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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시론] 교육은 정책이 아닌, 기다림의 철학

교육에 대한 논의가 2025년 한 해 동안 논란이 됐다. 입시제도 개편과 대학 구조조정, 교원 정책과 재정 문제 등 교육을 둘러싼 다양한 이슈가 연이어 제기되면서 교육은 다시 한번 사회적 논쟁의 중심에 섰다. 교육이 사회 변화와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만큼 논쟁이 불가피한 측면도 있다. 그러나 교육을 둘러싼 논의가 뜨거울수록 우리는 한 가지 질문을 다시 던져야 한다. 교육은 과연 정책으로 설계될 수 있는 영역인가. 성과와 효율을 중시하는 정책의 언어가 교육의 본질을 온전히 담아낼 수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이다. 미국의 교육철학자 존 듀이는 교육을 “삶을 준비하는 수단이 아니라 삶 그 자체”라고 했다. 이 말은 교육이 단기 성과를 목표로 한 정책 도구가 될 수 없음을 분명히 한다. 교육은 미래를 위해 잠시 거쳐 가는 단계가 아니라 그 자체로 인간이 살아가며 경험하고 형성해 가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삶이 그러하듯 교육 역시 시간 속에서 서서히 형성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의 교육 정책은 종종 너무 빠르다. 정권의 주기에 맞춰 제도가 바뀌고 숫자로 성과를 증명하려 하며 교육의 현장은 끊임없는 ‘전환’과 ‘개편’을 요구받는다. 그 속도는 교육이 감당할 수 있는 리듬과 어긋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 과정에서 학생과 교사, 그리고 대학은 충분히 성장할 시간을 얻지 못한다. 새로운 제도에 적응하기도 전에 또 다른 변화가 요구되고 정책의 방향이 현장에 뿌리 내리기도 전에 평가와 성과가 먼저 요구된다. 독일의 교육철학자 빌헬름 폰 훔볼트는 교육의 핵심을 ‘형성’이라 불렀다. 형성이란 외부에서 강제로 만들어지는 결과가 아니라 개인이 내적으로 성장해 가는 긴 여정이다. 이 여정은 정책으로 단축될 수 없고 행정으로 대신할 수도 없다. 형성에는 각자의 속도와 시간이 필요하며 그 시간을 존중하지 않는 교육은 쉽게 피로해진다. 교육에 필요한 것은 인위적인 정책 전환이 아니라 일관된 신뢰와 지속적인 투자다. 단기간의 변화보다 중요한 것은 방향의 안정성과 시간에 대한 인내다. 시장의 장기적 논리는 이 점에서 오히려 교육에 정직하다. 사람과 교육의 질에 꾸준히 투자한 대학은 시간이 지나면 학생의 선택과 사회의 평가로 응답받는다. 이는 교육의 성과가 정책 보고서보다 늦게 나타나지만 더 깊고 오래 지속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교육은 씨앗을 심고 기다리는 일과 닮아 있다. 씨앗을 뿌려 놓고 다음 계절에 열매를 재촉하는 것은 교육을 키우는 것이 아닌 소모시키는 방식이다. 토양을 고르고, 물을 주고, 계절을 견디는 시간이 없다면 성장도 없다. 프랑스의 철학자 한나 아렌트는 교육을 “새로운 세대를 세상으로 인도하는 책임의 행위”라고 했다. 책임에는 인내가 필요하다. 오늘의 정책이 아니라 내일의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 말이다. 교육은 단기적 성과가 아닌 세대 간 신뢰 위에서 완성된다. 교육은 언제나 가장 늦게 성과를 드러내지만 가장 오래 사회를 지탱해 왔다. 눈에 띄는 변화는 더디지만 그 영향은 세대를 넘어 축적된다. 그래서 교육은 정책이기 이전에 철학이며 전환이기 이전에 기다림의 예술이다. 빠르게 바꾸는 능력보다 지켜보며 기다릴 수 있는 용기가 지금의 교육에 더 필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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