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건설할 예정인 환승주차장에 대한 정부지원이 당초 예상과는 달리 턱없이 부족하거나 아예 지원계획이 없는 것으로 드러나 주차장 건설에 따른 재정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특히 시는 환승주차장 인근에다 또다시 수십억원의 시비를 들여 공영주차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어 효용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15일 시에 따르면 중구 용동 인천원예협동조합부지 950평과 구 인천여고부지 1천308평에 모두 81억원을 들여 327면 규모의 환승주차장을 건설키로 했다.
그러나 지방차치단체에서 환승주차장을 건설할 경우 건설비의 30%를 주원해 주기로 한 건교부 방침에 따라 사업을 추진하던 시는 최근 건교부가 인천원협부지 주차장 건설비용으로 올해 6천600만원만을 지원키로 해 재정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특히 건교부는 구 인천여고부지 환승주차장 건설사업비에 대해서는 지원예산을 전액 삭감키로 했다.
사정이 이같은데도 시는 현재 계획중인 환승주차장 인근의 중구 해안동 구산업은행 인천지점 자리에 토지매입비를 포함, 모두 50억원을 들여 공영주차장 건설을 계획하고 있어 시 재정압박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와관련, 시 관계자는 “건교부가 타 시·도에 주차장 관련 예산을 분배하다 보니 당초 예상액보다 적게 지원됐다” 며 “시비를 투자해서 주차장을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철기자 wyatt@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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