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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김광현,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최고 타자·투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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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김광현,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최고 타자·투수상

박, 타율 0.275·35홈런·98타점…통산 6번째 홈런왕 활약
김, 1선발로 시즌 13승·평균자책점 2.13·153탈삼진 호투

1일 열린 '2022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각 최고 타자상과 최고 투수상을 받은 KT 박병호(왼쪽)와 SSG 김광현. 연합뉴스

박병호(37·KT)와 김광현(34·SSG)이 2022시즌을 빛낸 타자와 투수로 꼽혔다.

박병호는 1일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최고 타자상을 수상했다.

FA 이적을 통해 KT로 둥지를 옮긴 박병호는 이번 시즌 124경기서 타율 0.275, 35홈런, 98타,점 OPS 0.908을 기록하며 피렐라(삼성·28개)와 최정(SSG·26개)을 물리치고 홈런왕을 차지했다. 2019년 이후 3년 만이자 역대 최다인 통산 6번째 홈런왕이다.

박병호는 “올해 30개 목표를 잡았는데 다시 해내서 뿌듯하다. 오랜만에 시상식에 참석해 기쁘다. 다음 목표는 통산 400홈런이다. 내년에 이루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병호의 통산 홈런 기록은 362개로 400홈런까지는 38개가 남았다.

또 최고 투수상에는 SSG 김광현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시즌 김광현은 28경기서 173⅓이닝을 던져 13승3패(다승 4위), 평균자책점 2.13(2위), 153탈삼진(9위)으로 호투했다. 통합우승을 차지한 SSG의 1선발로 한층 노련해진 경기 운영을 선보이며 팀의 기둥 역할을 해냈다.

김광현은 “나는 운이 좋은 투수인 것 같다. 미국에서 오자마자 우승을 했다”며 “SSG 선수들이 한 명도 개인 타이틀이 없다. 선수들이 뭉쳐서 우승을 할 수 있었다. 모든 영광을 선수단에게 돌리고 싶다. 앞으로도 SSG에서 더 많이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영예의 대상은 타격 5개 부문(타율·안타·타점·출루율·장타율) 1위에 빛나는 이정후(키움)가 차지했다.

이 밖에 감독상에는 사상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과 한국시리즈 우승을 일궈낸 SSG의 김원형 감독이 수비상에는 수비이닝 921⅓이닝 수비율 0.996을 기록한 중견수 최지훈(SSG)이 뽑혔고, 코치상에는 김강 KT 타격 코치가 수상했다.

김영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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