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대책위 "보금자리 반대 시의원 주민소환"

과천시가 과천지식정보타운 보금자리주택 지구지정을 보류키로 해 토지소유주들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본보 11일자 1면) 주민대책위원회가 보금자리주택 지정을 반대하는 시의원에 대해 주민소환 등 시민저항운동을 벌이기로 했다.과천지식정보타운 주민대책위윈회(위원장 강성훈)는 12일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 이후 일부 주민이 집 값 하락 등으로 보금자리주택 지정을 반대해 이를 관망해 왔으나 최근들어 시의원 등 정치인이 반대 주민과 합세해 결국 보금자리주택 지구지정을 보류하는 사태를 초래했다고 밝혔다.특히 대책위는 일부 시의원이 안양시와 연담화, 자연녹지 훼손 등을 이유로 보금자리주택을 반대하고 있지만, 40여 년간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돼 재산권 행사도 하지 못한 토지소유주에 대해선 아무런 대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이들은 또 과천시 갈현동과 문원동 등 개발예정부지 토지 소유주들은 언제까지 과천주민의 녹색공간을 위해 희생을 해야 하느냐며 만약 지식정보타운 보금자리주택 개발을 반대한다면 개발에 따른 불이익을 보상해 달라고 요구했다.강성훈 위원장은 과천지식정보타운지구는 과천시 미래 발전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인데도 일부 시의원이 현실과 동떨어진 이유로 이를 반대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만약 아무런 대안없이 보금자리주택 개발을 지속적으로 반대할 경우 주민소환 등 저항운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ekgib.com

수원 팔달구청 신청사 화성박물관 내 부지로

이전 부지 선정을 놓고 논란을 빚어왔던 수원시 팔달구청 신청사 부지가 화성 박물관 내 부지로 최종 확정됐다.염태영 수원시장은 12일 팔달구청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화성박물관 내 부지(2만2천699㎡)를 팔달구청 신청사 건립 이전 최종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시는 팔달구청 건립 이전 후보지 선정을 위해 지난 2월부터 정책실무 T/F팀을 구성, 규모의 적합성과 사업의 경제성과 지리적 우수성 등을 고려해 화성박물관 내 부지와 화성행궁 광장의 북측과 남측, 장안동, 남수문 일대 등 5개 후보지를 선정한 바 있다.이에 따라 팔달구청 신청사가 어디에 들어설지를 놓고 시민들 간 각종 추측이 난무하는 등 논란을 빚어왔다.시는 타 후보지에 비해 사업비가 250억원 수준으로 저렴하고 사업기간도 단축할 수 있어 화성박물관 내 부지를 최종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수원천과 인접해 문화와 역사행정 융합이 가능한 점, 팔달시장과 영동시장 등 재래시장 활성화가 기대되는 점, 화성행궁과 연무대를 연결하는 관광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점 등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시는 오는 2012년 상반기까지 공공청사 이전을 위한 행정절차와 건축설계를 완료한 뒤 2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오는 2013년 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지하 1층 지상 3층 등 연면적 5천634㎡ 규모로 건립될 신청사는 행정복지문화역사를 아우르는 각종 편익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며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과의 조화를 감안해 한옥적 건축요소가 가미될 예정이다.염태영 시장은 지난 2002년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이전한 팔달구청사는 임대료 등으로 매년 7억6천여만원이 소요되는 등 행정효율성 면이 크게 떨어졌던 게 사실이라며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과 재래시장, 마을르네상스 등과 연계해 구도심 활력과 지역균형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청사로 신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박민수기자 kiryang@ekgib.com

부적응 학생 전담관리 학교복지사 사업 재개

성남시가 학교 부적응 학생을 돕고자 전국 최초로 시행한 학교 사회복지 사업이 중단된 지 3개월 만에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성남시의회는 12일 제179회 정례회 사회복지위원회를 열어 성남시 학교복지 상담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과 운영비 예산안을 심의의결했다.이에 따라 시의회 예산 삭감으로 운영이 중단된 학교사회복지사 사업이 시의회 한나라당 측 요구를 절충해 오는 9월께부터 학교복지 상담사라는 이름으로 다시 시작된다. 종전에는 학교사회복지사를 중심으로 운영됐지만, 앞으로는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을 소지한 학교사회복지사 이외에 전문상담교사 1ㆍ2급, 경력 1년 이상의 청소년상담사 3급 이상이 학교복지 상담사에 지원할 수 있다.예산은 지난해 12월 삭감된 5억7천540만원이 전액 부활됐다.시는 예산안과 조례안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본회의를 통과하면 교육지원청에 지원대상 학교와 상담사 선정을 요청해 운영 중단에 따른 공백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시의회는 2009년 6월 시작한 학교 사회복지 사업 예산 7억7천700만원 가운데 5억7천540만원을 지난해 12월 삭감했다. 시는 올해 관련 예산을 다시 상정했으나 의회 공전으로 예산이 소진되면서 지난 5월 말 사업을 중단했다. 이 과정에서 시의회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이 사업의 필요성과 운영 중단에 따른 부작용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성남=문민석기자 sugmm@ekgib.com

의정부 구도심 ‘르네상스’ 옛명성 되찾는다

의정부시는 의정부 13동 구 도심을 현대식으로 정비하는 르네상스 사업을 추진한다.12일 시에 따르면 내년부터 2017년까지 300억원을 들여 의정부 13동 일대 구시가지의 도로 포장, 교통섬 조성, 도로시설물 및 간판 정비, 전선 지중화 등을 연차적으로 추진한다.대상은 파발~송산교차로(0.70㎞)와 송산~경의교차로(0.52㎞) 등 태평로(1.22㎞) 구간을 비롯해 평화로(역전~중앙교차로 1.05㎞, 시민로(역전~송산교차로 0.32㎞), 호국로(파발~중앙교차로 0.40㎞) 등이다.이 가운데 내년 시범사업 구간인 파발~송산교차로 700m는 도로 아스콘 덧씌우기,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 배전선로 지중화 공사 등이 진행되고 3억원을 들여 교차로에 교통섬과 녹지대가 조성된다. 또 도로 주변에 무분별하게 난립해 있는 간판 2천700여개를 철거하고, 통일된 디자인 간판 1천여개를 새롭게 설치할 계획이다.특히 한전과 공사비 분담 협의를 거쳐 시민 통행에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전신주와 통신주, 전선 등을 지중화한다.그동안 구 도심은 1953년 토지구획정리사업 이후 도시개발에서 제외돼 도시 슬럼화 현상과 노후화로 인해 환경정비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시 관계자는 구 도심 환경정비를 통해 예전 중심 상권지역의 명성을 되찾고 시의 발전과 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북부취재본부=김동일기자 53520@ekgib.com

안양거주 주부 ‘파트타임 희소식’ 시간당 9천원 ‘대박’

안양시는 12일 시청 상황실에서 KT의 자회사인 KT M&S와 안양지역 여성 일자리 창출을 이한 협약을 체결했다.이날 협약에 따라 KT M&S는 고객센터의 상담원을 충원하거나 부족한 경우 안양거주 여성주부를 우선적으로 채용하고, 시는 고객 상담에 능통한 우수인력을 발굴해 우선적으로 알선하기로 했다. 고용조건은 가정주부인 점을 고려해 하루 4시간 파트타임제로 근무하고, 보수는 법정 최저임금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시간당 9천원으로 책정해 가계경제에 보탬을 주기로 했다.시는 협약을 통해 연간 300여명의 주부가 일자리를 취득할 것으로 예상, 연륜 있는 주부 특유의 감성과 탁월한 상담능력으로 양질의 고객서비스를 제공, 기업매출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KT의 자회사인 KT M&S(과천시 별양동)는 인터넷과 휴대전화 요금제 등 유무선 통신을 판매하는 중견업체로 연간 매출액 6천200억원에 임직원은 3천300여명에 달한다. 최대호 안양시장은가정살림살이 때문에 일자리를 얻기가 힘들었던 가정주부를 위해 협약을 체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또 다른 우수기업과의 협약을 통해 일자리를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안양=한상근기자 hs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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