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지방우정청 우체국 FC봉사단, '나눔' 배달하고… 이웃 '행복' 설계 [함께 토닥토닥]

‘900명’ 경인지역에서 누군가에게 나눔을 베풀어 인생의 기쁨을 설계하고 자신도 같은 행복감을 느끼는 경인지방우정청 소속 우체국 FC(보험설계사)들의 숫자다.  미래를 위해 시작한 저축예금부터 아프거나 다칠 때 위로가 되는 보험까지 다양한 보험을 설계하고 있는 경인지역의 40개 우체국 소속 FC는 지난 2010년부터 지금까지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타인의 행복을 가꿔주는 설계사이기도 하다.  11일 오후 부천우체국에서 만난 우체국 FC 봉사단은  봉사를 통해 타인의 행복을 설계하고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원동력을 얻고 있었다. 10년 차부터 20년이 훌쩍 넘은 FC까지 보험설계사로 일한 기간과 나이는 제각각이지만 봉사를 생각하는 마음의 크기는 모두 같다.  FC들은 ‘더불어 사는 사회’를 희망한다. 현재 자신이 풍족하다고 느끼면 부족한 누군가에게 자신의 것을 나눠주고 어울리는 사회다. 그렇기 때문에 봉사 활동에 나서면서 기쁨을 느낀다고 말한다. 육체적으로 힘들 때도 있지만 감사한 마음으로 봉사에 임하면서 힘을 얻고 있다는 것이다.  봉사단을 이끄는 박승옥 회장(64)은 “누군가 시킨 것도 아닌데 FC들은 자발적으로 꾸준하게 봉사 활동에 나서고 있다”며 “많은 일에 지치고 힘들 때도 있지만 다른 사람을 돕고 그들의 친구가 되면서 오히려 내일을 살아갈 힘을 얻고 있다”고 봉사단에 대해 설명했다. 이들은 양주, 부천, 수원, 여주, 안산 등 경인지역 곳곳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행복 설계를 실천 중이다. 단순히 시설에 금전적인 후원으로 그치는 것이 아닌 장애인들과 어르신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함께 산책을 나가며 말동무가 된다. 또 요양병원에 방문해 병실 청소부터 병원 정원 가꾸기, 어르신들 목욕 담당까지 구석구석 나눔의 손길을 펼치고 있다.  봉사단은 올해 연말엔 지역 곳곳의 소외계층을 찾아 쌀과 라면 등 식료품을 나누며 연휴와 연말을 이들과 함께 보낼 예정이다. 또한 각 지역별 FC 2~3명을 선발해 FC들이 활동하는 지역의 소외계층을 찾아 1대 1 매칭 봉사를 계획 중이다.   박 회장은 “FC들과 함께 봉사를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고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우리의 작은 손길로 누군가의 하루가 기쁨으로 채워지는 모습을 볼 때면 더욱 적극적으로 나눔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지역 곳곳을 살피며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종보 수원남부서장, 마약 예방 릴레이 캠페인 'NO EXIT' 동참

김종보 수원남부경찰서장이 마약 위험성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마약범죄 근절에 나섰다.  수원남부경찰서는 11일 김종보 서장이 마약 예방 릴레이 캠페인 ‘노 엑시트(NO EXIT)’ 릴레이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김 서장은 ‘출구 없는 미로, NO EXIT 마약 절대 시작하지 마세요’라는 문구가 담긴 알림판을 들고 인증사진을 촬영하며 캠페인에 참여했다. 그러면서 그는 “마약으로부터 수원 시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마약류 범죄 척결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서장은 다음 참여자로 이재준 수원시장과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인 하석주 감독을 지목했다.  다음 참여자인 하 감독은“학생들을 비롯해 전 국민이 마약으로부터 안전한 사회가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말하며 마약 예방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한 뒤 이승우 선수를 다음 참여자로 지목했다.  한편 ‘노 엑시트(NO EXIT)’ 캠페인은 경찰청과 마약퇴치운동본부가 마약 퇴출 국민 의지를 확산시키기 위해 올해 연말까지 이어 나가는 릴레이 공동 캠페인이다. 릴레이에 참여자들은 ‘출구 없는 미로, NO EXIT 마약 절대 시작하지 마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알림판을 들고 인증사진을 촬영한 뒤 사진을 SNS에 게시하고 다음 주자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남부본부, 교통안전 베스트 렌터카 챌린지 운동 추진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남부본부(본부장 한상윤)가 경기도 렌터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캠페인을 실시한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남부본부는 경기도대여사업조합 및 전국렌터카공제조합과 함께 ‘교통안전 베스트 렌터카 챌린지 운동’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운동은 공제조합에 가입한 도내 111개 렌터카 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1일부터 8월 30일까지 총 4개월간 추진한다.  공단은 렌터카 이용자의 관심도 제고를 위해 이용자를 대상으로 안전운전 서약서를 받고 운전자의 전방주시와 차간거리 유지를 실천하는 전·차·유 운동 등 교통안전 수칙 문자 발송할 계획이다. 또한 기간 내 렌터카공제조합에 접수된 사고를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사고율 감소 우수업체를 선정해 포상할 계획이다. 한상윤 본부장은 “교통안전 베스트 렌터카 추진운동에 대해 렌터카 업체와 이용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렌터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렌터카 업체의 교통안전 관리강화 및 이용자의 교통안전 관심도 제고를 유도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시, 민간인 고엽제 피해 지원 환영”

파주시 대성동 마을 주민들이 고엽제 노출 피해에도 아무런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경기일보의 지적 이후 파주시가 전국 최초로 민간인 고엽제 피해자 지원(9일자 1면)에 나서자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파주시지회가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11일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파주시지회는 파주시 보훈회관 앞에서 고엽제 피해 민간인을 위한 법률 제정과 정부지원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독성이 강한 고엽제가 민간인이 살고 있는 대성동 마을에 살포된 사실이 확인됐다”며 “그럼에도 대성동마을 주민들은 이 같은 사실조차 모른채 반백년 세월이 흐르는 동안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하고 고엽제 피해보상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정부가 정전협정 이후 직접 조성한 대성동 마을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고엽제 피해 후유증으로 평생 극심한 고통을 안고 사는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파주시지회 회원 전원은 파주시가 피해 조사에 나서는 정책추진을 적극 환영하고 강력 지지한다”며 “반드시 ‘고엽제 후유의증 등 환자지원 및 단체설립’에 관한 법률의 피해보상 범위를 확대해 민간인에게도 동일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성명서 낭독에는 김기영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파주시지회장 등 80여명의 전우회 회원들이 참석했다. 당시 미2사단 소속으로 대성동 마을에서 근무했던 김상래씨(77), 대성동 마을의 고엽제 피해 보상 필요성의 불씨를 지핀 박기수씨(79·미 2사단 38보병대 DMZ 근무)도 함께 참석해 힘을 보탰다. 이 자리에서 김경일 파주시장은 “파주시 국회의원, 시민들과 합심해 피해 주민들을 위한 법령 개정을 추진하고, 피해보상을 해야 하는 정부의 역할을 적극 주장하겠다”면서 “정부의 보상이 이뤄질 때까지, 파주시 자체 지원을 위한 조례 제정을 적극 검토하고 피해 주민들의 든든한 편이 되겠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대성동 마을은 1953년 정전 협정에 따라 군사정전위원회가 군사분계선을 기준으로 조성한 ‘자유의 마을’로 파주시 군내면 조산리에 위치하고 있다.

삼천리 모터스 ‘제4회 2023 온라인 어린이 그림대회’ 개최

BMW 공식 딜러사인 삼천리 모터스가 ‘제4회 2023 삼천리 모터스 온라인 어린이 그림대회’를 개최하고 오는 31일까지 작품을 접수한다고 11일 밝혔다. 대회는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5세에서 13세(초등학교 6학년)까지 어린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 유치부(5~7세) ▲ 저학년부(초등학교 1학년~3학년) ▲ 고학년부(초등학교 4학년~6학년)로 부문을 나누어 작품을 접수한다. 그림 주제는 ▲ 친환경 BMW ▲ 미래의 BMW ▲ 자유 주제 등 3가지 중 자유롭게 선택하여 BMW 차량 이미지를 활용하거나 상상해 8절지 또는 디지털 그림으로 제작한 뒤 홈페이지로 제출하면 된다. 출품작은 심사를 거쳐 ▲ 대상 1명 ▲ 최우수상 3명(부문별 1명) ▲ 우수상 6명(부문별 1명) ▲ 디지털 부문 우수상 1명 ▲ 특별상 10명 ▲ 장려상 100명 등 총 121명을 선발한다. 결과 발표는 6월 15일이다. 수상자에게는 상장 및 트로피와 함께 플레이 스테이션(대상), 닌텐도 스위치(최우수상), 전문가용 수채 색연필(우수상), 에어팟(디지털 부문 우수상), 모바일 기프티콘 등 다채로운 상품이 함께 수여된다.  특히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만큼 지난 1월 완공된 삼천리 모터스 군포 커넥티드 센터에서 오는 7월 중 유치부 20명, 저학년부 20명 등 수상자 40명을 초청해 오프라인 그림대회를 추가로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에 열리는 ‘제4회 2023 삼천리 모터스 온라인 어린이 그림대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로봇 활용해 치매 늦춘다"…화성시서부노인복지관, '두뇌튼튼교실' 운영

화성시서부노인복지관(관장 박정숙)이 로봇을 활용해 치매를 예방하고 인지기능을 강화시키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화성시서부노인복지관은 지난 3월 8일부터 총 16회에 걸쳐 '두뇌튼튼교실'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마지막 수업은 오는 6월 23일이다. 인지훈련 시스템을 탑재한 실벗(Silbot)을 활용, 두뇌 향상 컨텐츠를 제공해 뇌 기능 활성화와 치매 예방에 도움을 주는 게 목표다. 중앙치매센터가 2020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화성시 노인 중 추정치매환자는 5천391명, 치매 상병자는 5천63명이다. 이같은 현실에도 치매 예방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기관이나 서비스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IT기술을 기반으로 한 인지훈련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경기도광역치매센터가 지난해 태블릿PC를 활용해 진행한 '치매, 스마트하게 예방하다' 사업 결과, 노인들의 스마트 기기 조작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 특히 로봇기반 인지훈련 사업은 노인들의 우울 감소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화성시서부노인복지관에서는 올 초 이용자 대상 사전 검사를 실시해 경도인지장애를 가진 16명을 선발하고 교육을 시작했다. 해당 프로그램에는 실벗 1대와 태블릿 8대가 동원됐다. 매주 1회, 회당 2시간씩 수업이 진행됐고, 흥미를 갖고 자유롭게 교육에 참여하도록 유도했다. 수업에 참여한 이들도 달라지기 시작했다. "설마 '내가 치매에 걸리진 않겠지'라고 생각했지만 나이가 들면서 예전만큼 기억이 뚜렷하지 않아 참여하게 됐다"는 김모씨는 "훈련이라는 말에 어렵다고 생각했는 데 게임하다 가는거 같아 즐겁게 다니고 있다. 텔레비전에서나 보던 로봇이 실제로 눈앞에서 움직이니 신기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여자 이모씨는 "평소 핸드폰도 고장날까 만지기도 무서웠는데 큰 화면을 누르다보니 어느샌가 기계 다루는 데 많이 익숙해진 것 같다"며 "복지관에서 진행하는 정보화 수업이나 키오스크 교육도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화성시서부노인복지관에서는 실벗을 활용한 프로그램 외에도 인공지능스피커(NUGU)와 응급안전안심서비스(ICT)를 활용한 사업도 진행 중이다. 특히 독거 어르신들의 정서지원과 안전관리에 두 디지털 기기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박정숙 관장은 "4차 산업혁명으로 급변하는 환경에서 어르신들이 주변인으로 물러나지 않고, 동반인으로 함께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며 "노인인구 증가로 치매 의료비 부담이 커지고 있어 민관 모두가 관심을 갖고 대응해야 한다. 치매 예방, 조기진단, 진행속도를 늦추는 프로그램 운영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내 방연마스크 텅텅… 불나면 ‘속수무책’ [현장, 그곳&]

“의무도 아닌데다 경제적 부담까지 발생하는데, 굳이 방연마스크를 비치해야 해요?” 10일 오전 10시께 화성시 반월동 A 노인복지센터. 주간보호를 받기 위해 찾은 노인 10여명이 한 데 모여 있었다. 대부분이 휠체어나 보행보조기를 이용하는 등 거동이 불편한 상태로, 밥을 먹거나 화장실을 오갈 때마다 복지사의 도움이 절실해 보였다. 자칫 불이라도 나면 신속히 대피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것. 그러나 센터에 마련된 소방시설은 소화기 1대가 전부였다. 심지어 화재 발생 시 유독가스를 중화시키고, 불완전 연소물로부터 호흡을 도와 대피 시간을 확보해주는 방연마스크는 배치조차 안 돼 있었다. 비슷한 시각 수원특례시 팔달구 화서동 B 장애인복지시설 사정도 마찬가지다. 60평 남짓한 공간에서 직업적응훈련을 받고 있는 장애인들로 붐비고 있었다. 하지만 이곳 역시 방연마스크는 전무했다. 화재 시 연기나 유독가스 흡입을 예방하지 못 해 대규모 인명피해를 낳을 가능성이 농후한 셈이다. B 장애인복지시설 관계자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비치하지 않았다”며 “별도 구입할 경우 경제적 부담이 크다. 법적으로 의무화가 되면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년 화재에 따른 연기 및 유독가스로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방연마스크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으나 이에 대한 인식이 한참 뒤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이날 경기도와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에서 발생한 화재에 따른 사상자는 모두 1천794명으로, ▲2020년 599명 ▲2021년 491명 ▲2022년 704명 등이다. 이 중 연기 및 유독가스로 인한 사상자는 520명에 달한다. 결국 불이 났을 경우 높은 확률로 죽거나 다치지 않기 위해선 방연마스크가 필수적이라는 해석이다. 이에 경기도는 지난 2020년부터 ‘경기도 화재대피용 방연마스크 비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 시행 중이다. 도 산하기관이나 공공기관, 공기업, 출자·출연기관, 다중이용시설, 복지시설, 의료기관 등에 방연마스크의 비치를 권장하고, 이를 알리는 표지를 부착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특히 도에서 관리하거나 위탁하는 시설, 기관 등에는 예산의 범위에서 필요한 비용·물품의 전부 또는 일부를 지원할 수 있다는 내용도 담겼다. 도뿐만 아니라 수원특례시를 비롯해 성남·평택·안산·남양주·하남·시흥·부천·군포·광주·광명·파주·의정부·양평·양주·구리·과천 등 17개 시·군도 비슷한 내용의 조례를 마련했다. 그러나 방연마스크 비치는 의무가 아닌 권장사항에 그치고 있는 데다 예산 지원도 일부 시설에만 이뤄지고 있다는 한계를 안고 있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연기와 유독가스에 의한 사상자 비율이 가장 높은 만큼 방연마스크 비치를 의무화해야 한다”며 “법안 도입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도 관계자는 “방연마스크 비치를 의무화하는 건 힘들 수도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무엇보다 상위법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도를 비롯한 일부 시·군이 조례로 권장하고 있는 것”이라며 “다만 모든 시설에 방연마스크를 지원하는 건 예산상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전기요금 인상 당정협의 무산…보류됐지만 인상 불가피

정부와 여당이 오는 11일부터 전기요금을 kWh당 5%가량 인상하려 했지만, 최종 무산됐다. 관련 논의가 더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전기요금 인상은 불가피할 전망이라 이후 물가 상승 등에 따른 서민 부담에 대한 우려 역시 지속되고 있다.  정부와 국민의힘은 10일 오후 당초 11일로 예정했던 당정협의회를 연기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앞서 당정은 2분기 전기요금을 kWh당 10원 미만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으로 ㎾h당 7원가량 올리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었다.  이에 당정협의회부터 한국전력 임시 이사회, 산업통상자원부의 전기위원회 등이 잇따라 열릴 것으로 예측됐지만 실무적인 논의가 부족하다는 판단 하에 날짜를 조정하기로 했다. 다만 인상 자체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전의 지난해 적자 규모가 32조원을 넘어섰고, 올해 1분기에만 5조원대 손실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인상 자체가 불가피한 만큼 가장 유력한 ㎾h당 7원 인상 방안이 통과될 경우 한전의 올 하반기 영업손실은 2조원 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경우 가구 규모에 따라 적게는 1천830원에서 많게는 2천440원까지 전기요금이 올라 서민 경제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수원 대단지 아파트서 ‘車 통행 금지령’… 입주민·택배사간 갈등 ‘심화’

수원의 한 아파트가 안전사고 등을 우려해 택배 차량 지상 통행을 금지하자 택배기사들이 정문에 택배물을 쌓아놓는 등 문 앞 배송을 거부하고 나섰다. 10일 수원시와 A아파트(2천500세대 규모)에 따르면 A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입주의)는 지난 3월 긴급차량(경찰, 소방 등)을 제외한 모든 차량 단지 내 운행을 이달 1일부터 전면 금지키로 의결했다. 입주민 보행 안전을 보장하자는 차원이다. 이어 ‘택배 차량 운행 안내문’을 통해 택배 기사들에게 “지하 주차장을 이용해 달라”고 했다. 그러자 수원택배대리점연합(한진, 롯데, CJ, 로젠) 측은 지난달 27일 A아파트에 “(지상 출입 금지 시)아파트의 구조상 직접 배송이 불가하다”며 “상생 방안을 만들어 달라”고 전했다. 하지만 양측 입장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고, 결국 지난 1일부터 아파트 정문에 택배 물품이 쌓이기 시작했다. 이후 A아파트 정문 인근 보행로에는 동별 표시가 부착됐다. 이른바 ‘택배 대란’이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수원택배대리점연합 관계자는 “한시적 지상 출입을 허용해달라고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아파트 정문 택배 보관소 설치 요청도 거절당했다”고 주장했다. 입주의 대표는 “(택배 차량 출입이 가능하도록) 지하주차장 높이를 기존 2.3m에서 2.5m로 높이는 공사도 진행했다”며 “저탑 차량을 배차해서 배송하면 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수원특례시 관계자는 “당장 시가 나설 수 있는 문제는 아닌 것 같다”며 “상황을 지켜보며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문 잠그고 라켓 휘둘러"…수원 공공 테니스장에서 술 취한 강사 난동

“술에 취해 라켓까지 집어던지는 모습에 공포심을 느꼈습니다”  수원특례시 공공체육시설에서 강사가 술에 취해 난동을 부려 이용객들이 불안에 떨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사건은 지난 7일 수원 영통구 연암배수시체육시설 내 테니스장에서 벌어졌다. 테니스장을 이용하던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께 테니스 강사 A씨가 술에 취해 시설 안으로 들어온 뒤 클럽 회원 등 이용객들을 향해 소리를 질렀다. A씨는 “테니스장은 내 것”이라며 테니스장 정문을 걸어 잠근 뒤 코트 안으로 들어가면서 라켓을 휘두르는 등 행패를 부리기 시작했다. 또 회원 등 이용객들을 향해 라켓을 집어 던지기도 했다. 10여분 정도 테니스장에 안에서 난동을 부리던 A씨는 테니스장 밖으로 나가 관리실을 라켓으로 내리쳐 외벽이 부셔지기도 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과 수원시체육회 관계자가 현장을 찾은 뒤에도 A씨의 난동은 계속됐다. 한시여간 가량 계속된 A씨의 행동에 당시 테니스장을 이용 중이던 수십명의 시민들은 불안에 떨었다. A씨는 여성 이용객들에게 폭언을 하거나 라켓을 휘두르는 등 위협을 가하기도 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당시 테니스장에 있던 여성 B씨는 “일부 이용객들은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지만, 나머지 회원 등은 A씨가 라켓을 휘두르고 던지기까지 해 다칠까 봐 자리를 벗어나지 못했다”면서 “한 시간여 가까이 공포에 떨었고 앞으로 같은 일이 반복될까봐 무서워 이곳을 이용하지 못할 것 같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C씨는 “경찰이 와 있어도 A씨가 자신을 신고했다며 전화기를 들고 있던 사람들에게 폭력을 가할 것처럼 행동하는 등 위협했다”며 “관리 기관의 제대로 된 사과와 예방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10일 수원시체육회 등에 따르면 A씨는 수원시로부터 시설을 위탁받아 운영 중인 시 체육회가 시설 관리 및 테니스강습을 위해 위촉계약을 맺은 강사다. 사건 직후 시체육회는 지난 9일 A씨에 대한 위촉 해제를 결정했다. A씨도 시체육회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시체육회 관계자는 “사안의 심각성으로 신고 이후 해당 사안을 어떻게 처리할 지 논의했다”면서 “향후 이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A씨는 지난 8일 수원시테니스협회가 운영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불미스러운 상황을 만들어 현장에 계셨던 클럽 회원분들과 운동 중이셨던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절대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소임을 충실히 지키겠다”는 입장문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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