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나도 ‘눈치게임’… 인천시장 예비후보, 내년 초 윤곽 [6·3 지방선거]

민주 박찬대·김교흥 ‘장고’에 돌입
맹성규·유동수·허종식 등 최대 8명
국힘 유정복, 선거법 재판 ‘변수’로
이학재·배준영·윤상현 등 4명 물망

ㅏㄹ초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일러스트. 경기일보 뉴스AI 이미지
ㅏㄹ초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일러스트. 경기일보 뉴스AI 이미지

 

2026년 6·3 지방선거에 나설 인천시장 여야 후보군의 공식 출마선언이 해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14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차기 인천시장 후보군으로 7~8명이, 국민의힘에서는 3~4명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민주당은 유력 시장 후보인 박찬대 국회의원(연수갑)이 장고에 들어가면서 다른 후보들이 박 의원의 거취를 보며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박 의원은 이달 초 한 방송사 인터뷰에서 올해 안에 인천시장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으나,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와 ‘1인1표제’ 등으로 당 안팎에서 갈등이 이어지면서 공식 발표는 해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실에 따르면 내년 1월께, 늦으면 2월 안에는 당 지도부 등과 논의를 거쳐 최종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 의원은 여전히 당 내 갈등 봉합 역할과 인천시장 출마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 주변의 한 관계자는 “현재의 당 지도부가 당원들의 신뢰를 많이 받고 있다면 박 의원도 움직임이 편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이라며 “당 사정을 모른 채 하고 인천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유력 인천시장 후보 중 1명인 김교흥 의원(서갑)도 공식 출마 선언은 해를 넘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내년 1월10일께로 예정된 출판기념회 이후에나 인천시장 출마 여부를 공식 발표 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출마 권유가 많은 지역 오피니언층과, 정치권 인사 등과 소통하며 출마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남춘 전 인천시장도 지역 정치인 등과 접촉을 확대하며 시장 출마를 위한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유정복 인천시장의 정책을 비판하는 등 각을 세우며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다만, 박 전 시장은 박 의원과 시장 출마 문제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이 밖에 민주당에서는 현재 정일영 의원(연수을)이 유일하게 인천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으며, 맹성규(남동갑), 유동수(계양갑), 허종식(동·미추홀갑)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국민의힘은 현직인 유정복 인천시장의 출마가 유력한 가운데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배준영(중·강화·옹진)·윤상현(동·미추홀을) 의원 등이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국민의힘의 변수는 유 시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이다. 유 시장의 1심판결 시기와 결과에 따라 배준영, 윤상현 의원의 출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인천시장 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왔지만 인천의 여야 모두 공식적으로 출마를 선언하고 본격 행보에 나서기가 쉽지 않은 형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초에는 보다 뚜렷한 윤곽이 나오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