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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주진우 '잃어버린 48시간' 허위 사실 유포…법적조치"

주진우 의원 SNS 게시글 "국정자원 화재 후 이틀 간 이 대통령 어디 있었나"
강유정 대변인 "억지 의혹 제기로 국가적 위기 상황 정쟁화"

강유정 대변인이 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날 열린 수석보좌관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유정 대변인이 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날 열린 수석보좌관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사고와 관련,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이 재난 수습을 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에 대해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라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앞서 주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정자원 화재 후 2일 동안 대통령 어디 있었나'라는 글을 올려 “국정자원 화재로 국민 피해가 속출할 때, 대통령은 무려 2일간 회의 주재도, 현장 방문도 없이 침묵했다. 잃어버린 48시간"이라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5일 이재명 대통령 내외가 출연한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가 방송된다. 어제 예고편이 떴으니 촬영은 1주일쯤 전이었을 것"이라며 "국정자원 화재 발생 그 무렵이다"라고 썼다.

 

이어 "국가적 재난을 수습하고 지휘할 최종 책임자는 대통령이다. 이 대통령이 야당 대표 시절 스스로 한 말"이라며 "지난달 26일 저녁에 발생한 국정자원 화재는 22시간이 지나서야 완전히 진화됐다. 이틀 동안 이 대통령은 도대체 어디서 무얼 하고 있었나.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 촬영 일자를 공개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에 이날 서면브리핑을 내고 "억지 의혹을 제기해 국가적 위기 상황을 정쟁화한 점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법적 조치를 강구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화재 발생 당일인 26일 오후 8시 20분께에는 이 대통령은 유엔 총회 참석 후 귀국하는 비행기 안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다음날인 27일 오전 9시 39분께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 대통령이 화재와 관련해 국가위기관리센터장과 국무위원으로부터 보고받고 밤새 상황을 점검했다'는 공지를 출입 기자들에게 보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이 유엔 총회 참석 후, 밤을 새워 국정자원 관련 대응 상황을 점검했으며, 이를 언론에도 전했다는 게 대통령실 입장이다.

 

강 대변인은 또 "28일 오전 10시 50분에는 비서실장·안보실장 등이 화재 관련 대면보고를 했고, 같은 날 오후 5시 30분에는 이 대통령이 직접 정부서울청사에 가서 관계부처 장관 및 시도지사들과 대면 및 화상회의를 주재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당시 기자들에게 보냈던 '이 대통령의 회의 주재' 소식이 담긴 공지 메시지를 이날 재차 취재진에게 공유하기도 했다.

 

한편, 앞서 지난달 26일 오후 8시 16분께 국정자원 5층 전산실 리튬이온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 배터리 384개와 서버가 불에 탔다. 이 화재로 전산시스템 647개가 마비됐다. 사고 발생 8일째인 이날 오전 6시 기준 복구율은 17.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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