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투수 고영표·홈런왕 박병호도 발탁…SSG는 김광현·최정 이강철 감독 “긍정적으로 팀 꾸려서 납득할 만한 성적 낼 것”
KT 위즈의 미래인 투수 소형준과 내야수 강백호가 6년 만에 개최되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할 한국 야구대표팀에 승선했다.
이강철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과 조범현 WBC 기술위원장은 4일 오후 서울 KBO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강 진출을 이룰 대표팀 최종 명단 30명을 발표했다.
투수 15명, 포수 2명, 내야수 8명, 외야수 5명으로 구성된 대표팀 명단에 경·인 연고 KT 위즈와 SSG 랜더스는 각 4명·2명이 발탁됐고, LG가 최다인 6명을 배출했다.
투수에는 김광현(SSG)과 소형준, 고영표(이상 KT)를 비롯해 고우석, 정우영, 김윤식(이상 LG), 이용찬, 구창모(이상 NC), 원태인(삼성), 김원중, 박세웅(이상 롯데), 곽빈, 정철원(이상 두산), 양현종, 이의리(이상 KIA)가 이름을 올렸고, 포수는 양의지(두산)와 이지영(키움)이 뽑혔다.
내야수에는 최정(SSG)과 홈런왕 박병호, 강백호(이상 KT), 김혜성(키움), 오지환(LG) 등 국내리그 선수 5명과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최지만(피츠버그), 한국계 미국인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등 해외리그 선수 3명이 선발됐다. 외야수에는 이정후(키움), 김현수, 박해민(이상 LG), 나성범(KIA), 박건우(NC)가 합류했다.
조범현 위원장은 “오랜시간 전력 분석을 통해 국제 경쟁력 및 세대교체를 아우를 수 있는 엔트리를 구성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해외 선수들과는 미팅을 통해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확인했다”며 “최근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위기’다. 대표팀 모두가 위기의식을 갖고 WBC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강철 감독은 “위기는 곧 기회다. (한국 야구가) 현재보다 더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긍정적으로 팀을 꾸려가겠다. 잘 준비해서 모든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성적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한편, 3월 8일 개막하는 2023 WBC는 코로나19로 2년 연기 돼 6년 만에 개최되며, 역대 최다인 20개국이 참가한다. 한국은 일본, 호주, 중국, 체코와 함께 B조에 편성돼 일단 4강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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