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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자춘추] 모두의 자율주행 시대 준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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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자춘추] 모두의 자율주행 시대 준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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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현 한국국토정보공사 경기북부지역 본부장

자율주행차는 더 이상 SF영화 이야기가 아니다. 기계가 주행을 책임지고 인간이 일부 개입하는 자율주행 3∼4단계 상용화도 그다지 머지않다. 지자체도 어떻게 자율주행을 도입해야 더 많은 국민이 혜택을 누릴 수 있을지 고민할 시점이다. 농어촌지역과 산간벽지 인구밀도가 낮은 지역의 수요응답형 버스, 대중교통 수요가 낮은 심야시간대 장거리 버스, 도시 곳곳을 쉴 새 없이 누비는 순찰차〈FF65〉청소차〈FF65〉제설차 등 무궁무진하다. 그럼 적당한 자율주행차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면 되는 것일까?

자율주행차 상용화만 손 놓고 기다릴 수 없다. 자율주행은 자동차에 부착된 카메라, 센서 등을 통해 주변 상황을 인식하지만 날씨가 좋지 않거나 먼 거리에 발생한 상황 인식에 한계를 보일 수밖에 없다. 자동차가 단독으로 자율주행하는 데 한계가 있으므로 도로 데이터가 필요하다. 도로정보를 활용해 예측하고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인 자율주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돌발 상황 등 위험 요소가 많은 도심 내 자율주행에는 도로시설물, 표지판, 교통신호 등 도로정보가 중요하다.

그런데도 국내 디지털 도로정보 구축〈FF65〉관리는 아직 미흡한 상태다. 정부〈FF65〉민간 모두 정밀도로지도 구축에 나서고 있지만 사통팔달 연결된 현실의 도로와 달리 데이터가 호환되지 않고, 신설이나 개보수 공사 등 반영이 늦어 활용성이 떨어진다. 만약 대한민국 도로 데이터를 표준화해 전국이 연결된 도로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이 있다면 공공〈FF65〉민간 모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미래 모빌리티 활용, 도로 운영관리뿐 아니라 교통소음, 침수〈FF65〉결빙 취약지 분석 등 안전정보도 확보할 수 있다.

이제부터라도 사통팔달 도로정보를 위해서 일반국도 중심으로 진행 중인 도로정보 구축사업을 지방도, 시군도로 확산해야 한다. 전국 도로정보를 하나의 플랫폼에 담는 것이다. 기존 도로대장의 효율적 활용 차원에서 공간정보체계를 도입한다면 도로정보 구축이 수월할 것이다. 이를 정부와 지자체는 안전하고 효율적 도로관리에, 민간은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창출에 활용할 것이고 이는 곧 국민 편익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다. 전국 어디서나 누구나 자율주행차 혜택을 누리는 모두의 자율주행 시대, 도로정보 구축부터 준비할 때다.

권경현 한국국토정보공사 경기북부지역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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