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일 06.0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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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장 후보 공약분석, 원도심 개발 난항…용적률 상향·기반시설 지원 과제
경기 지방선거 '무투표 당선' 76명 확정…투표 없이 당선증 거머쥐어
인천 지방선거 대진표 확정, 총 330명 등록…인천시장 3파전 본격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의원직 사퇴와 동시에 하남 보궐선거 지원에 나서며 ‘원팀’ 행보에 속도를 냈다. 또 경선 주자들을 포함한 매머드급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며 당내 결속 잡기에 나섰다. 추 후보는 29일 정청래 당대표, 이광재 하남갑 보궐선거 후보, 강병덕 하남시장 후보와 함께 하남 덕풍전통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하남은 추 후보가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던 지역구로, 도지사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공석이 발생해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곳이다. 이에 따라 자신이 비운 자리에 투입된 후보를 직접 지원하는 것으로 정치적 책임과 영향력을 동시에 보여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특히 하남은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 안정적인 우세 지역으로 보기 어려운 데다, 지난 총선에서도 접전이 펼쳐졌던 만큼 쉽지 않은 선거구로 꼽힌다. 추 후보가 가장 먼저 현장을 찾은 것도 선거 초반 기세를 끌어올리고 조직 결집을 유도하려는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추 후보는 “제가 이곳 하남에서 당선돼 힘을 얻었고 이제 경기도로 나가 더 큰 역할을 하려 한다”며 “이광재 후보와 강병덕 후보와 함께 힘을 합치면 하남 발전을 위해 더 큰 성과로 보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추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의원직을 공식 사퇴하고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도지사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후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지역위원회 간담회에 참석해 경기지역 국회의원 및 지역위원장들과 선거 전략을 공유하며 본격적인 선거 체제에 돌입했다. 이 자리에는 경선 경쟁자였던 한준호 의원(고양을)과 양기대 전 의원, 그리고 김동연 캠프 출신 고영인 전 부지사까지 함께하며 당내 결속을 강조했다. 추 후보는 이들을 포함한 선거대책위원회 ‘추추선대위’를 공식 출범시키며 총력전에 돌입했다. ‘추진력은 추미애’라는 의미를 담은 이번 선대위에는 경기도 내 국회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광역 단위 조직으로 구성됐다. 경기도지사 선거 승리를 넘어 도내 31개 시·군 지방선거까지 함께 이끌겠다는 전략적 구상에 따른 것이다. 추 후보는 “경기도는 단순한 광역단체가 아니라 대한민국 정치의 방향을 결정짓는 중심축”이라며 “경기도의 승리가 곧 전국 승리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가 전국 승리를 견인하는 ‘맏형’ 역할을 해야 한다”며 “책임 있는 리더십으로 민주당의 승리 기반을 확고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모경종 국회의원(인천 서구병)이 수도권 청년 문제 해결을 위한 ‘청년 원팀 4대 공약’을 제시했다. 모 의원은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경기·인천 청년위원회와 함께 수도권 청년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조은주 민주당 경기도당 청년위원장과 함대건 민주당 서울시당 청년위원장, 오현식 민주당 인천시당 청년위원장이 참석했다. 모 의원은 “대한민국 청년의 절반 가까이가 수도권에 살고 있지만 취업과 주거, 교통 등 현실적인 부담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하루 2~3시간을 이동에 쓰는 청년들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또 그는 “그동안 여러 청년 정책이 추진됐지만 삶의 체감 변화가 크지 않았던 이유는 정책이 부처별로 나뉘어 있고 이를 총괄할 체계가 없었기 때문”이라며 “청년 정책을 종합적으로 추진할 전담 부처 신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수도권 청년위원회는 이날 청년 주거와 교통, 일자리, 마음 건강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청년 4대 핵심 공약’을 공개했다. 먼저 청년 주거 부담을 낮추기 위해 주거 사다리를 복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하·옥탑방·고시원 등 이른바 ‘지옥고’에 머물며 월세로 소득의 상당 부분을 지출하는 현실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전세자금 대출 이자 지원을 확대하고 역세권 청년 공유주택 공급을 늘리는 한편 수도권 전역에 전세사기 예방을 위한 안심 계약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청년 교통비 절감을 위한 정책도 제시됐다. 위원회는 청년 통합 정기권 도입과 K-패스 환급 확대를 추진하고 심야 광역 교통망을 강화해 늦은 시간 귀가하는 청년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단순히 일자리 숫자를 늘리는 방식이 아니라 청년들이 실제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유능한 일자리 정책’으로 정책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사회적 고립과 불안을 겪는 청년들을 위해 마음 건강 지원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마음 건강 바우처를 넓히고 1인 가구 청년을 위한 소셜 다이닝과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확대해 사회적 안전망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수도권 청년위원회는 청년 문제 해결을 위해 서울·경기·인천이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은호 군포시장이 국민의힘 군포시장 예비후보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하 예비후보는 28일 오전 군포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추진하는 1기 신도시 재건축을 완성하고 군포를 수도권 핵심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군포는 정부가 추진 중인 수도권 1기 신도시 정비와 광역교통 혁신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는 도시”라며 “앞으로 4년은 이를 완성하는 중요한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군포는 더 이상 베드타운이 아닌 수도권 균형발전의 핵심 도시로 성장해야 한다”며 “중단 없는 정책 추진으로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4년은 변화의 시작이었고 앞으로 4년은 완성의 시간으로 국가 도시정책 성공 모델을 군포에서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주요 공약으로 1기 신도시 2개 선도지구 완성과 구도심 재개발 17곳 추진을 위한 도시정비국 신설, 금정역 트리플 역세권 구축, 첨단 산업단지 조성과 복합물류센터 구축, 청년·신혼부부 주택공급, 공공산후조리원·여성병원 설립, 스마트 안전도시 구축 등을 제시했다. 하 예비후보가 공식 출마를 선언하며 2차례 경선을 거쳐 지난 19일 공천이 확정된 더불어민주당 군포시장 예비후보인 한대희 전 시장과 표밭다지기 경쟁이 본격화되며 4년만에 리턴매치를 치르게 됐다. 보수정당 최초로 재선에 도전하는 하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쳐 군포 시정운영은 선거일까지 최홍규 부시장이 시장권한을 대행한다.
개혁신당 조응천 전 의원이 6·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나쁜 후보와 이상한 후보 중 하나를 골라야 하는 상황에서 ‘좋은 후보’ 조응천이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조 전 의원은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1천400만 경기도민 여러분께 제37대 경기도지사로 써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의 경기도정 8년을 정면 비판했다. 조 전 의원은 “이재명에서 김동연으로 이어진 8년 동안 인구와 예산은 크게 늘었지만 도민의 삶은 무엇이 얼마나 달라졌냐”며 “민주당이 경기도민을 ‘잡아놓은 물고기’처럼 여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막대기라도 후보로 꽂아놓으면 당선된다는 오만의 극치가 아니고서야 경기도에 연고도 없고, 이 땅에서 진득하게 살아본 적도 없고, 여의도 국회에서 정치싸움에만 골몰했던 인물을 경기지사 후보로 내세우는 막무가내 공천을 감행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경기도를 자신의 정치적 도약을 위해 제물로 삼는 ‘갑질 정치’는 끝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대안이 될 수 없다는 점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며 “아무리 출마를 권유해도 선뜻 나서는 중진 한 명 없고, 아무리 추가 공모를 해도 경쟁력 있는 후보를 찾지 못해 지금껏 공석으로 남아 있다”고 비판했다. 조 전 의원은 “경기도에는 정치가 아니라 행정이 필요하다”며 정책 비전도 제시했다. 그는 “경기 남부 벨트를 대한민국 성장과 혁신의 발판으로 더욱 굳건히 다지고, 그 성과를 경기 북부, 나아가 대한민국 전체가 고루 향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또 교통망 확충과 1기 신도시 재정비를 주요 과제로 언급했다. 그는 “경기도에 새로 뿌리 내린 도민들에게는 더욱 촘촘하고 합리적인 교통망을 구축해 불편함 없는 일상을 보장하고, 분당·일산 등 1기 신도시에는 새로운 개발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반도체 산업단지 입지 문제와 관련해서는 “무책임한 정치 논리에 눈이 멀어 반도체 산업단지를 경쟁력 없는 외딴 벽지로 옮기자는 집권 여당에 맞서 누구보다 소신 있게, 누구보다 전문적 역량을 발휘해 싸울 수 있는 후보는 저 조응천뿐”이라고 강조했다. 조 전 의원은 이준석 의원의 동탄 당선을 언급하며 “더 나은 대안이 있다면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화성 동탄의 주민들은 지난 총선에서 이준석 의원의 당선을 통해 보여줬다”며 “동탄의 기적을 경기도 전체에서 실현할 때”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에서 패배할 자유는 없고 오직 이겨야 할 책임만 있다”며 “원칙과 소신, 실력으로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6·3 지방선거를 36일 앞두고 시흥시장 선거에서 사상 첫 무투표 당선 사례가 나올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1995년 민선 지방자치제 도입 이후 단 한 차례도 무투표 당선 사례가 없던 경기도에서 국민의힘이 시흥시장 후보를 내세우지 못하는 사상 초유의 상황이 생길 수 있어서다. 27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은 지난달 5일부터 8일까지 기초단체장 후보자 추천 신청을 받았지만, 시흥시장 출마 지원자는 단 한명도 없었다. 민주당이 현직인 임병택 시장을 내세우며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운 3선 도전을 공식화한 것과 대조되는 분위기다. 국민의힘은 26일부터 30일까지 시흥시장 후보를 추가 공모한다는 방침이지만, 여기서도 후보자를 내지 못할 경우 민주당 후보만으로 선거를 치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동안 지방선거에서 수 많은 무투표 당선 사례가 있었지만, 경기도의 경우 제1회 지방선거부터 현재까지 31개 시·군 단체장이 무투표로 당선된 경우는 없다. 최소 2인 이상의 경쟁 체계가 유지돼 왔기 때문이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경우에 따라 첫 무투표 당선 사례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과 함께 국민의힘이 이 같은 상황으로 당의 사기가 떨어질 것을 우려, 어떻게든 후보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 함께 나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경기남부는 어려운 곳이지만, 시흥을 포기하지 않고 후보자 모집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경선이 후보 간 자격·공정성 논란과 정책 경쟁이 동시에 부각되며 초반부터 격돌 양상을 보였다. 양향자 후보를 둘러싼 당적 변경 이력과 지도부 신분 논란이 도마에 올랐다. 26일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이성배 후보는 양 후보의 정치 이력을 정면으로 문제 삼았다. 그는 양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입당 이후 제명과 탈당, 창당과 합당, 재입당을 거친 과정을 거론하며 “보수 우파의 가치를 담고 있는 후보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함 후보도 “오전에는 심판, 오후에는 선수라는 말이 나온다”며 “심판과 선수를 겸하는 구조는 공정성을 해친다”고 직격했다. 이에 양 후보는 즉각 반박에 나섰다. 그는 “검수완박 법안에 반대하며 민주당과 결별했다”며 “입당과 탈당을 반복한 것이 아니라 소신과 철학에 따라 정치해 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고위원직 유지 논란에 대해서도 “사퇴 규정이 없는 점은 아쉽지만 당 지도부가 반복적으로 흔들린 경험 때문에 제도가 마련되지 않은 것”이라고 했다. 정책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됐다. 함 후보는 세계 최대 K-반도체 클러스터 완성과 GTX 조기 개통 및 추가 노선 추진, 경기 남북 균형발전 등 ‘5대 프로젝트’를 내세우며 실행력을 강조했다. 양 후보는 경기도를 미국 실리콘밸리와 중국 선전에 견줄 수 있는 첨단 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반도체·인공지능(AI)·모빌리티·바이오 기업을 도내 31개 시·군에 유치해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을 현재 4천만원대에서 1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이 후보는 반도체·AI 클러스터, 스마트 모빌리티, 바이오 메디컬 등 ‘3축 산업 전략’과 함께 주거·교육·교통·문화 등 ‘5대 생활 전략’을 제시하며 산업 성장과 생활 인프라 확충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정하영 김포시장 예비후보가 ‘경선 투표 데이터 사전 유출’ 의혹을 주장하며 중앙당에 재심을 신청(본보 4월22일자 인터넷판)한 가운데, 정 후보 측과 해당 언론사간 법정 다툼으로 번지고 있다. 정하영 예비후보 캠프는 민주당 김포시장 후보 경선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특정 후보의 결선 진출 및 승리를 확정적으로 보도한 지역의 한 언론사를 상대로 김포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25일 밝혔다. 정 후보 선거사무소는 “투표가 진행 중인 시점에 특정 후보의 결선 진출이나 승리를 확정적으로 인식시키는 정보는, 유권자로 하여금 ‘이미 끝난 선거’라는 판단을 하게 만들 수 있다”며 “이는 결과적으로 투표 참여를 위축시키고 경선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행위”라고 강조했다. 정 후보 선거사무소는 “단순한 관행이나 실수라는 해명만으로는 의문이 해소되기 어렵다”며 “보도 경위와 의사결정 과정 전반에 대한 객관적 검증이 필요하다”고 경찰 고소 배경을 설명했다. 정 후보 선거사무소는 “이번 사안의 본질은 결국 해당 기사가 실제로 언제 외부에 공개되었는가다. 경선 결과 확정 이후에만 공개된 것이 입증된다면 논란은 해소될 수 있다”며 “그러나 그렇지 않다면, 이는 단순 해명을 넘어 엄중한 검증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앞서 해당 언론사는 지난 22일 해당 보도의 경위를 설명하는 ‘공지’를 통해 “정하영 후보측이 이의 제기한 경선결과 발표전 사전 보도 주장은 사실과 다름을 분명히 밝힌다”면서 “경선결과 발표 당일인 4월 20일 16시 55분에 경선 결과를 보도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기사는 작성시간과 추후 승인시간이 동일하게 화면에 나오게 돼있는 것으로, 기사 작성후 수일이 지나 승인해도 최초 작성시간이 승인시간으로 기록된다는 것이다. 해당 언론사는 “선거보도는 독자들에 대한 속보성 때문에 유력 후보들에 대한 사전 기사 작성을 통해 결과를 속보로 보도하는 관행이 있다”며 “유력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그 후보에 대한 기사를 미리 작성해 데스크 승인 과정을 기다린 후 결과가 확정되면 바로 보도할 수 있도록 사전에 준비해 두는 과정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기사의 경우도 상기 시간은 보도 시간이 아닌 예측 기사 작성 시간이며 보도는 당일 오후 9시 이후 경선 결과가 확정된 것을 확인해 보도한 것”이라며 “경선 중간에 보도가 됐다면 이를 확인한 분들이 수없이 많을 텐데 이에 대한 문제제기는 단 한건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 후보 측은 “실제 송출 시점, 승인 기록, 기사 작성 및 수정 이력 등이 포함된 서버 로그 공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정 후보 선거사무소는 “이번 고소는 특정 언론에 대한 대응이 아니라, 경선 과정의 공정성과 유권자 참여의 정당성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정 후보 측 관계자는 “유권자의 참여를 왜곡하거나 위축시킬 수 있는 행위는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다”며 “수사기관을 통해 해당 보도의 경위와 영향 여부가 명확히 규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경기도지사 후보들이 주말 민심을 잡기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후보는 독자 후보로서 ‘반도체 심장’ 공략에 나서며 일자리 프레임 선점에 속도를 낸다. 동시에 ‘일주일 초미니 경선’이라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국민의힘 주자 3인(양향자·함진규·이성배)은 판세를 좌우할 첫 주말 표밭 다지기에 사활을 걸며 3인 3색 치열한 득표전을 펼친다. 23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추 후보는 24일 하루 동안 평택과 용인으로 이어지는 ‘반도체 벨트’를 훑으며 본격적인 본선 행보를 시작한다. 오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방문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용인국가산단 사업단, SK하이닉스 용인 현장을 차례로 찾는다. 본선행 티켓을 선점한 만큼 경제와 일자리 등 현안을 중심으로 챙기면서 반도체 및 첨단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띄우고, 도민들에게 ‘준비된 행정형 리더’ 이미지를 굳히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반면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주자들은 일주일 남짓한 ‘초미니 경선’을 앞두고 있어 이번 주말 민심 잡기가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 이들은 각기 다른 전략으로 지역 기반을 다지고 다가오는 TV 토론회 준비에 매진한다. 양향자 후보는 본선 진출 기초단체장 후보 및 당협위원장들과의 스킨십을 늘려 조직 결집과 ‘원팀’ 메시지를 부각한다. 24일 오전 구리와 경기 광주, 오후에는 여주, 안양, 안산을 연달아 찾아 단체장 후보들과 만남을 가진다. 25일에는 광명을 방문해 지지세를 결집하고 26일 예정된 토론회 준비를 병행할 계획이다. 함진규 후보는 생활 밀착과 지역 기반 확장에 방점을 찍었다. 24일 오후 이충우 여주시장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힘을 싣고, 이어 제40회 이천도자기축제 개막식 현장을 찾아 도민들과 민심을 나눈다. 주말 사이에는 외부 일정을 최소화하고 첫 토론회 준비에 전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배 후보는 미디어와 현장을 넘나들며 인지도 끌어올리기에 주력한다. 24일에는 유튜브 채널 출연을 통해 공중전을 펼친 뒤 25일에는 용인, 광명, 평택 지역을 순회 방문하며 동선을 넓힌다. 마찬가지로 주말 간 토론회 준비도 이어간다. 국민의힘 본선 진출자를 가릴 두 차례의 토론회도 핵심 관전 포인트다. 1차 토론회는 26일 오후 2시 중앙당사 지하 1층 다목적실에서 당 유튜브 생방송으로 진행한다. 이어 28일 오후 5시30분에는 부천 OBS 스튜디오에서 2차 비전 토론회가 열린다. 최종 후보 발표가 다음 달 2일로 예정된 만큼, 이번 첫 주말 여론 선점 여부와 두 차례의 토론회 성적이 국민의힘 최종 후보를 결정지을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6·3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인천 계양을·연수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 시계가 빨라질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23일부터 보궐선거 공천 작업을 본격화하고,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최종 공천 및 의원직 사퇴를 파악한 뒤 맞춤형 공천에 나설 계획이다. 22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인천은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으로 인한 계양을 선거구를 비롯해 박찬대 국회의원의 인천시장 출마로 인해 오는 29일 의원직을 사직하면 연수갑 선거구까지 모두 2곳에서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현재 민주당 중앙당은 이날까지 이들 지역에 대한 후보 적합도 조사(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23일 전략공천위원회를 열고 공천 방향을 논의한다. 인천 보궐선거의 가장 큰 변수는 송영길 전 대표의 전략 공천에 대한 교통 정리가 꼽힌다. 송 전 대표는 민주당 복당 후 국회 입성을 위한 보궐선거 출마의 뜻을 내비치고 있다. 다만 과거 송 전 대표의 지역구인 계양을에는 이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남준 청와대 전 대변인이 일찌감치 출마를 공식화했다. 정가에서는 중앙당이 계양을에 김 전 대변인을 공천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전 대변인은 “중앙당의 결정만 기다리고 있을 뿐”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 때문에 지역 안팎에선 송 전 대표의 연수갑 출마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정청래 대표가 이날도 보궐선거 공천 원칙으로 외부 인재 영입, 내부 인재 발탁, 그리고 당에 신망이 있고 명망이 있는 인사들 재배치, 그리고 선거 승리와 선당후사의 정신을 강조해 이 같은 출마설을 뒷받침하고 있다. 송 전 대표는 “여러 지역의 보궐선거 출마설이 있지만, 공식적인 입장은 중앙당 결정에 따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연수갑에는 이미 박 의원이 적극 추천한 박남춘 전 인천시장과 재선 연수구청장 출신의 고남석 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이 출마의 뜻을 굳혀 중앙당의 고심이 깊다. 박 전 시장은 “3선 의원으로 박 의원이 시장 선거에서 승리하면 함께 호흡을 맞출 수 있고, 민선 7기 시절 연수구 현안 해결 등의 성과도 많다”고 말했다. 고 위원장도 “30년 연수구에서 정치 활동해 왔고, 되레 출마하지 않으면 주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며 “그동안 쌓은 경험으로 연수구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르면 오는 24일 인천 연수구에서 열릴 민주당 중앙당의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대표가 계양을·연수갑 보궐선거의 공천 결과 등을 밝힐지에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에선 현재 계양을 보궐선거에 심왕섭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과 박상군 현대울산종합금융 전 직원 등 2명이 예비후보자로 등록했다. 연수갑에는 정승연 연수갑 당협위원장이 출마의 뜻을 내놓고 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민주당 중앙당 입장에서는 특정 인물보다는 전국 보궐선거 지역 14곳 모두 승리할 수 있는 방안으로 공천을 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 같은 관점에서 계양을·연수갑도 적합도 조사 결과에 따른 공천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산 북구갑 등이나 경기 하남·평택 등 ‘핫 플레이스’ 등 전국적인 관심이 쏠린 지역부터 공천이 이뤄지면 이후 인천 보궐선거 공천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의 경우 민주당 공천이 이뤄지면, 상대 후보에 맞춰 최적의 인물을 찾아 공천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의 단체장 공천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컷오프에 반발한 후보들의 연이은 탈당과 무소속 출마가 경기도 판세를 뒤흔들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과거 선거에서 무소속 출마로 인한 표 분산이 당락을 가른 선례가 있어서다. 22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에서는 공천 과정의 불공정을 주장하며 당을 나가는 후보가 생기고 있다. 파주시장 선거에서 이재홍 전 파주시장은 당 공관위가 박용호 전 파주갑 당협위원장을 공천한 것에 반발하며 3일 국민의힘을 탈당,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연천군수 선거에서도 송병서 예비후보는 지난달 국민의힘 도당 공천 면접까지 치렀으나 돌연 신청을 철회하고, 8일 무소속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로써 연천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국민의힘 소속이던 무소속 후보자가 맞붙는 3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성남시 제5선거구에서도 이서영 경기도의원 예비후보가 ‘밀실·불공정 공천’을 이유로 국민의힘에서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공식화했다. 민주당은 아직 탈당 후 무소속 출마자가 사오진 않았으나 낙선 후보들의 재심 청구가 빗발치고 있다. 정하영 김포시장 예비후보는 이날 ‘경선 투표 데이터 사전 유출’ 의혹을 주장하며 중앙당에 재심을 신청했다. 앞서 민주당은 19일 안산, 수원, 연천, 화성 등에서 제기된 재심 청구를 모두 기각한 바 있다. 특히 안산의 경우, 경선 탈락 후보의 이의신청으로 당초 19~20일 예정됐던 결선 투표가 연기되는 등 파열음이 이어지고 있다. 중앙당의 기각 조치로 인해 컷오프에 반발한 탈락자들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무소속 출마는 선거판을 흔들 변수로 작용한다. 제8회 지방선거 당시 안산시장 선거에서는 컷오프에 반발한 윤화섭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민주당 제종길 후보와 표가 분산됐고, 그 결과 국민의힘 이민근 후보가 불과 181표 차이로 당선되는 이변이 연출된 바 있다. 도내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되던 안산에서 무소속 변수가 맞물려 승패가 뒤집힌 것이다. 도내 정치권 관계자는 “초박빙 승부처에서는 이탈된 표 일부가 당락이 뒤바꿀 수 있어 경선 후유증과 이탈표를 얼마나 빠르게 봉합하느냐가 선거의 최종 승패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