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동점포·타선 응집력으로 3-1 승…KT는 삼성에 3-4 역전패
SSG 랜더스가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서 짜릿한 역전 승리를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SSG는 2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위 LG와의 홈 경기서 선발투수 이반 노바의 7이닝 4피안타, 1실점 호투와 8회 추신수의 홈런포 등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3대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이번 주말 시리즈서 2위 LG에 2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기록한 SSG는 29승2무13패로 LG(26승18패)와의 격차를 4경기로 벌렸다.
SSG는 2회초 무사 2루서 오지환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맞아 7회까지 0대1로 이끌렸으나, 8회말 추신수가 2사 주자없는 상황서 LG 투수 김진성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려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어 SSG는 최지훈의 안타와 최정의 볼넷에 이은 크론의 우전 적시타, 박성한의 내야 안타로 2점을 보태며 3대1로 전세를 뒤집었다.
승기를 잡은 SSG는 9회초 마무리 투수 서진용을 마운드에 올려 LG 공격을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2점차 승리를 지켰다.
김원형 SSG 감독은 “LG의 선발투수 켈리를 공략하지 못해 어려운 경기였는데 마운드 교체 후 추신수가 동점 홈런을 날리며 막혔던 혈을 뚫어준 것이 승리 요인이 됐다”라며 “어려웠던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쳐 다행이다. 타선이 좀더 살아나준다면 좋은 승부를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 원정에 나섰던 KT 위즈는 홈팀 삼성에 3대4로 역전패하며 스윕승 달성에 실패했다.
1회말 수비서 KT는 선발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삼성 오재일에게 우월 투런 홈런을 맞아 2점을 먼저 빼앗겼다.
KT는 4회초 장성우의 볼넷과 박경수의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서 김준태가 좌전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만회했고, 6회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 장성우가 풀카운트 접전 끝 삼성 선발 백정현의 8구째 직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125m짜리 솔로 홈런으로 2대2 동점을 만들었다.
분위기를 가져온 KT는 박경수의 볼넷과 김준태의 내야안타, 홍현빈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서 대타 조용호가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아웃됐지만, 배정대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려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7회말 수비서 호투하던 데스파이네가 뼈아픈 실투로 역전을 허용했다. 1사 1루에서 이재현에게 몸쪽 높은 커브를 던졌다가 좌월 역전 2점 홈런을 맞으며 승리를 날렸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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