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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대한항공’ 거침없는 8연승

우리캐피탈 3대0 셧아웃 흥국생명 5연패 4위 추락

인천 대한항공이 프로배구 NH농협 2009-2010 V리그 남자부에서 단일리그 팀 최다연승 기록을 갈아치우며 8연승의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대한한공은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정규리그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밀류셰프가 블로킹 5개를 잡아내는 등 18점을 올리고 강동진(11점)과 신영수(10점)가 뒤를 받쳐 신영석(10점)과 김현수(9점) 등이 분전한 서울 우리캐피탈을 3대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지난 2007-2008 시즌에 기록한 팀 최다연승(7경기)을 넘어서는 8연승으로 시즌 16승6패를 기록, 1위 대전 삼성화재(19승3패)와의 승차를 3경기로 유지한 채 2위 자리를 지켜냈고, 신영철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뒤 12승1패를 올리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한항공은 밀류셰프의 타점 높은 공격(9점·공격 성공률 77.7%)을 앞세워 1세트를 25-17로 가볍게 따낸 뒤, 2세트에서는 9-8로 맞선 상황에서 우리캐피탈 손석범의 공격범실과 신영수의 속공, 밀류셰프의 블로킹으로 순식간에 점수차를 벌렸다. 기세가 오른 대한항공은 23-20에서 김형우의 개인 시간차공격과 김학민의 블로킹으로 2세트마저 25-20으로 가져왔다.

 

승기를 잡은 대한항공은 3세트 초반 밀류셰프와 강동진의 블로킹, 신영수의 오픈공격 등이 이어지며 8-3으로 앞섰고, 밀류셰프의 시간차공격과 김형우의 속공 등으로 16-10까지 리드했다.

 

이후 대한항공은 23-18로 앞선 상황서 김학민의 고공강타와 김형우의 밀어넣기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앞서 벌어진 여자부 경기에서는 인천 흥국생명이 한송이(14점)와 주예나, 카리나(이상 11점)가 분투했지만, 새로운 용병 데스티니가 28점을 폭발시킨 서울 GS칼텍스에 0대3(21-25 20-25 22-25)으로 무너졌다.

 

감독교체의 풍파 속에 5연패에 빠진 흥국생명은 시즌 6승11패로 3위 자리를 GS칼텍스(8승10패)에게 내주며 4위로 내려앉았다.

 

/안영국기자 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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