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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장 개척 '날개'… '일자리 전략'으로 제2 도약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창립 15주년

경기도내 중소기업에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실시, 기업의 경영여건 개선과 경쟁력을 강화시키고자 지난 1997년 설립된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창립 15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현장중심의 기업 지원’이라는 신념 아래 도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수출·판로지원, 벤처기업육성지원, 기술개발지원, 경영 애로지원, 교육·인력지원 등을 실시해온 경기중기센터는 창립 15주년을 맞아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경제위기 속 기업의 든든한 파트너

올해로 창립 15주년을 맞은 경기중기센터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기술, 마케팅, 인력, 해외판로개척 등의 물꼬를 터주며 도내 기업의 든든한 벗으로 성장해왔다.

현재 경기도내 북부, 남부, 서부 권역별로 4개의 지소를 가지고 있는 경기중기센터는 15년의 세월 동안 도내 총 17만3천949개 업체를 지원, 도내 대표 중소기업지원기관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특히 경기중기센터가 설립될 당시인 1997년은 IMF 경제위기로 대부분의 중소기업이 경영난으로 고통받고 있는 시기였는데, 이에 센터는 구직자와 기업을 매칭해주는 인력지원 사업과 벤처기업 지원 등 창업보육사업에 주력해 왔다.

그 결과 경기중기센터의 지원을 받고 창업에 성공한 6개 기업이 20억원 가량의 성공기부금을 보내오기도 했는데, 이 기부금은 전액 자금이 부족한 예비 창업자들을 지원하는데 다시 쓰이고 있다.

경제위기 속에서 경기중기센터가 도내 중소기업에 제시한 위기탈출 해법은 바로 ‘해외시장 개척’이었다.

센터는 단순히 내수 시장만으로는 중소기업이 성장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으로 도내 기업들의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지원했다.

특히 코트라 사장을 역임했던 홍기화 대표이사 취임한 2008년 이후에는 해외진출 지원 사업이 더욱 활발히 진행됐다. 

 

기존에 운영되던 인도 뭄바이, 러시아 모스크바, 브라질 상파울루,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등 BRICs 지역의 경기비즈니스센터(GBC)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중국 상해, 심양 등으로 확대 운영됐고, 1999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시작된 대한민국우수상품전 G-FAIR KOREA는 전국단위로 확대돼 지난‘2011 G-FAIR KOREA’의 경우 1천200개사가 참여해 총 7천781건의 상담과 5억4천만달러 이상의 수출상담 등의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현장중심의 ‘찾아가는 기업지원’

경기중기센터는 현장 중심의 기업지원을 실현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센터는 지난 2010년 경기 북부 중소기업에 대한 밀착지원을 위해 ‘경기북부기업지원센터’를 포천에 개소해 ‘가구, 섬유, 피혁’ 등 북부지역의 특화산업 육성에 앞장서왔으며 북부지역 기업 실태조사를 통해 북부지역 기업들에 맞춤형 지원사업을 발굴하는데 매진하고 있다.

또 2010년 시흥에 서부지소 개소에 이어 안성에도 남부지소를 개소해 평택, 용인, 이천 등 경기도 중소제조업체의 10%, 경기도 대기업의 35%가 소재하고 있는 경기남부지역 기업들의 현장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창립 15주년,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경기중기센터는 15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위해 5가지의 핵심 전략을 추진 중이다.

먼저 센터는 모든 사업을 일자리 창출과 연계될 수 있도록 기업지원 기준을 재설정했다.

이는 정부와 경기도의 경제기조에 발맞춰 단순한 기업애로 위주의 지원보다는 일자리 창출을 유인할 수 있는 지원시스템을 정립하기 위함이다.

두 번째로 센터는 기업 지원정책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분석과 정책개발 기능을 체계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센터는 올해‘정책조사실’을 신설하고 센터가 직접 지원시책 개발 및 기존 사업들의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세번째는 FTA 활용 극대화를 위한 마케팅지원분야의 사업 강화이다.

FTA는 상대국과 직접적인 무역증진 효과가 있는 만큼 중기센터는 마케팅지원분야 사업을 FTA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재설계하는 동시에 기업수요를 반영하는 지원을 할 예정이다.

네번째로 센터는 소상공인 및 사회적 기업 지원에 대한 업무정립과 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간다.

소상공인은 업종과 품목이 다양하고 계층별로 넓게 분포돼 있어 우리 경제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효율적인 지원을 위한 방안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센터는 북부, 서부, 남부의 권역별 거점을 주축으로 관할 지역의 특화사업을 더욱 개발해 현장중심의 기업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각 지역의 시·군 및 대학 등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산업 및 지역특성에 맞는 현장중심형 사업을 발굴해 효과적인 기업 지원에 나서고자 한다.

 


■ <인터뷰> 홍기화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대표이사

 

지난 2008년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대표이사로 취임한 홍기화 대표이사(65).

지난 2003년 킨텍스 대표이사와 2005년 코트라 사장을 역임한 홍 대표는 기존의 CEO들과는 차원이 다른 업무 기획력과 추진력으로 경기중기센터가 오늘날의 위상을 세우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G-FAIR 개최와 해외 비즈니스센터 운영, 수출상담회, 시장개척단 운영 등 맞춤형 해외마케팅 전략으로 도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에 큰 도우미 역할을 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2년 경기도내 산하기관 CEO 중 유일하게 S등급 평가를 받은 홍 대표에게 창립 15주년의 의미와 경기중기센터의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경기중기센터가 15주년을 맞았는데.

- 15주년을 맞이하기까지 항상 함께해 준 도내 중소기업·소상공인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설립당시에는 36여명 남짓한 직원으로 경기도 전역을 담당하다 보니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금은 121명의 직원과 해외 7개 GBC 개소, 국내 북부, 서부, 남부지소 운영 등 15년이 지난 지금 질과 양에서 괄목할만한 성장과 발전을 이룬 것 같다.

경기중기센터가 짧은 기간 내에 눈부신 성과를 달성한 것은 임직원의 팀워크와 열정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무엇이 가장 달라졌나?

- 지난 15년 동안 경기중기센터는 총 17만2천949개사를 지원했다. 센터 설립 초기에 483개사를 지원한 것에 비하면 눈부신 성장이라고 볼 수 있다.

또 경기도의 경제시책에 부응하여 중소기업의 창업, 제품상용화, 인력 및 교육, 수출 및 판로개척지원 등 기업의 창업부터 성장, 글로벌 비즈니스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원스톱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현장중심의 서비스’를 위해 북부, 남부, 서부 등에 지소를 세워 기업들의 편의성을 높인 것도 대표적이 성과로 꼽고 싶다.

▲향후 경기중기센터에서 기업 지원을 위해 계획하고 있는 주력 분야는?

- 중소기업 문제는 한국경제의 ‘지속가능 성장’여부를 좌우하는 관건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성장단계별 정책지원 추진방안을 새롭게 마련하기 위해 정책조사실을 신설, 다양한 연구과제를 통해 대안 마련에 나서고 있다.

이런 정책조사를 통해 양극화 문제, 고용 없는 성장문제, 성장잠재력 악화문제 등의 해소에 기여하는 동시에 명품중소기업 육성 등 경기도 중소기업의 성장?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사업들을 펼쳐나갈 것이다.

▲마지막으로 도내 중소기업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대내외 경제환경에 굴하지 않고 국가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맡은 바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도내 기업인들에게 감사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외 경기가 불확실해지면서 기업인들의 어려움이 전망되고 있지만 극빈국이었던 대한민국이 1인당 소득 2만달러 이상, 인구가 5천만명을 너머 ‘20-50클럽’에 가입할 수 있었던 것은 이러한 위기를 극복해온 중소기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앞으로도 경기중기센터는 이런 중소기업들이 발전할 수 있도록 고객만족을 위해 더욱 앞서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

이호준기자 hoju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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