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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공항공사의 자기부상열차 폐업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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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공항공사의 자기부상열차 폐업 ‘제동’

공항공사, 年 100억 운영적자... 관광열차로 전환 계획 차질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연간 100억여원의 운영 적자인 자기부상열차를 이달부터 관광열차 등으로 바꾸려던 계획에 대해 인천시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4일 시와 공항공사에 따르면 시는 최근 공항공사의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의 도시철도 폐업 및 궤도시설(운송) 변경 신청에 대해 사실상 반려했다. 앞서 공항공사는 현재 자기부상열차를 도시철도로 운영하는 것을 폐업하고, 대신 관광열차 등으로 바꾸려했다.

시는 공항공사에 도시기본·관리계획 변경 계획 등을 추가해 다시 신청하라고 통보했다. 시는 내부 검토를 통해 공항공사의 자기부상열차의 도시철도 폐업 신청을 허가하려 했다. 하지만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의 의견 등을 모은 결과, 종전 도시철도 관련 행정절차의 변경 등 보완이 필요하다고 결론을 냈다. 이 과정에서 국토부 등은 도시철도의 궤도시설 변경 과정의 운영 중단 기간 등을 최소화할 방안도 추가해야 한다는 의견도 냈다.

이에 따라 공항공사가 당장 이번달부터 추진하려던 자기부상열차의 궤도시설 운영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공항공사는 시에 자기부상열차의 도시철도 폐업 및 궤도시설(운송) 변경을 위한 재신청을 위해 도시기본·관리계획 변경 등을 위한 용역을 추진한다. 현재 도시철도를 적용해 운영하는 자기부상열차 운행 구간 및 정거장, 차량기지 등에 대한 교통·환경·경관성 등에 대한 진단 및 변경을 위한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공항공사는 이 용역을 통해 앞으로 변경할 도시계획시설 결정에 대한 명분을 확보하는 동시에 자기부상열차의 궤도시설 운영을 본격화할 중장기 계획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공항공사가 준비해야 할 보완사항 등이 처리기간을 지나 재신청 할 것을 통보했다”며 “(공항공사가)재신청하면 허가 여부 등을 다시 검토하겠다”고 했다.

한편,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는 현재 3천억원을 들여 만들었지만, 현재 이용객 수가 예측치의 10% 수준에 그치며 공항공사가 해마다 80억~90억원의 유지관리 비용을 투입하고 있다.

이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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