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와이번스는 중심타자인 박정권(34)과 지난해 2억3천500만원보다 70.2% 오른 4억원에 재계약을 맺었다고 6일 밝혔다. 박정권은 지난해 120경기에 출장, 타율 0.310, 27홈런, 109타점을 기록하며 데뷔 후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타율홈런타점 모두 자신의 한 시즌 최고 기록을 세웠다. 특히, 외국인 타자를 비롯한 주축 선수들이 줄부상에 신음하는 사이에 중심 타선을 지키며 시즌 막바지 팀의 치열한 4강 싸움을 이끌어 낸 점이 높이 평가됐다. SK 관계자는 올 시즌에도 박정권이 최정, 외국인 타자 등과 함께 클린업 트리오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시즌 100경기에 출장한 포수 정상호(33)도 작년 연봉 1억5천500만원에서 48.4% 오른 2억3천만원에 계약했고, 투수 가운데에는 지난해 무너진 마운드를 지탱해준 대들보 윤길현(32)과 채병용(33)이 나란히 2억2천만원의 연봉을 받게 됐다. 반면, 지난해 7경기 출장에 그친 투수 윤희상(30)은 2천500만원 깎인 1억3천500만원에 계약했다. 이민우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2015년을 맞아 뼈를 깎는 각오를 외치며 재도약을 다짐했다. SK는 5일 인천 문학구장 위생교육장에서 시무식을 열고 새해 각오를 다졌다. 임원일 SK 와이번스 대표이사는 신년사를 통해 지난 시즌 우리 선수들은 치열한 4강 싸움에서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혼신의 플레이를 펼쳐 팬들에게 격려를 받았고, 가을야구 문턱을 넘지 못했지만 팬들에게 감동을 주는 야구를 했다고 지난 시즌을 돌아봤다. 이어 김용희 감독 선임과 신규 코치진 영입, 내부 FA 계약, 강화 2군 구장 건립 등으로 새롭게 다진 인적물적 인프라를 나열한 임 대표는 SK 구성원이 최선을 다한다면 지난 2년간의 아쉬움을 털고 비상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재도약을 주문했다. 김 감독 체제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SK는 내부 자유계약선수(FA)를 모두 잔류시키는 등 전력 누수도 막아 새 시즌 전망이 밝다. 한편, 김용희 감독은 유능한 코치와 자질 있는 선수, 좋은 프런트가 삼위일체가 된다면 반드시 좋은 팀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올해 원활한 소통을 기반으로 희생이라는 팀 가치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여기서 나오는 끈끈한 조직력으로 쉽게 무너지지 않고 누구도 넘볼 수 없는 팀을 만들자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FA 미아 나주환 이재영 원소속팀 SK와 계약 자유계약선수(FA) 미아로 벼랑 끝에 몰렸던 나주환(31ㆍ내야수)과 이재영(36ㆍ투수)이 새해 첫날 원소속팀인 SK 와이번스와 극적으로 계약을 맺었다. SK는 1일 나주환과 1+1년 총액 5억5천만원에, 이재영과 1+1년 총액 4억5천만원에 각각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나주환은 올해 연봉 2억원을 받고, 옵션 조건을 채울 경우 내년 2억5천만원을 받는다. 매년 성적에 따라 옵션 5천만원씩이 더해진다. 또 이재영은 올해 연봉 1억5천만원을 받고 옵션 조건을 채울 경우 내년 연봉 2억원을 받는다. 마찬가지로 성적에 따른 옵션이 매년 5천만원 붙는다. 한편, 나주환은 2003년 프로에 데뷔한 이래 12년간 968경기에 나서 통산 0.257의 타율과 601안타, 292타점, 322득점, 74도루를 기록했으며 이재영은 2002년 프로에 입단해 13년간 449경기 37승31패 23세이브 60홀드와 평균자책점 4.11을 기록했다. 모두 대형 FA로 꼽힐 만한 성적은 아니었지만, 어떤 위치에서든 자신의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라는 점에서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을 것처럼 보였으나 둘은 다른 구단과 계약할 수 있는 2차 협상 기간을 소득 없이 마쳤고, 원 소속구단인 SK로 돌아가는 것 외에는 사실상 선택지가 없는 상황이 됐다. 결국, SK는 1차 협상 기간에 최대어라던 최정을 비롯해 김강민, 조동화 등 핵심적인 FA 선수들을 잔류시킨 데 이어 나주환ㆍ이재영과도 계약해 전력 누수 없이 FA 시장을 일단락지었다. 박준상기자 사진= 나주환 이재영 원소속팀 SK와 계약
2년 동안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마무리로 활약한 왼손 투수 박희수(31)의 연봉이 소폭 하락했다. SK는 박희수와 올해 1억9천만원에서 2천만원(10.5%)이 삭감된 1억7천만원에 2015년 연봉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2013년부터 SK의 마무리 중책을 맡은 박희수는 올 시즌 어깨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등판하지 못했다. 올해 2011년 이후 가장 적은 21경기에 출장해 1승2패 13세이브와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했다. 한편, SK는 박희수 외에도 포수 허웅(3천만원), 외야수 김재현(4천만원)과 올해와 같은 연봉으로 각각 재계약을 맺었고, 투수 김정빈과는 300만원 상승한 2천700만원에 재계약했다. 투수 이한진은 500만원 깎인 3천만원에, 내야수 김연훈은 1천800만원이 하락한 4천200만원에 각각 계약서에 사인했다. 이로써 SK는 재계약 대상자 51명 가운데 40명(78.4%)과 협상을 마쳤다. 박준상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외국인 투수 트래비스 밴와트(28)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SK는 올 시즌 후반기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던 트래비스 밴와트와 계약금 15만 달러, 연봉 52만5천달러 등 총액 67만5천 달러에 내년도 연봉 재계약을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밴와트는 올 시즌 부진으로 웨이버 공시 된 조조 레이예스의 대체 선수로 입단해 총 11경기에 등판, 9승1패, 평균자책점 3.11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SK는 밴와트에 대해 내년 시즌에도 좋은 활약이 기대돼 재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민우기자
SK 밴와트 재계약, 총액 67만5천 달러 "내년 시즌 활약 기대"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외국인 투수 트래비스 밴와트(28)와 재계약했다. 22일 SK는 밴와트와 계약금 15만 달러, 연봉 52만5천 달러 등 총액 67만5천 달러(약 7억4천만원)에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앞서 밴와트는 지난 7월 팀에서 방출된 조조 레이예스의 대체 선수로 SK 유니폼을 입었다. 밴와트는 이후 약 3개월 동안 11경기에 출전, 9승 1패와 평균자책점 3.11의 빼어난 성적으로 SK의 하위권 탈출은 물론 시즌 막바지 4강 전쟁에도 뛰어들게 하는 활약을 펼쳤다. 이와 관련해 SK는 "내년 시즌에도 좋은 활약이 기대돼 재계약했다"고 전했다. 한편 SK는 최근 영입한 오른손 투수 메릴 켈리에 이어 밴와트와도 재계약, 용병 투수진 구축을 마무리하고 앞으로 외국인 타자 영입에 집중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SK 밴와트 재계약
꿈을 좇아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하던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왼손 투수 김광현(26)이 결국 국내 잔류를 선택한 것은, 결국 그가 원하던 '도전'을 가능케 할 조건을 얻어내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입단 협상을 벌이던 김광현은 계약 마감 시한인 12일 오전 7시(한국시간)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포기하고 국내 잔류를 선택했다. 포스팅 과정을 이끌어 온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진출 의욕이 매우 강했다는 점을 떠올린다면 다소 의외의 결정으로 보인다. 실제로 그간 김광현의 측근 사이에서는 어지간히 나쁜 조건만 나오지 않는다면 샌디에이고 입단에 합의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했다. 그럼에도 결국 협상이 결렬됐다는 것은 그만큼 샌디에이고가 실망스러운 조건을 제시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날 김광현과 샌디에이고의 협상이 난항을 겪었다는 소식을 전하며 한 외신은 "선수가 너무 많은 보장 금액을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샌디에이고의 A.J.프렐러 단장도 현지 언론을 통해 "계약 규모에 동의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양측이 원하는 수준의 차이가 작지 않았음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특히 김광현에게 '어린 시절부터 꿈꿔 온 무대에 서고 싶다'는 도전 의식이 강했다는 점에서, 샌디에이고가 제시한 계약이 빅리그 진입을 장담하기 어려운 수준이었을 가능성이 있다. 계약 규모만이 아니라 조건도 '도전을 가능케 할 조건'을 채워주지 못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협상 마감 시한이 임박할 때까지 이어진 선수와 구단 사이의 줄다리기에서 마지막까지 논의된 조건 중에는 메이저리그 주전 선수 명단인 '40인 로스터' 포함 여부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현지 매체인 샌디에이고 유니언 트리뷴은 계약을 어렵게 만든 요소로 팀의 40인 로스터가 이미 가득 차 있어 로스터를 조정하거나 마이너리그 계약을 해야 했다는 점과 김광현이 적은 구종 탓에 불펜에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는다는 점을 들었다. 이로 미뤄 김광현은 빅리그 도전 자체가 불투명한 계약을 맺어야 하는 상황에 처했을 수 있다. 샌디에이고는 김광현의 협상 대상 구단으로 선정된 이후 이달 초 김광현을 미국으로 불러들여 환심을 사고, 단장이 "선발 기회도 줄 수 있다"고 말하는 등 관심을 드러내는 듯 보였다. 그러나 정작 협상 테이블에서는 끝까지 김광현이 원한 도전의 기회를 보장해주지 못했다. 연합뉴스
올해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최대어 중 하나로 꼽히던 최정(27)을 역대 최고액으로 눌러앉힌 SK 와이번스가 또 하나의 대어인 김강민(32)까지 잡았다. 아울러 '준척급 외야수'인 조동화(33)도 잔류시키는 데 성공, 내외야의 핵심 자원들을 지켜냈다. SK는 김강민과 4년간 계약금 28억원과 총 연봉 24억원, 옵션 4억원 등 총액 56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역대 최고액인 4년간 86억원에 사인한 내야수 최정과 마찬가지로, 김강민은 데뷔 후 줄곧 SK에서만 뛰며 공수 양면에 실력을 인정받은 선수다. 2001년 2차 2순위로 SK에 입단한 그는 14년간 통산 타율 0.281과 854안타, 385타점, 452득점, 142도루를 기록했다. 올 시즌(타율 0.30216홈런82타점)을 포함해 세 차례 3할 타율을 기록했고, 4차례 두자릿수 홈런과 7차례 두자릿수 도루를 기록하며 다방면에 재능을 뽐냈다. 강한 어깨와 뛰어난 타구 판단능력을 갖춰 중견수 수비에 있어서도 국내 최고 수준으로 꼽힌다. 올해는 1번 타순과 중심 타순을 두루 오가며 SK 타선의 핵심 노릇을 했다. 김강민은 SK에서 선수생활을 계속 할 수 있어 기쁘고, 내 가치를 인정해준 구단에 감사드린다"면서 "구단에서 많이 신경쓰고 배려해 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SK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며, 내년에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응원해 주신 팬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김강민에 이어 빠른 발과 수비력, 작전 수행 능력이 돋보이는 외야수 조동화도 계약금 8억원과 연봉 12억원, 옵션 2억원 등 4년간 총액 22억원의 조건에 SK에 잔류했다. 2000년 신고선수로 SK에 입단한 조동화는 15년간 통산 0.250의 타율과 387득점, 167도루를 기록하며 SK의 세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보이는 기록은 빼어나지 않지만 수비와 작전 등에서 최고 수준의 기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으며, '가을 동화'라는 별명에서 보이듯 큰 무대에서 진가를 보인 적이 많다. SK도 이런 가치를 인정해 조동화의 잔류를 설득했다. 조동화는 "원하던 SK에 남아 기쁘다"면서 "앞으로 고참으로서 후배들을 잘 이끌어달라는 의미로 구단에서 신경써준 것 같아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SK에는 함께 야구하고 싶은 선수가 많은데, 내년에 이 선수들과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부모님과 아내, 12월 태어날 아기에게 좋은 선물이 된 것 같고, 오늘 FA 계약을 한 동생 동찬(삼성)과도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덧붙였다. SK는 최정에 이어 김강민도 설득에 성공, 올해 내부 FA 선수 중 내외야의 핵심 전력을 모두 잔류시키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다른 FA 대상자인 내야수 나주환, 투수 이재영과는 합의에 이르지 못해 협상이 결렬됐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FA 최대어' 최정, 역대 최고액 86억원에 SK '잔류' 프로야구 'FA 최대어' 최정이 원소속팀인 SK와 FA 역대 최고액인 86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26일 SK는 최정과 4년간 총액 86억원(계약금 42억원, 연봉 44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롯데와 4년간 총액 75억원(계약금 35억원, 연봉 40억원)에 계약한 강민호를 넘어선 역대 FA 최고 대우. 최정은 5년 연속 3할 타율과 4차례 20개 이상의 홈런을 때렸고, FA 선수 가운데 나이가 어린 편인데다 타력과 수비 등 다방면에서 매력적인 능력을 갖춰 FA 역대 최고액 경신은 예상됐었다. SK도 그런 최정을 일찌감치 '우선 잔류 대상'으로 선정하고 공을 들여 온 SK도 FA 협상 기간이 열리자마자 기민하게 움직였다. 앞서 24일 SK와 최정은 만남을 가지고 서로 원하는 조건에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고, 협상 마지막 날인 이날 역대 최고액의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SK는 "최정이 그동안 팀의 간판선수로서 모범적인 선수 생활을 했고, 앞으로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과 팬들의 사랑을 받는 프랜차이즈 스타라는 점을 반영했다"고 전했다. 또 최정도 "SK에서 10년간 뛰며 선수, 코치진과 정이 많이 들었고, 특히 SK 선수들이 정말 좋았다"면서 "다른 팀으로 간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최정 FA 역대 최고액 86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