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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연일 쇄신 메시지...경기 단체장 물갈이 신호탄 되나 [6·3알고리즘]

“단수공천 기대말라”...헌신이 공천 심사 기준  
청년 17명 시·도 당선권에...새인물 교체 의지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달 2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중앙당 공관위 제1차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달 2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중앙당 공관위 제1차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 소속 자치단체장들을 향해 연일 당을 위한 헌신과 희생, 쇄신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내놓고 있어 도내 국민의힘 소속 현역 단체장 교체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당 소속 단체장들에게 “단수공천을 기대하지 말라”며 “예비후보로 등록해 사즉생의 각오로 현장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적극 고려해달라”고 밝혔다. 이는 현역 프리미엄에 기대지 말고 동일한 출발선에서 다른 후보들과 경쟁하라는 주문으로 읽힌다.

 

현직 단체장은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곧바로 직무가 정지된다. 이 때문에 상당수 단체장들은 최대한 예비후보 등록을 늦추며 직무를 수행하는 전략을 펴왔다. 이 위원장의 발언은 이런 기득권에 기댄 ‘선거 전략’을 내려 놓으라는 압박으로 해석된다. 이 위원장은 이날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헌신과 희생이 필요하다”며 “심사 과정에서 그 진정성과 헌신의 무게를 엄정하게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앙당 공관위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인구 50만 이상 지자체의 단체장 후보를 공천한다. 경기도는 수원·고양·용인·화성 특례시를 포함해 성남, 안양, 부천, 평택, 안산, 남양주, 시흥, 파주, 김포시 등 13곳이 대상이다. 이중 현직 단체장이 당 소속인 지자체는 용인·고양특례시와 성남, 안산, 남양주, 김포 등 6곳이다. 이 위원장이 당에 대한 헌신의 무게와 쇄신 의지를 공천기준으로 제시하면서 이들 지역에 대한 ‘물갈이 공천’이 단행될지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공관위는 이날 ‘청년 공개 오디션’ 계획 등 공천 일정도 확정했다. 100명의 후보자를 상대로 ‘오디션’을 실시하고, 최종 17명을 선정해 각 시도 당선권에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이 위원장은 “청년과 전문가 여러분께 간절히 요청한다. 망설이지 말고 도전해 달라”고 말했다.

 

공관위는 5~8일 광역단체장, 9일 기초단체장, 10일 광역의원, 11일 기초의원 순으로 후보자를 접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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