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휘 부천 위브더스테이트 관리단 대표
“그간 주민들 간의 대립과 갈등의 고리를 끊고 단합된 모습으로 살기 좋은 위브로 변모해 가는 모습을 볼 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부천의 상징건물인 주상복합 위브더스테이트를 ‘전국 최고의 주거환경과 살고 싶은 주거지’로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작년 6월 제2기 관리단 대표로 출마해 선출된 박준휘 회장.
박 회장은 10여개월 동안 하루 평균 7~8건의 관리비 지출서를 결재하는 등 눈코 뜰 새 없는 바쁜 일정을 소화하면서 단지 구석구석을 돌며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고단함을 모르고 지낸 일꾼이다.
위브더스테이트 단지는 연간 80여억원의 관리비와 11개동 1천740세대, 300여개의 상가로 구성된 부천에서 가장 큰 단일 주상복합 단지로 일반 중소기업의 매출과 맞먹는 규모다.
지난 2007년 9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위브더스테이트는 분양 당시의 기대와는 달리 부동산 시장 위축으로 입주와 상가 분양률 저조, 분양사의 부도 등 크고 작은 악재로 입주민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감수해야 했다.
그 과정에서 상가입점자와 입주민들의 마찰로 주민들의 불협화음이 고조돼 단지는 온통 서로 갈등을 대변하는 안내문으로 얼룩졌다.
그러나 제2기 관리단이 출범하면서 분열과 대립이 아닌 주민들이 화합하는 ‘살기 좋은 위브’로 새롭게 태어난데는 상가입점자와 입주민 사이에 서로 이해를 이끌어온 박 회장의 숨은 노력이 있다는 주위의 평가다.
수장인 박 회장이 특전사 장교 출신답게 남다른 추진력을 발휘하며 불의를 못 참고 원칙을 고수하지만 주민들 간의 화합을 가장 중시하는 친화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박 회장은 “처음에는 나 자신도 입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주민들이 반목하고 분열하는 모습이 싫어 ‘바꿔보자!’라는 생각으로 관리단 대표에 나섰다”며 “주상복합의 특성은 입주민과 상가입점자가 서로 상생관계의 편리성을 부각해야 가치가 오른다는 생각으로 주민들을 설득해 상가와 입주민들의 화합 장을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소송을 곧 마무리 하고, 입주민들의 안전과 복지를 위해 소통 공간 확보와 컴퓨터실, 탁구장 그리고 배드민턴장을 만들어 주민들이 화합하는 장소를 확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천=김종구기자 highto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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