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홍역 환자 ‘급증’… “예방접종으로 안전한 해외여행 즐기세요”

홍역 예방수칙 안내 포스터. 질병관리청 제공
홍역 예방수칙 안내 포스터. 질병관리청 제공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이해 해외 방문객이 늘어나는 가운데 홍역 감염자 10명 중 7명은 해외유입 사례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해외 방문을 계획 중이라면 출국 전 예방접종 및 현지에서 예방수칙을 준수할 필요가 있다.

 

2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국내 홍역 환자는 지난 5일 기준 총 65명이 발생,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배 증가했다. 이 중 해외에서 감염돼 국내에 입국 후 확진된 해외유입 사례는 46명(70.8%)으로, 이들은 베트남(42명), 우즈베키스탄・태국・이탈리아・몽골(각 1명) 방문객이다. 또 이들을 통해 가정, 의료기관에서 추가 전파된 관련 사례는 19명이다.

 

홍역은 공기 전파가 가능한 전염성이 매우 강한 호흡기 감염병으로 잠복기는 7~21일이며, 주로 발열, 발진, 기침, 콧물, 결막염의 증상이 나타난다. 홍역 환자와의 접촉이나 기침 또는 재채기를 통해 만들어진 비말(침방울) 등으로 전파되기 쉬운데 홍역에 대한 면역이 없는 사람은 90% 이상 감염될 수 있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전 세계 홍역 환자 수는 약 36만 명에 달하며, 유럽·중동·아프리카뿐 아니라 우리 국민이 많이 방문하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도 홍역 유행이 지속돼 해외여행 중 홍역 감염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여행 전 홍역 예방접종(12~15개월 및 4~6세 총 2회) 여부를 확인하고, 미접종자나 접종 이력이 불확실한 경우에는 출국 전 예방접종을 완료해 주시길 바란다”며 “또한 1차 접종 이전인 생후 6~11개월 영아도 홍역 유행 국가 방문 전 국가예방접종(가속접종)을 받을 것을 권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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