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양주백석고 학부모들이 직접 손 글씨로 자녀들이 3년간의 쏟아온 노력을 격려하면서 미래의 희망을 적어 내려가 따뜻함을 선사하고 있다.
양주백석고등학교는 학부모자치회 주관으로 3일부터 수능시험인 13일 전날까지 대입을 앞둔 3학년 학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사랑의 응원 엽서전’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3학년 9개 반, 270명의 수험생 학부모들이 자녀들 한 명 한 명의 이름을 담아 직접 손 글씨로 쓴 엽서들이 전시됐다. 엽서에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길 바란다”, “지금의 노력은 분명 빛날 거야” 등 따뜻한 희망의 문구가 담겼다.
어떤 학부모는 전문가에 버금가는 캘리그래피 글씨로, 또 다른 학부모는 마음을 울리는 애정이 담긴 메시지로 엽서마다 정성을 듬뿍 담았다.
학부모자치회는 수능 전날 열리는 장도식 행사에서 엽서와 함께 직접 만든 ‘스낵꾸러미’를 고3 학생들에게 전달하며 학부모와 함께 만들어가는 따뜻한 교육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행사를 주관한 학부모자치회장은 “수능 입시를 앞둔 아이들이 학부모의 따뜻한 응원을 느끼며 용기를 얻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준비했다”며 “작은 글 한 줄이라도 학생들에게 큰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엽서 전시회를 찾은 3학년 김서율 학생(18)은 “낯선 학부모님들의 메시지를 읽는 데도 진심이 느껴져 감동했다”며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아 불안했는데, 이런 응원 덕분에 다시 마음을 다잡게 됐다”고 말했다.
윤영애 양주백석고 교장은 “이번 엽서 전시회는 학생들에게 단순한 응원을 넘어 공동체의 따뜻한 연대를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 됐을 것”이라며 “수험생들을 위해 마음을 모아주신 학부모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학부모자치회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따뜻한 교육 공동체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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