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올해 첫 임시회 도정질의...김 지사, 반도체 산단 이전론 일축 기반시설 공급 속도감 추진 약속 과천 경마공원 이전 국가적 사업 주택공급 기조 협조·주민과 협의
제11대 경기도의회 올해 첫 임시회 도정질의에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과천 경마공원 이전론을 둘러싼 논쟁이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반도체 클러스터 이전론을 일축하며 기반시설 공급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히는 한편, 과천 경마공원 이전에 대해 “국가적 주택공급 기조에는 협조하되 지역 문제는 주민과 충분히 협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자영(더불어민주당·용인4)·김선희(국민의힘·용인7) 경기도의원은 4일 제388회 임시회 2차 본회의 도정질의에서 용인반도체 클러스터 관련 용수와 전력 공급 문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전 의원은 김 지사에게 “반도체를 끌고 간다고 끌려가느냐. 이전한다고 이전이 되는 것이냐”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추진은 예측 가능한 행정, 그리고 책임 있는 행정을 기반으로 한다고 본다. 이 자리를 계기로 ‘이전’ 논란은 종지부를 찍었다고 봐도 되겠느냐”고 물었고, 김 의원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타지역 이전 논란에 대한 확고한 도 입장과 전력망 공급, 용수 확보에 대한 대책을 물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지금까지 진행됐던 것을 원점에서 진행한다는 것은 국제 경쟁력 측면에서 자살 행위나 다름없다”며 “그동안 정책의 신뢰성이나 기업 투자와 관련한 매몰 비용을 봤을 때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이전한다는 것은 전혀 이치에 맞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전력 문제의 실마리를 풀었기 때문에 이전 문제는 종지부를 찍었다”며 “지금 계획대로 잘 진행되는 것을 옮기는 문제는 ‘제로섬’이 아니라 ‘마이너스섬’ 게임이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력망 공급과 용수 확보에 대해서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중앙부처,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도정질의에서는 정부 부동산 대책과 관련, 경마공원 이전 논란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김현석 경기도의원(국민의힘·과천)은 “과천 시민 다수가 반대하는 경마공원 이전을 경기도가 사실상 찬성한 것 아니냐”며 “혐오시설도 아닌 시설을 이전 대상으로 삼는 이유를 시민들에게 설명할 수 있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부동산 시장 안정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고려할 때 수도권 도심 주택공급 확대는 큰 틀에서 올바른 방향”이라면서도 “경기도는 개발계획을 세우는 과정에서 지자체 의견을 적극 반영해 달라는 의견을 정부에 제출했다. 도는 과천시와 시민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믿고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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