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경상원)이 원부자재 가격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2천개사를 대상으로 경영 안정 지원에 나선다. 7일 경상원에 따르면 올해 총 사업비 60억원을 투입해 코로나19, 원부자재 가격상승, 고금리·고유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창업 6개월 이상 소상공인 사업자를 대상으로 ‘소상공인 경영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한다. 경상원은 간판, 내부 인테리어, 상품전시 재배열, 좌식·입식 테이블 교체 등 ‘점포환경 개선’ 사업에 1천400개사를 선정, 최대 300만원을 지원한다. 또 무인결제시스템(키오스크), 폐쇄회로(CC)TV 시스템, 판매시점정보관리시스템(POS) 설치·교체 등을 지원하는 ‘시스템 개선’ 사업에 400개사를 지정한 뒤 최대 2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제품 포장, 상표·디자인 출원 등 ‘제작비 지원’ 사업에는 200개사를 선정해 최대 200만원을 지원한다. 경상원은 지난 2020년까지 경영환경개선에 필요한 비용 중 소상공인이 공급가액의 20%를 자부담하면 80%를 지원했지만, 2021년부터 코로나19로 폐업이 늘고 3고(高) 여파 등으로 인한 비상경제인 상황을 고려해 한시적으로 100% 지원하고 있다. 경상원은 오는 15일부터 31일까지 경상원 홈페이지 온라인 접수, 방문 접수로 신청자를 모집한다. 경상원은 심사평가위원회를 개최해 다른 지역의 중복 수혜 등을 조사한 뒤 5월까지 선정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최근 3년 내에 경기도와 31개 시·군에서 소상공인 경영환경개선사업, 혹은 유사 사업에 선정돼 지원을 받은 사업자는 선정이 취소될 수 있다. 경상원 관계자는 “경제상황이 어려워 노후화한 물품을 교체하는 등 사업환경 개선 비용에 대한 부담이 늘고 있다”며 “사업 기반을 위해 꼭 필요한 부분인 만큼 소상공인의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치일반
김보람 기자
2023-03-07 1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