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도 미개발지, 개발 밑그림 다시 그린다

인천시가 중구 영종도 미개발지에 대한 밑그림을 다시 그린다.  18일 시에 따르면 시는 3억원을 들여 ‘영종 미개발지 개발전략 수립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영종, 용유·무의지역 일대 40㎢를 인천경제자유구역(IFEZ)로 지정했다가 해제, 현재 미개발지로 남아있다. 시는 이들 지역이 기반시설 및 생활권 연계기능 등이 부족한데다, 높은 개발 압력에 따른 난개발을 방지하기 위해 체계적인 개발 유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행정체계 개편 추진 등 지역여건 변화에 따라 미개발지에 대한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개발구상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현재 시는 오는 2026년을 목표로 중구와 동구를 합쳐 인구 10만의 제물포구를 신설하고, 영종지역은 영종구로 분구하는 내용의 행정체계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용역은 인천 중구 운남·운북·중산동 등 영종지역을 비롯해 을왕·덕교·남북·무의동 일대 용유·무의지역이 대상이다. 면적은 영종지역 11.8㎢, 용유·무의 지역 28.2㎢ 등 모두  40㎢에 이른다. 시는 이들 지역에 대한 현황조사·분석을 통해 오는 2040년을 목표로 한 개발방향 및 적정규모 설정 등을 한다.  특히 시는 이들 지역의 개발방향, 도입기능, 개발규모 등의 분석 결과를 토대로 지역 특성 등을 충분히 검토해 체계적인 기본구상(안)을 마련한다. 시는 이 기본구상안에 대상지 및 주변 지역에 대한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토지이용 구상, 토지이용에 적합한 동선체계 구상, 토지이용 및 동선체계에 적합한 녹지체계 구상 등을 담는다. 시는 또 타당성검토도 한다. 대안별 기본구상에 따른 적합한 개략사업비를 산정하고, 투자수익분석 등 사업성을 살펴보는 것이다. 민간투자사업 추진 가능성 평가를 위해 재무적 타당성 평가를 벌인다. 만약 민간사업자의 재정 부족시 공공분야에서 재원부담을 할 수 있는지도 분석한다. 시 관계자는 “용역 발주 후 1년안에 끝낼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영종권역 미개발지의 개별적 개발에 따른 난개발을 방지하고, 행정체계 개편 등 지역여건 변화를 고려한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도시개발 방향을 마련하려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업추진이 가능하도록 실현가능한 구상안을 마련하고 타당성을 검토하겠다”며 “이 계획을 실질적인 사업추진으로 연계시키겠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에 5공장 증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오는 상반기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5공장을 짓는다고 17일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2025년까지 18만ℓ의 생산능력을 가진 5공장을 준공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78만4천ℓ의 바이오의약품 위탁 생산 용량을 가지면서 바이오 위탁 생산 업계의 ‘초격차’를 확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본사에서 제12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계획을 승인했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올해 경제 전망도 여전히 좋지 않지만, 변함없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올해 경제 전망도 여전히 좋지 않지만, 변함없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코로나19 이후 바이오의약품 생산 아웃소싱이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송도의 제4공장 이후에도 시장을 계속 선점하고자 선제적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제2바이오캠퍼스 구축에 속도를 내 초격차 경쟁력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투자비 1조9천800억원을 투입해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 안 9만6천㎡규모로 5공장을 짓는다. 앞서 송도바이오로직스는 제2바이오캠퍼스를 조성하기 위해 송도 11공구에 35만7천㎡규모의 땅을 매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가하는 바이오의약품 산업 수요 등에 따라 추가 생산능력 확보가 절실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6월 4공장을 전면 가동할 계획이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5년 5공장을 시작으로 6공장과 오픈이노베이션센터도 순차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인천 동구, 4년만에 해외무역사절단 파견한다

인천 동구가 4년 만에 중소기업의 해외판로개척을 지원한 ‘해외무역사절단’을 다시 시작한다. 16일 구에 따르면 ‘2023년 동구 해외무역사절단 파견 계획안’을 마련하고 코로나19로 멈췄던 해외무역사절단을 재개한다. 구는 5천만원을 투입해 오는 5월22~26일 베트남 호치민으로 지역의 중소기업 10곳에 대한 수출상담회와 현지시장조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구는 이를 통해 KOTRA 인천지역본부와 함께 지역의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기회를 확보할 예정이다. 우수한 기술과 제품을 가지고 있지만, 해외마케팅 능력이 부족해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대상이다. 구는 오는 27일까지 대한무역투자24 누리집을 통해 참가업체 모집을 하고, 다음달 7일까지 현지에서 시장성 평가 등을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구는 참가업체 10곳을 선정해 해외무역사절단을 꾸린다. 구는 최종 참가업체를 선정하고, 상담장·교통편·현지 시장조사비 등을 구로부터 지원받을 방침이다.  구는 ‘동구 기업활동 촉진 및 기업유치 지원 조례’에 따라 지역의 중소기업에게 국내외 박람회 및 전시회 참가 지원과 해외시장개척단 파견 등을 지원 할 수 있다.  앞서 구는 지난 2020년 카자흐스탄 알마티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등을 방문해 현지 바이어와 수출 상담 등을 했다. 이로 인해 구는 지역의 6곳 기업들에 대해 46건의 상담을 마무리하고, 총 1천193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하기도 했다.  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멈췄던 해외무역사절단을 올해 처음으로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며 “중소기업 수출 유망 지역인 베트남으로 정했다”고 했다. 이어 “단순히 단기적인 수출계약을 지원하는 것에서 나아가 지속적인 관리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인천광역새일센터, 인천여성 경제활동 활성화 위한 기업 네트워크

인천광역새일센터가 지역 여성들의 경제활동 활성화를 위한 네트워크 형성에 나섰다고 16일 밝혔다. 새일센터는 최근 기업간담회를 열고 여성친화일촌기업 협약식을 했다. 간담회에는 동아베스텍㈜, 삼영물류㈜, ㈜서울화장품, ㈜진솔인더스트리, 세기엔지니어링을 비롯한 지역의 기업 32곳이 참여했다. 새일센터는 또 이날 2023년 사업 추진 방향을 설명했다. 새일센터는 기업대상으로 무료 지원 사업을 소개하고, 경력단절 예방 협력망을 구축하기 위한 기업수요조사도 했다. 특히 새일센터는 행사에 참여한 기업 관계자들이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말할 수 있도록 기업과의 네트워크 시간도 마련했다. 이어 여성친화일촌기업 협약을 한 기업들이 여성친화적인 기업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 새일센터는 각 기업의 특성에 따라 새일여성인턴제와 기업환경개선자금, 인천형 여성친화기업인증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새일센터 관계자는 “기업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여성이 일과 생활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도록 일·가정 양립제도를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어 “인천여성의 취업활성화와 지속가능한 여성일자리 창출을 돕겠다”고 덧붙였다.

인천항 배후단지를 국제 해양문화관광단지로…‘골든하버’ 사업 속도 낸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대규모 국제 해양문화관광단지와 워터프런트를 조성하는 ‘골든하버’ 개발 사업이 속도를 낸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 연수구 송도동 골든하버 부지 중 일부 필지에 대한 토지 임차사업자 공개경쟁입찰을 올해 상반기 중에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입찰 대상 필지는 골든하버 부지 11개 필지 중 상업시설 용지인 2개 필지(9만9천㎡)로 리조트, 호텔, 테마파크 등을 조성할 수 있다. 사업자가 부지를 매입하는 것이 아닌 토지를 임대해 상업시설을 개발하는 방식이다.  IPA는 나머지 필지에 대해서는 앞으로 이뤄질 항만법 개정에 따라 토지 매각 공고를 내고 투자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현행 항만법에선 2종 항만배후단지에서의 시설물 양도를 10년간 제한하고, 시설물을 임대하려면 계약 건마다 해양수산부 장관 승인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2종 항만배후단지인 골든하버 부지는 임대·양도제한 규정을 적용받아 투자유치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IPA는 해수부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해양수산 규제개혁’ 방안에 시설물 임대·양도제한을 해소하는 방안을 담은데다 항만법 개정 절차가 이뤄지는 중이어서 조만간 규제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IPA 관계자는 “우선 현 상황에서 골든하버 부지를 개발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으로 임차사업자 입찰 공고를 한 것”이라며 “항만법 개정 이후 단계적인 부지 매각 공고를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송도국제도시 9공구에 42만7천㎡ 규모로 계획된 골든하버는 삼면으로 바다 조망이 가능해 해양문화를 만끽할 명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국제 정세 변화로 중국 쪽의 관심이 줄어든데다, 항만시설 규제 등으로 국내에서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 2020년 2월 골든하버 부지 기반시설 준공 이후 3년이 넘도록 투자 유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신사업·조직문화·소통·친환경 ‘경영 새바람’ [인천시설공단 ‘N.I.C.E’ 혁신 드라이브]

인천시설공단이 ‘N.I.C.E’를 전략 키워드로 한 경영전략을 마련하고 대대적인 혁신에 드라이브를 건다. ‘N.I.C.E’에는 앞으로 시설공단이 추구해야 할 비전과 목표를 쉬운 영어 단어로 네이밍한 것이다. 시설공단은 올해 신사업 발굴(New challenge)은 물론 조직문화 혁신(Innovation) , 진심과 배려의 소통(Communication), 친환경 사업 확대(Eco-friendly) 등을 추진한다. 시설공단의 이번 경영 전략에는 김종필 이사장의 ‘더 좋고, 더 즐거운 공단이 돼야 시민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할 수 있다’는 경영철학이 담겨 있다. 김 이사장은 “취임 후 지난 6개월간 여러 자리에서 많은 시민들과 직원들을 만나고 소통하며 생각을 함께 나눠 왔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새로운 비전과 목표를 바탕으로 시민과 직원의 행복을 위한 나이스 경영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전국 지방공기업을 대표하는 롤모델 공단으로 도약하겠다”고 했다. ■ 새 경영전략 ‘N.I.C.E’ 시설공단은 미래성장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적극 발굴한다. 시설공단의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신규 사업을 확대하고 지방공기업 최고경영자(CEO) 포럼 행사 인천 유치, 인천을 대표하는 ‘명품김치축제’ 개최 등을 추진한다. 특히 오는 2024년 인천 아시아경기대회(AG) 10주년 기념 프로그램 추진, 강화경기장 병영체험 프로그램 개발 등 시설 활용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설공단은또조직혁신에나선다. 시민의 눈높이는 점차 높아지고, 정부와 인천시도 구조개혁과 재무건전성 강화 등 강도 높은 혁신을 주문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설공단은 우선적으로 직원들의 행복도를 높이기 위해 조직문화 혁신에 힘쓴다. 시설공단은 또 자체 혁신전략인 ‘5G’를 통해 체계적으로 기관 혁신을 추진한다. 여기에 안전기술 역량을 강화해 현장중심의 선제적 재해예방활동에 나선다.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 도입, 스마트 주차시스템 확대 등 혁신기술을 적극 활용해 서비스 고도화를 이룬다. 특히 시설공단은 소통에도 집중한다.시설공단은 운영 중인 시설이 모두 시민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시민과의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시민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현장에 반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강화할 예정이다. 여기에 시민 소통 강화 및 직원의 자긍심을 높이는 차원에서 시민 서포터스도 운영할 계획이다. 시설공단은 친환경이 사회 전 분야에 걸쳐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할 핵심 경영가치라고 판단해 적극 도입한다. 탄소중립 친환경 시설관리 강화를 목표로 온실가스 절감목표 ‘4년 연속’ 달성, 가족공원 화장시설 기능 개선을 통한 친환경 추모공간 조성을 추진한다. 또 인천 최초 중온 아스콘 활용 친환경 도로 노면 포장, 친환경 습염식 겨울철 도로 제설대책등도 반영한다.여기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활성화를 위해 시설·운영 분야 친환경 시설관리 선도에 나선다.지속적인 사회적 책임경영 강화와 신뢰받는 기관 운영을 목표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I-ESG 경영’ 모델을 정립한다. ■ 올해 시정목표 연계 역점 사업 추진 시설공단은올해 지방공기업 CEO 포럼 행사를 인천에유치한다. 또 인천을 대표하는 명품김치축제 개최는 인천과 공단의 대외 이미지를 높이고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재외동포청 유치 붐업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설공단은 시설 활용도를 높이고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지역 연계 사업도 추진한다. 내년 인천AG 10주년을 맞아 시민들과 함께하는 생활체육 축제 등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또 ‘안보 수도 인천’이라는 시정 방향에 발맞추고 국가행사급으로 확대되는 인천상륙작전 기념 행사와 연계해 강화경기장에 병영체험장을 설립한다. 여기엔 서바이벌 게임장도 만드는 등 수요가 많은 신규 프로그램을 적극 도입한다. 특히 올해 본격적인 ESG 경영을 한다. 시설공단은 주요 역점 사업 중 하나로 ‘I-ESG 경영’ 모델 정립을 추진한다. 시설공단만의 I-ESG 경영 모델을 세워 지방공기업형 ESG 경영 모범 모델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전국 지방공기업들의 ESG 경영 롤모델로 자리잡겠다는 포부다.내부적으로는 학습동아리를 운영하고 외부적으로는 I-ESG 경영 모델을 지방공기업지, 학회지에 게재해 공신력을 높일 계획이다. 김 이사장은 “그동안 내부적으로 ESG 경영을 위한 준비를 해왔다”며 “올해 잘 추진해 대외적인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했다. 인터뷰 김종필 인천시설공단 이사장 “안전 만전… 시민들 안심 이용 최우선”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시설을 관리하는 만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겠습니다.” 김종필 인천시설공단 이사장은 취임 이후 곳곳에 있는 사업장을 방문해 현안 파악과 직원 소통에 힘써 왔다. 시설공단이 인천시민과 언제 어디서나 함께하며 시민들의 삶의 처음과 끝에 함께 있기 때문이다. 김 이사장은 “직접 현장을 발로 뛰고 직원들, 그리고 시민들과 소통하면서 향후 우리 공단의 운영 방향을 설계하는 데 집중했다”고 했다. 김 이사장은 시설공단이 어느 분야에 특화해 있는지, 그리고 잘할 수 있는 분야는 무엇인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그는 “여러 자리에서 많은 시민과 직원을 만난 덕분에 공단 경영 방향과 전략을 설정하는 데 큰 도움을 받았다”고 했다. 김 이사장이 경영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안전이다. 최근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더욱 높아져 ‘안전경영’을 주요 과제로 삼고 있다. 그는 “담당자 전문교육 이수 등 다양한 재난교육·훈련을 통해 선제적 안전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삼산농산물도매시장에서 난 불을 직원이 발견, 소화기와 소화전을 사용해 초기 화재를 진압하기도 했다. 김 이사장은 또 화재 대비 시설 인프라 구축에 힘쓰고 있다. 지하도상가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화재 발생 시 인근 소방서로 자동으로 직통 연결이 이뤄지는 화재감지시스템을 구축했다. 소방시설 시인성 강화를 위한 안전디자인을 적용하고 축광식(야광) 피난대피도 및 비상벨 설치 등도 했다. 김 이사장은 “지하차도 화재는 초기 대응에 실패하는 경우 2차 충돌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초기진압이 매우 중요하다”며 “국내 최초로 지하차도 유입수를 활용한 원격제어 소화설비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 이사장은 이 사업은 빗물 등 자원을 재활용하고 종전 집수조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환경보호와 예산 절감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지진 대비 내진성능평가, 폭염 특별점검, 감염병 대비 업무연속성 체계 구축 등 다양해지는 재난유형에 대응하려 한다”며 “선제적 예방활동으로 철저하게 안전 관리를 하겠다”고 했다.

인천경제청, 송도 6·8공구 1년간 허송세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국제도시 6·8공구 개발사업을 1년 동안 ‘허송세월(虛送歲月)’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인천경제청이 민선 8기 인천시의 핵심 공약사항으로 초고층빌딩을 고수하면서 재협상을 하고 있지만, 별다른 진척사항이 없기 때문이다. 13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송도 6·8공구 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인 블루코어 컨소시엄(㈜블루코어PFV)과의 조정 협상 등이 난항을 겪고 있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민선 7기 시절인 지난해 3월 국내 2위 규모인 103층의 랜드마크타워를 짓는 송도 6·8공구 개발사업 계획을 인천시 투자유치심의위원회에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민선 8기 들어 현재까지 기본협약조차 이뤄지지 않은 채 멈춰서 있다. 민선 8기 공약에 의해 국내 최고층 규모로 계획을 바꾸려 블루코어PFV와 협의가 길어지고 있는 것이다. 블루코어PFV측은 123층 이상 국내 최고 높이의 타워를 지으려면 사업성을 높여야 하는 만큼, 주거 등으로 1만 가구 이상 늘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이 같은 요구에 대한 타당성 등을 살펴보고 있다. 특히 인천경제청은 투자유치기획위원회에서 조건으로 제시한 11가지에 대한 명확한 해결 방안과 방향 설정 조차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앞서 투자유치기획위원회는 사업비 세부 내역 검토 및 관리 방안을 보완하고 단계별 사업 추진의 강제 장치를 보완하는 등의 11가지 선결조건을 달았다. 이날 인천시의회 특별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도시계획 및 도시개발사업 관련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에서 이 같은 지적이 쏟아지기도 했다. 유승분 인천시의원(국민의힘·연수3)은 “우선 민간사업자와 협상을 통해 11가지 선결 조건에 대한 명확한 방향이라도 설정해야 했다”고 했다. 이어 “6·8공구 개발이 모두 이뤄지고 인구가 모두 들어오면 계획 인구보다 더 많은 13만명에 달하는데, 이에 대한 대응 방법조차 없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인천경제청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태스크포스(TF) 회의를 하고 있지만, 별도의 자료조차 만들지 않고 ‘깜깜이’로 추진한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공식 회의에 따른 회의록 뿐, 실무 차원의 협의 등은 전혀 기록하지 않고 있다. 이용창 시의원(국민의힘·서2)는 “인천경제청은 ‘공익성을 높이는 방안’은 공개하지 않은 채 협상 중”이라며 “재협상 과정에서 제대로된 로드맵은 있었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이어 “인천경제청이 방향성이 없으면 경우의 수에 대한 대비도 어렵고, 사업은 지지부진 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김진용 경제청장은 “사업자측에서 잘 (협상에) 응하지 않는다”며 “경제 및 부동산 상황이 좋지 않아 그런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청장은 “사업자측의 요구에 대해 받아들여야 할지를 고민하면서 협상을 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시의회는 첨단산업투자유치 용지 부족을 이유로 추진하는 송도유원지 일대의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방향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조현영 시의원(국민의힘·연수4)은 “지난 2019~2021년에 서부지방산업단지를 경제자유구역 확대하려다 용역비만 날린 적이 있다”고 했다. 이어 “현재 송도국제도시 3.3㎡당 250만원인 국제업무단지 33만578㎡가 빈 땅으로 남아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땅값이 3.3㎡당 1천만원인 송도유원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묶는 다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청장은 “주민들이 원하는 합리적인 방안에 대해 고민하면서 협상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방치 중인 송도유원지 문제 해결을 위해선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라고 했다.

제주항공, 인천~옌타이 운항 재개… 한~중 주요노선 확대 운항

제주항공이 한~중 하늘길 운항을 대폭 늘린다. 13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오는 26일부터 코로나19로 중단했던 인천~옌타이 노선을 3년만에 다시 운항하고, 인천~옌지·웨이하이·하얼빈 노선 운항 횟수도 대폭 늘린다. 종전 한~중 노선 3개가 4개로, 1주일 총 5번 운항이 16번으로 늘어나는 것이다. 제주항공은 26일부터 인천~옌타이 노선을 1주일에 3번(월·목·일) 운항하며, 인천~옌지 노선을 1주일 6번(월·수·목·금·토·일), 인천~하얼빈 노선을 1주일 3번(수·금·일) 운항할 계획이다. 인천~웨이하이 노선은 28일부터 1주일에 4번(화·수·금·토) 운항한다. 제주항공은 현재 인천~옌타이 노선을 제외한 인천~옌지 1주일 2번, 인천~하얼빈 1주일 1번, 인천~웨이하이 1주일 2번 총 3개 노선에 대해 5번 운항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 방역 규제로 운항이 어려웠던 중국 노선 운항 확대를 통해 항공교통 이동 편의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한국과 중국을 잇는 하늘길을 순차적으로 늘려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인천·부산·대구·무안 등에서 옌지·하얼빈·칭다오·싼야 등 중국 12개 도시 17개 노선을 운항하기도 했다.

인천경제청, 송도 워터프런트 1-2단계 실시계획 주민설명회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연수구 송도국제도시를 ‘ㅁ’자의 물길로 휘감는 워터프런트 사업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추진한다.  13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오는 30일 송도 G타워 민원동 3층 대강당에서 오후 7시 ‘워터프런트 1-2단계 실시설계안’과 관련한 주민설명회를 한다. 인천경제청은 이를 통해 1-2단계 주요 내용을 시민들에게 설명하고, 의견을 듣겠다는 구상이다. 또 인천경제청은 이번 설명회에서 홍보 영상을 공개하고, 수변 친수 공간을 확장하는 등의 계획을 그릴 예정이다.  특히 인천경제청은 스윗비치와 대포분수·바닥분수·인공야자수·레터링·볏집 파라솔 등 주요 실시설계 구상에 포함하고 있는 친수공간을 공개한다. 인천경제청은 오는 8월 송도 워터프런트 1-2단계 사업을 착공하고, 2026년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인천경제청은 워터프런트 2단계 사업의 기본구상 수립 및 개발계획 변경을 추진하고, 2027년까지 개발을 마무리 할 방침이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마리나 및 수상레저 스포츠시설을 유치하겠다”며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해양생태도시를 조성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지역경제활성화는 물론 글로벌도시로서 품격과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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