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 로고
2025.07.01 (화) 메뉴 메뉴
위로가기 버튼

[문화인] 내한 앞둔 세계적인 마에스트로 리카르도 무티

“세계무대 뛰어난 예술인 많은 나라… 한국에 관심 커”
내달 6·7일 내한 베르디 음악으로 도문화의전당·롯데콘서트홀 무대

▲ 리카르도무티 (2)
“한 음악에 대해 좋은 해석자가 된다는 것은, 그 음악의 작곡자, 배경, 환경을 온전히 이해해야 합니다.”

세계적인 지휘자인 리카르도 무티가 곡의 해석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이다. 무티는 ‘살아있는 베르디’로 불릴 만큼 베르디 작품 해석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확성, 음악적 완성도는 물론 전통방식 그대로의 베르디를 전달한다.

 

그는 “작곡가의 의도나, 그 음악을 작곡할 때의 배경, 환경, 역사적 혹은 정치적 움직임들은 어떠했는지 반드시 이해 해야만 한다”고 설명했다.

 

무티는 베르디 음악을 가지고 다음달 6일과 7일 오후 8시 각각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과 롯데콘서홀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에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 올 베르디(All Verdi) 곡으로 무대를 마련했다. 1부는 베르디 ‘오페라 갈라 무대’, 2부는 베르디 ‘오케스트라 콘서트’다. 오페라 갈라 콘서트에서는 <나부코> 서곡을 필두로 <맥베스>, <에르나니>, <시칠리아섬의 저녁기도>를, 오케스트라 콘서트에서는 <시칠리아 섬의 저녁기도> 3막 발레연주곡 ‘사계’가 이어진다. 이중 사계는 무티가 “베르디 오케스트라 곡 중 최고”라 단언했던 작품이다.

 

1부에서 협연자로 오르는 소프라노 여지원은 무티와 특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다. 무명에 가까웠던 여지원을 무티가 2015년 세계적 클래식 음악 축제인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의 <에르나니> 주역으로 데뷔시킨 것.

 

그는 “한국인 성악가들과 지휘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재능의 예술인들 중에 포함된다”며 “여지원 등 한국의 훌륭한 음악가들로 인해 한국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고 칭찬했다.

 

무티의 내한은 1985년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우리나라를 찾은 이후 여섯 번째다. 경기필과는 지난해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5번을 함께 선보이며 국내 클래식팬 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공연에 앞서 신예 음악가들을 직접 선발해 교육하는 ‘경기 리카르도 무티 아카데미’를 진행했다.

 

무티는 “지난해 아카데미에서는 특별한 아티스트들이 이탈리안 오페라의 진정한 전통을 알아가는 과정을 봤다”며 “한국 신예 음악가들에게 정통 이탈리아 오페라를 계승하는 좋은 자리가 됐다” 고 말했다.

▲ 리카르도무티 (3)

송시연기자

댓글(0)

댓글운영규칙

-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 대상을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법률에 의해 제해될 수 있습니다. 공공기기에서는 사용 후 로그아웃 해주세요.

0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