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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1 (화) 메뉴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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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가 있는 아침] 눈물

젊음이 있을 땐

당신 그늘 의지하며 살았는데

지금은

당신이 나를 의지하는구려

 

늙으면

아프고 몸도 마비되어

정신이 왔다 갔다 하는 사람

밉기도 하고 불쌍해

가슴이 저립니다

 

육신의 변화가 온다는 것

젊었을 땐 몰랐는데

석양을 바라보는

당신과 나는

해바라기꽃 같아요

 

시도 때도 없이

나오는 눈물은

억울한 것이 아니고

세월이 주는 선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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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옥 시인

한국경기시인협회 회원.

시집 ‘파꽃’ ‘구름 같은 세월’

2021년 ‘시인마을 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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