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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청, 제3연륙교 불어난 공사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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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청, 제3연륙교 불어난 공사비 ‘비상’

원자재값 인상 맞물려 하반기 추가 급증 우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제3연륙교 시공사의 공사비 증액 요구에 대한 외부용역을 맡기는 등 원자재 값 인상에 따른 ‘건설 인플레이션’에 부딪히고 있다. 특히 제3연륙교 외에 장기 공공 건설공사의 공사비 증액 요구도 잇따를 것으로 보여 인천경제청의 공사비 지출에 비상이 걸리고 있다.

8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제3연륙교(총 공사비 5천280억원) 건설공사의 물가변동으로 인한 계약금액 조정 검토용역’ 결과에 따라 275억원의 공사비 증액에 대한 입장을 시공사에 제안한 뒤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이는 최근 제3연륙교 1,2공구 시공사인 ㈜한화건설과 포스코건설㈜이 각각 98억원(4.57%)과 177억원(5.7%) 등 총 275억원의 공사비 증액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인천경제청은 시공사가 요구한 증액 공사비보다 약 25억원 낮은 250억원을 제안했다.

인천경제청은 통상 공사비 증액 요구에 대해 내부 심의를 통해 승인한다. 그러나 시공사에서 제안한 금액 규모가 큰 데다, 이를 검증할 조달청은 지난 7월부터 전국적인 공사비 증액 검토 요구 폭주로 검증 거부 상태라 외부용역을 통해 증액 공사비를 검토했다.

인천경제청은 제3연륙교 공사비 증액 요구는 빠른 공정을 위해 대교를 지탱하는 주탑(대교 중간에 있는 탑)을 철근으로 설계한 것이 상반기 철근 원자재값의 폭등과 맞물린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지난 1~7월 공공 건설공사 시공사로부터 총 14건의 공사비 증액 요구를 받고, 총 65억 8천만원의 공사비를 증액했다.

이 밖에도 인천경제청은 ‘송도11-1공구 기반시설 건설공사’와 ‘송도 6,8공구 광 2-14호선외 15개소 건설공사’ 등도 원자재값 급등에 따른 공사비 인상 요청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위 2개의 공사 모두 관로 및 도로 기반시설을 마련해야 해 원자재값 인상 영향이 큰 철근 등의 건설자재를 사용하는 장기 건설 공사이기 때문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현재 외부용역을 통해 검증한 금액을 시공사측에 제안했고, 시공사측에서 제안한 금액보다 낮기 때문에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통상 1년에 1번 공사비 증액 요구를 받던 공사들도 2~3번 공사비 증액 요구를 하는 상황”이라며 “상반기 원자재 값 폭등 문제로 인해 8~9월에 추가적인 공사비 증액 요구가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김지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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