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창의·혁신정신, 5년 연속 취업율 100% 대학, 4품제로 경쟁력 강화, 산학협동. 산업현장의 꽃 기능장 양성, 국립중앙직업훈련원으로 68년 출범.
학교법인 인천기능대학(학장 김동석)은 도전·창의·혁신을 모토로 생산현장의 최고 기능인인 ‘기능장’을 양성하는 국내 유일의 대학이다. 또 지난 92년 부터 2년제 대학과정에도 14개 학과를 개설해 일반 학생들을 상대로 신지식·신기술 교육에 매진하고 있다. <편집자 注>편집자>
인천기능대학의 역사는 지난 68년 노동부 산하에 설치된 국립 중앙직업훈련원으로 부터 시작된다.
70∼80년대 산업 발전 인력 양성의 중추역할을 맡으며 이 직업훈련를 졸업한 6만4천여명의 고급인력들은 현재도 포항제철을 비롯해 국내 굴지의 기업에서 활동하고 있다.
또 이곳에서 배출된 3천760명의 기능교사는 지금도 전국의 직업학교에서 기능인을 양성하고 있다.
중앙직업훈련원은 지난 92년 학교법인 기능대학 산하 인천기능대학으로 재출범 했다.
기능대학은 ‘고도 산업사회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정예의 다기능기술자 및 기능장 양성’을 교육목표로 두며 여전히 산업발전과 학문의 산실 2개 역할을 다하고 있다.
교육방침으로 건전한 국가관·직업관 확립, 설계부터 가공·검사 까지 능력 배양, 이론과 실기연계, 자발적 탐구와 창의력 배양, 산업사회 중견기술자롯의 관리 및 지도능력 배양 등으로 선정해 국가 산업발전의 책무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연간 58억원의 노동부 예산이 투입되는 이 대학은 한 학기당 57만5천원의 등록금만 학생이 부담하며 나머지는 전액 국고로 운영된다.
특히 이 대학은 지난 99년 김동석 학장이 취임하면서 ‘4품제’를 2천300여명의 재학생에 엄격히 적용, 이에 미달할 경우 예외없이 졸업을 유보시키는 엘리트 교육을 강화해 5년 연속 취업율 100%를 달성했다.
이 대학이 자랑하는 4품제란 토익등 영어성적 600이상, 컴퓨터 관련 자격증, 전공 및 부전공 자격증, 64시간 이상 사회봉사 등 4가지 요건을 갖추지 않으면 졸업을 유보시키는 제도다.
또 국내 대학에서는 최초로 품질인증 시스템인 ‘ISO9001’ 인증을 획득, 매월 4품제·교수논문 등에 대한 실사를 받으며 대학의 학사과정을 비롯해 제반 업무를 공개해 대학경쟁력을 스스로 높였다.
자기 스스로 외부기관 감사를 자청, 자신의 질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학사운영은 2년제 다기능기술자 과정(산업학사)과 1년제 기능장 과정 등 2개로 분리돼 있다.
다기능기술자 과정은 컴퓨터응용기계과·컴퓨터응용금형과·컴퓨터응용기계설계과·생산자도악과·산업설비과·자동차과·전기전자계열·재료과·전기계산기과·산업디자인과·정보통신시스템과·멀티미디어과·메카트로닉스과 등 13개 학과 1개 계열에 정원이 2천310명이다.
이 과정에는 여학생이 18%이며, 재학생중에는 전문대 이상을 졸업한 고학력자나 주부·50세 이상 고령자·국방부 군위탁생·중국 유학생 등이 있다.
이 대학은 2003학년도에 패션디자인과와 영상산업과 등 2개학과를 증설할 계획이다.
기능장 과정은 컴퓨응용기계과·컴퓨터응용산업설비과·자동차과·전기계측제어과·컴퓨터응용금형과 등 4개 학과 125명이 정원이다.
기능장은 국내 최고의 숙련 기능과 생산관리기법에 관한 지식을 습득해 직업관리와 기능인 지도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생산현장의 최고급 기능인.
이 과정은 실무경험이 있는 현장 출신만 지원이 가능하다.
지원요건은 기능사1급 및 실무경력 3년 이상, 기능사 2급 및 실무경력 5년 이상, 자격증이 없이 실무경력 9년 이상이면 지원이 가능하다.
실무학습 75%와 기능학습 25% 등 1년간의 과정을 4품제에 의거해 마치고 기능장이 되면 생산현장의 최고기능인으로서 대우를 받는다.
기능장 과정의 경우 교육비용(입학금, 등록금, 실험실습비, 교재비 등)은 전액 국비다.
이 대학의 산학협력과는 이업종교류연합회와 최근 교류협력을 맺는 등 250여개 기업체와 산학협력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이달초에는 ㈜편안한세상과 학생들이 공동 연구를 통해 기능성 의자와 책상을 신제품으로 개발하기도 했다.
또한 산학협동의 결정체로 ‘테크노파크’를 운영하고 있다.
테크노파크는 산·학·연의 공조를 통해 경제성 있는 벤처 창업을 육성하는 기술집약형 창업센터로 목표를 구체화, 현재 37개 회사가 입주해 밤 늦게 까지 연구에 몰두하고 있어 좋은 결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외에도 이 대학은 노동부 위탁에 따라 그동안 교사면허과정·외국인위탁 과정 등을 수행해 왔고, 중소기업청의 기술지도대학·산학연컨소시엄 사업기관으로 선정됐다.
또 부설 평생교육원과 이동직업훈련센터, 능력개발센터, 한경청정기술연구소 등을 운영하는 등 약진하고 있다.
부천·시흥·인천과 접경지역인 인천시 부평구 구산동에 자리잡아 2년제 대학으로는 전국 최고 규모인 7만여평의 캠퍼스를 보유한 인천기능대학.
창의력을 바탕으로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추구하는 이 대학의 장래가 기대된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인터뷰-김동석 학장
“투철한 국가관·직업관 아래 창의력과 도전정신을 투여해 국가와 지역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인재양성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인천기능대학의 경영방침은
▲대부분 국비로 운영되는 우리 대학은 ‘비젼21’이라는 방침을 통해 인성교육과 전문기술교육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4품제는 인성교육의 한 측면이며 산학협력은 전문기술을 기업과 연계해 지역사회와 국가에 봉사하는 방식이다.
기능사관생도라는 전통적 자부심을 학생들이 갖도록 하는 것도 대학을 이끄는 중요 방침이다.
-일반 공업전문대학의 기능과 기능장 양성의 역할 등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는데
▲노동부 산하에 국립중앙직업훈련원 이었던 우리 대학은 지난 92년 학교법인으로 독립했다.
그러나 노동부의 기능대학법을 적용받는 만큼 국가산업기술의 꽃인 기능장을 양성, 기술한국을 건설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또 일반 공업전문대학 역할까지 수행함으로써 교수들이 쌓은 연구실적을 사회에 더욱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5년연속 100% 취업률 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는데 비결은
▲변화하는 사회를 오히려 주도하며 혁신을 이뤄낸다는 정신력이 중요하다.
기업에서 필요한 인력이 어떠한 유형인가에 대한 분석도 중요했고 무엇보다 학생 스스로로 전한 사고방식을 갖추도록 인성교육에 충실했다.
재학생들이 술·담배를 하지 않도록 유도한 것도 이 점에서는 매우 유효했다.
-경기·인천지역 사회와 대학의 관계는
▲우리 대학은 경기도와 인천광역시의 접경에 있다. 인화회와 부평기관장 모임 등 지역사회 활동에 적극 참여해 지역사회에 기여할 부분이 무엇인가 귀를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부천과 시흥·안산 등 경기도 및 충청도 지역의 직업훈련에 교사들을 파견하고 있다. 오늘(28일)도 서산에서 직업훈련생 72명에 대한 수료식을 갖는다.
-대학과 기업간 산학협동은
▲산학협력과에서는 250여개 기업과 이미 산학협력을 맺고 있다.
또 2년제 대학에서는 처음으로 ‘테크노파크’를 출범시켜 37개 기업이 대학에 입주했다.
경제성 있는 중소기업 창업을 육성하고 기술집약형 창업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끝으로 김 학장의 교육철학은
▲도전·창의·혁신이다. 인생은 무수한 도전의 연속으로 이뤄져 있다. 도전을 기피하고는 기회와 비전은 없다고 생각 한다.
저는 모험이라고 하더라도 도전의 기회를 행운로 잡을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고자 한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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