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병원 종양내과 10주년…“교수진, 열정과 성실로 진료와 연구 힘써”

2015년 김주항 교수 등 5명 분당차병원으로 옮겨
한 명 환자 진료 위해 다수 진료과‧교수들 참여

분당차병원 김주향 교수(왼쪽)와 문용화 혈액종양내과 과장이 경기일보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분당차병원 제공
분당차병원 김주항 교수(왼쪽)와 문용화 종양내과 교수가 경기일보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분당차병원 제공

 

10년 전인 2015년. 종양내과 교수진 5명이 김주항 교수를 필두로 연세암병원에서 분당차병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의사 한 명만 옮기는 것이 아닌 전체 진료과의 교수진이 옮기는 것은 의료계에서 이례적인 평가를 받았다.

 

종양내과 교수 중 가장 오랫동안 임상 현장에서 암 환자를 돌보고 있는 김 교수는 40년간 암환자들을 위해 해외에서 개발된 표적치료제, 면역치료제 등 새로운 신약을 이용한 많은 임상시험을 진행, 암 치료에 힘써왔다.

 

또 폐암센터장, 암연구소장, 대한폐암학회장, 한국임상암학회장, 한국유전자·세포치료학회장을 역임하고 신약 관련 임상연구의 국가 암 관리 사업과 암 유전자 치료 분야에서 애쓴 점을 인정받아 2013년 정부의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1일 만난 분당차병원 종양내과 김주항 교수와 문용화 교수는 종양내과 개원 10주년을 맞은 소감을 묻자 “종양내과 교수진들이 진료·연구에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며 “암세포만 골라 파괴하는 유전자 치료법을 개발, 신약 표적치료제 연구 등 수십 년간 암 유전자 치료법의 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답했다.

 

분당차병원 종양내과 교수진들은 차바이오컴플렉스 연구팀, 차바이오텍 등과 협력해 실제 치료법이 없는 말기 암 환자를 위해 국내외에서 개발된 신약의 임상연구를 200여건 시행하고 있다. 또 표적 치료제,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으로 항암제 내성 극복을 위한 최신치료법 개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2019년 미국암학회(AACR) ‘클리니컬 캔서 리서치’ 표지논문 선정, 2020년 세계 최초 면역치료 후 간암 급성진행 현상 규명, 2021년 면역인간화 마우스 모델 개발 성공, 2022년 아시아 최초 진행성 담도암에서 3개 약제 병합치료로 치료 효과 향상, 2024년 전이성 유방암 ‘CDK 4/6 억제제’치료에서 내성이 생기는 원인 발견 등 여러 임상시험 및 기초암 연구에도 노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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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차병원 종양내과 교수진들이 관련 회의를 진행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분당차병원 제공

 

최근에는 재발성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종양침윤 림프구 치료제의 임상연구가 보건복지부로부터 첨단재생의료 연구로 승인, 국책과제로 선정된 바 있다.

 

김 교수는 분당차병원 암 다학제 진료는 한 명의 환자를 진료하는데 평균 5개 진료과, 7~9명의 교수가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한 자리에서 의사들의 의견을 모아 치료 계획을 세우고 환자를 진료하는 방식이다. 이는 이상적인 진료시스템이지만, 의료진의 시간을 맞추기 힘들고 자기 환자가 아닌 환자 진료를 위해 따로 시간을 낸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워 현장에서 적용이 쉽지 않았다.

 

2016년 췌담도암 다학제 진료를 도입한 이후 현재 모든 진료과에서 다학제 진료를 활발하게 하고 있다. 진료 시간을 맞추기 쉽지 않아 각 진료과 교수들은 점심 시간과 저녁 시간을 따로 내 자발적인 참여로 다학제 진료를 진행하고 있다.  

 

이런 성과로 분당차병원은 암 다학제 진료 6천300례를 달성했다. 종양내과, 내과 외과 계열과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등 관련 진료과 암 전문의가 한자리에 모여 진단부터 수술, 항암 및 방사선, 면역항암, 신약 치료 단계별로 계획을 짜고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 방식을 선택한다.

 

문용화 종양내과 교수는 “최근 항암치료는 기존 치료제 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치료제들이 등장했다”며 “적극적인 연구와 다각적인 신약 임상시험을 통해 암 환자의 생존율이 높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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