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독서율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정보 소비의 중심이 책에서 디지털 콘텐츠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7일 문화체육관광부 ‘2025 국민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성인 종합독서율은 38.5%로 집계돼 직전 조사(2023년) 대비 4.5%포인트(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의 연간 종합 독서량 역시 2.4권 수준으로 2023년 대비 1.5권 줄어드는 등 전반적인 독서 활동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종이책 독서율(32.3%→28.8%)과 전자책 독서율(19.4%→17.8%) 모두 하락했다. 독서를 방해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는 ‘일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25.7%)가 1위를 차지, ‘책 이외의 기기·매체(스마트폰·TV·영화·게임 등)를 이용해서’가 24.3%로 뒤를 이었다. 특히 20대는 이 응답이 34.3%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아 젊은 층일수록 디지털 매체와의 경쟁이 독서의 주된 장벽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로 책을 읽지 않게 된 계기를 묻는 항목에서도 성인 비독서자의 15.5%가 ‘자극적이거나 즉각적인 콘텐츠에 익숙해져서’라고 응답했다. 또 최근 1년간 경험한 읽기 관련 활동으로 성인의 92.4%가 휴대전화 문자·메신저를, 80.5%가 인터넷 검색 정보를 읽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읽는 행위’는 유지되고 있지만, 그 대상이 책에서 디지털 콘텐츠로 이동하고 있는 셈이다. 시민들 역시 독서량 감소와 독서 방식 변화를 체감하고 있었다. 수원시 장안구의 한 도서관에서 만난 김모씨(20)는 “예전보다 책을 읽는 데 투자하는 시간이 줄면서 자연스럽게 독서량도 감소했다”며 “종이책이나 전자책 위주로 이용한다”고 말했다. 도서관 학습실에서 만난 송솔비씨(27·수원시)는 “솔직히 1년에 책을 많이 읽진 않는다. 1년에 3~4권 읽는다”며 “오늘도 공부하러 도서관에 왔다. 독서를 자주 하지는 않지만 오히려 책을 구매해 소장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말했다. 도서관을 찾는 이용자들의 목적도 다양해지고 있다. 해당 도서관의 관계자는 “책을 읽기 위해 방문하는 사람도 있지만 공부나 개인 업무를 위해 이용하는 경우도 많다”며 “통계를 낸 건 아니지만 현장에서 봤을 때 이용자 연령대는 50~60대 남성이 비교적 많은 편”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흐름에 대해 전문가는 단순한 독서 감소라기보다 독서 행태가 ‘읽기 중심’에서 ‘디지털 기반 소비 방식’으로 이동한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김시월 건국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책 구매 자체는 줄어드는 것이 자연스러운 흐름”이라며 “과거처럼 책을 사서 읽는 방식이 아니라, 전자책·유튜브·AI 등을 통해 정보를 소비하는 방식으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는 책을 읽는 행위 자체가 경험이었지만, 지금은 책을 읽는 경험이 다른 형태로 분산되고 있다”며 “유튜브 북 리뷰, AI 기반 요약 등 다양한 경로가 독서를 대체하거나 보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세대 차이보다는 디지털 활용 능력에 따라 정보 소비 방식이 달라지고, 그에 따라 책을 접하는 방식도 달라지는 구조”라며 “연령으로 구분하기보다 디지털 네이티브 여부가 더 중요한 변수”라고 덧붙였다.
국립발레단 차기 단장 인선을 앞두고 단원들이 공정한 절차를 촉구하는 입장문을 내자,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직접 해명에 나섰다. 국립발레단 단원 일동은 6일 ‘국립발레단 단장 겸 예술감독 선임에 대한 단원 입장문’을 통해 “국립발레단을 이끌 단장 겸 예술감독은 발레단의 현장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며 한국발레의 미래를 끌어나갈 인물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단원들은 특히 “국립발레단의 리더는 단순히 서류에 사인만 하는 기관장이 아니다”라며 “발레단의 예술적 방향을 결정하는 최종 책임자로, 그 자리는 결코 명예나 상징성만으로 감당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며 무대 현장을 알고 발레의 예술적 가치와 단원들의 삶을 이해하는 전문적인 리더십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정 인물을 무조건 배제하거나 반대하기 위함이 아니다”라면서도 “무용수들의 성장과 경력 관리에 대한 실질적인 경험이 있고, 단원들의 예술적 역량을 존중하며 발레단의 내부 질서와 창작 환경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는 리더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체부를 향해서는 “직업발레단 운영에 대한 깊은 이해와 예술적 전문성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아달라”고 촉구했다. 이번 입장문은 무용계에서 발레단 운영 경력이 없는 인사가 차기 단장으로 내정됐다는 소문이 확산하면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국립발레단 단장 자리는 2026년 4월 12년간 재임한 강수진 전 단장이 퇴임한 이후 현재까지 공석이다. 논란이 커지자 최휘영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직접 해명했다. 최 장관은 “이재명 캠프에서 활동했고, 직업 발레단 경력이 전혀 없는 고령의 무용 전공 대학교수 출신이 선임될 것이라는 허황된 뜬소문이 돌고 있다”며 “임명권자인 제가 심사숙고 중인 후보 명단에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이런 분이 단 한 번도 올라온 적이 없었음을 명확히 밝힌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또 “인사 시기에는 늘 여러 풍문과 억측이 난무하기 마련이지만 이번엔 나가도 너무 나갔다”며 ‘삼인성호(三人成虎·세 사람이 똑같이 말하면 터무니없는 말도 사실로 믿게 된다)’를 인용해 근거 없는 소문 확산을 꼬집었다. 국립발레단 단원들을 향해서는 “절대 염려하지 마시고 공연에 전념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학가에서 대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출연하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연프)’이 연달아 등장하고 있다. 기성 방송국 못지않은 영상과 ‘같은 학교 학생’이라는 현실성, 캠퍼스만의 풋풋한 감성을 살려 또래 세대의 폭발적인 공감을 얻는 모습이다. 대학생이 직접 만드는 자체 제작 연프는 대학가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숭실대에서 선보인 ‘숭대생이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는 총 조회수 45만회를 기록했다. 이어 성균관대 ‘성균관대 스캔들’, 고려대 ‘썸강신청’, 세종대 ‘사랑은 시계탑 아래에서’, 서울과기대 ‘심쿵연구소’, 경북대 ‘환상연애’, 동국대 ‘동심로맨스’ 등 여러 대학에서 콘텐츠를 제작해 선보이고 있다. 대학생들이 직접 연애 프로그램을 만드는 배경에는 20대 사이 뜨거운 연프 열풍이 자리하고 있다. 실제 트렌드 조사 기관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의 ‘2024 연애 예능 프로그램 관련 인식 조사’에 따르면, 20대 초반 응답자 69.5%가 연애 예능 시청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애 프로그램에 대한 높은 관심이 단순 시청을 넘어 직접 기획하고 출연하는 단계까지 진화한 셈이다. 황현석 아주대 사회학과 교수는 “학업과 취업 준비, 경제적 부담 등으로 청년들이 자연스럽게 관계를 맺을 기회가 감소하면서 연애 역시 쉽지 않은 활동이 됐다”며 “실제 연애는 줄어들고 있지만 인간관계와 친밀성에 대한 욕구 자체가 사라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연애 콘텐츠가 감정 교류를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해주는 일종의 대리적 사회 경험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프로그램 제작에 나선 학생들은 대학생만이 공감할 수 있는 캠퍼스 문화와 공간적 특성을 살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성균관대 방송국 관계자는 “기존 연프는 직장인 중심으로 진행돼 대학생 입장에서 거리감이 있었다”며 “이원화 캠퍼스 특성을 살려 인문사회과학캠퍼스가 있는 혜화 창경궁과 자연과학캠퍼스 명물인 학술정보관 앞 피크닉 장면 등을 데이트 코스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고려대 교육방송국 관계자는 “기성 연프처럼 며칠간 합숙하는 대신 대학생만의 문화인 ‘미팅’을 소재로 삼았다”며 “새내기와 헌내기의 미팅이라는 설정으로 풋풋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인플루언서가 출연하는 상업 방송보다 완벽성은 다소 떨어질 수 있음에도, 20대들이 이를 적극적으로 소비하며 즐기는 미디어 현상에 주목한다. 황 교수는 “기존 방송 연애 프로그램이 ‘연출된 관계’라면, 대학생들의 콘텐츠는 같은 학교, 같은 세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높은 현실성과 공감대를 제공한다”며 “같은 대학이라는 공동체를 공유하는 학생들은 출연자를 ‘우리 주변 사람’으로 인식하며 소속감을 경험하게 되는데, 이는 단순한 연애 이야기를 넘어 공동체 내부의 연결과 공감 욕구를 반영하는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일반인인 학생의 얼굴과 사생활이 여과 없이 노출되는 만큼 익명 커뮤니티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신상 털기나 악성 댓글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이에 제작진은 출연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두고 자체적인 사전 안내와 가이드라인 등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있다. 고려대 방송국 측은 “촬영 현장 긴장감을 완화하기 위해 소속 아나운서를 함께 투입했고, 악성 댓글 빌미가 될 수 있는 발언은 과감히 편집했다”며 “본인 희망 시 최종 선택 결과를 비공개 처리해 심적 부담도 덜어주려 했다”고 밝혔다. 성균관대 방송국 측도 “영상 업로드 전 출연자에게 가편집본을 미리 공유해 사전 동의를 구하고, 악성 댓글은 즉각 삭제 조치하며 철저히 관리했다”고 강조했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신체적·정신적 회복을 도모하는 ‘웰니스(Wellness)’와 휴양지에서 업무를 병행하는 새로운 노동 형태인 ‘워케이션(Workcation)’이 경기도형 민생 문화 정책인 ‘경기컬처패스’와 결합해 역대 최대 규모의 혜택으로 도민들을 찾아간다. 장기화된 고물가 체제 속에서 도민들의 휴식 비용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경기 북부 등 도내 외곽 지역의 체류형 관광 생태계를 활성화하겠다는 복안이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8일부터 9월30일까지 약 석 달간 도내 엄선된 우수 웰니스 관광지 및 거점 워케이션 시설을 이용하는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숙박·체험비를 최대 8만원까지 직접 지원하는 특별 프로모션을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정책은 기존 영화나 공연 관람 등에 치중됐던 소액 문화 지원 틀을 깨고, 도민들이 지역 사회에 실제로 체류하며 일과 휴식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된 체감형 관광 콘텐츠 확대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가장 주목할 부분은 파격적인 예산 집중과 중복 혜택 구조다. 이번 특별 프로모션을 통해 제공되는 할인은 경기컬처패스 회원들이 보유한 기존 연간 문화소비쿠폰 한도(연간 6만원)에서 차감되지 않고 완전한 '별도 추가 한도'로 증액 적용된다. 도민이 웰니스 인증 관광지에서 숙박과 레저 프로그램을 즐긴 뒤, 인근 워케이션 거점 시설로 이동해 업무 스페이스를 이용할 경우 각각 5만원과 3만원의 전용 쿠폰을 합산해 총 8만원의 혜택을 온전히 누릴 수 있다. 게다가 기존 경기도 워케이션 지원 사업이 보장하던 최대 4박 기준 12만원의 숙박비 보조금과도 제한 없이 중복 적용이 가능해, 장기 체류를 원하는 도민들의 실질 비용 부담이 수십만원 이상 경감될 전망이다. 인증 웰니스 관광지의 경우 한국관광공사(KTO) 지정 우수 시설을 포함해 총 10곳이 참여한다. 대표적으로 고양 아쿠아필드의 멀티패스(찜질스파·루프탑풀 등) 상품은 정상가 4만원에서 반값인 2만원으로 즉시 할인되며, 양평 미리내힐빙클럽의 카라반 숙박 시설은 평일과 주말을 불문하고 일괄 5만원의 고정 할인을 투입해 주중 기준 11만5천원에 체류가 가능하다. 이외에도 평택 트리비움의 아트앤스페이스 입장권,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관람권, 시흥 웨이브파크의 서핑 레슨 및 미오코스타 워터파크 입장권 등 각 지역의 시그니처 액티비티들이 최소 5천원에서 최대 2만원까지 촘촘한 차등 할인 구간을 형성했다. 특히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내부에 위치해 고유한 생태계를 자랑하는 파주 DMZ숲의 웰니스 데이 프로그램 역시 주말과 평일 모두 2만원씩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된다. 다만 이 시설은 군사 접경 지역 특성상 출입 및 인솔을 위한 사전 행정 절차가 반드시 수반된다. 원격 근무 환경을 완비한 워케이션 거점은 도내 총 11개 거점, 12개 시설이 레이아웃을 구축했다. 포천 산정호수 인근의 담화재와 한화리조트를 비롯해 동두천 자연휴양림, 가평 자라섬 캠핑장, 연천 백학자유리조트, 파주 평화누리캠핑장 및 모티프원&프레농 등 경기 북부권의 자연 친화적 시설이 전면에 배치됐다. 여기에 남부권의 양평 블룸비스타, 의정부 아일랜드캐슬, 수원 홈즈스테이, 이천 에덴파라다이스, 시흥 웨이브엠 등이 합류해 도민들의 접근 동선을 넓혔다. 지원 대상은 일반 중소·대기업 임직원은 물론 공무원, 공공기관 종사자, 1인 사업자(개인사업자), 프리랜서, 디지털 노마드까지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 모든 형태의 도민을 아우른다. 신청 시에는 재직증명서나 프리랜서 증빙 자료를 플랫폼에 업로드하면 된다. 특히 이번 워케이션 프로모션 참여자 전원에게는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해 '여행자 보험' 상품을 무상으로 전액 지원하는 밀착형 안전망이 단독 적용된다. 참여를 원하는 도민은 모바일 경기컬처패스 앱에 접속해 도민 인증을 거친 후 전용 할인 쿠폰을 발급받으면 된다. 쿠폰 획득 이후 웰니스 관광지의 숙박 및 액티비티 상품은 모바일 여행 플랫폼 ‘여기어때’ 앱을 통해 결제 및 예약이 진행되며, 워케이션 거점 스테이와 오피스 상품은 전용 누리집인 ‘더휴일’ 웹사이트를 통해 매끄럽게 연결된다. 유의할 점은 개별 시설별로 할인권의 사용 기한이 다르게 설정되어 있다는 점이다. 고양 아쿠아필드는 7월16일까지, 시흥 웨이브파크는 7월24일까지 구매 및 이용을 완료해야 하며, 이후에는 시즌 요금 등에 따라 단가가 변동될 수 있다. 또 이번 연계 프로모션은 한정된 지방 재정 예산 구조 속에서 집행되므로, 휴가철 수요가 몰려 준비된 쿠폰 재원이 조기에 소진될 경우 기간 종료 전이라도 즉시 행사가 마감된다. 고영미 경기도 관광산업과장은 “최근 휴식과 건강, 일과 여행을 함께 추구하는 관광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도민이 보다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번 프로모션을 마련했다”라며 “앞으로도 경기컬처패스를 통해 도민이 경기도 곳곳의 매력적인 관광자원을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체감형 관광 혜택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초록우산 경기남부가정위탁지원센터는 2026년 청하 자립캠프 ‘마이, 마이(Mai, My)’를 성료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달 28일부터 태국 치앙마이에서 5일간 ‘나를 찾는 여행’을 주제로 열린 이번 캠프에는 자립준비청년 18명이 참여해 자신을 돌아보고, 자립의 의미를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여자들은 팀별 미션 활동, 웰니스 프로그램, 선택형 체험활동 등으로 주도적인 경험을 쌓는 한편, 또래 청년들과 자립의 고민을 나누며 자조 모임의 의미를 되새겼다. 지난 2019년 시작된 ‘청하’(청년들의 걱정없는 하루)는 20세 이상 가정위탁 보호연장아동 및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자조모임으로, 현재 100여 명의 청년이 활동하고 있다. 청하는 자립 과정에서 필요한 정보와 경험을 나누고, 또래 간 교류를 통해 지속 가능한 정서 지지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 청하는 ‘다듬어지는 청하’를 주제로 매월 정기 모임을 운영하며 다양한 동아리 활동과 창업 분과 및 하반기에는 자립 토크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미경 초록우산 경기남부가정위탁지원센터 관장은 “자립준비청년들이 청하를 통해 자립은 혼자 견뎌내는 외로운 과정이 아니라 서로 연결되고 함께 성장하는 여정임을 경험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사회에 정착하고 건강한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도시민의 농촌 여행을 촉진하기 위해 매월 둘째 주 운영하는 ‘농촌관광 가는 주간’을 확대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오는 8일부터 시작되는 농촌관광 가는 주간은 2026 농촌여행 페스티벌이 열리는 오는 16일까지 연장해 운영된다. 여가·여행 소비를 농촌으로 유도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조처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예약할 수 있는 농촌여행 상품은 165종이다. 숙박 상품은 최대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경기지역의 경우 김포 한강노을빛체험마을과 가평 아홉마지기마을, 평택 초록미소마을 등이 해당된다. 강원 홍천·영월, 충북 충주, 전남 담양 등 10개 지역에서 운영되는 ‘농촌 크리에이투어’ 관광상품은 최대 50% 할인이 적용된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소비자 참여 이벤트도 병행된다. 오는 16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농촌여행 페스티벌’에는 전국 9개 도의 농촌체험휴양마을이 참여한다. 행사장에는 농촌 체험 프로그램과 농촌관광 청년 창업가들의 이색 상품 등이 마련된다. 농촌관광 가는 주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8일부터 농촌관광 공식 누리집 ‘웰촌’에서 확인하면 된다. 전한영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은 “이번 농촌관광 가는 주간과 농촌여행 페스티벌은 도심 가까이에서 우리 농촌의 매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다. 올여름 휴가와 방학 여행을 계획할 때 우리 농촌에서 다양한 할인 혜택을 즐기길 바란다”며 “농촌 여행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농 교류 확대에도 큰 도움이 되는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반도 최초 인류의 삶을 보여주는 전곡리 유적부터 임진강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 연천 지역의 역사·문화·생활상을 담은 누리집이 공개됐다. 한국학중앙연구원(한중연)과 연천군은 시범 운영을 거쳐 지난 1일부터 ‘디지털연천문화대전’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은 한중연이 급속히 소멸해 가는 향토 문화 자료의 보존·계승을 위해 2003년부터 전국의 지역문화 자료를 총체적으로 수집·분석해 디지털화하는 국책사업으로, 연천군은 전국에서 122번째로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의 편찬을 완료한 지역이 됐다. 2년 8개월간의 연구과정 등을 거친 ‘디지털연천문화대전’에는 연천군의 역사·문화·자연·생활상을 담은 1천100여 개 항목, 2천47건의 사진, 10편의 동영상이 수록됐다. 누리집은 유네스코 2관왕 도시 연천군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기획 항목으로 기술했다. 이와 함께 ▲올해 33회를 맞이한 연천 구석기 축제 ▲임진강·차탄천 주상절리 등 태고의 자연경관이 담긴 생태 자원 ▲전방 관측소(전망대) 및 DMZ 등 안보·생태 자원 등 지역의 가치를 폭넓게 담아냈다. 편찬 사업에는 강원대 한국어문화원, 연천문화원 등 지역 연구 기관 및 문화단체를 중심으로 80여 명의 지역 연구자가 집필자, 검토위원으로 참여했다.
수원 지역 청소년과 청년이 직접 참여하고 만드는 제1회 청소년·청년 세대공감 문화축제 ‘YOUNG한 청청 광장 페스타’가 성료했다.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 동부청소년지역센터는 최근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열린광장에서 청소년·청년·지역주민 3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YOUNG한 청청 광장 페스타’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동부청소년지역센터(광교·장안·영통)가 공동으로 기획·운영한 첫 연합 문화축제로, 청소년과 청년이 직접 참여해 축제를 만들며 지역 공동체의 세대 간 교류를 확산했다는 의미가 있다. 축제에는 세대별 관심사와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체험활동으로 구성된 ▲10대 청소년을 위한 ‘틔움존’ ▲20대 청년을 위한 ‘채움존’ ▲30대 청년을 위한 ‘이룸존’ ▲세대가 함께 참여하는 ‘이음존’ 등 부스가 운영됐다. 세대별 생각과 공감 메시지를 남기는 참여형 포토월 ‘컬러톡’, 그림으로 물건을 구매하는 이색 체험 ‘만물그림제작소’, 대학생·청소년 동아리 공연, 세대공감 토크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광교청소년청년센터 관계자는 “제1회 YOUNG한 청청 광장 페스타는 청소년과 청년, 지역주민이 어우러져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축제가 됐다”며 “앞으로도 청소년과 청년이 함께 성장하고 지역사회와 연결될 수 있는 세대공감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기콘텐츠진흥원(원장 탁용석, 이하 경콘진)이 경기동부 8개 시·군의 골목상권 활성화와 로컬 브랜드 가치 제고를 이끌어갈 ‘2026년 동부 브랜드 대표 상점 발굴 및 로컬 큐레이터 2기 지원 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 오는 2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2기 모집은 경기동부지역의 숨겨진 로컬 기록과 대표 상점 발굴을 주도할 일반 개인 트랙(10명)과 단기간 여주 관내에 밀착 체류하며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로컬 브랜드 팀 트랙(2개 팀)’을 신설해 운영 방식을 다각화한 것이 특징이다. 선발된 로컬 큐레이터(문화 기획자)들은 경기동부의 고유한 로컬 자원과 전통 노포를 직접 발굴하여 추천하고 해당 상점들의 매력을 세련된 스토리텔링 콘텐츠로 풀어내는 로컬 아카이빙 활동을 수행한다. 특히 올해 새롭게 도입된 팀 트랙 참여자들은 7월 중 최소 2박 3일에서 최대 3박 4일간 여주 관내에 밀착 체류하며 심층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블로그 또는 브런치 형태의 심층 기획 콘텐츠 3편 이상과 기사 형태의 아카이빙 원고 1편을 포함해 총 5편 이상의 필수 콘텐츠 및 최종 브랜딩 성과 제품을 제작하게 된다. 경콘진 관계자는 “이번 로컬 큐레이터 2기 운영은 단순한 홍보성 취재를 넘어 크리에이터들이 자기 자신의 브랜드 가치도 함께 증명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동부권역 및 여주시 지역 네트워크와의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지속 가능한 프로젝트를 발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담스러운 유류할증료 걱정은 잠시 접어 두자. 비행기 대신 가벼운 발걸음만으로 세계를 오갈 수 있다면 어떨까. 경기도 전역이 다채로운 ‘세계 미식 지도’로 변모하고 있다. 안산 다문화음식거리의 우즈베키스탄 전통 요리, 수원대 앞의 튀니지 가정식까지. 본토 식재료와 전통 조리법에 현지인 셰프의 손맛이 어우러진 메뉴들이 완벽하게 해외 여행지의 느낌을 재현한다. 여권 없이도 훌쩍 떠날 수 있는, 가장 가깝고도 맛있는 세계로 당신을 초대한다. ■ 스페인의 태양을 머금은 만찬, 과천 엘 올리보 4호선 선바위역 인근에 자리한 엘 올리보는 스페인어로 ‘올리브 나무’를 뜻하는 정통 스페인 요리 전문점이다. 3층 규모의 매장은 외관은 물론이고 내부 인테리어까지 스페인 현지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재현해 이국적인 매력을 물씬 풍긴다. 1층의 와인 셀러를 지나 2~3층 다이닝 공간으로 올라가면 마치 스페인의 고풍스러운 저택에 초대받은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으며 신록이 우거지는 6월에는 운치 있는 테라스 좌석이 단연 인기다. 대표 메뉴는 넓은 팬에 오징어 먹물을 입힌 생쌀과 각종 해산물을 풍성하게 담아낸 스페인 전통 쌀 요리 ‘먹물파빠에야’, 쫄깃한 문어와 부드러운 감자를 유기농 올리브오일과 피멘톤(스페인 훈제 파프리카 가루)으로 버무려 깊은 풍미를 낸 ‘폴포 콘 파타타’다. 하루 다섯 끼를 먹는 스페인의 식문화답게 핀초스, 감바스 알 아히요, 칼라마리스 등 와인에 곁들이기 좋은 훌륭한 타파스(Tapas) 메뉴도 다채롭게 준비돼 있다. 시그니처인 파에야는 생쌀을 직접 조리하는 정통 방식을 고수해 완성까지 30분 정도 소요된다. 하지만 이 기다림조차 즐거운 미식의 일부가 된다. 음료 잔에 이물질이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빵을 덮어두던 것에서 유래한 가벼운 타파스를 안주 삼아 먼저 즐기다 보면 여유롭고 풍요로운 스페인 현지의 식문화를 온전히 만끽할 수 있다. ■ 합리적 가격으로 즐기는 쿠스쿠스, 수원 벨라튀니지 수원 율전동 성균관대 인근에 위치한 벨라튀니지는 지중해와 북아프리카 미식을 아우르는 마그레브 지역 정통 요리 전문점이다. 매장으로 이어지는 지하 1층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이국적인 북아프리카 음악이 흐르며 마치 튀니지 현지 식당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신비로운 분위기가 눈앞에 펼쳐진다. 이처럼 이국적인 매력 덕분에 내국인 학생과 교직원은 물론이고 외국인 유학생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대표 메뉴는 유럽과 아랍권의 조리 방식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쿠스쿠스와 타진 등 튀니지 전통 요리다. 듀럼밀을 곱게 빻아 만들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도 등재된 ‘쿠스쿠스’, 은근한 불에 장시간 뭉근하게 조리해 고기의 부드러운 식감을 살리고 양고기 특유의 향은 말끔히 잡아낸 스튜 요리 ‘양고기 타진’이 특히 인기를 끈다. 2016년부터 튀니지 출신 셰프가 직접 문을 열어 주방을 책임지는 이곳은 대학가 상권에 맞춰 대부분의 메뉴를 1만원 이하로 책정하는 넉넉한 배려를 보여준다. 덕분에 손님들은 부담 없이 여러 가지 요리를 한번에 주문해 북아프리카 미식의 다채롭고 이국적인 매력을 십분 경험할 수 있다. ■ 동편마을에서 만나는 프랑스 가정식, 안양 르디쉬 안양 동편마을 카페거리에 위치한 르디쉬는 프랑스 가정식을 기반으로 한 레스토랑으로 르크루제 냄비를 사랑하는 주인의 취향이 듬뿍 담겨 있다. 매장은 아늑한 조명과 함께 주인이 직접 촬영한 프랑스 몽마르트르 언덕과 베르사유 궁전의 풍경 사진이 대형 액자로 걸려 있다. 마치 프랑스 현지 가정식 레스토랑을 옮겨놓은 듯한 분위기 덕분에 데이트 코스와 브런치 장소로도 인기가 높다. 대표 메뉴로는 계절 식재료로 깊은 풍미를 끌어내는 라타투이 등 프랑스 전통 가정식이다. 가지, 토마토, 파프리카 등 다채로운 채소를 뭉근하게 끓여낸 채소 스튜 ‘라타투이’, 엔다이브(치커리의 일종)를 구워 채소 본연의 단맛을 살린 ‘엔다이브 잠봉 그라탱’이 특히 인기를 끈다. 르디쉬는 전통의 맛에 얽매이지 않고 손님의 입맛을 세심히 반영해 프랑스 가정식의 소박하면서도 정교한 매력을 십분 발휘한다. ■ 캠프 험프리스 앞 ‘짙은 미국 감성’, 평택 크레이지윙스앤버거 평택시 팽성읍 안중리 로데오거리 초입에 위치한 크레이지윙스앤버거는 수제버거와 핫윙을 중심으로 미국식 패스트푸드 감성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맛집이다. 매장 내부는 각종 포스터와 네온사인과 미국 팝 음악이 더해져 현지 캐주얼 식당에 온 듯 자유롭고 활기찬 분위기를 자아낸다. 인근에 주한미군 기지인 캠프 험프리스와 안중리 로데오거리는 다양한 국적의 방문객과 그만큼 다양한 각국의 음식점이 모여 독특하고 이국적인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양상추, 토마토, 피클, 양파 등 신선한 재료가 가득 들어간 버거에 패티 위로 녹아내린 치즈가 풍미를 더한다. 또 일부 식재료를 미국에서 직접 공수하거나 현지 식료품을 활용해 본토의 맛을 충실히 재현했다. 덕분에 이곳에서의 식사는 그 자체가 하나의 이국적인 여행 경험이 될 것이다. ■ 실크로드의 향수를 이곳에서, 안산 후르셰다사마르칸트 후르셰다사마르칸트는 안산 다문화음식거리에서 우즈베키스탄 현지의 맛과 분위기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음식점이다. 국민 대다수가 무슬림인 우즈베키스탄에서는 돼지고기는 사용하지 않고 양고기, 소고기, 닭고기 등을 주재료로 활용한 할랄푸드로 묵직하고 깊은 맛을 끌어낸다. 대표 메뉴로는 우즈베키스탄식 소고기 볶음밥 ‘오쉬’다. 사마르칸트 지역의 오쉬는 밥과 고기를 섞지 않고 층층이 쌓아 올려 담아내는 것이 특징으로 기름에 볶아낸 쌀과 고기의 풍미가 조화를 이룬다. 샤슬릭은 여러 향신료와 양념에 숙성한 고기를 꼬치에 끼워 숯불에 구워낸 요리로 토르티야에 싸 먹으면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삼사는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고소한 육즙이 입 안 가득 퍼지며 깊은 풍미를 전한다. 이곳에서는 주문할 때 밑반찬처럼 준비된 음식들을 직접 테이블로 가져와 보여주는 러시아·중앙아시아의 독특한 방식도 경험할 수 있다. 이때 채 썬 당근을 절여 만든 고려인식 당근 김치 ‘마르코프차’를 곁들이는 것을 추천한다. 아삭하고 새콤한 맛이 입안의 기름기를 씻어내 마지막 한 입까지 물리지 않는 조화로움을 선사할 것이다. ■ 단국대에서 16년째 지켜온 네팔의 맛과 인심, 용인 퍼스트네팔히말라야 퍼스트네팔히말라야는 용인 단국대 대학가에 위치한 네팔·인도 요리 전문점으로 네팔 포카라 출신 셰프가 16년째 동일한 가격 정책을 유지하며 운영하고 있다. 약 20년 전 한국에 정착한 그는 한국어에 능숙해 손님들에게 메뉴 설명은 물론이고 추천 메뉴 안내까지 막힘이 없다. 식재료를 네팔에서 직접 공수하고 현지 셰프가 요리를 담당한다. 매장 내부 또한 네팔 전통 소품으로 꾸며져 있어 현지 식당에 온 듯한 분위기다. 인도 향신료인 마살라를 활용한 이곳의 커리는 아홉 가지 이상의 재료를 넣어 5시간 이상 끓여 그 깊이가 남다르다. 버터와 크림이 어우러진 버터 치킨 마크니 커리는 부드럽고 달콤한 풍미가 특징이며 주문 즉시 전통 화덕에서 구워내 쫄깃한 식감을 살린 난과 함께 먹으면 더욱 조화롭다. 대학가에 위치한 이곳은 주머니가 가벼운 학생들을 위해 무제한 밥 리필이 가능하고 바나나 라시를 기본으로 제공해 높은 가성비 식당으로 입소문이 나 있다. ■ 베트남 며느리의 손맛, 수원 포자우 베트남 쌀국수 수원 연무시장 골목의 포자우. 초록색 간판이 눈에 띄는 이곳은 베트남 현지의 맛과 정겨운 인심을 그대로 옮겨놓은 식당이다. 모든 음식은 베트남에서 시집온 며느리가 직접 조리하는데, 음식 맛을 물론, 친절한 응대 덕분에 단골손님이 많고 한국에 거주하는 베트남 현지인들의 발걸음도 끊이지 않는 곳이다. 대표 메뉴는 진한 육수가 일품인 ‘양지쌀국수’다. 오랜 시간 우려낸 깊은 풍미의 국물에, 부드럽게 삶아낸 양지 고명을 듬뿍 올려 한 그릇만으로도 든든한 한 끼가 된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은은한 향신료의 풍미가 살아있어, 베트남 현지에서 맛본 쌀국수의 향수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또 다른 인기 메뉴인 ‘돼지고기덮밥’은 짭짤하면서도 달큰하게 양념한 돼지고기를 듬뿍 올린 메뉴로, 베트남 가정식 특유의 정겨운 맛이 살아있다. 이곳의 또 다른 매력은 합리적인 가격이다. 정성스레 끓여낸 쌀국수 한 그릇이 부담 없는 가격에 제공되는 만큼, 가까운 광교산을 찾는 여행객들에게도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추천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