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옷차림 코디법

월드컵으로 후끈 달아오른 열기와 흥분을 가라 앉히려는 듯 곧 장마가 시작된다.장마철은 마음먹은 만큼 옷 입기가 쉽지 않다. 추적추적 내리는 비에 바짓단은 젖기 십상이고 우중충한 날씨에 어울리는 색상을 선택하는 것도 만만치가 않다. 장마철 멋쟁이가 되는 비결을 ‘씨(SI)’의 박난실 디자인실장의 도움으로 알아본다. ▲민소매 상의에 버뮤다 팬츠 = 비오는 날 옷차림을 밝고 심플하게 연출하는 것은 코디의 기본 공식. 가급적 짧은 바지에 짧은 상의를 매치하는 것이 좋다. 시원해 보일 뿐더러 몸에 달라붙지 않아 좋다. 바지는 면이나 면스판 소재의 버뮤다 팬츠(무릎이 보일 정도 길이의 바지)와 쇼트 팬츠가 유행이어서 이를 활용하면 좋다. 짧은 바지에는 역시 민소매 상의가 가장 어울리는 아이템. 터키 블루 색상이 화려하고 산뜻해 보여 비가 오는 날씨에 입기 좋다. 폴리에스테르나 폴리우레탄 소재처럼 비에 젖더라도 무겁게 처지지 않고 금방 마르는 가벼운 소재가 무난하다. 빗물이나 흙탕물에 더럽혀지기 쉬운 바지는 다소 짙은 카키나 올리브 그린의 채도 낮은 색을, 상의는 시원한 느낌을 주는 아이스 블루 등 푸른색 계열이나 흰색을 입어주면 시원하고 깔끔해 보인다. ▲무릎 길이의 심플한 원피스 = 장마철 여성 패션으로 제격은 원피스. 몸에 달라붙지 않는 다소 여유있는 원피스가 활동하기 편해 실용적이다. 비가 내리고 후텁지근한 낮에 민소매 원피스를 입고, 다소 쌀쌀해지는 저녁에는 시스루 스타일의 짧은 가디건을 겹쳐 입으면 된다. 비가 많이 올 경우 짙은 색 치마와 흰색 혹은 검정색의 민소매 상의를 입고 샌들을 신는다면 실용성을 겸비한 세련된 코디로서 안성맞춤이다.

올 여름 ’레드’가 뜬다

한국 월드컵 대표팀의 ‘신화창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열정과 사랑을 상징하는 레드컬러가 월드컵을 타고 한국을 강타하고 있다. 월드컵 열기로 붉은색 티셔츠가 온국민의 응원 유니폼이 되면서 과거 ‘촌티패션’의 대명사로 인식됐던 붉은색이 패션가의 태풍의 핵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 패션 전문가들은 “스포티즘 속의 레드컬러는 체력·건강·생명력·열정을 비롯, 외향적이고 적극적인 이미지를 갖는다”며 “올 여름엔 레드컬러의 활용 정도에 따라 패션리더 대열의 합류 여부가 판가름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레드, 그 주체할 수 없는 열정= 레드컬러는 대부분 사람이 인지하듯 안전색채로서 정·금지 및 경보기, 긴급정지 등에 쓰인다. 또 심리적으로 정열·흥분·적극성 등으로 작용하며 광기(狂氣)의 이미지도 갖는다. 그러나 레드의 가장 돋보이는 속성은 뭐니뭐니해도 ‘열정’. 레드컬러는 특히 섹시한 페미닌 스타일에서 캐주얼하고 활동적인 이미지까지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다. 중요한 모임이나 파티에 레드컬러의 원피스를 코디하면 섹시하고 화려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캐주얼하게 입고 싶다면 셔츠나 바지 등 한가지 아이템도 레드컬러의 변형으로 인기가 높다. 레드컬러는 액세서리에도 잘 어울린다. 레드계열의 핸드백이나 브로치, 또는 샌들을 코디해도 강렬한 여운을 남길 수 있다. ▲레드패션 코디법= 레드와 가장 잘 어울리는 색상은 역시 ‘블랙 앤 화이트’. 블랙과 매치하면 화려하고 세련된 느낌을, 화이트와 어울리면 깨끗하고 스포티한 이미지를 줄 수 있다. 특히 화이트와의 코디는 개방적이고 여유있는 느낌이 나고 이너웨어로 받쳐 입으면 활동적인 느낌을 살릴 수 있다. 몸매에 자신이 있다면 레드컬러를 단독으로 코디해 섹시한 이미지를 강조할 수 있다. 단 이때는 원피스난 드레스 등 한가지 아이템으로 코디해야 하고 액세서리까지 레드로 통일하면 섹시함이 배가된다. 갈색이나 베이지, 올리브 등 내추럴 컬러와 코디할 때 레드는 특유의 강렬함이 완화돼 밝고 부드러워 보인다. 이때는 부드러운 소재의 옷을 입는 것이 어울린다. 그러나 레드컬러는 파스텔톤과 매치하면 어색하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남성복으로서의 레드= 남성들 사이에도 레드계열의 코디가 관심을 끌고 있다. 일단 붉은 원색의 라운드티에 청바지는 기본. 레드와 블루의 조호로 산뜻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붉은색 티셔츠에 반바지를 입으면 티셔츠에 흰색 로고가 들어간 것이 보기좋다. 레드계열 티셔츠에 화이트 면바지는 스포티한 느낌을 살릴 수 있고, 베이지톤의 면바지는 편안한 느낌을 준다. 신발은 화이트 면바지의 겨우 화이트 계열의 슬리퍼로, 베이지색 바지라면 짙은 고동색 캐주얼화가 어울린다. 캐주얼 스타일을 고수하려면 래글런 티셔츠가 제격이다. 소매와 목둘레 부분만 붉은색인 티셔츠와 7부 청바지, 그리고 빨간색 줄무늬가 들어간 스니커즈를 신으면 깔끔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고영규기자 ygko@kgib.co.kr

올 여름 유행 메이크업

올 여름에는 시원한 블루 톤으로 눈부위를 처리하고 레드나 오렌지 톤으로 입술의 투명함을 강조하는 메이크업 패턴이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태평양, LG생활건강 등 주요 화장품 업체들은 최근 올여름 유행 메이크업 패턴을 잇따라 발표한 데 이어 내달 신제품 출시에 맞춰 본격적인 판촉을 시작할 예정이다. 태평양은 시원하고 싱그러운 분위기를 강조한 메이크이 유행할 것으로 보고, 푸른 파도빛 눈매와 반짝이는 핑크빛 입술로 포인트를 준 ‘리조트 블루’ 메이크업 패턴을 발표했다. LG생활건강은 체리빛에 가까운 레드와 시원한 바이올렛 블루를 주색조로 구성된 ‘하와이안 레드’를 발표하면서 레드나 오렌지빛 입술에 화이트와 블루빛 펄로 반짝이는 눈매를 연출하도록 고객들에게 제안했다. 코리아나화장품은 올여름 메이크업 패턴으로 ‘서머 쿨 베이지’를 발표, 블루빛의 시원한 눈매와 오렌지빛이 가미된 베이지색 입술 화장법을 제시했다. 한국화장품은 깨끗하고 청량한 느낌의 블루 톤에 ‘물방울 메이크업’으로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주는 화장법을 제시했고, 나드리화장품은 부드럽고 화사한 느낌을 주는 소녀풍의 메이크업 패턴을 제안했다. 애경산업은 발랄하고 경쾌한 느낌의 ‘오렌지 락’과 투명하고 맑은 느낌의 ‘스타라이트’ 등 두개의 패턴을 내놓았다.

스웨터, 반으로 접어 나무 옷걸이에 보관

거리에 봄 향기 가득한 패션이 눈에 띄면서 묵은 겨울옷을 정리하고 봄옷을 꺼내는 옷장 정리가 필요한 때다. 겨울옷은 소재에 따라 꼼꼼히 체크해 보관해야 함은 물론, 쓸모없는 겨울옷은 옷장에 그냥 두었다가 좀벌레가 생길 수 있으므로 과감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 다음은 신원에서 제안하는 겨울옷 보관법이다. ▲모직스커트= 스커트는 옷걸이에 걸어두어야 그 형태를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옷걸이 집게의 힘이 너무 강할 경우 스커트의 허리부분이 망가지거나 옷감 자체에 손상이 갈 수 있으므로 두툼한 펠트 천 조각을 오려 옷걸이의 집게와 스커트가 만나는 부분에 살짝 끼워준다. ▲겨울용 스웨터= 니트는 대부분 개어 보관하는 것이 좋지만 서랍이 너무 좁거나 보관할 장소가 마땅찮을 경우 옷걸이에 걸어둔다. 셔츠를 거는 형식으로 니트를 걸어두면 늘어날 위험이 있으므로, 팔 부분을 포함해 니트를 반으로 접어 옷걸이의 바 부분에 걸어두도록 한다. 옷걸이는 잘 다듬어진 나무 소재를 택해야 올이 걸리거나 하는 위험이 없다. ▲모직 정장= 정장은 정장용 옷걸이를 사용해 상하의를 같은곳에 보관해야 입을 때 찾기 쉽다. 정장용 옷걸이는 어깨 부분이 두툼한 것으로 골라야 재킷의 형태를 올바르게 유지할 수 있다. ▲옥스퍼드지 셔츠= 두툼한 옥스퍼드 셔츠는 때에 따라 걸 수도, 갤 수도 있는 아이템이다. 셔츠를 걸어서 보관하면 주름이 별로 생기지 않게 보관할 수 있다. 한편 셔츠를 개어 보관하면 반듯한 선이 생겨 좀 더 깔끔하게 보인다. 옥스퍼드 셔츠 개는 법은, 우선 셔츠의 버튼을 모두 채워 앞쪽을 바닥에 댄다음 어깨의 2분의 1지점에서 반듯하게 접는다. 다른 한 쪽 팔도 1번처럼 접어준다. 셔츠 자락이 셔츠의 2분의 1지점에 정확히 오도록 반으로 접는다. 구김이 생기지 않도록 셔츠 앞부분이 뒷부분으로 가도록 정리해준다. /고영규기자 ygko@kgib.co.kr

봄 아지랑이 닮은 그녀 '오렌지·핑크빛 입술'

올 봄에는 상큼하고 화사한 오렌지와 핑크빛 입술을 강조한 메이크업 패턴이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태평양과 LG생활건강 등 주요 화장품 업체들은 최근 올 봄 메이크업 패턴을 발표하고 2월 신제품 출시에 맞춰 본격적인 판촉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태평양은 올 봄에 낭만적이고 여성적인 분위기를 강조한 메이크업 패턴이 유행할 것으로 보고 신선한 오렌지나 로즈빛 입술에 연두색 아이섀도로 포인트를 준 ‘해피 칵테일’ 메이크업을 발표했다. LG생활건강은 복숭아빛이 감도는 핑크와 자연스럽게 반짝이는 오렌지를 봄 메이크업의 주색상으로 발표하고 이들 색상을 이용한 메이크업 패턴 ‘발레리나 핑크’와 ‘발레리나 오렌지’를 제시했다. 코리아나는 도발적인 ‘오렌지 윙크’와 여성적인 ‘핑크 프로포즈’를 봄 메이크업패턴으로 발표하고 같은 색깔의 아이섀도를 사용한 상큼하고 여성스런 이미지 연출법을 제시했다. 애경산업은 발랄하고 투명한 메이크업을 기초로 한 ‘팝 핑크’와 세련된 이미지의 ‘샤이닝 스타’를 제안했고 나드리화장품은 핑크를 주력 색상으로 발표했다. 또 한국화장품은 과일 이미지를 립스틱 색깔에 적용한 ‘핑크 스무디’와 ‘오렌지스무디’를 봄 메이크업 패턴으로 발표하고 자연스럽고 신선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따뜻한 물로 풀고 마사지로 마무리!

긴 겨울방학, 부모들이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부주의로 의한 안전사고 발생시 응급처치로 어느 정도 사태가 악화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겨울철 아이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와 그에 따른 올바른 응급치료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화상 = 추운 날씨로 인해 난방기구 등의 고온의 열을 접하게 되는 기회가 많아지면서 화상의 위험도 그만큼 높아지게 되고, 화상피해시 평생 상처로 남을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화상시 가능한 빨리 냉수로 15∼20분정도 열을 식힌다. 열을 식히는 시간이 늦어질수록 뜨거운 열이 살속으로 들어가 화상의 상처가 깊어지게 된다. 물집을 터뜨리지 말고 화상부위를 청결하게 한뒤 멸균거즈로 상처를 보호하도록 한다. 간혹 기름이나 된장 등을 바르는 경우가 있으나 이는 잘못된 민간요법이다. 화상면적이 몸의 10% 이상이라면 즉시 병원에 가서 전문의의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동상 = 추운 곳에 아이들의 연약한 피부가 장시간 노출될 경우 동상에 걸릴 위험이 있다. 초기 증상으로는 혈관이 이완되고 피부가 홍조를 띄우며 가렵고 통증이 오게되고 차차 진행이 되면 환부가 흰색을 띈 누런색으로 변한다. 동상이 의심되면 따뜻한장소로 옮겨 옷을 느슨하게 한뒤 40도 정도의 따뜻한 물에 동상부위를 담가 보온하며 가벼운 마사지를 해준다. 뜨거운 물이나 불에 쬐는 것은 피하도록 한다. △골절/탈골 = 추위로 움직임이 적어진 겨울철에 아이들이 급작스런 운동 등으로 성장중인 뼈에 쉽게 충격이 올 수 있다. 타박상이나 넘어짐, 낙상 등으로 인해 부상이 발생할 경우 골절부위나 관절이 절대 움직이지 않도록 주의하고 무리하게 이동하기 위해 아이들을 움직이게 해서는 안된다. 다친 부위를 부목으로 고정시키되 부목이 없을 경우 임시로 이용 가능한 물건(나무토막, 목판, 책, 말은 신문지, 우산 등)을 이용하고 부목고정시 임의로 뼈를 맞추려고 해서는 안된다. △이물질 섭취 = 호기심이 많은 시기라 간혹 이물질을 삼키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된다. 크레파스 조각이나, 지우개, 립스틱, 화장품, 약한 비눗물 등을 먹었을 때는 위험한 상황은 발생하지 않으나 유독물질을 마셨을 경우에는 물이나 우유를 먹여 함께 토하게 유도해야한다. 그러나 빙초산이나 강한 세척제를 마셨을 경우는 토하게 하지 말고 빨리 많은 양의 우유를 먹인후 전문의의 치료를 받는다. 가솔린이나 기름 종류를 마셨을 경우 토하면 위험하므로 그대로 병원에 가야 한다. 상황이 위급할 경우 잘못된 응급처치보다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므로 부모들이 상황의 위중도를 신중히 판단, 응급처치토록 한다./이승진기자 sjlee@kgib.co.kr

연말모임…빈티지룩으로 튀어볼까

“히피풍의 빈티지 파티룩으로 연말 파티의 주인공이 되자” 올해 송년 모임과 각종 파티에서 가죽, 데님, 액세서리 등을 활용한 히피풍의 빈티지룩이 유행하고 있다. 아이비엔유 이연수 디자인실장은 “올해 패션 경향을 주도한 복고풍이 연말 파티복에서도 드러나고 있다”면서 “고급스럽고 세련된 정장풍과 히피풍의 빈티지룩 등 두 가지 스타일이 연말 파티복으로 크게 유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장풍 파티복으로는 여성스러움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원피스가 대표적 아이템. 무난하면서도 세련되게 입을 수 있는 옷은 블랙 원피스로 목 둘레선과 스커트의 디자인에 따라 고풍스러운 분위기에서 관능미까지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 블랙 원피스는 진주 목걸이나 스카프 등 액세서리로 마무리하면 화려한 연말 분위기가 난다. 여기에 숄, 망토, 재킷, 코트 등 모피류를 덧입으면 고급스럽고 세련돼 보인다. 모피 안에 정장을 받쳐 입을 경우 새턴, 벨벳 등 광택 소재를 입으면 더욱 화려해 보인다. 가죽소재 의상도 특유의 화려함 때문에 파티복으로 안성맞춤이다. 몸에 붙는 가죽 바지나 치마에 가죽 부츠를 조화시켜 멋진 몸매를 한껏 드러낼 수 있다. 청바지에 가죽 재킷, 올이 굵고 엉성한 니트 머플러와 모자, 뾰족한 힐의 구두 등을 조화시키면 히피풍의 파티복으로 손색이 없다. 블랙 컬러의 가죽 팬츠에 같은 색상의 풀오버를 입고 알이 굵고 긴 진주목걸이로 강조하면 고급스럽고 깔끔한 빈티지 패션이 만들어진다. 정장풍과 빈티지룩 외에도 넉넉한 크기의 남성용 턱시도에 풍성한 흰색 남방을 받쳐 입으면 묘한 매력을 풍기는 중성적 스타일의 파티복 패션이 연출된다. 비즈, 스팽글, 반짝이가 달린 니트류도 파티복의 화려한 분위기를 낸다. 단순한 디자인의 의상을 입었을 경우 장갑, 목도리, 가방, 코사쥬 등 액세서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볼만 하다. 다만 챙이 너무 넓은 모자나 큼지막한 숄더백 등은 파티 분위기에 부담을 주거나 어울리지 않을 수 있으므로 한번쯤 다시 생각해 볼만한 아이템. 소녀같은 느낌의 프릴이나 러플이 들어간 소품도 올겨울 유행품목에서 약간 벗어나 있다. 연말 파티에서 헤어나 메이크업도 신경써야 할 부분이다. 격식있는 모임에서는 화려한 장식을 삼가되 뒷부분 볼륨감을 살린 단아한 머리모양이 좋고, 부담스럽지 않은 모임에서는 귀엽고 자연스러운 스타일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메이크업은 평소보다 진하게 화장하는 것을 피하고 입술이나 눈 등 자신있는 부분을 부각시키는 ‘원 포인트 메이크업’이 좋다./이연섭기자 yslee@kgib.co.kr

부드러운 여성만의 '라인'을 살리자

올 겨울엔 블랙이나 레드의 강세속에 여성미를 살리는 크림색이나 노란색 등 탈 겨울 컬러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50년대에서 70·90년대를 아우르는 복고풍의 다양한 트랜드 가운데 여성적인 이미지를 최대한 살린 아이템이 유행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빈티지나 아방가르드 등 다소 변칙적인 스타일도 유행하는데 여성적인 느낌을 최대한 부각시켜 그리 괴짜스러워 보이지는 않는다. 베스띠벨리 디자인실의 정소영실장은 “올 겨울 패션경향의 두드러진 특징은 가을에 비해 전반적으로 여성스럽고 부드러워졌다는 점”이라며 “또한 시폰과 레이스 등 봄·여름에 주로 사용되는 소재가 전체적으로 다루어지고 있는가 하면 러플이나 프릴과 같은 장식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라고 전했다. 유행 경향을 살펴보면 스타일에 있어선 지난 시즌부터 이어지는 50년대풍의 페미닌 룩이 보다 정제된 형태로 선보여지고, 70년대풍의 빈티지 룩이나 레이어드(겹쳐입기), 아방가르드 등 비대칭 라인도 여성적인 느낌을 형성하고 있다. 즉 클래식한 복고풍 요조숙녀 패션에서 여성미를 덧붙인 빈티지, 밀리터리, 아방가르드 등 다양한 스타일이 공존하고 있다. 컬러 경향은 가을에 이어 블랙이 중요하게 부각되는 가운데 붉은 색이 서브 컬러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겨울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여성미를 강조하는 아이보리나 크림계열의 밝은 컬러군이 많이 나타나는 것도 주목할만 하다. 소재는 시폰, 실크 등 가볍고 부드러운 느낌에다 재질감을 강조하는 것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이며 부클레 소재(털가죽과 비슷한 표면을 가진 천에 매듭이나 루프 파일 등을 갖게 한 것)나 울 트위드 소재, 가공된 데님(청진), 코듀로이(골덴) 등이 재질감을 보여주는 소재로 꼽히고 있다. 이와 함께 무늬의 경우 줄무늬가 지속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도트(점)가 새롭게 등장했으며 가장 주목할 것은 플로랄(꽃무늬)로 분석되고 있다. 이외에도 러플이나 프릴은 여성스러운 매력을 풍기는 장식으로 중요하게 부각되었으며 다양하게 변화된 플리츠(주름)나 개더 등이 선보이고 있는 등 전반적으로 수공예적인 느낌을 주는 여성스러운 장식이 새로운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

'옷 잘 입으면 시험 잘 본다'

어떤 옷을 입느냐에 따라 그날의 컨디션이 달라질 수 있다. 더욱이 어떤 색깔인가에 따라선 심리가 조절되기도 한다는데, 그렇다면 패션이 수험생들에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전문가들에 따르면 패션이 성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진 않더라도 시험 당일의 컨디션을 좋게 할 수 있고 또한 불안하고 초조한 심리를 누그러뜨리는 효과도 낼 수 있다고 조언한다. 특히 올 수능시험은 예년보다 10여일 앞선 다음달 7일 치러지는 만큼 입시한파를 걱정하며 두툼한 외투를 준비했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좀더 효과적인 패션을 추구해 보면 어떨까 싶다. 우선 디자인과 색상은 단순하고 편안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복잡한 디자인이나 화려한 색상의 옷은 오랜시간 시험을 치르는 수험생들의 집중력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 또한 색상은 파스텔톤이나 그린, 베이지 계열이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는데 새옷보다는 평상시 즐겨입던 편하고 길들여진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겠다. 특히 시험 당일 아침 날씨가 조금 쌀쌀하더라도 두꺼운 옷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이는 낮동안 고사장의 기온이 높아지면 체온이 올라가 시험에 집중할 수 없기 때문으로 두꺼운 옷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 겹으로 입어야 체온도 유지하고 기온변화에도 쉽게 적응할 수 있다. 한편 전문가들이 제안하는 멋스러운 수능패션은 폴라 티셔츠에 얇은 흰색 면셔츠 또는 스웨터에 면 남방을 겹쳐 입고 면바지나 청바지를 입은 뒤 머풀러로 마무리한 스타일이다. /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 사진은 이은경기자에게 주었음.

촉·촉·한 피부가 가을 미인 '기본'

가을철 피부는 각질이 두꺼워져 있는데다 갑자기 기온이 내려가 피부의 기능이 저하돼 있다. 피부는 건조하고 버석거려 잔주름이 쉽게 눈에 띄고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방어하기 위한 작용으로 멜라닌 색소가 증가돼 기미, 주근깨가 두드러진다. 따라서 가을철 피부관리의 기본은 크게 세가지로 볼 수 있다. 팩손질로 여름동안 두터워진 각질층을 제거하는 것과 마사지로 피부에 활력과 생기를 되찾아 주는 것, 피부에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 등이 그것이다. 우선 가을철 피부는 여름철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자체수단으로 각질층이 두꺼워져 피부결이 매끄럽지 못한데 이럴 경우 세안으로 각질제거 클렌징크림과 폼클렌징크림을 이용한 이중세안을 하면 두꺼워진 각질층의 죽은 세포가 빨리 떨어져 나갈 수 있다. 또 세안시 뜨거운 물을 떠놓고 얼굴에 김을 쐬는 사우나도 효과적이다. 피부가 건조하고 잔주름이 생긴 경우는 땀과 피지의 분비가 서서히 감소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균형유지, 활성화 미백효과가 있는 화이트 기초화장품으로 피부를 항상 촉촉하게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눈, 입주위를 중심으로 화이트크림을 충분히 발라 피부의 수분증발을 방지하고 일주일에 2∼3번 정도 화이트 마사지크림을 이용한 마사지로 피부를 활성화시켜 준다. 마지막으로 기미, 주근깨가 짙어진 경우엔 미백마사지 후 미백효과가 있는 화이트팩을 해주는게 효과적이다. 팩 자체의 미백효과 뿐만 아니라 팩제 제거시 표피의 죽은 세포까지 떨어져 나가므로 피부가 훨씬 깨끗해 진다. 팩을 한 후에는 화이트 파우더를 에센스에 섞어 기미, 주근깨 부위를 중심으로 골고루 발라준다. ◇가을철에 좋은 팩 ▲바나나팩 재료=바나나 1/4, 영양크림, 영양오일, 레몬즙 방법=재료를 으깨어 섞는다. 가제로 얼굴을 덮은 후 얼굴 위에 골고루 발라준다. 미지근한 물로 닦아내고 스킨로션, 영양크림으로 마무리한다. ▲사과팩 재료=사과 간 것 2스푼, 오트밀가루(귀리가루) 방법=재료를 잘 섞는다. 가제로 얼굴을 덮은 후 그 위에 골고루 바른다. 미지근한 물로 닦아내고 스킨로션, 영양크림으로 마무리한다. ▲오렌지팩 재료=오렌지 과육 간 것 2큰술 정도, 해초가루 1/2찻술, 요구르트 적당량 방법=해초가루를 요구르트에 풀어서 걸쭉하게 젤을 만든다. 오렌지 과육 간 것과 바르기 좋게 섞는다. 얼굴과 목에 거즈를 덮고 팩을 고루 펴 바른다. 20분정도 후에 찬물로 닦아낸다. ▲키위팩 재료=키위 갈은 것 한 스푼, 오이 갈은 것 한스푼, 해초가루 방법=키위, 오이를 깨끗하게 씻은 다음 강판에 간다. 키위, 오이, 해초가루를 섞은 후 얼굴에 20분정도 팩을 한다. ▲당근팩 재료=당근 간 것 2큰술, 밀가루 적당량 방법=당근을 강판에 갈아 너무 걸쭉해지지 않도록 농도를 조절하며 밀가루를 넣는다. 피부 타입별로 달걀이나 꿀, 요구르트를 첨가해도 좋다. 맨얼굴이나 거즈 위에 바르고 15∼20분쯤 지난 후 미지근한 물로 씻어낸다. /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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