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로고
정규시즌 우승 ‘SSG 랜더스’, 정규시즌 관중수도 ‘1위’…팬 중심 마케팅 효과
스포츠 SSG 랜더스

정규시즌 우승 ‘SSG 랜더스’, 정규시즌 관중수도 ‘1위’…팬 중심 마케팅 효과

SSG 랜더스가 2022시즌 인천연고 프로야구 팀 최초로 KBO 관중수 1위를 기록했다. 사진은 인천 미추홀구 SSG 랜더스 필드가 관중으로 가득찬 모습. SSG 제공

한국프로야구 출범 40년 역사상 첫 ‘와이어 투 와이어(Wire To Wire)’ 우승을 한 SSG 랜더스가 인천 연고 프로야구 팀 최초로 관중수 1위를 달성한 것 좋은 성적과 팬 중심 마케팅의 시너지 효과라는 분석이다.

23일 SSG 랜더스에 따르면 올해 정규시즌 SSG 구장 관중수는 모두 98만1천546명으로, 1게임당 평균인원이 1만3천633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관중수 2위를 기록한 LG트윈스(93만163명)보다 6만명 이상 많은 인원이다.

이번 SSG의 관중수 1위 달성은 시즌 내내 1위라는 성적과 SSG의 마케팅이 팬들을 유입하는 효과를 냈기 때문이다. SSG는 KBO 최초로 정규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라는 대기록를 세웠다. 이는 코로나19로 경기장 방문을 꺼려하던 팬들이 야구장으로 몰리도록 동기를 부여했다는 평가다.

SSG 랜더스가 2022시즌 인천연고 프로야구 팀 최초로 KBO 관중수 1위를 기록했다. 사진은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 필드가 관중으로 가득찬 모습. SSG 제공

특히 SSG는 추신수와 김광현 등 스타플레이어로 불리는 메이저리거를 영입,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여기에 박성한, 최지훈 등 젊은 유망주들의 활약으로 신규 팬들을 유입하는 효과를 거뒀다. SSG는 메이저리그 출신 두 선수를 중심으로 경기전 프리사인 이벤트 등 선수단 전체 팬 서비스를 벌이기도 했다.

이 밖에도 SSG는 유튜브 플랫폼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 모기업 신세계 브랜드와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업 등을 통해 새롭고 신선한 경기장 방문 경험을 제공했다.

인천연고의 프로야구 팀이 관중수 1위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KBO 관중수 1위는 빅마켓 구단이 주로 차지했다. 지난 2013년부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까지 잠실을 홈구장으로 쓰는 LG트윈스와 두산베어스가 각각 4번, 3번에 걸쳐 가장 많은 관중수를 기록했다. 이에 지역사회와 팬들 사이에서는 SSG가 창단 2년만에 관중수 1위에 도달하면서 이번 결과가 인천 야구의 부흥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SSG 관계자는 “올 시즌 개막과 동시에 코로나19 이전 관중수로 회복이 가능할 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있었다”며 “전통적인 빅마켓 구단이 아님에도 코로나 이전의 관중수를 지켜냈고, 다양한 마케팅이 좋은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SSG는 이달 말 예정인 한국시리즈에서 플레이오프 승자와 5번째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이민수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