없다는 점에서 도시 발전의 한계로 지적받아 왔다.

 

현재 위례신도시에서 정부과천청사역까지 연결되는 위례~과천선 계획이 확정돼 있는데 위과선을 연장해 안양 인덕원을 거쳐 의왕시 내손2동역~백운호수역~오매기역~의왕시청역~의왕역까지 가는 위례~과천선 의왕 연장안을 추진하고 있다.

 

위례~과천선을 의왕까지 연장하면 단절된 3개 권역을 연계시켜 생활권을 통합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서울로 가는 교통 편의가 개선될 수 있기 때문에 의왕시 입장에서는 반드시 추진돼야 하는 사업이다.

 

시는 그동안 위례~과천선의 의왕 연장안이 공식적인 정부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3년 전부터 자체 타당성 용역을 실시하고 경기도를 설득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지난해 3월 ‘위례~과천선 의왕 연장안’이 ‘경기도 철도기본계획’에 반영될 수 있었다.

 

경기도 철도기본계획 반영은 의왕시에서 제안한 위례~과천선 연장안이 타당성이 있고 그 필요성을 입증한 것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작년 11월 1만4천가구가 들어서는 오전·왕곡지구 개발계획이 발표되면서 이 지역을 관통하는 위례~과천선 연장안 추진도 탄력을 받는다.

 

올해 초에는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위례~과천선 의왕역 연장 촉구’ 범시민 서명운동이 진행돼 9만3천650명이 참여하는 등 시민의 관심이 뜨거운 상황이다. 시민의 기대가 큰 만큼 시는 올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위례~과천선 연장안이 반영될 수 있도록 국토부 등과 긴밀하게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김성제 의왕시장 “수도권 광역교통의 중심도시로 도약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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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제 의왕시장. 의왕시 제공

 

의왕시는 명실상부한 철도의 도시이자 수도권 중심 도시로의 도약을 앞두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3개의 복선전철 사업이 마무리되는 2029년께 시민의 교통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이다. 또 광역철도 교통 인프라 구축을 토대로 시가 수도권 남부 교통 중심지로 부상하면서 자족도시로서의 경쟁력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현재 추진되고 있는 대규모 도시개발사업과 복선전철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교육과 복지, 문화예술, 일자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발전을 이룰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통 인프라 확충을 통해 시민의 생활 편의를 높이고 수도권 광역교통의 중심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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