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이 키로 간다?” 옛말…방학 중 ‘세포 증식’ 주의보

“어릴 때 살은 다 키로 간다”는 말은 옛말이 됐다. 겨울방학을 맞아 아이들의 건강을 우려해 ‘비만’과의 전쟁을 치르는 집이 많다. 봄방학 없이 긴 겨울방학이 오랫동안 이어지면서 아이들의 생활 리듬이 무너지기 쉬운데다 추운 날씨로 고열량의 간식 섭취는 늘어나고 신체 활동량은 급격히 줄어들면서 비만 예방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 10명 중 3명은 비만… 매년 증가하는 소아청소년 비만율 비만은 단순히 체중이 많이 나가는 상태를 넘어 체내 지방세포의 수가 늘어나거나 크기가 커지면서 피하층과 체조직에 과도한 지방이 축적된 상태를 뜻한다. 특히 에너지 소비의 불균형이 초래되기 쉬운 겨울방학은 잉여 열량이 고스란히 체지방으로 쌓이는 매우 취약한 시기로 꼽힌다. 교육부의 ‘2024년 초·중·고교 학생 건강검진 결과’에 따르면, 아이들의 비만 지표는 해마다 악화되고 있다. 과체중과 비만을 합친 비만군 비율은 2017년 23.9%에서 꾸준히 상승해 2021년 30.8%로 정점을 찍고 2024년에도 29.3%를 기록하며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학생 3명 중 1명은 적극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셈이다. KH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 건강검진센터 백창기 원장은 “소아비만은 성인 비만과 마찬가지로 각종 만성질환을 조기에 유발할 수 있다”라며 “방학 중 건강관리에 소홀할 경우 비만으로 이어져 자녀의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소아비만 예방은 특히 신경써야 한다. 성인기에 시작된 비만은 대개 지방세포의 크기가 커지는 ‘세포 비대형’이지만, 소아기에 발생한 비만은 지방세포 수 자체가 늘어나는 ‘세포 증식형’인 경우가 많다. 체중을 감량하면 지방세포의 크기는 줄어들지만, 소아기에 늘어난 지방세포의 수는 성인이 되어 살을 빼더라도 쉽게 줄어들지 않는다. 이로 인해 소아비만은 성인 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고, 당뇨나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에 조기에 노출될 위험 역시 크다. ■ 키 성장의 적 ‘성조숙증’ 유발 우려… 식단 관리·운동 필수 소아비만은 아동의 최종 신장을 낮추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과도하게 축적된 체지방은 렙틴 호르몬 분비를 높이는데, 이는 성호르몬의 분비를 앞당겨 성조숙증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 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2020년 17만 605명이었던 성조숙증 환자는 2024년 22만 9천212명으로 크게 늘었다. 성조숙증이 나타나면 또래보다 잠시 키가 빨리 크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만큼 성장판이 일찍 닫힌다. 결과적으로 성장 가능한 기간 자체가 단축되면서, 유전적으로 잠재된 최종 키보다 덜 자랄 위험이 크다. 방학 기간 자녀의 비만을 예방하고 성장을 도우려면 식단 관리가 최우선이다. 방학 중 불규칙해질 수 있는 식사시간을 잘 지켜 불필요한 간식 섭취와 과식을 피해야 한다. 또 단순당이 많은 식품이나 배달 음식, 패스트푸드 섭취를 줄이고,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적절한 운동은 물론 성장호르몬이 왕성하게 분비되는 밤 10시 이전에는 취침하는 습관을 들여 신체 리듬을 안정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백창기 원장은 “소아비만은 단순히 외형적인 문제를 넘어 치료나 관리가 필요한 질병으로 인식해야 한다”며 “방학 중 자녀의 체중이 급증하거나 성조숙증 징후가 보인다면 관련 검진을 통해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안 아프다고 방치하면 '근육 지방화'... 어깨 회전근개, 조기 치료가 답

어깨 회전근개는 어깨관절 주변을 둘러싼 네 개의 근육·힘줄이다. 팔을 들어 올리고 앞으로 뻗는 동작, 안쪽·바깥쪽 회전에 관여하는 핵심 구조다. 회전근개는 구조적으로 혈류가 풍부하지 않고, 한 번 파열되면 스스로 회복하는 능력이 제한적이어서 손상이 지속될 경우 근육 위축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특히 파열이 장기간 지속되면 단순한 위축을 넘어, 근육이 줄어든 자리를 지방 조직이 채우는 ‘근육 지방화’로 이어질 수 있다. 연세스타병원 민슬기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회전근개 손상은 고무줄이 조금씩 닳아 끊어지는 과정과 비슷하다. 끊어지기 전에는 잘 쓰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어느 순간 힘이 전달되지 않으면서 기능이 급격히 떨어진다. 이 시기를 넘기면 회복이 훨씬 어려워진다”고 31일 말했다. 치료는 파열의 형태와 크기, 증상 정도, 그리고 근육 위축·지방화 여부를 종합해 결정한다. 회전근개의 일부만 손상된 부분파열은 근육 사용이 일정 부분 유지되는 경우가 많아, 보존적 치료가 우선 고려된다. 활동 조절과 약물치료, 물리치료 및 단계적 재활운동을 통해 어깨 관절의 안정성과 회전근개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이 목표이며, 통증 때문에 재활이 어려운 경우에는 의료진 판단하에 주사치료를 보조적으로 고려할 수 있다. 반면 전층파열은 힘줄이 완전히 끊어진 상태로, 근육이 수축해도 힘이 뼈로 전달되지 않아 근육 사용이 급격히 줄어든다. 그 결과 근육 위축과 지방화가 상대적으로 빠르게 진행될 수 있으며 파열을 장기간 방치할 경우 이후 봉합을 하더라도 근육 기능 회복이 제한될 수 있다. 따라서 적절한 시기에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수술은 관절내시경으로 찢어진 힘줄을 원래 붙어 있던 뼈 부위에 다시 고정하는 봉합술을 시행한다. 이때 봉합 앵커를 사용해 힘줄을 당겨 붙이며, 파열 크기와 조직 상태에 따라 단열 또는 이열 봉합, 부분봉합 등 다양한 기법을 선택한다. 회전근개 파열의 또 다른 특징은 통증이 줄어들어도 손상이 계속 진행될 수 있다는 점이다. 통증은 감소했지만 팔에 힘이 잘 들어가지 않거나 특정 각도에서 움직임이 제한된다면, 이미 구조적 변화(근육 위축·지방화)가 시작됐을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민슬기 원장은 “회전근개 파열 치료의 핵심은 통증의 크기가 아니라 언제 발견하고, 어떤 단계에서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느냐에 있다”며 “지속되는 어깨 통증이나 힘 빠짐이 있거나 과거 회전근개 파열 진단을 받은 경우, 치료를 미루기보다 정확한 진단과 함께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장기적인 어깨 기능을 지키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건강칼럼] 새해 초 늘어나는 술자리에 통풍 위험도 증가한다

새해를 맞이하는 연초에는 회식과 각종 모임이 잦아 자연스레 술자리가 늘어난다. 과음은 누구에게나 좋지 않지만 특히 통풍 환자라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痛(아플 통)과 風(바람 풍)이 결합해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의미에서 유래된 통풍은 요산이라는 물질이 체내에 과도하게 축적되면서 발생한다. 요산은 우리가 섭취한 여러 음식이 소화돼 최종적으로 대사된 후 나오는 물질로 정상적인 경우 혈액에 녹아 있다가 소변을 통해 배출된다. 하지만 통풍 환자는 요산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고 관절의 연골이나 힘줄, 주변 조직에 침착돼 염증을 일으키면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통풍의 약 90%는 한군데의 관절에 급성 관절염 형태로 나타나는데 주로 엄지발가락이나 발목, 무릎 등 하지 관절에서 발생한다. 특히 술을 많이 마신 다음날 새벽 갑자기 엄지발가락이 붉게 부어 오르고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면서 통풍을 처음 인지하는 사례가 흔하다. 관절 부위가 찌르는 듯 아프고 욱신거리는 강한 통증이 특징이며 열과 오한이 동반되기도 한다. 첫 통풍 발작은 대개 2, 3일 내에 호전되며 길어도 일주일 이내에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재발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증상이 가라앉았더라도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혈중 요산수치가 높을수록 통풍 발작의 빈도는 증가하며 팔꿈치나 손가락 등 상지 관절에도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더불어 통풍은 고혈압, 비만, 당뇨병 등 다양한 대사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동반 질환으로 인한 합병증이 건강에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통풍이 의심되는 경우 먼저 혈액검사를 통해 혈액 내 요산 농도를 확인한다. 이후 개인별 증상에 따라 요산수치를 떨어뜨리는 약물치료나 통증을 완화하는 물리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해 증상 호전을 기대해볼 수 있다. 염증 반응이 심한 경우에는 스테로이드를 사용하기도 하나 급성기에는 사용 시점에 따라 오히려 염증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의 판단 아래 신중하게 시행해야 한다. 적극적인 약물 치료에도 불구하고 관절 통증이나 염증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관절경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매우 드물기는 하지만 통풍 결절로 인해 신발 착용이 어렵거나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하는 경우에도 결절 제거 수술을 하기도 한다. 나아가 통풍을 유발하는 잘못된 생활 습관을 개선하려는 환자의 적극적인 태도도 필요하다. 퓨린 함량이 높은 붉은 육류나 대창, 곱창 같은 내장류의 섭취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그 대신 살코기를 소량씩 섭취하거나 채소, 달걀, 두부, 해조류 등으로 식단을 구성할 것을 권장한다. 알코올은 물론이고 탄산음료와 과일주스 섭취도 제한해야 한다. 최근 유행하는 제로음료나 저당음료로 대체할 수는 있으나 이 역시 완전히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현실적으로 완전히 피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섭취량을 조절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비만인 경우 요산 농도의 변화로 통풍 발작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평소 체중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따라서 과식을 피하고 소식하는 식습관과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의 운동이 도움된다. 마지막으로 충분한 수분 섭취로 요산의 배출을 촉진하는 것이 좋은데 한번에 많은 양의 물을 마시기보다는 시간을 나눠 자주 마시는 습관이 바람직하다.

[건강칼럼] 급성 충수염(맹장염)에도 골든타임이 있다

뇌졸중의 골든타임은 4.5시간이다. 이는 증상 발생 후 병원에서 정맥 내 혈전용해제 투약이 가능한 시간으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것이 뇌졸중 후유증을 줄이고 예후를 좋게 할 수 있다. 급성 충수염도 골든타임이 있다. 급성 맹장염 발생 후 24~48시간 이내에 치료가 되지 않으면 복막염이나 패혈증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소장이 끝나고 대장이 시작되는 부위에 맹장이 있고 그 끝부분에 충수돌기가 붙어 있다. 이 충수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충수염 혹은 충수돌기염이라고 하는데 염증이 맹장까지 퍼질 수 있어 흔히 맹장염으로 불리기도 했다(하지만 맹장염은 맹장에 생긴 염증 질환을 말한다). 급성 충수염은 충수가 막혀 충수에서 대장으로 향하는 정상적인 장의 연동운동이 제한되면서 나타난다. 대장 내 세균이 증식하고 독성물질을 분비하게 되며 충수 내부 점막이 손상되고 궤양을 형성한다. 이후 충수 내부 압력 증가 등의 영향으로 충수 벽이 괴사해 천공이 나타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충수염으로 매년 10만명 이상이 병원을 찾고 있다. 그렇다면 언제, 어떤 증상이 나타날 때 병원에 가야 할까. 충수염 초기에는 구토나 메슥거림 등 체한 느낌이 있다. 그래서 병원보다는 소화제를 먹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복통과 함께 열이 발생하는데 상복부나 배꼽 주변에 통증이 나타나다 우측 하복부 쪽이나 우측 옆구리로 이동하기도 한다. 복통이 4~6시간이 지나도 계속되면 충수염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충수염 진단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의사가 손으로 환자의 배를 눌러보는 복부 촉진이다. 충수가 위치한 부위를 눌렀을 때 통증이 있고 눌렀던 손을 떼면 더 심한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복부 CT 검사나 초음파 검사로 혈액 속 백혈구가 증가했는지, 천공이나 농양의 유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충수염 치료는 수술이 원칙이다. 예전에는 배를 직접 열어 충수를 꺼내는 개복 수술을 했지만 요즘은 복강경 수술로 진행한다. 복강경 수술은 절개 부위가 작아 통증과 출혈이 적고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다. 보통 증상이 시작된 시점부터 3일 이내에 수술받지 않으면 충수가 터질 수 있다. 이때 터진 충수 주위로 고름이 고이는 농양으로 발전해 복강 내 전체로 고름이 퍼지는 복막염이 생길 수 있다. 복막염이 생기면 수술이 커지고 회복 기간도 길어지며 수술 후 패혈증이나 장 유착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충수염은 뚜렷한 예방법이 없지만 치료 방법은 분명하다.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충수염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주저하지 말고 병원이나 응급실에 가야 한다.

“안 해본 게 없는데 왜?”…다이어트 매번 실패하는 진짜 ‘이유’

“전, 정말 안 해본 다이어트가 없어요.” #. 의왕시에 거주하는 최씨(27)는 수년째 다이어트를 이어오고 있다. 몇 년 전 직장 생활을 시작하며 스트레스로 살이 쪘고, 이후 식이요법·운동·한약 등 다양한 방법으로 체중 감량을 시도했다. 한약을 복용해 다이어트에 성공하기도 했으나, 복용을 중단하자마자 요요현상이 찾아와 오히려 이전보다 체중이 더 늘어나는 경험을 했다. 최씨의 다이어트는 현재진행형이다. 새해에는 반드시 다이어트에 성공해 바디 프로필을 촬영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 PT를 등록해 매일 1시간 이상 운동하고 식단 관리를 병행 중이다. 최씨처럼 다이어트를 반복적으로 시도하다 실패를 경험하는 사례는 흔하게 접할 수 있다. 단기간 감량에는 성공하더라도 유지 단계에서 요요를 겪으며 다시 출발선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개인의 노력과 의지에도 불구하고 다이어트가 쉽게 성공으로 이어지지 않는 이유다. 25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해보면, 다이어트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는 매우 높고 실천하는 사람도 많지만, 이를 성공으로 이끄는 데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목표 달성률은 절반 미만에 그치는 등 이상과 현실 사이의 간극이 뚜렷했다. ■ 체중조절 시도 많았지만…다이어트 성공률 36% 한국리서치가 지난 14일 발표한 ‘체중 조절, 관심과 현실 사이 조사’에 따르면,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1%는 현재 본인의 체중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한 4명 중 3명(75%)은 최근 5년 사이 체중 조절의 필요성을 느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전체 응답자의 76%가 “체중 조절이 어렵다”고 답했으며, 실제 목표 달성률 역시 ‘감량 성공’은 36%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체중 조절이 어려운 이유로는 ‘식습관 조절의 어려움’(54%), ‘운동의 어려움’(47%), ‘성취감 부족’(29%) 등이 꼽혔다. 체중 조절을 위해 선택한 식사량 조절이나 운동이 오히려 목표 달성의 가장 큰 장애물이 된 셈이다. 또한 노력에 비해 즉각적으로 눈에 띄는 변화가 없어 의욕이 꺾이는 좌절을 겪기도 했다. 이러한 낮은 성공률은 신체적 문제를 넘어 심리적 부담으로 이어졌다. 최근 5년간 체중 조절을 시도한 응답자의 58%가 스트레스를 경험했으며, 남성(48%)보다 여성(67%)이 20%가량 더 높은 수치를 보였다. ■ 다이어트 ‘작심삼일’ 우리 몸의 ‘항상성’ 때문 전문의는 다이어트 실패를 개인의 의지 문제로만 치부하기보다, 신체의 생리적 반응과 환경적 요인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정수지 아주대학교 가정의학과 교수는 “다이어트가 작심삼일에 그치는 가장 큰 원인은 우리 몸이 체중과 체지방을 유지하려는 ‘항상성 작용’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체중 감량이 시작되면 우리 몸은 이를 위기 상황(스트레스)으로 인식해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식욕을 증가시키는 방향으로 호르몬을 변화시킨다. 이로 인해 감량 자체가 어려워질 뿐만 아니라, 감량 후 유지 단계에서도 지속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정 교수는 “이를 극복하려면 단순히 의지의 문제로 접근하기보다 대사적 환경을 바꾸는 긴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요요 없는 다이어트 ‘3대 원칙’ 다이어트 성공을 위해선 ‘얼마나 빨리 빼느냐’에서 ‘얼마나 건강하게 유지하느냐’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정 교수는 ▲평생 실천 가능한 ‘지속 가능한 생활 습관’ 만들기 ▲감량 후 유지를 위한 ‘운동 습관’ 기르기 ▲정기적인 자가 피드백 및 전문가 상담 등을 핵심 원칙으로 꼽았다. 정 교수는 “극단적인 저칼로리 식단이나 특정 식품군을 제한하는 식단은 기초 대사량 감소와 근육 소실, 식욕 증가를 유발한다”며 “단기 감량은 가능할지 몰라도 요요 없는 장기 관리에는 불리하므로 평생 실천할 수 있는 건강한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감량 후에도 중강도 이상의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해 요요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체중, 허리둘레, 눈바디(체형 변화 확인), 식사, 운동 등을 정기적으로 기록해 작은 변화를 즉각 점검하고 문제 발생 시 행동 개입이 바로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초기 체중의 5~10%를 감량했다면 최소 3~6개월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며 “몸이 스스로의 체중을 감량 상태로 기억할 수 있도록 대사 환경을 재설정하는 꾸준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형 끝났는데 또?” B형 독감·노로 동시 습격... 아이들 ‘비상’

B형 인플루엔자(독감), 노로바이러스 등 겨울철 감염병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질병관리청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2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병원급 210개소의 장관감염증 표본감시 결과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수가 1월 둘째주(4~10일) 기준 548명으로 전주 대비 194명 증가했다. 이는 최근 5년 내 최고 수준으로 전체 환자 중 0~6세 영유아가 39.6%(217명)를 차지했다. 7~18세도 전주 90명에서 136명으로 늘어났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국내서는 연중 내내 발생하지만 특히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자주 발생한다. 주요 감염 경로는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지하수) 및 음식물(어패류)을 섭취했거나 환자와의 접촉을 통한 사람 간 전파, 환자 구토물의 비말 등이 꼽힌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48시간 안에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며 사람에 따라 복통, 오한, 발열이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노로바이러스는 소량만으로도 감염될 수 있어 어린이집, 유치원 등 보육 시설에서 환자 발생 시 집단감염으로 확산될 수 있다. 감염 환자가 발생했을 땐 환자와 공간을 구분해 생활하는 것이 좋다. 환자는 배변 후 변기 뚜껑을 닫은 후 물을 내리고 구토물, 접촉환경, 사용한 물건 등은 소독해야 한다. 한편 최근 감소세를 보이던 독감도 다시 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청에서 운영 중인 표본감시 결과 1월 둘째 주 외래환자 1천명당 40.9명으로 전주 36.4명 대비 소폭 증가했고, 이번 절기 유행기준인 9.1명보다 높은 수준으로 유행이 지속되고 있다. 연령별로는 7~12세에서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이 127.2명으로 가장 높았고 13~18세 97.2명, 1~6세 51.0명 순으로 소아·청소년 중심으로 많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이번 유행은 지난해 51주에 한 차례 유행이 지나간 A형 바이러스가 아닌 B형 바이러스 검출이 증가하고 있어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A형 독감에 걸렸더라도 B형 독감에 또 걸릴 수 있으므로 독감 예방주사를 맞지 않은 65세 이상 어르신과 어린이, 임산부 등 고위험군은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노로바이러스와 B형 독감 감염 예방을 위해선 외출 후, 식사 전 등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를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노로바이러스의 경우 채소, 과일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고 껍질은 되도록 벗겨 먹는 것이 좋으며 음식물은 8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해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인플루엔자 발생과 전파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 기침할 때 옷소매로 코와 입을 잘 가리기, 사람이 많이 모이는 밀폐된 공간에서는 마스크 착용하기, 실내에서는 자주 환기하기 등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세사랑병원, 자가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SVF) 치료 효과 입증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 전문 연세사랑병원이 자가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SVF) 주사 치료 효과를 입증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22일 병원 측이 제시한 무릎 중기 퇴행성관절염 환자 대상 SVF 주사 치료 시행 후 통증 지표 변화 분석 결과에 따르면 유의미한 통증 개선이 확인됐다. 지난 2024년 7~11월까지 연세사랑병원에서 SVF 치료를 받은 무릎 퇴행성관절염(Kellgren–Lawrence 등급 II~IV) 환자 146명, 217개 무릎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 치료 전 평균 37.7점이던 통증 지표는 치료 1년 후 67.3점으로 개선됐고 통계적으로도 의미 있는 차이를 보였다(P < 0.01). 연구는 환자 둔부에서 채취한 지방조직에서 중간엽 줄기세포와 면역세포, 혈관세포, 성장인자 등이 포함된 SVF 세포를 분리해 무릎 관절강 내에 1회 주사하는 방식으로 시행됐다. 평균 주입된 전체 세포 수는 7400만개로, 이 중 약 700만개가 중간엽 줄기세포였다. 주입 SVF 세포 수와 통증 지표 변화 간 관계를 추가 분석한 결과, 주입된 세포 수가 많을수록 통증 지표 변화 폭이 더 큰 용량-반응 관계가 확인됐는데, 이는 통계적으로도 유의했다(P < 0.001)고 병원 측은 전했다. 환자들이 통증 변화를 인지하기까지의 기간은 평균 18.9일, 환자 다수가 치료 후 약 3주 내에 증상 변화를 인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고용곤 연세사랑병원 병원장은 “이번 분석은 자가지방유래 SVF 치료 이후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의 통증 지표가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관찰한 자료”라면서 “주입된 세포 수와 통증 지표 변화 간의 관계는 향후 관련 치료 및 연구를 위한 참고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무릎인공관절 수술은 그 어느때 보다 활발하게 시행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임상 현장에서는 50대 중반부터 60대 후반까지의 무릎 중기 퇴행성관절염 환자나 통증이 심한 환자의 경우 인공관절 수술 대신 통증 완화와 기능 유지에 초점을 맞춘 치료 전략이 선택되는 경우가 늘고 있고, 인공관절 수술 시점은 70세 이상으로 늦추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고 병원장은 “이런 추세에 맞춰 미국·일본 등 의료 선진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자가혈소판 풍부혈장(PRP), 골수흡인농축물 주사(BMAC), 자가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SVF) 주사 치료에 대한 연구와 임상 적용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PRP는 혈액 내 혈소판에 포함된 성장인자를 활용하는 치료법이고, 골수흡인농축물 주사(BMAC)는 골수 내에 존재하는 성장인자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BMAC의 경우 줄기세포 함량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최근에는 SVF에 포함된 중간엽 줄기세포(약 10~30%)를 활용한 주사 치료가 주목 받고 있다. 지방조직에서 SVF를 분리하는 방법으로는 콜라겐분해효소 등을 이용한 효소 처리 방식과 의료기기를 이용한 기계적 분리 방식이 있다. 미국·유럽에서는 효소 이용 SVF 분리 방법이 약품(의약품)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동물실험 등 전임상 연구를 거쳐 별도 승인 받아야 한다. 임상 적용에도 제약이 있기 때문에 주로 기계적 분리 방식을 이용한 SVF 분리가 대세다. 기계적 분리 방식은 비교적 간편하다는 장점에도, 확보 가능한 SVF 세포 수가 제한적인 점은 한계로 꼽힌다. 통증 완화 정도와 지속 기간 등의 지표 분석을 위해 충분한 세포 수 확보가 중요한 요소로 논의되는 최근 의료계 추세를 고려할 때 아쉬운 대목인 셈이다. 고 병원장은 “지방 조직 1mL당 약 20만~30만개 수준의 SVF 세포를 얻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세포 수 3천만개 이상 확보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일부 보고에선 이같은 조건에서 중기 관절염 환자에게 주사 치료를 시행해도 통증 완화까지 2개월 이상 소요되거나 통증 완화 효과 지속 기간이 1~2년 정도로 관찰되는 경우가 보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연세사랑병원 SVF 신의료기술은 콜라겐분해효소 이용 방식으로, 지방 조직 1mL당 약 200만~300만개 수준의 SVF 세포 확보가 가능하다. 고 병원장은 “최소 7천만개에서 1억개 이상의 세포 수를 확보할 수 있다”며 “이런 세포 수 차이는 통증 지표 변화 시기나 지속성과 관련해 추가적인 분석이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 등 해외에서 배양된 지방유래 줄기세포를 주사 치료 받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지만, 비배양 SVF 주사와 통증 및 기능지표 개선 관찰 정도는 비슷한 반면 세포 변형에 따른 이론적 우려가 나오면서 배양 과정을 거치지 않고 SVF를 채취·농축해 사용하는 방식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고 병원장은 덧붙였다. 한편 병원측은 관련 학술지에 이번 연구논문 게재를 신청했다.

추울수록 괴로운 ‘전립선비대증’…‘리줌 시술’ 주목 [한양경제]

남성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환 중 하나가 전립선비대증이다. 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있는 기관으로, 노화 등의 원인으로 전립선이 비대해 져 다양한 배뇨 장애를 유발하는 질환이 전립선비대증이다. 일부에선 전립선비대증이 전립선암이나 발기부전을 유발한다고 우려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중장년 남성 다수가 겪는 대표적인 비뇨의학과 질환으로, 특히 수면 중 느끼는 요의에 잠에서 수시로 깨면서 낮시간 대 피로도가 증가하는 등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요즘처럼 영하권 추운 날씨에 화장실 출입이 더욱 빈번하다면, 전립선비대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22일 의료계에 따르면 소변이 지나는 요도를 감싸고 있는 크기 15~20mL의 밤톨 모양의 기관이 전립선이다.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등의 영향으로 전립선이 비정상적으로 커져 요도를 압박하면서 빈뇨·야간뇨 등 다양한 배뇨 증상을 야기한다. 유전적인 요인이나 비만·고혈압 등도 전립선비대증 위험인자로 꼽히고, 최근들어 발병 연령대가 낮아지는 추세다. 소변 배출이 예전보다 시원치 않다거나 배출 속도가 현저히 느려지는 증상이 대표적이다.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기도 하며 소변 후에도 잔뇨감이 들 수 있다. 요의를 느껴 화장실에 갔는데도 소변을 보지 못한다거나 수면 중 요의로 잠을 깨는 빈도가 잦아드는 등 일시적 증상이 아니라면 진료받는 게 좋다. 삶의 질 개선을 위해서라도 전립선비대증은 치료받아야 한다. 전립선비대증 치료를 미루다간 방광에 소변이 장기간 머물면서 방광염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체내 요독으로 급성 신부전이 올 수도 있다. 영하권을 넘나드는 겨울은 전립선비대증이 더욱 악화하기 쉽다. 체온저하에 반응하는 신경자극으로 전립선 및 요도 등이 수축하는데, 전립선비대증으로 요도가 좁아졌다면 요의 등을 더욱 강하게 느낄 수 있어서다. 전립선비대증으로 진단되면 우선 약물치료를 시행한다. 전립선 크기를 줄여 배뇨 증상 완화를 시도하는데, 효과가 없다면 시술이나 수술적 치료를 고려한다. 요도를 통해 비대해진 전립선을 절제하는 수술이 전통적으로 시행돼 왔다. 하지만 출혈이나 입원 등으로 치료를 꺼리는 환자를 위한 최소침습 치료법 등이 등장하면서 환자 부담을 크게 줄였다. 대표적으로 ‘리줌시술’이 있다. 리줌시술은 103℃ 정도의 수증기, 즉 증기열을 사용해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선택적으로 치료하는 치료법이다. 노주환 인천세종병원 비뇨의학과 과장은 “수증기를 비대해진 부위에 직접 주입하고 조직에 닿는 순간 열에너지가 전달된다”면서 “이때 비대해진 전립선 세포가 파괴되고 파괴된 조직은 자연스럽게 인체에 흡수되며 크기가 줄어든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요도를 압박하던 전립선 부피가 감소하고 좁아졌던 요도가 점차 넓어지면서 배뇨 증상이 개선된다는 게 노 과장의 설명이다. 시술은 국소마취 상태에서 시행된다. 수증기 주입은 한 부위당 약 9초 정도로, 환자 전립선 크기와 상태에 따라 4~5회에서 최대 10회 정도 반복된다. 시술 시간은 약 10~15분 내외로, 시술 당일 귀가가 가능하고 시술 후 1~2주 이내에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다. 노 과장은 “리줌시술의 가장 큰 특징은 전립선을 절제하지 않는다는 점”이라며 “기존 전립선 절제술과 달리 출혈이 거의 없고, 요실금과 같은 합병증 발생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신마취가 필요하지 않아 고령 환자나 심혈관 질환·당뇨 등 기저질환자에게도 비교적 안전하게 적용할 수 있는 점은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노 과장은 “시술 후 소변을 볼 때 화끈거리는 느낌이나 빈뇨·절박뇨·소량의 혈뇨·아랫배의 묵직함 등의 불편감은 대부분 수일에서 1~2주 내 자연스럽게 호전되는 증상”이라며 “통증이 점점 심해지거나 발열·배뇨 곤란이 지속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진료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전립선비대증 시술이나 수술 후에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평소 카페인 섭취를 줄이고 음주를 자제하는 것은 전립선비대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적절한 수분 섭취나 꾸준한 운동, 균형 잡힌 식습관 유지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척추 명가 우리들병원 ‘세계적 척추교과서 쓰다’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보건복지부 지정 척추 전문병원 우리들병원이 척추 명가 위상을 대내외에서 확인받고 있다. 척추관 협착증 최신 치료술기인 ‘척추인대재건술’로 세계적 치료 표준을 제시한 데 이어 이 술기를 담은 국제의학교과가 출간됐다. 앞서 청담 우리들병원은 뉴스위크 ‘세계 최고 100대 스마트 병원’에 5년 연속 선정되면서 ‘전세계 유일한 척추 전문병원’ 명성을 확인한 바 있다. 21일 우리들병원에 따르면 세계적 의학출판사 스프링거(Springer)와 함께 척추 인대재건술의 핵심 기술·임상증례·수술 치료 전략을 집대성한 국제 의학교과서를 발간했다. 신경외과 전문의인 이상호 우리들병원 회장과 신상하 청담 우리들병원 병원장, 배준석 명예원장, 김신재 원장 등 에디터 4인을 비롯해 전국 네트워크 우리들병원 21명의 척추전문의가 독점 저술한 역작이다. 우리들병원은 척추관 협착증을 광범위한 절개 없이 수혈 없이 치료하는 최신의 연성안정술 척추인대재건술을 개발 발전시켜 왔다. 고령화 사회 진행에 따른 퇴행성 척추 질환 노인환자에 대응하기 위한 포석에서다. 병원 측에 따르면 과거 심각한 디스크 질환·척추관 협착증·척추 전방전위증 등 퇴행성 척추 질환자의 표준 치료법으로 제시돼 온 척추 유합술은 큰 절개 수술 후 발생하는 부작용 위험이 높다는 한계가 있었다. 고령 환자의 경우 골다공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유합술 후 정상 조직 손상으로 인한 부작용과 수술 실패, 이차적인 퇴행성 디스크 질환 발생 가능성이 증가한다. 때문에 많은 노인환자들이 수술적 치료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약물치료에 의존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우리들병원이 개발 30여년간 임상적 발전을 이뤄 온 척추인대재건술은 비후된 황색인대를 제거하고 흔들리는 척추 뼈 사이를 인공인대로 묶어 안정시키는 치료법으로, 뼈와 관절을 자르지 않고 디스크 또한 제거할 필요가 없다. 이상호 우리들병원 회장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공인된 'SHLee 인대'는 척추 뒤쪽의 극돌기를 가로, 세로로 견고하게 묶어 척추 불안정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며 동시에 나사못 고정술과 달리 허리 움직임과 유연성에 제약이 없고 척추 뼈의 퇴행을 재촉하지 않는다”면서 “정중앙 접근법으로 척추 뼈 사이로 들어가기 때문에 정상 조직의 손상 없이 3~5cm 정도 최소한의 피부 절개만 필요하며 출혈이 거의 없고 감염 위험이 적다”고 강조했다. 우리들병원은 척추관 협착증의 원인이 두꺼워진 인대라는 냉동 해부병리학 연구를 기초로, 지난 1995년 척추 뼈와 관절, 디스크를 전혀 손상시키지 않고 문제가 된 황색인대만을 제거해 눌린 신경을 감압한 후 특허 발명한 인공인대로 척추를 안정화하는 ‘척추 인대재건술’을 개발한 바 있다. 이상호 회장은 “뼈를 잘라내고 재건하던 척추 유합술의 불필요한 광범위 수술을 지양하고 최소절개 무수혈의 인대 재건으로 척추관 협착증을 원인 치료하는 기술”이라며 “삽입한 인공 인대는 3주 후면 생착되어 자기 인대처럼 강해진다”고 설명했다. 이후 우리들병원은 척추 인대재건술의 안전성과 우수한 치료 효과를 입증한 논문을 세계적 권위의 SCIE 국제학술지 'SPINE' 등에 여러 차례 발표하며 학문적 성과를 쌓아왔다. 이번에 출간한 국제 의학교과서는 30여년 동안의 학술연구를 토대로 척추 디스크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세계를 이끌고 있는 최소침습 내시경 치료술의 획을 잇는 새로운 기술 진보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병원 측은 기대했다. 신상하 청담 우리들병원 병원장은 “우리들병원의 많은 의료진들이 전심전력으로 치료하고 연구해온 학술적 근거와 자산을 하나의 완성된 의학교과서로 모을 수 있어서 큰 보람을 느낀다”며 “척추 인대재건술에 대한 최신 지식을 공유하고 정확한 기술을 전수함으로써 허리가 굽고 통증으로 힘들어하던 많은 고령 환자, 고난도 환자, 재수술 환자들을 다시 서고 걷고 뛰게 하는 치료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리들병원은 지난 2025년 12월 서울 코엑스 3층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제 10회 스파인헬스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척추관 협착증의 최신 치료 척추인대재건술을 새로운 표준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 회장은 “지난 1년 사이에만 1200여건의 척추인대재건술이 시행됐고 임상 경험으로 입증하는 만큼 우수한 치료효과에 대한 세계적 관심도 높아졌다”며 “단순한 기술적 진보가 아니라 현대 척추 수술에서 간과됐던 노인 환자의 존엄성을 회복하는 패러다임의 전환”이라고 강조했다. 척추 외길을 걷는 우리들병원은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선정 '세계 최고 100대 스마트병원'에 5년 연속 선정됐다. 뉴스위크는 30개국 350개 병원을 선정해 2026년 순위를 발표하는데, 우리들병원은 대학병원·종합병원이 대부분인 가운데 척추 전문병원으로서 5년 연속 유일하게 선정돼 국내 척추 치료기술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한편 우리들병원은 1982년 개원 이래 43년 동안 최소침습 원인치료의 치료 철학을 바탕으로 내시경 레이저 디스크 시술을 비롯한 다양한 최소침습 치료법을 연구 개발하고 이를 전수하며 전세계 치료 패러다임을 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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