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 ‘돈키호테’부터 유키 구라모토의 피아노까지…연말 공연 ‘풍성’

수원문화재단이 이달부터 다음 달 중순까지 수원SK아트리움에서 다채로운 공연으로 연말을 물들인다. 클래식 발레부터 세계 정상급 현악 4중주, 감성 피아니스트의 콘서트까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골라보는 재미를 더한다. 가장 먼저 막을 올리는 작품은 오는 22~23일 양일간 선보이는 M발레단의 클래식 발레 ‘돈키호테’다. 세르반테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은 루드비히 밍쿠스의 음악과 마리우스 프티파의 안무로 완성된 고전 레퍼토리로, M발레단이 고 문병남 예술감독의 재안무를 통해 기존 3막을 2막으로 재구성했다. 속도감 있는 전개와 현대적으로 해석된 캐릭터가 더해져 경쾌하고 생동감 넘치는 무대를 구현한다. 젊은 연인 키트리아와 바질리오의 사랑 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스페인의 정열적인 정서를 담은 플라멩코·판당고·세기딜리아 등의 군무가 어우러져 시각적 매력을 극대화 할 예정이다. 시칠리아 국제무용콩쿠르 2위 수상자 최솔지(거리의 무희·숲의 여왕 역)와 스페인 국립발레단 출신 이은수(바질리오 역), 유니버셜 발레단 출신 이택영(바질리오 역) 등 국제 콩쿠르 수상자와 유니버설 발레단 출신 무용수 등 라이징 스타들이 대거 출연해 기대감을 높인다. 공연은 ‘2025 공연예술 지역 유통지원 사업’ 선정작으로 지역 공연예술 활성화를 위해 추진된다. 다음 달 5일 오후 7시 30분에는 세계 최정상급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꾸린 뉴욕 필하모닉 스트링 콰르텟이 수원을 찾는다. 뉴욕 필하모닉 창단 175주년을 기념해 결성된 이 현악 4중주단은 악장 프랭크 후앙을 비롯해 제2바이올린·비올라·첼로 수석으로 구성된 정예 멤버들로,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선보일 앙상블의 정수를 국내에서 만나볼 수 있다. 모차르트, 멘델스존, 드보르자크를 이으며 고전주의에서 후기 낭만주의에 이르는 클래식 음악사의 흐름을 한 무대에 담도록 구성됐다. 모차르트 서거 234주기에 맞춰 그의 아다지오와 푸가가 연주되고, 드보르자크가 뉴욕 국립음악원 재직 시절 작곡한 ‘아메리칸’ 현악 4중주가 더해져 공연의 의미를 더한다. 클래식 애호가는 물론 입문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구성으로 넓은 관객층의 호응이 기대된다. 12월 13일 오후 5시에는 감성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의 콘서트 ‘Peacefully’가 무대에 오른다. 최근 발매된 동명 앨범을 기반으로 ‘작고 소중한 것들’에 대한 찬사와 위로의 메시지를 담은 이번 공연은, 바쁜 일상 속 잊고 지내기 쉬운 평온함을 되찾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1부는 피아노 솔로 무대로, 2부는 바이올린·첼로·플루트·클라리넷이 함께하는 피아노 퀸텟 무대로 구성된다. 유키 구라모토가 특히 애정하는 편성인 만큼 풍성하면서도 따뜻한 하모니가 펼쳐질 예정이다. ‘Lake Louise’, ‘Romance’, ‘Meditation’ 등 그의 대표곡이 선사하는 감동과 서정적인 선율도 만날 수 있다. 수원SK아트리움 누리집과 NOL티켓을 통해 공연 예매가 가능하며, 좌석 등급과 할인 정보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저마다의 이야기와 찰나를 기록하다... 수원을 기록하는 사람들이 담은 ‘수원 팔색길’

제주에 올레길이 있다면 수원에는 팔색길이 있다. 모수길, 지게길, 매실길, 여우길, 도란길, 수원둘레길, 효행길, 화성성곽길…. 수원을 기록하는 사진가회(이하 수기사)가 2025년 정기회원전으로 ‘수원 팔색길’을 담았다. 때론 무심하고 때론 보이지 않아 스쳐지나 갔던 것들이 프레임에 담겼다. 18일부터 이달 30일까지 수원 예술공간 아름(수원시 팔달구 정조로 834 2층)에서 길마다 품고 있는 저마다의 이야기와 찰나를 기록한 사진들을 만나볼 수 있다. 수원시는 지난 2014년 옛길과 등산로, 하천길을 연결하고 단절된 구간을 되살려 수원의 역사·문화·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8개의 테마 길을 완성했다. 시의 대표 명소인 ‘수원팔경’(水原八景)과 수원의 주 산인 ‘팔달산’(八達山), 교통중심지를 뜻하는 ‘사통팔달’(四通八達)에서 ‘팔’(八)의 긍정적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팔색길은 저마다 특색이 있다. 모수길은 물길을 따라 걷는 길로 광교저수지∼화홍문∼팔달문시장∼서호공원∼광교산∼광교저수지를 연결하는 총길이 22.3㎞에 이른다. 수원둘레길은 58.5㎞의 긴 구간으로 신대저수지에서 출발해 광교산, 왕송저수지, 칠보산, 황구지천을 거쳐 신대저수지로 되돌아오는 길이다. 조선시대 정조대왕이 부친 사도세자의 묘가 있는 현릉원을 참배할 때 왕래하던 효행길(13.2㎞)과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을 한 바퀴 도는 화성성곽길(5.1㎞)도 있다. 자연하천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매실길(17㎞), 광교저수지와 원천호수공원을 연결한 여우길(9.6㎞), 광교저수지의 수려한 자연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지게길(7.1㎞), 영통신시가지 메타세쿼이아 길을 연결한 도란길(10.5㎞) 역시 매력적이다. 이번 수기사의 전시에선 팔색길의 풍광과 역사, 문화, 생태 등과 그 길의 사람들을 담은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강관모, 강현자, 고인재, 김미준, 김삼해, 류영임, 박종철, 서금석, 이병권, 이선주, 이연섭, 한정구, 홍채원씨 등 13명의 작가는 자신만의 시선으로 길이 품고 있는 이야기와 그 길에서 이야기를 만들어간 사람과 풍경을 담아냈다. 이선주 작가는 수기사의 ‘올해의 작가’로 선정돼 같은 기간 예술공간 다움에서 ‘10월의 어느 날-효행길에서’란 제목으로 별도의 개인전을 선보인다. 이 작가의 시선은 작고 사소한 것들에 가 있다. 누군가는 의미 없다고 생각할 낡은 담벼락의 균열, 오래된 전선에 걸린 낙엽, 벽돌 틈새의 풀잎 하나 등 소박한 존재들에 애정이 가득하다. 그는 “평범하고, 때로는 별 의미없어 보이는 사물들, 무심히 지나치는 풍경 속에서 살아있는 것들의 ‘작은 기척’을 담고자 했다”며 “이는 그날의 나와 마주한 대화의 기록이며 아주 작은 존재들이 품고 있던 조용한 아름다움의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한편 수기사는 수원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다큐사진 그룹으로 2008년 12월 창립, 올해로 17주년을 맞았다. 매년 주제를 정해 회원전을 열고 있다. 삶을 기록하고, 마을의 역사를 기록하고 기억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동안 세월의 흐름과 개발로 사라져가는 수원의 오래된 마을과 골목, 그곳 사람들을 기록해 마을 사진전을 선보였다. 또 전통시장, 수원천, 수원화성·사람들, 수원의 경계, 수원의 옛 신작로 등을 주제로 한 전시도 선보였다. 이병권 수기사 회장은 “올해 주제인 팔색길은 다양한 테마를 가진 수원의 멋진 길”이라며 “회원들이 어떤 시각으로 그 길들을 카메라에 담아냈는지 감상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도 문화의 날, 부천서 청소년 마약 예방극 ‘환상의 짝꿍’ 열린다

경기도 문화의 날을 맞아 청소년 마약 예방을 주제로 한 공익연극 ‘환상의 짝꿍’이 부천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공연은 오는 25일과 26일 이틀간 부천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진행되며, 청소년과 학부모, 그리고 관련기관 관계자들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공연은 경기도가 추진하는 ‘문화의 날’ 사업 취지인 도민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와 세대 간 문화 격차 해소를 실천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문화예술을 통해 사회적 문제인 청소년 마약 예방을 주제로 다루면서, 단순한 공연을 넘어 ‘즐기면서 배우는 문화교육’이라는 새로운 공익적 가치를 전하고자 한다. 연극 ‘환상의 짝꿍’은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마약의 유혹과 그로 인한 파괴력을 사실적으로 표현한 감동적인 작품이다. 작품은 청소년기의 내면 성장, 친구 관계, 자존감, 예술적 열망 등 현실적 주제를 섬세하게 풀어내며 관객들에게 공감과 경각심을 동시에 불러일으킨다. 특히 이번 부천 공연에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국회의원(부천시갑)이 깜짝 카메오로 출연해 공연의 의미를 한층 더한다. 평소 청소년 약물 문제의 심각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하며 예방 중심의 정책을 강조해 온 서 의원은 “정치인이 아닌 한 사람의 어른으로서, 청소년들에게 마약의 위험성과 예방의 중요성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을 주최·제작한 아폴론아트컴퍼니 관계자는 “문화예술을 통해 청소년이 자신의 선택을 돌아보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경기도 문화의 날의 취지처럼, 모두가 문화로 배우고 성장하는 따뜻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환상의 짝꿍’은 이미 전국의 청소년 기관에서 높은 예방 교육 효과와 관람 만족도를 인정받은 작품으로, 이번 부천 공연은 문화와 교육이 결합한 ‘문화복지형 예방 프로그램’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공연은 전석 무료 관람으로 진행되며, 예매 및 문의는 공연 제작사 아폴론아트컴퍼니를 통해 가능하다. 한편 이번 공연은 단순한 연극을 넘어 청소년의 생명 존중과 사회적 공감 확산을 위한 문화 캠페인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서울아트북페어 ‘언리미티드 에디션 17’...14일 개막

서울시립미술관은 ‘언리미티드 에디션 – 서울아트북페어 2025’(UE17)가 오는 4일부터 16일까지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언리미티드 에디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독립출판, 아트북 축제로 올해로 17년째를 맞이했다.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은 유어마인드와 함께 개최하고 있으며 매년 2만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찾는 대표 아트북 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역대 최다인 251개 팀이 참여하며, 이중 해외 참가팀은 40팀에 달한다. 일본,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아시아와 유럽 전역의 아트북 제작자들이 대거 참여한다. 특히 일본 도쿄아트북페어와의 교류 프로그램인 ‘UNLIMITED MATE’를 통해 일본의 제작자 3팀이 서울 행사에 합류한다. 행사 기간에는 국내외 출판사와 작가들이 현장에서만 만날 수 있는 신간과 한정 굿즈를 선보인다. 책을 다루고 만드는 작가들이 직접 부스를 운영하며 자신들의 작품을 통해 관람객과 직접 소통할 예정이다. 올해는 다수의 후원사도 참여해 각자의 부스에서 홍보, 전시, 판매 등을 진행한다. 전시 외에도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고스트타입클럽, 아베 타에코, YOU ARE MY KNIT, 양다솔, 까부리즈, 쥬쥬베북스, 펨텍톡 FEM TECH TALK, 리카코 나가시마, 6699프레스, Saehan Parc 등 참가팀들이 매일 2~3개의 북토크, 워크숍, 드로잉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개별 참가팀 외에도 올해의 신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신간의 전당’, 제작자가 직접 책을 낭독하는 ‘잠깐 낭독회’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아트북 축제를 통해 동시대미술의 중요한 한 축인 독립출판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있다”며 “서울 동북부 지역의 문화적 자부심으로 자리한 이번 행사에서 책이라는 예술 매체의 즐거움을 시민들이 함께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 관련 자세한 정보는 서울시립미술관 홈페이지(sema.seoul.go.kr)와 언리미티드 에디션 공식 사이트(unlimited-edition.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서 즐기는 공연과 음악…‘가을빛 선율, 마음을 잇다’

경기문화재단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관장 허윤형)은 15일부터 29일까지, 3주간 토요일마다 음악 공연 ‘가을빛 선율, 마음을 잇다’를 운영한다. 다양한 연령대의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행사로 ▲15일, 꼬마 장승 가출기(국악) ▲22일, 그날의 노래(클래식) ▲29일, Hope&Joy(클래식)이 이어진다. 15일 공연 ‘꼬마 장승 가출기’(오전 11시30분, 오후 2시30분 총 2회)는 경기아트센터 경기국악원과의 협업으로 마련된 국악 뮤지컬이다. 가출한 꼬마 장승이 집지킴이 신들과 장승, 솟대들을 만나며 펼치는 신나는 모험이 펼쳐진다. 공연 관람과 함께 장구·버나·소리 등 전통예술 체험도 즐길 수 있다. 22일엔 동두천음악협회 협력으로 ‘그날의 노래’(오후 2시30분 1회)가 클래식 앙상블과 성악, 스토리텔링이 어우러진 하모니를 선보인다. 29일, 마무리를 장식하는 장애인예술단 클래식콘서트 ‘Hope & Joy’(오후 1시30분, 오후 2시30분 총 2회)는 장애를 넘어선 예술적 열정과 감동을 선보인다. 왼손 피아니스트 이훈의 피아노 연주와 다채로운 기악 및 성악 무대, 음악 해설이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청계천박물관, ‘청계천 사람들: 삶과 기억의 만남’ 개최

서울역사박물관(관장 최병구) 분관인 청계천박물관은 개관 20주년을 맞아 기획 전시 ‘청계천 사람들: 삶과 기억의 만남’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청계천을 삶의 터전으로 삼아온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유물과 사진, 그래픽 등 다양한 자료를 통해 소개한다. 또 서울의 역사·문화·일상 속에서 청계천이 지닌 의미를 재조명한다. 전시 구성은 ▲1부 ‘개천에서 청계천으로’ ▲2부 ‘개천 사람들’ ▲3부 ‘청계천 사람들’ 등으로 마련됐다. 1부 ‘개천에서 청계천으로’에서는 조선시대 ‘개천’으로 불리던 청계천이 일제강점기를 거쳐 현재의 모습으로 바꿔온 과정을 보여준다. 조선시대 청계천 주변의 생활상을 비롯해 1958년 복개공사로 청계천이 ‘청계로’로 바뀌었다가 2000년대 복원 공사를 통해 시민의 공간으로 되살아난 과정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2부 ‘개천 사람들’은 조선시대 청계천 주변의 ‘중촌’과 그곳에 살았던 중인과 시전상인들의 삶을 소개한다. 시전이 설치되었던 청진동 유적에서 발굴된 다양한 유물들을 볼 수 있다. 3부 ‘청계천 사람들’에서는 근현대 청계천 주변 판잣집 풍경과 동대문 일대 다양한 상가와 상인들의 모습을 사진과 그래픽으로 재현한다. 최병구 서울역사박물관 관장은 “청계천박물관 개관 20주년을 맞아 준비한 이번 전시가 청계천과 함께 살아온 사람들의 삶을 기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전시 일정은 18일부터 내년 3월 29일까지이며, 청계천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고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다만, 매주 월요일은 휴관하고 공휴일과 겹칠 때는 정상 운영한다. 자세한 정보는 서울역사박물관 누리집 또는 청계천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기교사합창단, 제29회 정기연주회 개최…"노래하며 아름다운 날"

경기도 내 유·초·중·고 교사들이 ‘노래’를 중심으로 모여 하나의 목소리를 내는 경기교사합창단이 가을의 끝자락 무대에 오른다. ‘함께 노래하여 아름다운 날’을 주제로 한 경기교사합창단의 제29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25일 저녁 7시 30분 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교사’라는 공통점 하나로 뭉친 이들은 학교 수업 외에도 처리해야 할 업무에 매일이 빠듯하지만 일주일에 한번 저녁에 진행되는 연습 시간 만큼은 고수하고 있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4년 째 경기교사합창단 지휘를 맡고 있는 성악가 구성우(수원시립합창단 소속)와 맹정연, 양지선 교사가 반주자로 나서며 총 6개의 무대로 나눠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Se’ ‘On Earth ‘사랑은 열린 문’ ‘Summer night ’ 등 10여 곡의 레퍼토리를 선사한다. 뿐만 아니라 오보에 조윤재, 클라리넷 문영모 등 협연 연주, 치어리더 공연 등 다채로운 무대 구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경기교사합창단은 지난 5월15일 서울 FKI 타워에서 열린 교육부 주최 제44회 스승의 날 기념식에서 특별 공연을 했으며, 지난달 25일 부산에서 열린 대한민국교사합창제에 참가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경기교사합창단장 곽태훈 상촌중 교장은 “1년 동안 준비한 교사들의 무대에 아낌없는 격려와 박수로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며 “내년에 경기도에서 열릴 대한민국교사합창제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빛과 결의 예술…예맥회 ‘빛과 보리의 만남’ 아산 카페스토리아 갤러리서

예맥회전 서른번째 이야기 ‘빛과 보리의 만남’이 15일부터 30일까지 아산 카페스토리아 갤러리에서 열린다. 예맥회와 맥간공예연구원, 천안맥간아트가 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우리의 전통공예인 맥간공예를 면밀히 들여다 보면서 자연과 장인 정신의 아름다움,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맥간공예는 보리줄기를 주재료로 해 다양한 생활용품이나 예술작품을 만드는 한국의 전통공예 기법이다. 염색을 하지 않은 보릿대 자체의 자연스러운 금빛 색감과 고유의 결을 활용해 보는 각도나 빛의 방향에 따라 반사되는 색감이 달라진다. ‘빛과 결의 예술’이라 불릴 만큼 작품의 명암과 입체감이 다채롭게 표현된다. 전시회에선 작가 23인의 작품 30여점이 출품된다. 봉황모란도, 꿀벌만다라, 접시꽃여인, 뷰티플 라인 등 전통을 느낄 수 있는 작품과 현대적인 시각적 요소를 더한 작품 등 전통과 현대를 오가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예맥회는 보릿대로 예술 작품을 만드는 맥간공예연구원 전수자들의 활동 모임이다. 수원에 본부를 두고 서울과 안양, 안산, 천안, 청주, 세종, 광양, 창원 등 전국에서 활동하는 제자들이 작품 제작 기법 전수 및 취미생활 공예 강좌, 전시를 통해 맥간공예 대중화에 힘을 쏟고 있다. 이들은 1991년 이상수 맥간공예연구원장이 전수자 5명과 수원문화원 전시실에서 처음으로 창립전을 개최한 이후 수원을 거점으로 30여년 동안 외부 지원없이 순수 회원들의 회비로 전국 순회 전시를 하며 맥간공예를 알려왔다.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대도시는 물론 지회가 있는 지방 소도시에서도 매년 체험강좌와 전시회를 열고 있다. 이상수 맥간공예연구원장은 “해외에서 K아트가 큰 관심을 받고 있는데, 그 바람을 타고 국내에서도 우리의 전통공예인 맥간공예에 많은 관심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 경기도 박물관·미술관 다시보기] 32. 수원 해우재

화장실 문화를 바꾼 도시가 있다. 수원시는 2002년 월드컵을 계기로 공공화장실은 지저분하다는 통념을 깨고 화장실문화를 바꾸고 꽃피운 발상지다. 수원시 이목동에 화장실 박물관 ‘해우재(Mr. Toilet House·관장 이원형)’가 있다. ‘근심을 해결하는 집’ 해우재는 똥박물관을 비롯해 문화센터와 문화공원을 갖추고 있는 세계 최고 최대의 체험학습 공간으로 국내외 방문객들이 즐겨 찾는 관광명소로 사랑을 받고 있다. 세계 화장실문화를 선도하는 해우재는 어떻게 태어났을까. ■ 개똥이에서 ‘미스터 토일렛’으로 문화센터에서 해우교를 건너 황금똥교를 지나면 보이는 해우재 앞 벤치에 점잖은 신사가 앉아 있다. 수원 사람 심재덕(1939~2009)의 동상이다. 뒷간에서 출생해 유년 시절 ‘개똥이’로 불렸던 해우재 설립자 심재덕의 생애가 궁금하다. “설립자 심재덕 의원님은 특별한 태생 장소 때문인지 화장실에 대한 애착이 유별났다고 해요.” 해우재에서 교육과 홍보를 담당하는 이정아씨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수원문화원장을 지내며 화성행궁 복원운동을 주도하던 심재덕은 1995년 민선 1기 수원시장에 당선돼 공공화장실에 주목합니다. 모두가 만류한 ‘2002 한일 월드컵 수원 유치에 성공한 것을 계기로 화장실을 주목하게 됐다고 해요.” 이때부터 심재덕은 깨끗하고 이용하기 편리한 화장실을 만들자는 ‘화장실 문화운동’을 활발하게 전개한다. 광교산 길목에 있는 ‘반딧불이화장실’은 심재덕의 철학을 잘 보여주는 수원시 제1호 공공화장실이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공원과 광장을 비롯한 시내 곳곳에 깨끗하고 산뜻한 화장실이 들어섰다. 공공화장실 건립에 많은 돈을 쏟아붓자 비난하는 여론도 일어났지만 심재덕은 이에 굴하지 않고 뚝심 좋게 밀어붙였다. 공공화장실의 관리에 정성을 쏟아 깨끗한 환경을 유지하니 시민들의 태도가 서서히 바뀌기 시작했다. ■ 해우재는 ‘아름다운 화장실 혁명’의 선구자 심재덕의 집 아름답고 깨끗한 화장실은 수원시민의 긍지이자 자랑이 됐다. ‘아름다운 화장실 혁명’의 선구자 심재덕은 운동의 범위를 넓혔다.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 국제사회에서 거의 다루지 않던 화장실 문제를 공론화하고 그 문제 해결을 위해 전 세계가 힘을 모아야 한다며 민간 국제기구인 ‘세계화장실협회(WTA)’를 창립합니다.” 심재덕의 활동을 주목한 외국 인사들은 ‘미스터 토일렛’이란 애칭으로 그를 부르기 시작한다. 심재덕은 세계화장실협회 창립을 기념하고자 30여년간 살던 집을 허물고 변기 모양의 집을 짓고 그 이름을 ‘해우재’라 했다. 2007년 11월11일 완공된 해우재는 인간의 일상생활에서 화장실이 얼마나 중요한 공간인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건물이다. “시장님이 돌아가신 후 유족들이 고인의 뜻을 받들어 2009년 7월 수원시에 기증했고 수원시는 그 뜻을 기리기 위해 리모델링을 거쳐 ‘수원시 화장실문화 전시관 해우재’로 재탄생시켜 2010년 10월부터 일반인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있습니다.” 설립부터 이제까지 심재덕 시장의 뜻을 계승해 활발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 이원형 관장의 말이다. 해우재 상설전시실은 속이 알찬 공간이다. “관람객들은 공공시설로 지은 건축물로 여겼던 해우재가 설립자의 집을 개조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놀랍니다.” 설립자가 가족들과 한동안 살았던 집의 거실 한가운데 화장실을 배치한 것부터 예사롭지 않다. 일반 박물관보다 규모는 작지만 재미난 공간 배치와 충실한 내용이 돋보인다. 한중일 세 나라 화장실의 차이는 무엇일까. 역사를 더듬고 화장실에 관련된 과학을 배우는 시간이 유익하다. 사진과 설명으로 화장실문화를 바꾼 수원시 화장실 문화운동의 전개 과정을 찬찬히 살펴본다. ■ 황금똥은행 2025 기획전시 ‘황금똥은행전’과 해우재 기획전시 ‘현재, 화장실, 미래전’은 12월 말까지 열린다. 전시실에서 자주 마주치는 단어가 ‘황금똥’이다. “지난 어린이날 해우재 ‘황금똥은행’에서 발행한 어린이 통장입니다.” 통장을 펼쳐보니 “미래를 함께하는 건강한 은행” ‘황금똥은행’이라 쓰여 있다. 통장에 아이의 성명과 자신의 키, 몸무게, 똥 색깔을 써넣도록 빈칸을 두고 ‘브리스톨 대변표’를 실어 아이들이 스스로 자신의 똥을 관찰하도록 유도한 것은 좋은 아이디어다. 제1형 견과류처럼 분리된 단단한 덩어리의 형태부터 제7형 단단한 조각이 없는 완전한 액체 상태로 구분해 자신의 똥을 살필 수 있는 기준이 재미있다. “똥이 치료제로 쓰인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인체에 살고 있는 미생물은 90% 이상 장내에 존재하고 질병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지요. 똥에서 1천80종의 미생물이 검출됩니다. 대변 이식술은 장내 미생물의 상태가 안 좋은 사람을 대상으로 건강한 사람의 똥에서 검출한 미생물을 직접적으로 이식하는 시술입니다.” 해우재에서 홍보를 담당하는 사람답게 들려주는 내용이 똥박사 수준이다. “지금 똥이 필요하신가요. 질병에 걸려 급히 건강한 똥의 이식이 필요한 경우 황금똥은행에서는 건강한 똥을 대출해 드립니다.” 어린이 통장은 황금똥을 누는 삶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재미있게 알려준다. 해우재에서는 해마다 ‘해우재 황금똥 그림잔치’를 열고 있다. 전시실에서 올해 ‘제13회’를 맞은 황금똥 그림잔치 수상작을 살펴보며 웃음 짓는다.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상상력이 빛나는 즐거운 공간이다.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은 똥 체험관이다. 체험관을 둘러보는 유치원 아이들의 표정이 밝다. ‘신비로운 몸속 여행’을 떠나면 아이들도 사람의 몸이 얼마나 신비로운지, 정직한지를 깨닫게 된다. ‘황금똥 물렁똥’은 무엇을 먹으면 황금똥을 누고 무엇을 먹으면 물렁똥을 누는지 쉽고 재미있게 알려준다. ‘뿌글뿌글 뿡뿡 황금똥이 나와요!’는 변비로 고생하는 어른들이 부러워할 쾌변에 관한 이야기다. ‘유익한 똥 이야기’는 어른들에게도 유익한 내용이다. 아이와 함께 ‘재미있는 똥 영상’을 관람하고 화장실 에티켓을 이야기해 보는 것도 좋겠다. 해우재 문화센터 1층 똥도서관에 들어서면 사방이 온통 제목에 똥이 들어간 책이 꽂혀 있다. 책을 싫어하는 아이도 똥 이야기책은 좋아한다니 꼭 찾아봐야 할 소중한 공간이다. ■ 화장실 문화공원 전시실을 나와 공원을 산책하며 조형물을 살펴보는 시간도 즐겁다. 공원에는 온통 똥 누는 사람들이다. 신사 옆에 앉은 꼬마는 바나나 같은 황금똥을 누고 있다. 금색을 칠한 똥이 바나나 같다. “관람객들이 하도 많이 만져 닳았어요.” 공주도 똥을 누고 신사도 똥을 누고 있다. 똥 누는 사람들 속에 간밤에 오줌을 싼 벌로 키를 쓰고 한 손에는 바가지를 들고 서 있는 아이의 표정이 재미있다. 공원을 둘러보다 문득 우리 화장실 역사가 아주 오래됐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백제와 신라 시대 사람들이 사용하던 변기의 이름이 ‘호자’라는 사실도 흥미롭다. 삼국 시대 우리 조상들의 생활상을 알게 해주는 화장실 모형이 눈길을 끈다. 노둣돌은 신라 시대 귀족 여인들이 사용했던 것으로 우리 민족도 오래전부터 수세식 변기를 사용했음을 알려준다. 왕궁리 화장실은 7세기(백제 무왕·600~641년) 무렵에 만들어진 최초의 공중화장실이다. 매화틀은 임금님용 이동식 화장실답게 장식이 고급스럽다. 서양의 화장실 문화도 재미있다. 고대 로마에서 사용한 수세식 변기는 현대인의 시각으로 봐도 수준급이다. “중세 유럽의 귀족들은 걸상식 좌변기를 사용했습니다.” 양산과 굽이 높은 구두가 똥오줌을 피하기 위한 물건이라는 이야기를 떠올리며 서양 변기의 변천사를 살펴본다. 공원을 한 바퀴 돌면 화장실의 역사와 문화가 어떻게 바뀌어 왔는지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똥을 통해 건강한 삶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특별한 박물관 해우재는 화장실문화를 바꾼 사람 심재덕의 생각을 배우는 즐거운 공간이다. 김영호(한국병학연구소)

"거 '흥'하기 딱 좋은 날씨네"…코요태X박성웅 전국투어 영상 공개

가수 코요태가 배우 박성웅과 함께한 전국투어 콘서트 홍보영상을 공개했다. 코요태가 11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한 ‘2025 코요태스티벌 전국투어 : 흥’ 홍보영상에는 배우 박성웅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박성웅은 영화 ‘신세계’의 명장면을 패러디하며 B급 누아르 감성을 유쾌하게 소화했다. 공개된 영상 속 박성웅은 코요태의 콘서트 포스터를 바라보다 “어이, 거기 누구 티켓 있으면 하나만 줘라”고 말하며 담배 대신 코요태 응원봉을 건네받아 웃음을 자아냈다. 또 “거 ‘흥’하기 딱 좋은 날씨네”라며 “즐겨, 살려는 드릴게”라는 명대사와 함께 카리스마 있는 임팩트를 남기며 콘서트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코요태는 지난 10일 콘서트 직후 VCR 비하인드 영상도 공개했다. 영상 속 멤버들은 사극 세트에서 전통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멤버 신지는 “여러분이 즐겁게 보실 VCR 촬영을 하고 있다”며 “특별히 깜짝 출연해주신 분도 계신다”고 기대를 모았다. 멤버 김종민은 직접 아이돌 안무를 배우는 모습도 포착됐다. 멤버들은 콘서트의 메인 테마인 ‘흥'에 대한 각자의 생각도 전했다. 빽가는 “가만히 있어도 몸이 절로 움직이는 것”이라고 답했고, 김종민은 “흥이란 (텐션이) 업되는 느낌, 지금보다 더 들뜬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콘서트에서 보여주고 싶은 모습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신지는 “코요태 콘서트는 보러 오는 것이 아니라, 같이 놀러 오는 곳”이라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김종민은 “관객들이 ‘내가 이런 사람이었어?’, ‘이런 흥이 있었구나’라고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구 공연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 ‘2025 코요태스티벌 전국투어 : 흥’은 9월 서울 공연을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오는 15일 울산 KBS홀, 29일 부산, 다음 달 27일 창원 공연으로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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