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선 신임 인구보건복지협회장, “인구문제의 답은 경기도에 있다”

“인구 문제의 해답은 경기도에 있습니다.” 지난 3월 제16대 인구보건복지협회장으로 취임한 김경선 회장은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국 최대 인구가 거주하는 경기도를 저출생 해법의 출발점으로 꼽으며 공동육아와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21일 경기지회를 방문한 그는 저출생·고령화 시대를 맞아 협회가 추진할 인식 개선 사업과 정책 방향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 국민 4명 중 1명 사는 경기도…인구정책 해법의 출발점 김 회장은 경기도를 ‘대한민국 인구정책의 최전선’으로 평가했다. 국민 네 명 중 한 명(1천375만명·26.7%)이 거주하는 데다 합계출산율도 전국 평균을 웃돌고, 화성특례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출생아가 태어난 지역이기 때문이다. 그는 “경기도에는 신혼부부와 맞벌이 가정, 젊은 세대가 많이 살고 있다”며 “이들이 아이를 낳고 키우는 데 필요한 사회적·제도적 기반이 갖춰진다면 출산율 반등을 지속 가능한 흐름으로 만드는 데 경기도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의 역할을 단순한 출산 장려가 아닌 ‘아이 키우기 좋은 사회’를 만드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많은 청년들이 결혼과 출산을 원하면서도 주거비 부담과 고용 불안, 경력단절 우려 등 현실적인 이유로 망설이고 있다”며 “부모가 육아 때문에 경력이나 삶을 포기하지 않아도 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맞벌이 가정이 많은 경기도에서는 공동육아와 일·가정 양립 문화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부모 되는 두려움 줄여야”…부모코칭·공동육아 강조 협회가 앞으로 중점적으로 추진하려는 사업 중 하나는 ‘부모코칭’이다. 김 회장은 “요즘 젊은 세대는 중요한 선택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데 익숙하다”며 “부모가 되는 과정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줄이고 자신감을 높일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주입식 인구교육보다 부모가 되는 과정을 함께 고민하고 준비하는 코칭 방식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문제의식은 고용노동부에서 청년여성고용정책관, 노동시장정책관 등을 역임하며 30여 년간 쌓아온 정책 경험과도 맞닿아 있다. 그는 재직 당시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 전면 개정을 추진하며 배우자 출산휴가제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가족돌봄휴직 제도 도입에 참여한 바 있다. 김 회장은 “육아는 부모가 함께 책임지는 일”이라며 “아빠의 육아 참여와 남성 육아휴직, 배우자 출산휴가 등 제도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인식과 문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와 기업, 지역사회가 부모의 부담을 함께 나누고 사각지대에 놓인 중소기업이 제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대체인력 지원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저출생·고령화 넘어 국가 지속가능성의 문제 김 회장은 저출생·고령화 문제를 국가의 지속가능성과 직결된 과제로 진단했다. 그는 “생산가능인구 감소는 노동력 부족과 경제 활력 저하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일할 사람은 줄고 부양해야 할 고령 인구는 늘어나면 사회의 지속가능성도 위협받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인구 문제는 복지를 넘어 노동시장과 국가 경쟁력, 미래 성장의 문제”라며 “나라가 지속가능하려면 저출생·고령화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올해 부모교육 확대와 ‘경기100인의 아빠단’ 운영, 가족친화 문화 확산 사업 등을 통해 인구 인식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임신·출산·육아 지원 사업과 인구교육도 확대하며 현장 중심의 인식 개선 활동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 회장은 “저출생 문제는 정부만의 과제가 아니라 기업과 지역사회, 국민 모두가 함께 해결해야 할 국가적 과제”라며 “협회도 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는 행복, 인구는 국력이라는 협회 슬로건처럼 아이를 낳고 키우는 일이 희생이 아닌 행복한 선택이 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인천문화재단, 29일 '문화예술교육 이음마당' 개최…공공·민간 교류의 장 마련

인천 지역 공공·민간 문화예술교육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류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행사가 열린다. 인천문화재단은 29일 오후 2시 인천아트플랫폼 A동 예술교육라운지에서 '문화예술교육 이음마당 @인천'을 개최한다. 2026 유네스코 문화예술교육 주간을 맞아 마련한 이번 행사에는 재단과 5개 기초문화재단, 지역 민간 문화예술교육 단체들이 참여한다. 행사는 '클로버'를 모티브로 삼아 각자의 현장에서 활동해온 이들이 만나 서로 연결되고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만들어가자는 취지로 기획했다. 행사는 3부로 구성했다. 1부에서는 재단과 부평구·서구·연수구·중구·남동구 등 5개 기초문화재단이 공공 문화예술교육 사업 현황을 공유한다. 2부에서는 지역 민간단체 6곳이 활동을 소개하고 협력 동료를 찾는 자리를 마련한다 3부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참가자들이 직접 교류하는 네트워킹 시간으로 꾸린다. 재단 관계자는 “각자의 자리에서 활동해온 문화예술교육가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서로에게 닿는 연결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예술교육에 관심 있는 누구나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하거나 현장에서 접수할 수 있다.

시나리오부터 편집까지 척척…인천 강화 어르신들 ‘내 인생을 영화로’

인천 강화군노인복지관 어르신들이 자신의 삶과 기억을 담은 ‘인생 영화’ 제작에 나섰다. 어르신들은 단순한 취미 활동을 넘어 영화 제작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하며 자서전 형식의 영상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어르신들은 역할을 나눠 시나리오 구성부터 인터뷰, 내레이션, 촬영, 분장, 편집까지 함께 참여 중이다. 작품 제작 현장에서는 새로운 도전에 몰입하는 어르신들의 열정과 협업의 모습이 감동을 전한다. 영화 제작팀이자 시니어 기자로도 활동 중인 윤석룡(73) 어르신은 “나이가 들수록 무언가 배운다는 것 자체가 삶에 큰 활력소가 된다”며 “서로 의견을 나누고 도움을 주고받으며 작품을 완성해 가는 과정이 매우 보람 있다”고 말했다. 이는 강화군노인복지관이 운영 중인‘2026년 찾아가는 미디어 교육’ 프로그램 결과다.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의 교육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어르신들의 디지털·미디어 활용 역량을 높이고 문화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 프로그램 역사는 1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복지관 컴퓨터 교실에서 포토샵을 배우던 20여 명의 어르신들이 ‘실버영상단’을 결성한 것이 그 시작이었다. 이후 해마다 발전을 거듭하며 ‘내 인생을 한 편의 영화로 남긴다’는 수준의 본격적인 영상 제작 프로젝트로 성장했다. 영상단의 성과도 주목받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의 ‘2023 시청자미디어대상 방송영상 공모전’에서 작품 ‘완숙씨의 외장하드’로 신규영상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2024년에도 같은 공모전 특별상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꾸준한 수상 경력은 단원들의 자긍심과 창작 의욕을 더욱 높이고 있다. 이달 초 복지관에서 열린 시사회에서도 작품 2편을 함께 감상하며 공감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윤심 강화군노인복지관장은 “어르신들이 모든 제작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면서 자신감과 성취감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 참여 기회를 확대해 활기찬 노후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한편 실버영상단은 지난해에도 시사회를 열어 삶의 이야기를 공유했으며,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폼나는 인생 무비-숏폼 제작’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어르신들은 “손주들 세대의 문화라고 생각했던 영상 제작을 직접 해보면서 디지털 문화에 대한 친근감이 생겼다”며 “무엇보다 내 이야기를 영상으로 남길 수 있어 가슴 뿌듯하다”고 입을 모았다.

경동제약, 국책과제 선정…“고순도 API 합성 기술로 공급망 안정화”

경동제약이 ‘필수의약품 혁신 평가기술 지원 연구’ 국책과제의 주관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기획한 이번 국책과제는 9개월간 총 9억3천500만원의 정부 지원금을 포함해 총 13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경동제약은 주관연구기관으로서 공동연구기관인 피투케이바이오와 함께 수급 불안정 현상이 심각한 ‘프로프라놀롤’과 ‘반데타닙’, ‘덱스트로메토르판·퀴니딘’의 원료 합성 기술 자립화 및 완제 제형화 기술 확보를 목표로 연구에 착수한다. 현재 국내 필수의약품 시장은 낮은 채산성과 높은 해외 의존도로 만성적 수급 불안을 겪고 있다. 특히 영아 혈관종 등에 쓰이는 프로프라놀롤은 최근 불순물 검출 이슈로 유효기간이 단축되는 등 파행 공급이 이어졌고, 갑상선수질암 치료제인 반데타닙은 100% 수입에 의존해 잦은 품절 사태를 겪고 있다. 가성연수마비에 사용되는 덱스트로메토르판·퀴니딘의 경우 국내에 치료제가 없어 환자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 경동제약은 이번 과제를 통해 설계 기반 품질 고도화(QbD) 기술을 적용, 니트로사민 등 유연물질을 제조 단계부터 원천 제어하는 초고순도 원료 합성 기술을 국산화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 이를 통해 국가 필수의약품 원료의 해외 의존도를 낮춰 국내 생산 기반 확대, 고품질 원료의 안정적 공급 체계 구축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자 한다. 경동제약은 연간 전체 매출의 7.2%규모인 144억원 상당의 R&D 투자와 전체 인력의 12.3%에 달하는 전문 연구진을 보유한 R&D 중심 기업으로, 이번 과제 수행을 위해 규제 과학 전문가 등 정예 인력을 투입한다. 경동제약 관계자는 “이번 국책과제 선정은 경동제약의 우수한 원료 합성 기술력과 인허가 역량뿐 아니라 필수의약품의 안정 공급을 위한 사회적 책임 수행 의지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국가 보건안보 강화에 더욱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확보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2030년부터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해 전 세계 필수의약품 공급망의 핵심 축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9만명 몰렸다'...서해안 최대 해양축제 '화성뱃놀이축제' 폐막

대한민국 대표 해양축제 ‘제16회 화성뱃놀이축제’가 ‘서해안 해양관광벨트 완성! 화성 뱃놀이 축제와 함께 Grand Open’을 주제로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전곡항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화성특례시 주최로 화성시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고 경기도·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이번 축제에는 29만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갔으며 160여억원의 지역경제 창출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올해 축제는 ▲축제 브랜드·정체성 강화 ▲ 콘텐츠·관광 고도화 ▲특별한 시민중심·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꾀하면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 해양축제로 승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행사 둘째날인 23일 오후 1시 메인 무대에서 본 개막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윤성진 화성특례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배정수 시의회 의장, 송옥주 국회의원, 이순국 경기일보 대표이사 사장, 더불어민주당 정명근 시장 후보, 국민의힘 박태경 시장 후보, 시민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은 윤 대행의 개회사와 심재만 화성시대표축제추진위원장의 개회 선언, 어린이합창단 싱잉엔젤스와 가수 유미의 축하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뱃놀이축제’라는 명성에 걸맞게 전곡항 일원에선 요트·보트 승선체험(세일링요트, 파워보트, 해적선), 입파도 인근 어장에서 즐기는 바다낚시 체험 등 다양한 해상 콘텐츠가 진행됐다. 또 시민 공연팀이 펼치는 열정 가득한 경연대회와 참여형 프로그램이 마련돼 관람객들의 발길을 불러들였다. 축제 첫날인 22일 조선시대 해양외교의 살아 있는 역사로 불리는 ‘조선통신사선’이 입항해 승선체험 및 선상박물관은 단연 인기였다. 참가자들은 배에 올라 조선시대 해양교류 역사와 기술을 배우며 색다른 시간을 보냈다. 이어 DJ 허조교와 DJ 세포의 역동적인 디제잉 공연을 비롯해 그룹 블랙스완과 래퍼 우원재가 나온 ‘EDM 콘서트’가 펼쳐지며 관람객들은 음악에 맞춰 자유롭게 공연을 즐기며 축제를 만끽했다. 둘째 날인 23일은 바람의 사신단 퍼포먼스가 진행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사전 공모를 통해 예선을 통과한 시민 공연팀이 펼치는 열정 가득한 댄스 경연대회로 축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번 바람의 사신단 퍼포먼스 행사에선 지역 내외 20개팀, 500명의 참가자들이 항해, 바다, 바람, 배 등 뱃놀이축제 이미지에 어울리는 주제를 내용으로 태권도 격파 등 댄스경연을 펼쳤다. 이와 함께 행사장 전역에 설치된 특산품 판매 부스와 체험 부스, 푸드코트 등에도 수만명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시는 올해 뱃놀이축제를 ‘4無-안전사고, 바가지, 의전, 쓰레기’ 행사를 추진해 지역 기업과 소상공인 홍보·판매 입점 다각화, 축제 기간 내 관내 관광지 이용할인 지원 등의 성과를 냈다. 행사 3일 차인 24일은 ‘뱃놀이, 춤 띄우다’ 공연과 뱃놀이 뮤지컬 ‘플레이스타 위드유컴퍼니’, 뱃놀이유랑단 거리극, 화성시예술단 오케스트라와 이희주의 ‘OST콘서트’ 공연이 펼쳐졌다. 마지막날인 25일은 뱃놀이싱어즈의 ‘그루(Groo) 유니즌 크루’ 공연, 황미라·설화·원더총각의 ‘뱃놀이트롯쇼’와 함께 가수 드림걸스, 셀위펑크, 봄여름가을겨울의 피크닉 콘서트가 열렸다. 더욱이 행사 매일 밤마다 축제 대미를 장식하며 서해 바다를 아름답게 수를 놓는 불꽃놀이가 함께 진행돼 축제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윤성진 시장 권한대행은 “서해안 최대 해양 축제로 자리잡은 화성뱃놀이축제가 올해로 16회째를 맞았다”며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풍성해지는 축제인 만큼 많은 참가자들에게 좋은 추억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람객 주도 축제’…체험행사 큰 인기 제16회 화성뱃놀이축제는 작년보다 관람객 주도 체험 행사를 대폭 늘리면서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보다 대폭 확대된 승선체험(59척→65척)이 연일 장사진을 이루며 인기를 끌었다. 관람객들은 행사 기간 세일링요트와 파워보트, 해적선, 소형유람선, 경기도선, 풍류단의 항해 선상나들이, 스피드보트 등 다양한 종류의 선박을 직접 체험했다. 지난해 축제에서는 8천500여명이 요트·보트 승선체험을 즐겼던 것으로 집계됐는데 올해는 4배 가까이 늘어난 3만300여명이 요트·보트에 올라 서해 바다 망중한을 즐겼다. 바다낚시 체험 배도 운행 횟수를 늘려 참가자들이 바다 한복판에서 낚시를 즐겼다. 이와 함께 올해는 어린이·가족 대상 참여형 콘텐츠를 확대한 점도 관람객들이 몰리게 된 배경이 됐다. 우선 ‘도전! 배끌기’의 인기가 단연 돋보였다. 참가자들은 밧줄을 어깨에 걸쳐 보트를 끌었고 이를 지켜보는 가족들이 응원전을 펼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보트가 결승선을 넘으면 곳곳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특히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큰 인기를 끈 ‘독살체험’은 아이와 보호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대표 육상 뱃놀이 프로그램으로 주목받았다. 해당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이 조기 마감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모았으며 참가자들은 전통 어업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 이 밖에도 어린이를 위한 ‘버블 댄스 파티’와 ‘모래놀이터’ 등이 운영돼 참가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기도 했다. 독살체험 및 보트 승선체험을 즐긴 한정만씨(38)는 “휴무를 맞아 가족들과 가까운 전곡항에서 축제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방문했다”며 “배에서 함께 가족사진을 찍고 추억을 남겨 오랫 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화성뱃놀이축제 160억 지역경제 창출효과… 3년 연속 대한민국 문화관광축제 선정 기대 올해 ‘제16회 화성뱃놀이축제’에 29만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면서 160여억원의 경제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2025 화성뱃놀이축제는 155억여원의 경제·소비 창출을 이뤄낸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지역 내외 관람객이 대폭 늘어나면서 지난해보다 경제·소비 창출 효과가 약 10% 늘어난 160여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축제 방문객 중 화성시민 및 지역외 방문객의 지출이 지난해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대한민국 문화관광축제’(문화체육관광부 선정) 3년 연속 선정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뱃놀이축제는 2년 연속 대한민국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올해 축제 역시 ▲콘텐츠 차별성 ▲축제 조직 운영 역량 ▲지역사회 기여도 ▲안전 관리체계 등 전반적으로 탁월하게 진행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 관계자는 “해를 거듭할수록 뱃놀이축제의 관람객과 지역경제 창출효과가 커지고 있다"며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축제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 해양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밝혔다.

'편한 음악' 너머 '사유하는 음악'으로… 200회 맞은 성남 마티네 콘서트

지난 21일 오전 11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은 단순한 공연장을 넘어 하나의 거대한 ‘살롱’이자 ‘축제의 장’이었다. 뜻깊은 시간을 함께 만들어 온 관객과 연주자, 그들을 편안하게 이어주는 진행자, 오랜 시간 무대 뒤를 지킨 기획자들이 함께 그동안 쌓인 예술적 경험과 삶을 나눈 특별한 무대. 성남아트센터의 간판 프로그램이자 국내 마티네 공연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 온 ‘성남아트센터 마티네 콘서트’의 200회 공연이 열린 날이었다. “단일 클래식 공연으로 200회를 맞이한 것은 정말 대단한 성과입니다.” 올해 마티네 콘서트 진행을 맡은 한석준 아나운서는 특유의 편안하면서도 전문적인 진행으로 객석을 ‘봄이 흐르는 라인 강’으로 이끌었다. 1부에서 연주될 ‘모차르트 세 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 F장조 ‘로드론’’에 얽힌 이야기와 당시의 풍경을 그리듯 전하며 올해 마티네 콘서트의 주제인 ‘독일, 음악의 숲’으로 인도했다. 이어 무대엔 특별 손님들이 초대됐다. 지난해까지 4년간 진행자로 활약했던 피아니스트 김태형과 5년간 콘서트를 이끈 최수열 지휘자, 최다 출연자로 이름을 올린 홍석원 지휘자다. 잠시 지휘봉을 내려놓은 최수열과 홍석원은 김태형의 리드에 맞춰 각각 피아노 앞에 앉았다. “다른 두 분과 달리 본업이 피아니스트라 잘 쳐봤자 본전이라 많이 떨렸다”는 김태형의 너스레와 달리, 디토오케스트라(지휘 정한결)와 협연한 모차르트의 ‘세 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 전 악장은 세 연주자의 노련함과 재치, 위트가 어우러져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관객들을 위한 깜짝 이벤트도 열렸다. 객석의 끊이지 않는 박수에 세 연주자는 한 대의 피아노에 의자 두 개를 붙여 놓고 옹기종기 앉아 라흐마니노프의 ‘로망스’를 들려줬다. 이어 이들이 애장품을 들고 와 퀴즈를 맞힌 관객에게 선물을 전하는 이벤트는 평일 오전의 긴장감을 허물고, 이 무대가 지난 20년간 쌓아온 ‘편안함’이 무엇인지 자연스럽게 드러냈다. 최수열 지휘자는 “200회가 되기까지 4분의 1 이상 출연했다. 초창기 이곳만의 콘셉트를 잡으려 노력했는데, 다른 곳들과 확실히 차별화 된 색깔이 있다. 초기 멤버였다는 게 자랑스럽다”며 “저와 함께 일했던 기획자분이 아직 현장에 계셔서 더욱 반가웠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마티네(Matinee)’는 프랑스어로 ‘오전’ 또는 ‘낮’을 뜻한다. 주로 평일 오전 11시나 낮 시간대에 열리는 공연을 의미한다. 성남아트센터의 마티네 콘서트는 과감했다. 낮 시간대의 편안한 음악을 넘어 저녁 콘서트 이상의 진중한 선곡과 실험적인 시도로 독자적인 색깔을 구축한 결과 21년을 이어온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다. 해설형, 친화형 클래식 프로그램을 통해 신규 관객에게 문을 넓히고, 장기 시리즈로 공연장과 관객 사이에 신뢰를 쌓아오고 있다. 2020년까지 매년 한 명의 작곡가를 선정해 그들의 작품세계를 심층 탐구한 시리즈는 특히 초기 마티네 콘서트만의 정체성을 구축하며 호평 받았다. 국내 오케스트라 중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슈베르트 교향곡 전곡 연주(2015년)를 시작으로 슈만·브람스 교향곡 전곡(2016~2017년)을 비롯해 바그너, 차이콥스키, 쇼스타코비치, 윤이상, 베토벤 등 현대적이고 사유가 필요한 작곡가들의 작품을 과감히 무대에 올렸다. 2021년부터는 국가별 음악 여정을 떠나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체코, 오스트리아를 거쳐 올해 ‘독일, 음악의 숲’에 이르렀다. 대중적인 명곡에 안주하지 않고, 음악사적으로 중요하나 소외됐던 숨은 명곡까지 끌어올리며 깊이감을 선사하는데 주력한다. 이러한 깊이 있는 시도가 가능했던 것은 다름 아닌 관객이다. 시즌을 거듭하며 쌓아온 충성도 높은 관객들의 신뢰, 또 음악을 받아들이는 그들의 유연한 태도는 성남아트센터만의 독자적인 마티네 프로그램과 음악적 사유를 가능하게 했다는 평이다. 성남아트센터 관계자는 “매년 마티네 콘서트를 찾는 관객들은 ‘편한 음악’이 아닌 ‘사유하는 음악’을 찾는 아카데믹한 음악 애호가들”이라며 “시즌을 거듭할수록 꾸준히 관객 수가 증가하며 사랑을 받아왔다”고 말했다. 실제 평일 오전이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재관람 관객 비율은 평균 80% 이상을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즌권 판매량은 전체 티켓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성남아트센터 관계자는 “초기 4050 여성 중심이던 객석은 입소문을 타고 남성 및 젊은 층으로 확장됐는데 이는 지역 밀착형 콘텐츠를 넘어 수도권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21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다져진 견고한 성남의 마티네가 앞으로 어떤 음악적 숲을 더 깊게 탐구해 나갈까. 그 여정이 더욱 궁금해지는 이유다. 한편 성남아트센터는 ‘마티네 콘서트’ 외에도 평일 낮 시간대 관객을 위한 다양한 장르의 공연 시리즈를 확대했다. 올해 신설된 ‘오후의 콘서트’는 매월 첫째 주 수요일 오후 3시, ‘예술로 떠나는 세계여행’을 콘셉트로 한 나라의 음악과 문화를 탐방한다.

식약처, “여름철 살모넬라 식중독 주의해야”

여름철에 접어들며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달걀 사용 시 살모넬라 식중독 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냉면 전문점에서 살모넬라 식중독 의심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관련 업계와 간담회를 진행하고 주요 교차오염 사례를 공유했다. 25일 식약처에 따르면 ▲생달걀을 만진 손을 씻지 않고 다른 음식을 조리하거나 ▲가열 전 달걀물이 묻은 집게를 조리 완제품에 혼용 ▲충분히 익지 않은 육전 제공 ▲남은 달걀물의 재사용 ▲달걀물을 상온에서 장시간 보관 ▲육전 등 조리 후 작업공간 세척·소독 미실시 등이 주요 교차오염 사례로 지적됐다. 살모넬라는 달걀, 육류, 가금류 등에서 주로 발생하는 식중독균으로 오염된 식품 섭취 시 발열, 복통, 구토, 설사 등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살모넬라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생달걀 또는 달걀물을 만진 후에는 반드시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생달걀과 일반 조리 과정 구분 및 칼, 도마, 집게, 장갑 등 분리 사용 ▲육전 등 달걀 조리식품은 중심부까지 가열 ▲달걀물은 재사용하지 않으며 달걀 보관 온도(0~10도) 준수 ▲작업대·용기·조리 기구는 사용 후 즉시 세척, 소독 등의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한편 기온이 높아지면서 경기도는 식중독 예방을 위해 다중이용시설 집중 점검에 나선다. 도는 28일까지 장례식장, 결혼식장, 스크린골프장, 키즈카페 등 많은 사람이 한자리에 모여 음식을 함께하는 다중이용시설의 식품접객업소 500여곳을 대상으로 31개 시·군과 합동 위생 특별 점검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 점검에서는 식품위생법에 따른 조리장·시설의 위생 취급뿐만 아니라 냉장·냉동 적정 온도 관리, 칼·도마의 채소·생선·육류 구분 사용 등을 점검해 식중독 발생을 예방한다.

“보사노바 리듬 ‘태평가’ 등 청년 정신 입힌 전통” 수원 정조테마공연장, 청년예술인 창작발표

수원문화재단은 오는 31일부터 정조테마공연장 어울마당에서 ‘2026 정조테마공연장 청년예술인 창작발표 지원사업’ 무대를 선보인다. 모든 공연은 전석 무료로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전통을 기반으로 하는 청년 예술인의 성장을 위해 공연 지원부터 홍보, 쇼케이스까지 단계별 지원 시스템을 운영한다. 지난 4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11개 팀은 5~6월, 9~11월에 거쳐 퓨전 국악, 전통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50분 내외로 선보인다. 오는 31일 가야금 연주자 가야금예지(서예지)’가 ‘현 위에 흐르는 정조의 밤’ 무대로 가장 먼저 관객과 만난다. ‘가야금예지’는 가야금을 동시대 감각으로 풀어내며 유튜브 채널 및 방송에서 국악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선 자작곡 ‘새벽에 만난 초록길’, 뉴에이지 감성의 ‘Twinkle’로 맑고 차분한 분위기를, 이어 25현 가야금을 위한 ‘도라지’, ‘홀로아리랑’ 등을 통해 전통 가야금의 깊은 울림을 전한다. 6월21일에는 차세대 정가 아티스트 ‘이가현’이 평소 어렵게 느껴지던 전통 정가를 관객이 편하게 몰입할 수 있도록 팝과 융합한 무대를 마련한다. 이가현은 전통 정가 발성과 대중음악 요소를 결합한 창작 활동을 선보이는 예술가로, 이번 무대에선 사랑의 시작과 이별, 성장의 과정을 3단계 서사로 구성해 ‘뱃노래’, ‘사랑에 빠지다’ 등 10곡의 자작곡을 들려준다. 같은 달 28일에는 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 대금 수석 ‘김상봉’을 중심으로 가야금 연주자 ‘어윤석’, 건반 ‘양예본’, 드럼 ‘홍민기’, 콘트라베이스 ‘황보종태’가 함께하는 공연 ‘Réplique’가 관객과 만난다. 프랑스어로 ‘화답’, ‘응답’을 뜻하는 제목처럼 이들은 관객의 호흡에 응답하며 재즈와 민요의 융합을 보여준다. 이날 공연는 웃다리 풍물의 칠채 장단을 재해석한 ‘칠채 다스름’에 이어 경기도당굿의 올림채 장단을 활용한 ‘올림채 그루브’, 재즈 발라드 감성의 ‘새야새야’, 비밥 스타일의 폭발적 에너지를 담은 ‘사설난봉가’, 보사노바 리듬으로 재해석한 ‘태평가’ 등 풍성한 무대가 이어진다. 상반기 3팀에 이어 하반기에는 8팀이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재단은 관객 만족도 조사와 공연 운영 평가 등을 통해 우수 2팀을 선정, 연말 창작발표 쇼케이스 기회 및 다음 연도 연계 지원 혜택으로 청년예술인의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수원문화재단 관계자는 “정조테마공연장이 청년예술인의 실험과 도전이 자유롭게 펼쳐지는 창작 플랫폼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전통예술 분야의 젊은 예술인들이 예술세계를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여성 갱년기, 남성 전립선…중장년 부부 건강 함께 챙겨야

50대 이후에는 여성의 폐경 전후 변화와 남성의 호르몬·전립선 변화 등 갱년기에 따른 신체 변화가 본격적으로 나타난다. 여성은 폐경 전후 에스트로겐 감소로 골밀도 저하, 혈관 건강 변화, 부인과 질환 위험에 노출될 수 있고 남성은 테스토스테론 감소와 전립선비대증 등으로 피로감, 무기력, 배뇨장애를 겪을 수 있을 수 있어 건강 변화를 살펴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골다공증의 여성 비율은 약 94%로 남성 대비 월등히 높다. 또 50대부터 급격히 환자가 증가해 골다공증이 폐경 이후 여성에게 집중되는 대표 질환임을 보여준다. 대표적인 남성 질환인 전립성비대증은 40대 이후부터 서서히 시작해 60대 60~70%, 70대 이상에서는 거의 모든 남성에게 나타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KH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검진센터 경기지부 백창기 원장은 “중장년 부부의 건강관리는 각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서로의 변화를 이해하고 함께 점검해야 하는 공동 생활의 과제”라며 “갱년기 증상이나 배뇨 변화 등 중년 이후의 신체 변화를 단순한 노화로 넘기지 말고 부부가 함께 건강검진을 통해 현재 몸 상태를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여성 갱년기는 난소 기능이 저하되고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가 감소하면서 나타나는 신체 변화의 시기다. 안면홍조, 발한, 수면장애, 감정 기복 등이 대표적으로 알려져 있다. 더욱 주의해야 할 부분은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골밀도 저하와 대사 변화다. 에스트로겐은 뼈의 강도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폐경으로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면 골밀도가 빠르게 낮아지고 골다공증 위험히 커질 수 있다. 골다공증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거의 없어 스스로 알아차리기 어렵다. 뼈가 약해진 상태에서도 통증이 없다가 가벼운 낙상이나 일상적인 충격으로 손목·척추·고관절 골절이 발생한 뒤에야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폐경 전후 여성은 골밀도 검사로 뼈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칼슘·비타민D 섭취와 근력운동, 금연, 절주 등 생활습관 관리를 병행해야 한다. 남성도 중년 이후에는 호르몬 변화와 전립선 질환을 함께 살펴야 한다. 남성 갱년기는 여성 폐경처럼 어느 시점에 급격히 나타나기보다 테스토스테론이 서서히 감소하면서 진행된다. 이로 인해 피로감, 무기력, 우울감, 근력 감소, 복부비만, 성욕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복부비만, 당뇨병, 고혈압, 수면장애, 과도한 음주와 스트레스는 남성호르몬 저하를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전립선 건강도 중장년 남성이 빼놓지 말아야 할 관리 항목이다. 전립선비대증은 나이가 들면서 전립선이 커지고 전립선 내부를 지나는 요도가 눌리면서 배뇨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소변 줄기가 약해지거나 소변을 보고도 시원하지 않은 잔뇨감, 밤에 자주 깨서 소변을 보는 야간뇨, 갑자기 참기 어려운 절박뇨가 반복된다면 전립선비대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KH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검진센터 경기지부 관계자는 “갱년기에 따른 신체 변화는 단순 갱년기 증상으로 넘기지 말아야 한다. 부인과 질환의 경우 부정출혈이나 골반통, 복부 팽만감 등이 나타나면 자궁경부암 검사, 골반초음파, 난소 및 자궁 관련 검사 등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중장년 남성은 전립선초음파, 전립선특이항원검사(PSA), 소변검사, 남성호르몬 검사 등을 통해 현재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산사에서 판소리·노래자랑…인천 강화 전등사 화합 한마당

인천 강화군 전등사가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에 이어 신도와 주민이 함께하는 어울림 한마당 행사를 마련, 전통 사찰이 지역 공동체 문화공간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호평이다. 25일 전등사에 따르면 불기 2570년 전등사 봉축 법요식 주제인 ‘마음은 평안으로, 세상은 화합으로’에 걸맞게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며 공동체 화합을 다지는 참여형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처음으로 마련한 이번 신도 한마당 행사에서 전등사는 아동청소년부와 장년부로 나눠 장기자랑과 노래자랑 대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불교가 ‘어렵고 엄숙하다’는 종전 이미지를 벗어나 보다 ‘친근한 생활 속 종교’로 다가서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35명의 어린이와 성인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아동청소년부 대상은 판소리 ‘사랑가’를 부른 서울의 초등학생 배유비 양이, 장년부 대상은 ‘사랑이 꽃보다 아름다워’를 열창한 김포시민 강민수(55) 씨가 받았다. 고양시에서 온 신은숙(48) 씨는 “사찰이 더 이상 수행 공간에만 머물지 않고 지역민과 함께 호흡하는 문화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는 광경에 마음이 푸근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여암 전등사 주지 스님은 “참가자들의 열정적인 춤과 노래 그리고 박수로 호응한 관객들의 모습이야말로 세상을 밝히는 가장 아름다운 연등”이라며 “고즈넉한 산사에서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며 행복한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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