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는 제3회 문화재 방재의 날을 맞아 최근 경기도 지정 문화재인 청계사에서 소방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청계사 인근 청계산에 산불발생을 가정해 목조문화재인 청계사 극락보전과 지장전, 봉향각, 요사채, 동종 및 종각 보호에 중점을 두고 실시됐다.
청계산에서 산불이 발생(연막)하자, 청계사는 신속하게 소방서와 시청으로 화재발생신고를 하고, 청계사 자체인력으로 구성된 진화대가 소화전을 전개해 인근 산자락과 목조건물에 물뿌리기를 하면서 산불의 목조건물로의 확산 방지를 위한 화재진압 초기 활동을 시작했다.
10분 후 현장에서 근무중인 산불전문진화대가 투입돼 산불진화 활동을 시작했으며, 동시에 청계사 목판 등 유형문화재를 화물차량에 반출했다.
잠시 후 의왕소방서 백운119안전센터 화재진압소방차가 청계사 경내로 진입해 산불이 목조 문화재로 옮겨 붙는 것을 막기 위한 소화 작업을 시작하는 한편, 화재 진압에도 인력을 투입했다.
이어 산불진화용 헬기가 현장에 도착, 산불 진화활동에 합류하면서 가상 불길을 잡았다.
의왕시청과 의왕소방서가 합동으로 실시한 이번 훈련은 장비와 인력을 미리 대기시키지 않고 평상 상태에서 산불 신고를 하면서부터 시작됐으며, 소방장비와 인력의 현장 도착 시간, 적절한 배치 등 대응방법을 실제 훈련으로 소화해 재난으로부터 문화재를 지키는 능력을 배양했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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