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규제로 인해 어려움 가중... 소기업 도태 예방 다각적 노력”
1979년 조합 설립… 현재 60여개사 참여
“어려움을 극복하고 우리나라 최고의 표면처리협동조합을 만들어 지역과 함께 발전해 나가겠습니다” 설필수 반월표면처리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앞으로 조합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며 이 같이 강조했다. 반월표면처리사업협동조합은 지난 1979년 업체들의 협동화를 위해 만들어졌으며, 현재 60여개사가 조합사로 있다. 우리나라 최초로 설립된 표면처리협동화단지인 반월도금산업단지 내 업체들이 모여 설립한 조합이다.
반월도금산업단지는 1979년 조합 설립과 함께 조성됐으며, 1988년 지방공업단지로 지정받았다. 지난 2007년에는 일반산업단지로 명칭을 변경했고, 2013년에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받았다.
조합은 조합원의 원활한 사업 수행 지원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특히 환경분야 규제로 인한 어려움 해소에 집중해왔다. 단지 내 폐기물 감량 건조시설 공사, 공동 오ㆍ폐수관 교체공사, 탈질소 처리시설 설치공사 등 다양한 지원을 해왔다. 또 도금단지 내 근로자들이 편하게 쉴수 있는 쉼터와 복지시설 등을 조성했다. 특히 최근에는 40년이 넘은 노후화된 폐수처리시설을 개선해 조합원들의 원활한 경제활동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조합은 공동폐수장, 공동구매, 공동전기관리, 공동실험실 운영 등 협동화단지의 장점을 최대한으로 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조합은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디지털 기반의 산업을 적극 육성하는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적극 대응해나갈 방침이다. 조합은 위험대응 일상화 및 비대면 산업 육성과 신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한편 시대가 급변하고 있는 만큼 정부와 유관기관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조합의 대응력도 키울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아직까지 3D 업종이라는 인식으로 인해 신규인력 확보에 어려움이 있는 만큼 적극적인 인식개선 작업도 함께 병행, 업종의 기술을 전수할 젊은 인재 확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특히 조합은 지역민과 함께 나아가는 지역조합의 이미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독일처럼 중소도시가 도시 내 기업과 함께 성장하고 지역민들과 상생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설필수 이사장은 “조합은 환경규제로 인해 조합에 속한 소기업이 도태되는 일이 없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또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정부와 지자체와 함께 협업해 지역주민과 함께 나아가는 조합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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