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또래(이상탁 지음, 온북스 펴냄) 37여년 간의 경찰로서 공직생활을 마치고 지난해 말 부산해운대경찰서장을 끝으로 정년퇴임한 이상탁 전 경무관이 첫 시집 ‘마음또래’를 출간했다. 경북 의성 출신으로 경찰대학을 졸업하고 계명대에서 경찰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은 저자는 총경시절 대구동부, 수성, 북부서장에서 근무했으며 경무관 승진 후엔 울산, 대전, 대구, 전북경찰청 부장직 등을 역임했다. 2014년 ‘국제문예’ 시 부문에 ‘초례봉 원단 해맞이’를 출품하며 등단한 작가는 현재 (사)국제문인협회, 순수문학 ‘신시각’ 동인으로 활동하며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시집 ‘마음또래’는 인연, 꽃, 계절, 곳곳, 사찰, 가족, 경찰 등을 주제로 일상의 풍경 속에서 존재와 마음의 결을 길어 올려 독자들에게 조용하지만 깊은 울림을 전한다. 한편 시인은 대구수성서장 재임 시절 동료 경찰을 작품의 주제로 삼았던 일화를 소개했다. 2015년 대구에서는 새총으로 쇠구슬을 쏴 주민 피해를 입힌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밀도 있는 탐문과 판단으로 범인을 조기 검거한 안재경 형사과장에게 영감을 얻은 시인은 ‘형사’라는 시를 지었고 액자로 만들어 선물함으로써 안 과장의 노력을 치하했다. 시인은 “가장 부드러우면서도 강력한 언어로 구겨진 삶을 치유하고 보다 나은 삶으로 인도하는 도구"라며 "‘시’를 도구삼아 이제는 자연인으로서 국가와 경찰 발전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출판·도서
조혜정 기자
2026-01-28 1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