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시절 장애인 집단 성폭행 연루 의혹' 광교 초교 교사, 면직

고교시절 장애인을 집단 성폭행해 보호처분을 받은 남성이 현재 광교신도시의 한 초교 교사로 근무 중인 것으로 드러나 논란(경기일보 5월23일자 6면)이 일자 경기도교육청이 면직 결정을 내렸다. 25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전날 오는 30일자로 A교사를 면직하기로 결정했다. A교사는 논란이 불거진 뒤 업무에서 배제됐고, 병가를 낸 채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는 상태로 전해졌다. 또 자신에 대한 의혹이 불거지면서 스스로 면직 신청을 했다. A교사는 학교 축의 조사 과정에서 억울하다며, 세간의 논란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학교 측은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 면직을 결정했다. 학교 측은 전날 A교사의 면직 결정이 나오자 학부모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학교 측은 “이번 사안은 학생 교육에 중대하고 사회적 파장이 커 대처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개할 수 없었다”며 양해를 구하고 “대단히 송구스럽고, 교사라는 직업이 윤리 의식과 도덕성이 요구되는 만큼 사회적‧제도적 보완을 통해 철저한 검증을 거쳐 임용되는 방안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미성년자 장애인 강간범이 초등학교 교사가 됐습니다’라는 제목의 폭로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13년 전인 2010년 대전지역 고교생 16명이 온라인 채팅을 통해 알게 된 지적장애 3급 여중생을 1개월에 걸쳐 여러차례 성폭행한 사건의 가해자 중 1명이 광교의 한 초교 교사로 근무중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오갈 곳 없는 ‘장애 아동’... 경기도 전담어린이집 무한대기

경기도내 장애전담어린이집이 장애 아동 수에 비해 터무니없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장애전담어린이집에선 장애 아동의 행동 유형에 맞는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인프라 확충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장애전담어린이집은 12명 이상의 장애영유아를 보육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어린이집이다. 이 어린이집에선 일반적인 보육뿐만 아니라 언어·행동치료 등을 통해 장애 아동의 전반적인 돌봄을 담당하고 있다.  이 같은 장애전담어린이집은 도내 수원, 성남, 안양, 부천 안산 등 18개 지자체에 총 21곳이다. 유형별로는 국공립 11곳, 사회복지법인 5곳, 민간 4곳, 가정 1곳이다.  현재 21곳의 전담어린이집엔 총 664명의 장애 아동이 다니고 있으며 전담어린이집 한 곳당 평균적으로 31~32명의 장애 아동을 돌보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전담어린이집은 도내 장애아동 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도내 0~7세 장애 아동 수는 총 3천108명으로, 2천444명의 장애 아동은 전담어린이집에 들어가기 위해 최소 1년에서 최대 3년까지 대기를 하거나 특수 유치원, 장애통합어린이집을 갈 수밖에 없다.  4세 발달장애를 키우고 있는 한 학부모는 “전담어린이집에 자리가 없어 올해 초부터 대기를 걸어둔 상태”라며 “입소하기 위해선 내년 4월까지는 기다려야 한다는 말을 듣고 일반 어린이집을 보내고 있는데 아무래도 인원 수가 많다 보니 아이가 방치가 되고 있는 건 아닌지,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지 매일 불안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면서 “우리 아이는 장애를 가졌을 뿐인데 제대로 된 돌봄과 교육을 받을 수 없는 것 같아 속상했다”고 울분을 토했다. 김미범 전국장애인부모연대 경기지부장은 “전문 어린이집이 아닌 일반 어린이집에 장애 아동이 지원할 경우 행동 문제 등으로 거부 당할 수 있다”면서 “장애 아동이 합당한 돌봄과 보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전담어린이집을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 관계자는 “장애 아동을 키우는 학부모들을 통해 전담어린이집이 부족한 것을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각 시·군에 장애전담어린이집을 늘리는 방안을 찾고 있다. 장애 아동의 교육과 돌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수업시간 골프연습한 시흥시 초등교사 감사 나서

시흥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학생들에게 자습을 시킨 채 교실 내에서 골프연습을 한 것으로 드러나 교육당국이 감사에 착수했다.  23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시흥의 한 초등학교 6학년 담임교사인 A씨는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2~3차례에 걸쳐 교실 내에서 골프 연습을 했다.  그는 좁은 교실 내에서 스윙을 하거나 교실 내에 골프채와 매트, 플라스틱 공을 둔 채 연습을 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씨는 수업시간 중에 학생들에게 자율학습을 하라며 문제를 풀게 하거나 모둠 활동을 시킨 뒤 골프스윙 연습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분이 일었다.  학부모들 역시 A씨가 학생들을 사실상 방치한 것이라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학교에서는 A씨가 학생들을 독려하기 위해 스윙 연습 모습을 보여준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학교 측에서는 “A씨는 자신이 골프를 잘하지 못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연습하고 있다는 것을 학생들에게 보여줘 학업을 포기하지 말도록 하는 차원에서 (골프연습을)한 것이라고 그랬다”고 전했다.  논란이 일자 교육당국은 감사에 착수했다.  시흥교육지원청은 이날 A씨의 복무위반 및 품위유지 위반 등을 확인하기 위해 학교 현장을 찾아 조사를 진행했다. 또 현장에서 A씨를 만나 사실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34회 경기사도대상 수상자 선정

경기도내 학교 현장에서 묵묵히 사도(師道)를 실천해 온 교육자 8명이 ‘제34회 경기사도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경기일보사와 경기도교육청이 공동 주관하는 경기사도대상은 참된 교육으로 후학 양성에 매진하는 교육자를 발굴해 시상함으로써 스승을 존경하는 풍토를 조성하고 현장 교원의 사기를 진작하고자 매년 열리고 있다. 경기사도대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이혜경 아주대학교 교육대학원 원장)는 22일 공정하고 심도 있는 심사를 통해 본선에 추천된 후보자들 가운데 8명을 수상자로 확정했다. 초등부문에서는 ▲스승상: 정기영(鄭起榮·62) 수원 매산초등학교 교장 ▲은혜상: 안복현(安福鉉·61) 안산원곡초등학교 교장 ▲보람상: 김태훈(金台勳·46) 연천초등학교 교감이 선정됐다. 중등부문에서는 ▲스승상: 주훈지(朱訓址·58) 평택 경기물류고등학교 교장 ▲은혜상: 조용형(趙鏞亨·60) 수원하이텍고등학교 교사  ▲보람상: 최희선(崔喜善·57) 광주 한사랑학교 교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아울러 교육행정부문 보람상에는 하덕호(河德鎬·57) 경기도교육청 학교안전과장, 교육봉사부문 나눔상에는 강태호(姜兌昊·48) 안양 성문고등학교 교사가 수상자로 결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30일 오후 2시 본사 4층 대강당에서 개최된다.

전국 최초 ‘미래형 통합학교’ 첫삽…수원 곡반3초·중 기공식

전국 최초의 미래형 통합학교가 2025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수원특례시 권선구 권선동에 들어선다. 16일 수원시와 수원교육지원청은 새로운 경기 미래교육 실현을 위해 (가칭)곡반3초중 미래형 통합운영학교와 복합화시설 신축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진표 국회의장,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박준석 수원교육지원청 교육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김진표 의장은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있음에도 복지문화시설이 없었는데, 곡반3초중이 문을 열면 이 같은 문제와 학교 과밀 등 다양한 문제가 한꺼번에 해결될 것”이라며 “좋은 본보기가 돼 전국 곳곳에 미래형 통합학교가 생기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이재준 시장은 “전국 최초로 유초중과 주민시설까지 복합화된 첫 실험모델로 마을이 학교이고 학교가 마을이 되는 시설을 만들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교육감 출마 당시 세웠던 목표 중 하나가 지역사회가 갖는 교육적 역량을 학생 교육과 연결하자는 것이었는데, 그러려면 이렇게 주민과 함께 공유하면서 운영되는 시설이 전제돼야 한다”며 “이런 시설이 원활하게 지어지도록 교육부와 힘을 합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준석 교육장은 “미래형 통합운영학교에 맞는 미래형 교육과정 운영에 대해 도교육청, 다양한 연구기관과 협력해 세심하게 준비하겠다”며 “향후 복합화시설 사용과 운영방안에 대해서도 수원시청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역 주민들도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두 자녀를 키우는 지역주민 이지영씨(가명·40·여)는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 드디어 해결돼 기쁘다”며 “미래형 통합운영학교의 의미있는 시작점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가칭)곡반3초중교는 2025년 3월 개교를 목표로 1만2천272㎡ 부지에 지하1층~지상 4층 규모로 지어진다. 유치원 4학급, 초등 18학급, 중 12학급, 특수 1학급 등 총 35학급으로 편성되며, 복합화시설은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로 수영장, 북카페, GX실, 다목적강당, 컴퓨터실 등 다양한 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다. 교육과정 운영 시간에는 학생이 우선 복합화시설을 사용하고, 방과 후에는 지역주민들이 사용할 계획이다.

아주대 경인통일교육센터, 개교 50주년·정전협정 70주년 맞이 좌담회 성료

아주대학교 경인통일교육센터(센터장·최기주 총장)가 통일 명사들을 초청한 좌담회를 성황리에 개최해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2일 아주대학교 개교 50주년 및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이해 개최된 좌담회는 ‘뉴노멀클래스 통일명사초청 좌담회: 독일, 중국·대만 그리고 남북한’이라는 주제로 아주대 학생 및 시민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좌담회에선 베른하르트 젤리거(Bernhard Seliger) 독일 한스자이델재단 한국사무소 대표, 문흥호 한양대학교 중국문제연구소 소장, 홍용표 전 통일부 장관이 연사로 나섰으며 강연 후 종합 토론을 이어갔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베른하르트 젤리거 한스자이델재단 한국사무소 대표는‘독일 분단과 통일 사례가 한반도에 주는 교훈’을 주제로 강연하며 독일 통일 30년의 경험을 공유했다. 동·서독 통합 시 가장 어려웠던 문제점으로 지역 갈등, 문화이질성 등 사회통합문제를 언급하며 “통일 전부터 민간 차원의 교류를 활성화하며 통일에 대비해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문흥호 한양대학교 중국문제연구소 소장이 ‘중국 ·대만(양안) 사례가 한반도에 주는 교훈’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문 소장은 미·중 패권 경쟁 속 대만 사례를 분석하며 한반도 외교 정책 지향점을 모색했다. 문 소장은“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 한반도 평화 안정을 위해 대만을 비롯한 주변국의 외교 안보 전략 추이를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용표 전 통일부 장관은 ‘남북관계사를 통해 바라본 분단 한반도와 통일 과제’를 주제로 마지막 강연을 펼쳤다. 홍 전 장관은 남북한 협력과 갈등의 역사를 설명하며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미래세대 청년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종합 토론은 한기호 아주통일연구소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홍용표 전 통일부 장관, 문홍호 중국문제연구소 소장, 베른하르트 젤리거 한스자이델재단 한국사무소 대표가 패널로 참여했다. 이들은 해외 분단 사례를 설명하며 한반도 평화에 대한 토론을 이어갔고 학생들과 문답을 나눴다. 김경래 아주대학교 부총장은 “정전협정 70주년의 해에 명사들을 모시고 청년들과 함께 한반도 분단 과제를 성찰하는 시간을 가져 의미가 있었다”며 “통일 한국을 위해 아주통일연구소는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 전했다.

“사제지간으로 맺어진…우리는 ‘교육가족’입니다” [제42회 스승의날]

스승. 가르쳐서 인도하는 사람. 누군가에게는 삶의 결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기도 하고, 누군가에게는 미래의 거울이 되기도 하는 이들. 5월15일은 교권 존중과 스승 공경의 사회적 풍토를 조성해 교원의 사기 진작과 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해 지정된 법정기념일 ‘스승의날’이다. 시대의 흐름으로 교권 침해가 사회적인 문제로 자리잡은 요즘, 여전히 스승의 은혜를 잊지 않고 기념하며 그들로 인해 참 스승의 길을 걷겠노라 꿈꾸는 이들이 있다. “진심 어린 조언과 응원을 해주신 선생님들 덕분에 교사의 꿈을 꾸게 됐습니다.” 수원특례시 팔달구 수원화성 인근에 자리잡은 삼일고등학교에 현직 교사와 미래 교사까지 4대에 걸친 이들이 모였다. 34년간 삼일고에서 교사로, 현 교장으로 일하는 김재철 교장과 그의 제자인 현 삼일고 교사 조하나씨, 조씨에게 지도를 받아 내년이면 삼일고에서 교사로의 첫 걸음인 교생실습을 할 경희대 3학년 손상현씨, 김 교장과 조씨의 조언 속에 교사의 꿈을 키워가는 재학생 외식경영과 이승연양과 ERP경영학과 박채희양이 그 주인공. 사제지간인 이들은 곧 동료로의 길을 앞두고 서로에게 조언과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손씨의 교생실습은 삼일고에도 의미가 남다르다. 김 교장과 조 교사는 손씨의 학창시절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다. 이들은 “학교다닐 때도 늘 적극적으로 수업에 임하고, 모범적인 자세로 교사의 꿈을 키워간 학생”이라며 “매년 과에서 단 2명을 뽑는 교직이수에 합격해 이제 동료 교사로의 길을 걷게 됐다고 하니 기특하고 고마운 마음 뿐”이라고 했다. 손씨는 “더 나은 미래, 더 좋은 사회를 만들어 나갈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직업이 선생님이라고 생각해 교사를 꿈꾸게 됐다”며 “(삼일고에 다닐 때)학년별 담임선생님들의 가르침이 인생의 전환점이 됐고 저도 아이들에게 그런 역할을 하는 교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2008년 삼일고를 졸업해 지금은 이곳에서 회계원리 등의 과목을 가르치고 있는 조 교사 역시 삼일고에서 만난 다양한 교사들 덕분에 지금의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학창시절에 소극적이고 낯가림이 심했는데, 그때 제자로 늘 걱정해주셨던 선생님들이 대학 진학을 도와주셨던 덕분에 꿈을 실현할 수 있었다”며 “지금은 동료로서 응원해주시는 교장 선생님을 비롯해 당시 학년부장 선생님이자 영어 선생님이셨던 안상금 선생님께 감사드린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날 함께 자리한 이양과 박양 역시 각각 조리과 교사와 상업교과 교사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선배이자 예비 동료인 손씨를 비롯해 조 교사, 김 교장에게 궁금했던 점을 묻고 조언을 들으며 좋은 교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김 교장은 “늘 교사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으면 하기 힘든 직업’이라고 조언한다”며 “초등학교때부터 꿈꾸던 교사라는 직업을 이루는 데 수많은 선생님들이 도움을 준 것처럼 학생들이 꿈을 실현하고 나아가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늘 응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스승이 스승에게 보내는 편지…“선생님, 보고싶습니다” [제42회 스승의날]

매년 스승의 날이면 아련하게 가슴 한 켠에 떠오르는 이가 있다. 이름 석자는 잘 기억나지 않아도 학창시절 느낀 따스한 감정과 힘이 됐던 한마디는 또렷하게 남아 살아가는 힘이 되곤 한다. 지금은 누군가의 스승으로 미래의 주역을 길러내는 이들이 경기일보에 보내온 편지를 재구성했다.  ■ 수원곡선초등학교 교사 강다경 권선고등학교 3학년5반 담임선생님이셨던 이수경 선생님, 지금의 제가 있게 된 건 모두 선생님 덕분입니다. 꿈을 이룰 수 있게 구체적인 방향성을 주신 선생님의 가르침은 제게 격려와 응원으로 다가왔습니다. 영원한 저의 스승님인 선생님, 선생님이 주신 선한 영향력을 교직에서 실천하며 아이들에게 친구 같으면서 보호자의 역할을 하는 든든한 스승이 되겠습니다. ■ 수원매산초등학교 교사 허정원 울산 신정여자중학교(현 신일중) 1학년2반 동혜진 선생님, 첫 발령으로 저희 담임을 맡으셨던 선생님의 고충을 교사가 된 이제서야 느낍니다. 선생님의 열정적인 모습이 고스란히 기억에 남아있는 저는 이제 8년차 교사가 됐습니다. 늘 저희를 위해 고민하시던 선생님의 그때 모습처럼 저도 아이들에게 ‘말하고 싶은 사람, 신뢰할 수 있는 선생님’으로 남을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 수원금곡초등학교 교감 이원미 울산여고 지리 선생님이셨던 서점득 선생님, 몇 년 전 선생님이 세상을 떠나셨다는 말을 듣고 한 번이라도 더 찾아뵙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면 어땠을까 후회가 남습니다. 아직도 다정하게 반겨주시던 선생님의 모습이 생생한데…. 선생님의 가르침을 따라 스승이면서 동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으로 사회와 주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 화성수현초등학교 교사 이병호 전북 전주 중산초등학교 6학년5반이던 시절, 저는 정말 장난을 많이 치는 개구쟁이였죠. 교사가 돼 생각해 보니 당시 제 모습에 당황스럽고 화가도 나셨을텐데 그때의 담임선생님은 늘 인내와 사랑으로 저를 보살펴주셨습니다. 그렇게 저는 달라졌고, 교육이 인생을 바꾸는 기회가 된다는 생각에 선생님이 됐습니다. 선생님, 그때는 미처 드리지 못한 죄송한 마음을 이렇게라도 전해보고 싶습니다.  ■ 가온누리유치원 교사 박선영 대전 중앙여중 도덕선생님, 조용하고 눈에 잘 띄지 않던 제게 먼저 말걸어 주시고 자신감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 덕분에 유치원 교사가 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절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그저 유치원 시절 선생님이 친절했고 즐거웠다는 기억만 가져갈 수 있도록 좋은 선생님이 되겠습니다. ■ 화성솔빛초등학교 교사 송하영 광주광역시 정암초 6학년3반 담임선생님, 저는 선생님을 보고 처음으로 선생님이라는 직업이 얼마나 멋진 일인지 깨달았습니다. 어느 체육시간 ‘여선생님이시니 뜀틀은 못하시겠지’하며 지켜보던 제 편견을 멋지게 깨주셨던 모습, 그 모습 덕에 저도 멋진 선생님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꿈을 주신 선생님을 한 번도 찾아뵙지 못한 것이 죄송하게만 느껴집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경기도교육청, 규제법망 피한 ‘유아 대상 영어학원’ 손본다

유아 대상 영어학원이 ‘영어유치원’으로 불리면서도 강사 채용 및 교습비 등에서 관리 감독 규제의 법망을 피해 운영되고 있다는 경기일보의 지적(경기일보 3월22일자 6면)에 경기도교육청이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경기도교육청은 한정숙 제2부교육감을 단장으로 각 교육지원청과 함께 특별점검 전담 조직을 구성해 ‘유아 대상 영어학원 특별 점검(전수조사) 및 지도·단속 계획’을 수립, 시행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특별점검단은 우선 지난달 3일부터 오는 24일까지 도내 4시간 이상 운영하는 영어학원 205개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며, 현장점검 역시 병행하고 있다. 특별점검단은 ▲유아 영어학원 등 유사 명칭 사용 위반 여부 ▲허위·과장 광고 ▲교습비 초과 징수 ▲원어민 강사 채용 현황 등 위법·불법 사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이른바 ‘영어유치원’으로 불리는 영어학원은 일반 유치원과 달리 교사 자격, 교과 내용, 비용 등의 규제를 받지 않는다. 특별한 자격이 없어도 교사가 될 수 있고 교육과정도 제한도 없는데다 교습비 상한선도 없어 지역사회에서는 도교육청의 관리 감독 요구가 높았다.  한 제2부교육감은 “유아 대상 영어학원은 유아교육을 위해 설립 운영되는 유치원이 아닌 학원”이라며 “특별점검을 통해 학부모들의 불안심리를 조장하고 교습비를 과다하게 징수하는 경우가 없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해 학부모들의 피해를 방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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