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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갑’ 송영길 vs 박종진, ‘계양을’ 김남준 vs 심왕섭 ‘대진표’ 확정

여야 대진표 완성… 국힘 내홍
정승연, 전략공천 반발… 삭발

왼쪽부터 박종진 인천시당위원장, 심왕섭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 각 캠프 제공
왼쪽부터 박종진 인천시당위원장, 심왕섭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 각 캠프 제공

 

국민의힘이 오는 6월3일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인천 연수갑·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을 마무리하면서 여야 대진표가 확정됐다. 다만 연수갑 선거구는 정승연 당협위원장이 삭발 등 강력하게 반발하며 재심을 청구하고 나서는 등 내홍이 깊어지고 있다.

 

3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최근 국회의원 보궐선거 연수갑에 박종진 인천시당위원장(인천 서구을 당협위원장)을, 계양을에는 심왕섭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을 각각 단수 공천했다.

 

이에 따라 연수갑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당대표와 박 위원장, 계양을은 민주당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과 심 이사장이 각각 맞붙을 전망이다.

 

박 위원장은 이날 연수구청에서 보궐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섰다. 그는 “4년전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민주당 송 후보를 꺽고 승리의 면류관을 쓰겠다”고 밝혔다. 이어 “당이 굉장히 어려운데, 더 이상 분열하지 말고 당의 명령을 받아 힘을 합쳐 함께 나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같은 전략 공천에 정 위원장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정 위원장은 연수갑 당협위원장으로, 지난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총선)부터 3차례 출마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정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삭발식을 하고 전략공천에 대한 수정과 강력 투쟁을 선언했다. 그는 “오늘 삭발은 단순한 항의가 아닌, 무너진 공정에 대한 저항이자 짓밟힌 민심에 대한 결단”이라며 “20년간 연수갑을 떠나지 않고 낙선의 시간도 견뎠는데 당이 연고도, 검증도 없는 후보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패배를 선언한 결정’이라며 공관위는 어떤 근거로 지역을 옮겨 다니며 패배한 후보가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는지 답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위원장은 무소속 출마를 포함한 법적·정치적 수단을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정 위원장은 중앙당 공관위원장과 최고위원회에 각각 재심청구서를 제출했다.

 

정가 관계자는 “연수갑은 최근 3차례 총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했고, 최근 송 전 대표까지 공천을 받아 민주당의 지자세가 강한 곳”이라며 “후보 공천으로 이 같은 내홍이 발생한 것은 더욱 악재”라고 말했다. 이어 “계양을도 민주당 텃밭이라 국민의힘으로선 험지”라며 “모두 힘을 모아 획기적인 승리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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