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지수 86.6으로 3분기 연속 100미달
경기지역 수출기업은 2012년 새해 1/4분기 수출경기가 전 분기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1일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가 발표한 ‘2012년 1/4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EBSI) 조사’에 따르면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유럽 재정위기로 시작된 수출경기 둔화세로 인해 경기도의 내년 1/4분기 수출경기 전망지수(EBSI)는 86.6을 기록하면서 3분기 연속 100선을 밑돌았다.
EBSI 지수가 100이하이면 직전 분기보다 해당 분기의 수출경기가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하는 수출업체가 많다는 의미다.
1/4분기 EBSI 지수를 세부 항목별로 보면 수출상담(101.1)과 수출계약(99.3), 수입규제·통상마찰(91.6), 설비 가동율(99.7) 등은 90~110 사이의 보합세를 나타냈으나 수출제조원가(54.3)와 채산성(57.5)이 60이하로 대부분의 항목들은 모두 전 분기보다 상황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수출 채산성 악화를 전망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응답업체의 과반수 이상인 52.9%가 ‘원자재 가격 상승’이라고 답변했고, ‘상품가격 하락’(27.5%)과 ‘환율 하락(15.7%)’이 뒤를 이었다.
또 경기지역 수출기업들은 1/4분기 최대 수출 애로요인으로 ‘수출대상국 경기부진(33.9%)’을 꼽았고, 뒤를 이어 ‘원재료 가격 상승(24.6%)’과 ‘원화환율 변동성 확대(22.9%)’ 순으로 나타났다.
박윤환 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장은 “도내 기업들의 수출애로 주요인이 기존의 환율 및 원자재 등 가격요인에서 세계경기 침체의 장기화에 따른 수출대상국 경기부진과 같은 요인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지식경제부가 이날 발표한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무역흑자는 333억 달러로 전년 412억 달러에 비해 19.2% 감소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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