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글로컬 융합인재 육성을 위한 경기도형 국제바칼로레아(IB)교육 도입에 시동을 건다. 도교육청은 16일 오전 남부청사 브리핑룸에서 IB프로그램 운영 계획 발표회를 열고 59개교의 신청을 받아 총 25개교를 관심학교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IB관심학교는 IB후보학교, IB인증학교로 가는 첫 과정으로 IB의 교육 철학을 이해·공유하며 운영과제를 실천해나가는 단계다. 이번에 선정된 IB관심학교는 고양시의 신능중·행주초, 광명시 광명서초, 광주·하남시 만선초·매양중·곡란초, 김포시 김포대명초, 동두천·양주시 동두천초·연곡초·효촌초·남문중, 성남시 당촌초, 수원시 청명중, 시흥시 군서미래국제학교·서해중, 안성시 개산초·축산중, 연천군 연천황산초, 용인시 용인신릉중, 의정부시 솔뫼초, 파주시 파주광일중, 포천시 포천여중, 화성·오산시 푸른중·송라초·오산원일중 등 초 14개교, 중 11개교다. 이번 관심학교 선정에서 고교는 제외됐는데, 이는 지난해 IB교육 관련 예산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도의회가 고교를 제외한 채 초중교에 대해서만 우선 적용하라는 의견을 냈기 때문이다. 그동안 임태희 교육감의 IB교육에 대한 의지를 두고 교육계 안팎에서는 수능 중심의 고교 교육과정에 IB프로그램을 도입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견해가 많았다. 이번에 선정된 학교들은 학교장 및 업무담당자의 IB워크숍 필수 참여, IB탐색 전문적학습공동체 운영 및 학교교육활동 연계 방안 모색, IB 본부컨설턴트와 교육청 지원을 토대로한 IB후보학교 신청 준비 등의 과제를 이행해야 한다. 이후 IB후보학교의 자격을 얻으면 IB인증학교 신청 자격을 얻고, IB인증학교는 IB본부의 심사를 거쳐 최종 인증을 받을 수 있다.
교육·시험
김경희 기자
2023-03-16 1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