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뚝'...설 연휴 마지막날 추위 절정

전국에 한파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은 극강의 추위가 찾아오겠다.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매우 춥겠으니, 가급적 외출을 삼가하는 것이 좋겠다. 24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전날인 23일 밤 9시를 기해 경기 전역에 한파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북서쪽에서 매우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오늘 기온은 전날보다 10~15도 대폭 내려갈 전망이다. 이날 최저기온은 영하 22도에서 영하 16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13도에서 영하 10도로 올 겨울 들어 가장 춥겠다. 경기지역 주요 도시 아침 최저·최고 기온 예상치는 수원 영하 18도·영하 11도, 성남 영하 18도·영하 11도, 과천 영하 18도·영하 11도, 안양 영하 17도·영하 11도, 광명 영하 17도·영하 11도, 군포 영하 17도·영하 11도, 의왕 영하 18도·영하 12도, 용인 영하 18도·영하 11도, 오산 영하 17도·영하 11도, 안성 영하 17도·영하 11도, 이천 영하 18도·영하 10도, 여주 영하 19도·영하 11도 등이다. 경기남부서해안지역에는 낮 12시~오후 3시부터 밤 6시에서 12시까지 0.1cm 미만의 눈이 내리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온 급강과 강한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가 더욱 낮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며 "수도관·계량기·보일러 동파에도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한파를 대비하고자 설 연휴기간 경기도 한파대응 합동전담팀을 운영, 31개 시군은 초기 대응 근무를 하며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주말 강원산지 최대 70㎝ 눈…경기북부는 15일 낮까지

주말 내내 수도권이 흐리고 전국 곳곳에 눈 또는 비가 내릴 전망이다. 특히 다음주 월요일인 16일까지 강원영동권의 경우 많은 눈이 쏟아져 70㎝ 이상 쌓일 것으로 예보됐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북쪽에서 대륙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해 북풍 계열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했다. 대륙고기압은 고도 5㎞ 상공 기온이 영하 30도 이하로 매우 차다. 북풍은 개마고원을 돌아오며 강원 쪽으로 북동풍이 돼 유입된다. 찬 북동풍이 상대적으로 따뜻한 동해 위를 지나며 구름대가 만들어질 수 있다. 현재까지 상황으로는 수도권과 충북, 강원도, 경북권, 제주도에 비 또는 눈이 올 것으로, 충남권과 그 밖의 남부지방, 제주도에는 가끔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됐다. 예상 적설량은 강원 산지와 동해안 5∼15㎝, 강원 내륙, 경북 북동 산지, 경기 동부 1∼5㎝, 충북·경북 북부 1㎝ 미만이다. 또 예상 강수량은 강원 산지와 동해안, 경북 북부 동해안, 경북 북동 산지, 제주도 5∼40㎜, 그 밖의 지역은 5㎜ 내외다. 비나 눈이 내리는 지역에선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울 수 있어 교통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경기북부의 경우 찬 바람과 함께 14일 늦은 오후부터 강수형태가 눈으로 바뀌어 15일 낮까지 이어진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토요일(14일) 새벽부터 눈이 강해졌다가 약해지기를 반복하면서 36~48시간 정도 오래 내리겠다”라며 “눈이 쏟아질 때는 시간당 2~3㎝ 올 전망”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기도를 포함한 수도권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1.0∼5.0m, 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3.0m로 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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