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나, LPGA 메이저 대회서 공동 4위 최고 성적

윤이나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에서 공동 4위를 차지하며 2주 연속 '톱5'를 달성했다. 윤이나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메모리얼파크 골프 코스(파72·6천81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5위에 이름을 올렸던 윤이나는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류옌(중국)과 함께 공동 4위를 기록하며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윤이나는 26개 출전 대회에서 단 한 차례만 톱10에 들어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현지 적응을 마친 올 시즌엔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달 포드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데뷔 후 최고 성적인 공동 6위에 올랐고, 20일에 끝난 JM 이글 로스앤젤레스 챔피언십에선 단독 4위로 개인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 그리고 셰브론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4위에 올라 2주 연속 '톱 5'를 이어갔다. 윤이나는 지난해 US 여자오픈에서 기록한 메이저대회 개인 최고 성적(공동 14위)을 경신하면서 데뷔 후 최다인 39만3천221달러(약 5억8천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은 세계랭킹 2위 넬리 코르다(미국)가 차지했다. 그는 이날 2언더파 70타를 치면서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공동 2위 중국의 인뤄닝, 태국의 패티 타와타나낏(이상 13언더파 275타)을 5타 차로 제치고 우승 상금 135만 달러(20억원)를 챙겼다. 코르다는 개인 통산 17번째, 올 시즌 2번째, 개인 통산 메이저 3번째 우승을 차지했고, 올 시즌 출전한 5개 대회에서 모두 2위 안에 드는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세계랭킹 1위에 복귀했다. 골프다이제스트에 따르면, LPGA 투어 초반 5개 출전 대회에서 연속으로 톱2를 기록한 건 2000년 카리 웹(5개 대회·호주), 2001년 안니카 소렌스탐(6개 대회·스웨덴) 이후 처음이다. 아울러 코르다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24년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세계랭킹 3위 김효주는 이날 3타를 줄이면서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로 단독 6위의 성적을 거뒀다. 유해란과 황유민은 4언더파 284타로 공동 12위, 최혜진과 임진희는 3언더파 285타로 공동 21위, 이소미는 1언더파 287타로 공동 34위를 기록했다.

최찬, 우리금융 챔피언십서 KPGA 투어 첫 승

최찬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 정상에 올라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첫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최찬은 26일 경기도 파주의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밸리·서원코스(파71·7천18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하나로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1타를 적어낸 최찬은 공동 2위 장유빈, 정태양(이상 10언더파 274타)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2022년 KPGA 투어에 데뷔한 최찬은 이번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는데 이전까지는 지난해 11월 투어 챔피언십의 공동 4위가 그의 최고 성적이었다. 최찬은 올 시즌 개막전인 지난주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선 1라운드 공동 선두로 나섰으나 기세를 살리지 못하며 최종 공동 34위에 그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주엔 2라운드 단독 선두를 꿰찬 뒤 3라운드 공동 1위를 달렸고, 마지막 날에도 버텨내며 우승 상금 3억원을 거머쥐었다. 최찬은 이날 최종 라운드 전반엔 버디와 보기 하나씩을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한 채 우승 경쟁에서 밀려나는 듯했으나 10번 홀(파4)부터 후반에 버디만 4개를 잡는 뒷심으로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14번 홀(파4) 버디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간 그는 16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2m 이내에 붙인 뒤 한 타를 더 줄여 승기를 굳혔다. 2024시즌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 최저타수상 등을 휩쓴 뒤 지난해 LIV 골프에 진출했다가 복귀한 장유빈은 한때 단독 선두에도 올랐으나 10번 홀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보기 하나를 기록하는 데 그치며 공동 2위에 올랐다.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던 지난해 우승자 이태훈(캐나다)은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4위(9언더파 275타)로 마쳤다. 2023년과 2024년 챔피언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임성재는 공동 39위(2언더파 282타)에 자리했다.

이예원, 덕신EPC 챔피언십 우승…통산 10승 달성

이예원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덕신EPC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 통산 10승을 달성했다. 이예원은 26일 충북 충주의 킹스데일 골프클럽(파72·6천70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이예원은 2위 박현경(9언더파 207타)을 3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억8천만원이다. 이예원은 올해 5번째 대회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두면서 KLPGA 투어 통산 10승을 달성했다. 이예원은 2023년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정규 투어 첫 승을 거둘 때부터 상반기에 특히 강한 모습을 보이며 앞선 9승 중 8승을 6월 이전에 거둔 바 있으며, 올해도 4월이 가기 전에 트로피를 들어 올려 '봄의 여왕' 이미지를 거듭 각인했다. 전날 2라운드에서 코스 레코드 타이 기록인 7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 선두로 도약한 이예원은 3번 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초반에 타수를 줄이지 못했으나 5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아내며 시동을 걸었다. 이후 9번 홀(파5)부터 3개 홀 연속 버디 행진을 펼치며 독주에 나섰다. 13번 홀(파3) 보기로 2위 박현경에게 한 타 차 추격을 허용했으나 이예원은 15번 홀(파3)에서 약 6m 버디 퍼트를 떨어뜨리며 두 타 차를 회복했고, 17번 홀(파4)에서 9m 넘는 버디 퍼트를 다시 넣어 쐐기를 박았다. 6타를 줄인 박현경은 준우승을 차지하며 이번 시즌 처음으로 톱10에 들었고, 유현조와 김시현, 한진선, 유서연이 공동 3위(8언더파 208타)에 올랐다. 2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김재희는 한 타를 잃어 방신실, 박민지, 김민주, 김지윤과 공동 7위(7언더파 209타)로 마쳤다. 지난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를 제패한 뒤 이번 주엔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 김민선은 김민솔, 성유진 등과 공동 17위(5언더파 211타)에 자리했다.

김세영, 다 잡았던 우승 놓치고 임진희와 공동 2위

김세영이 다 잡았던 우승 트로피를 놓치며 10억원이 넘는 상금도 거머쥐지 못했다. 김세영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엘카바예로CC(파72·6천679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JM 이글 로스앤젤레스 챔피언십(총상금 375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연장 승부 끝에 해나 그린(호주)에게 져 임진희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이날 김세영은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3개를 합해 2언더파 70타를 쳤고,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그린, 임진희와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승부는 18번 홀(파4)에서 펼쳐진 연장에서 갈렸다. 김세영과 임진희가 나란히 파를 기록했지만, 그린이 버디 퍼트를 넣어 2023년과 2024년에 이어 이 대회에서만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김세영으로서는 아쉬움이 크게 남는 경기였다. 김세영은 3라운드까지 15언더파로 공동 2위 그룹에 두 타 앞선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섰다. 1번 홀(파5)에서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한 김세영은 6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8번 홀(파4)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전반을 1언더파로 마쳤다. 치열한 선두 싸움을 펼치던 김세영은 11번 홀(파5)에서 이글을 낚으며 2위권과 격차를 벌렸다. 김세영의 세 번째 칩 샷은 홀 10m밖에 멈추는 듯했으나 경사를 타고 데굴데굴 굴러 홀 안에 들어가는 극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김세영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환호했다. 16번 홀까지 김세영은 1타 앞선 단독 선두이어서 우승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그러나 17번 홀(파3)에서 티샷이 벙커 안으로 들어가는 불운 속에 통한의 보기를 기록했다. 반면 그린은 13번 홀(파4)부터 16번 홀(파5)까지 4개 연속 버디 행진을 펼치며 김세영을 따라잡았다. 임진희는 17언더파로 경기를 먼저 마쳤고, 김세영과 그린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나란히 파를 기록하면서 세 선수의 연장전이 성사됐다. 결과적으로 김세영이 17번 홀에서 파를 지켰다면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는데 보기를 하면서 연장전으로 끌려간 것이었다. 김세영과 임진희는 18번 홀 연장 첫 홀에서 모두 파에 그쳤지만, 그린은 약 5m 버디 퍼트를 절묘하게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했다. 대회 우승 상금은 71만2천500달러(약 10억5천만원)다. 김세영은 3라운드에서도 2위권을 큰 격차로 앞서다가 막판 4연속 보기를 범하며 추격을 허용했는데, 이날도 뒷심 문제로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해 10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약 6개월 만의 우승 도전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윤이나는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단독 4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 LPGA 투어에 입성한 윤이나가 '톱5'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종전 최고 성적은 지난 달 포드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공동 6위였다. 유해란은 이날 6타를 줄이면서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이상엽, KPGA 투어 개막전 우승…10년 만에 통산 2승

이상엽이 10년의 우승 공백을 깨고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26시즌 개막전 챔피언에 올랐다. 이상엽은 19일 강원도 춘천의 라비에벨 골프앤리조트(파72·7천254야드)에서 열린 KPGA 투어 시즌 개막전 제21회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23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이상엽은 2위 옥태훈(21언더파 267타)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2억원이다. 2014년 KPGA 2부투어인 챌린지투어 상금왕 출신인 이상엽은 이듬해 정규 투어에 데뷔해 2016년 6월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서 첫 승을 거둔 이후 약 10년, 대회 수로는 104개 대회 출전 만에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군 복무 이후 지난해 복귀했지만 시드를 잃어 퀄리파잉 토너먼트(QT)를 치른 끝에 이번 시즌 활동을 이어가는 그는 스트로크플레이 대회 첫 우승의 기쁨도 맛봤다. 아울러 이상엽은 이 대회 최다언더파와 최저타 신기록을 동시에 세웠다. 종전 기록은 최다언더파는 2023년 고군택의 20언더파(파72 진행), 최저타는 2024년 윤상필의 266타(파71 진행)였다. 10년 전 우승 때 황인춘에게 13번 홀까지 4홀 차로 밀리다가 대역전극을 펼쳤던 이상엽은 이번 대회에서도 역전 우승을 달성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 권성열에게 2타 뒤진 2위였던 이상엽은 이날 최종 라운드 초반 압도적인 기세로 전세를 뒤집으며 선두 자리를 꿰찼다. 1∼3번 홀 연속 버디를 솎아내며 초반 타수를 줄이지 못한 권성열을 앞질러 단독 선두에 올랐고, 4∼6번 홀에서도 날카로운 아이언 샷 감각을 뽐내며 믿을 수 없는 버디 행진을 이어가 2타 차로 앞섰다. 8번 홀(파4)에서 첫 보기를 적어낸 사이 버디로 반등한 권성열에게 공동 선두를 내줬지만, 이상엽은 11번 홀(파5)과 12번 홀(파3)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뽑아내면서 12번 홀 보기에 그친 권성열과의 격차를 3타로 만들었다. 13번 홀(파4)에서 다시 한 타를 잃어 권성열에게 두 타 차로 쫓긴 이상엽은 15번 홀(파5)에서 완전히 승기를 잡았다. 권성열은 투온을 노렸던 두 번째 샷이 아웃오브바운즈(OB)가 된 여파로 더블 보기를 기록했고, 이상엽은 파를 지켜내며 4타 차로 벌려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지난해 K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두며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 등 4관왕에 올랐던 옥태훈은 이날만 8언더파를 몰아치며 준우승으로 새 시즌을 시작했다. 2·3라운드 선두를 달리며 2018년 5월 SK텔레콤 오픈 이후 약 8년 만의 우승을 노린 권성열은 15번 홀의 뼈아픈 더블보기 이후에도 3타를 더 잃으며 왕정훈과 공동 3위(16언더파 272타)에 머물렀다. 2010년생 아마추어 손제이(동래고 부설방통고)는 이형준, 전가람과 공동 5위(15언더파 273타)에 올랐고, 조민규와 유송규, 박일환은 공동 8위(13언더파 275타)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김백준은 공동 22위(9언더파 279타), LIV에서 뛰었다가 돌아온 장유빈은 공동 25위(8언더파 280타)에 자리했다.

장타자 김민선, 54홀 '노보기'로 우승…통산 2승

장타자 김민선((23)이 1년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통산 2승을 달성했다. 1라운드부터 선두 자리를 지키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과 함께 3라운드 54홀 '노보기'로 타이틀을 차지해 의미를 더했다. 김민선은 19일 경남 김해시 가야CC(파72·6천902야드)에서 열린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6(총상금 10억원)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3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로 선두를 질주했던 김민선은 최종 합계 16언더파 200타로 전예성(15언더파 201타)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시즌 첫 승을 차지했다. 2022년 5월 입회한 김민선은 지난해 4월에 열린 KLPGA 투어 덕신EPC 챔피언십에 이어 통산 2승째를 거뒀다. 그는 올 시즌 첫 출전 대회인 더 시에나 오픈 2026에서 공동 18위, 두 번째 대회 iM금융오픈 2026에서 공동 6위를 거두더니 세 번째 대회에서 우승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민선은 우승 상금 1억8천만원을 거머쥐며 시즌 누적 상금순위 4위(2억1천532만원)로 껑충 뛰어올랐다. 2라운드까지 김민별, 전예성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선두를 달린 김민선은 이날도 치열한 1위 싸움을 펼쳤다. 그는 초반 4번 홀(파4)까지 버디를 낚지 못하며 김민별, 전예성에게 공동 선두를 내줬다. 그러나 5번 홀(파4)과 6번 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다시 앞서갔다. 김민선은 5번 홀에서 정확한 아이언샷으로 공을 홀 1.8m 앞에 떨어뜨린 뒤 침착하게 버디 퍼트에 성공했고 6번 홀(파3)에서는 티샷을 1.92m 옆에 붙이며 버디를 낚았다. 김민선은 후반 첫 홀인 10번 홀(파5)에서 세 번째 버디를 잡아 한 타 차 단독 선두에 나섰다. . 1타 뒤지던 전예성은 13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 동타를 이뤘지만 까다로운 14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2위로 다시 내려앉았다. 김민선은 17번 홀(파3)과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파를 지켜 우승을 확정했다. 1타로 뒤지던 전예성은 18번 홀에서 동타를 만들기 위해 5.7m 거리에서 과감한 버디 퍼트를 먼저 시도했지만 공은 홀 한뼘 앞에서 멈춰 섰다. 준우승한 전예성은 1억2천만원의 상금을 받아 누적 상금 1위(2억7천250만원)를 기록했다. 지난주 iM금융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슈퍼루키' 김민솔은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정윤지, 김민주, 김민별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2023년과 2024년 이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한 최은우는 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공동 7위를 차지했다. 지난 달 태국에서 열린 KLPGA 투어 개막전 리쥬란 챔피언십 우승자인 임진영 역시 장염 증세에서 회복해 최은우와 함께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이번 대회 2라운드에서 9언더파를 몰아치며 코스 레코드를 경신한 방신실은 12번 홀(파4)에서 뼈아픈 트리플 보기를 범하며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12위에 머물렀다.

매킬로이, 역대 4번째 마스터스 2연패…우즈 이후 24년만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역대 4번째로 마스터스 토너먼트 2회 연속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매킬로이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천565야드)에서 열린 제90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2천25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적어낸 매킬로이는 세계랭킹 1위인 스코티 셰플러(11언더파 277타·미국)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 상금 450만달러, 한화로 약 67억 2천만원을 거머쥐었다. 지난해에 이어 다시 그린 재킷을 입은 매킬로이는 잭 니클라우스(1965~1966년·미국), 닉 팔도(1989~1990년·잉글랜드), 타이거 우즈(2001~2002년·미국)에 이어 역대 4번째 마스터스 2연패의 주인공이 됐다. 매킬로이는 2007년 프로 데뷔 후 유독 최고 권위의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와 인연을 맺지 못하다가 지난해 17번째 도전 만에 정상에 오르며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제패하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역대 6번째로 달성한 바 있다. 이번 우승으로 매킬로이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승과 통산 30승도 함께 기록했다.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를 손쉽게 우승하는 듯했다. 2라운드까지 중간 합계 12언더파 132타를 쳐 공동 2위 그룹에 6타 차로 앞섰다. 마스터스 역사상 36홀 기준 최다 격차 선두였다. 그러나 매킬로이는 12일 열린 3라운드에서 크게 흔들렸다. 11번 홀(파4)부터 13번 홀(파5)까지 이어지는 일명 '아멘 코너'에서 3타를 잃으면서 1오버파 73타에 그쳤고, 결국 캐머런 영(미국)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마스터스 '아멘 코너'는 공략하기가 까다로워서 대회 승부처로 꼽힌다. 매킬로이는 여기서 2연패 달성에 발목을 잡히는 듯했다. 그러나 매킬로이는 13일 4라운드에서는 '아멘 코너'에서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는 4번 홀(파3)에서 스리 퍼트를 하면서 더블 보기를 범했고, 6번 홀(파3)에선 티샷이 관중석으로 떨어지는 상황 속에 한 타를 더 잃으면서 선두 자리를 영에게 내줬다. 하지만 매킬로이는 7번 홀(파4)과 8번 홀(파5)에서 정확한 아이언샷으로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승부처는 '아멘 코너'였다. 전날 11번 홀~13번 홀에서 무너졌던 매킬로이는 악몽을 반복하지 않았다. 전날 더블보기를 기록했던 11번 홀에서 안전하게 코스 공략에 나서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12번 홀(파3)에선 티샷을 약 2m 옆에 붙인 뒤 버디 퍼트에 성공했다. ‘아멘 코너’ 마지막 홀인 13번 홀(파5)에서는 그린 밖에서 퍼터로 세 번째 샷을 한 뒤 3m 정도의 버디 퍼트를 넣으면서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17번 홀에서는 절묘한 어프로치샷으로 파를 지키며 먼저 라운드를 마친 2위 셰플러에 두 타 앞섰다. 마지막 고비는 18번 홀(파4)이었다. 두 타 차 선두를 달리던 매킬로이는 드라이버로 친 티샷이 오른쪽으로 휘면서 공이 숲 속으로 떨어졌다. 두 번째 샷은 나무 사이를 잘 통과했으나 그린 앞 벙커에 떨어졌다. 더블 보기를 기록하면 셰플러와 연장전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었다. 매킬로이는 침착하게 세 번째 샷으로 벙커 탈출에 성공했고, 3.6m 거리에서 시도한 파 퍼트가 홀 바로 옆에 붙었다. 매킬로이는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밝게 웃었고 보기 퍼트를 성공하며 챔피언의 순간을 만끽했다. 영과 러셀 헨리(미국), 저스틴 로즈, 티럴 해턴(이상 잉글랜드)은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3위, 콜린 모리카와, 샘 번스(이상 미국)는 9언더파 279타로 공동 7위, 맥스 호마,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는 8언더파 280타로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5위에 올랐던 임성재는 이날 버디 1개, 보기 4개, 더블 보기 1개를 합해 5오버파 77타로 부진해 최종 합계 3오버파 291타로 46위에 그쳤다. 김시우는 버디 5개, 보기 5개로 이븐파 72타를 치면서 최종 합계 4오버파 292타로 47위를 기록했다.

'슈퍼 루키' 김민솔, KLPGA 투어 통산 3승 달성

20살의 '슈퍼 루키' 김민솔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3승을 달성했다. 김민솔은 12일 경북 구미의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6천778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iM금융오픈(총상금 10억원)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김민솔은 공동 2위 선수들을 4타 차로 넉넉하게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해 8월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에서 첫 승을 따낸 김민솔은 작년 10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이후 6개월 만에 통산 세 번째 승리를 거뒀다. 이 대회 우승 상금은 1억8천만원이다. 2006년생 김민솔은 178㎝ 장신으로 작년에 2승을 거뒀으나 올해 신인 자격으로 투어를 뛰고 있다. 이 대회 전까지 신인상 포인트 3위였던 김민솔은 이번 우승으로 단숨에 1위로 뛰어올랐다. 국가대표 출신 장타자인 김민솔은 지난 시즌 2부 투어에서 시작했으며 작년 8월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에는 추천 선수로 나가 1위를 차지했다. 김민솔은 이번 대회 2라운드만 공동 선두로 마쳤고, 1라운드와 3∼4라운드는 모두 단독 1위로 끝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완성했다. KLPGA 정규 투어 대회에서 해당 시즌 신인상 자격이 있는 선수가 우승한 최근 사례는 2024년 9월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유현조였다. 3라운드까지 2타 차 단독 선두였던 김민솔은 이날 7번 홀(파4)까지 2타를 줄이며 5번 홀(파4)까지 4타를 잃은 3라운드 2위 마다솜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전반에 2위 선수들과 격차를 6타까지 벌리며 순항하던 김민솔은 11번 홀(파4) 더블보기로 흔들렸다. 3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김민솔은 퍼트 3번으로 홀아웃한 바람에 2타를 잃었다. 이후 2위에서 추격하던 김시현이 12번 홀(파4)에서 약 4.7m 버디 퍼트를 넣고 한때 2타 차까지 따라붙었으나 김민솔도 같은 홀에서 곧바로 버디로 응수하며 3타 차 리드를 유지했다. 김민솔은 남은 홀들을 모두 파로 막아내며 큰 위기 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해 2부 투어에서 4승, 1부 투어 2승을 거둔 김민솔은 올해 정규 투어 세 번째 대회에서 우승 소식을 전했다. 김시현과 전예성, 안지현이 나란히 7언더파 281타,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주 더시에나오픈에서 우승한 고지원이 방신실, 이예원, 송은아, 김민선과 함께 4언더파 284타, 공동 6위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김민주는 1언더파 287타, 공동 19위를 기록했다.

역대급 '괴물 떴다' 14살 장타 소녀 김서아

한국 여자 골프에 역대급 꿈나무가 등장했다. 주인공은 안양시 신성중 2학년생인 김서아. 이제 14세 3개월의 앳된 소녀에게 ‘괴물’이란 별명이 붙을 만큼 경이적인 장타력을 뽐내고 있다. 아마추어 김서아는 지난 5일에 끝난 KLPGA 투어 2026 시즌 국내 개막전에서 쟁쟁한 프로 선배들과 대결해 공동 4위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다. 지난해 10월 추천 선수로 처음으로 출전한 메이저 대회에서는 공동 44위를 기록했는데 이번에는 우승까지 넘보며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였다. 171㎝ 장신인 그의 특기는 엄청난 장타로 이번 대회에서 최대 265m의 드라이브샷을 날렸다. 1라운드 8번 홀(파5)에서는 티샷을 멀리 보낸 뒤 220m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렸고 약 18m 퍼트를 넣어 이글을 작성하기도 했다. 이날 120명의 출전 선수 중 유일하게 나온 이글이었다. 아이언샷 비거리도 빼어나 7번 아이언으로 160m를 가볍게 친다. 호쾌한 장타 덕분에 티샷을 하면 파4홀에서는 대부분 110m 이하가 남게 되고 웨지로 그린을 공략할 수 있어 남들보다 훨씬 많은 버디 기회를 잡게 된다. 그리고 500m 이하의 파5홀에서는 투온이 충분히 가능해 타수를 쉽게 줄일 수 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골프채를 처음 잡은 김서아는 입문 1년 만이던 2024년에 주니어 대회에서 8승을 거두며 각종 전국 대회를 휩쓸었다. "장타자로 유명한 방신실 선배의 플레이를 보면서 장타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세게 치려고 노력해왔다. 평소에도 웨이트트레이닝 등 근력과 체력을 기르는 운동을 많이 한다"는 그의 1차 목표는 가슴에 태극마크를 타는 것과 ‘전설’ 박세리가 갖고 있는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1992년 14세 11개월 29일)을 올 시즌에 경신하는 것이다. 국내 골프계는 ‘괴물 소녀’의 출현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남다른 회전력 덕분에 스윙 스피드가 엄청난 데다 키도 더 클 것으로 보여 드라이브 샷 비거리가 280m 이상 나갈 것 같다. 이쯤 되면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장타자가 가능성이 크다”며 높게 평가하고 있다. 앞으로 보완할 점은 퍼팅과 어프로치. 그린의 경사를 읽는 능력과 어프로치샷 거리 감각을 다듬으면 무결점 골퍼로 진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세리를 능가할 재목으로 꼽히는 김서아는 "넬리 코르다(미국)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처럼 멀리 치면서 1인자가 되고 싶다. 저만의 길을 나아가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고지원, 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우승…통산 3승 달성

고지원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6시즌 국내 개막전 챔피언에 올랐다. 고지원은 5일 경기도 여주시 더시에나 벨루토 컨트리클럽(파72·6천586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더시에나 오픈(총상금 10억원)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1오버파 73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고지원은 지난해 신인왕인 단독 2위 서교림(12언더파 276타)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해 8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11월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 2승을 거둔 고지원은 투어 3승을 달성했다. 이 대회 우승 상금은 1억8천만원이다. 3라운드까지 2위에 2타 앞선 단독 선두였던 고지원은 1∼4라운드 내내 1위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완성했다. 2위 서교림에게 1타 차로 앞서던 고지원은 16번 홀(파5)에서 약 3m 버디 퍼트를 넣고 2타 차로 달아났다가 17번 홀(파3) 티샷이 벙커에 빠지면서 다시 1타 차로 쫓겼다. 그러나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서교림의 약 5m 버디 퍼트가 빗나가면서 고지원의 1타 차 우승이 확정됐다. 올해 투어 신인 양효진이 10언더파 278타, 단독 3위에 올랐고, 2012년생 중학생 아마추어 김서아(신성중)는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하며 조아연과 함께 공동 4위에 오르는 선전을 펼쳤다. 이번 대회 초청 선수로 나온 전 세계 랭킹 1위 박성현은 5언더파 283타, 공동 13위에 올랐다. 지난해 대상 수상자 유현조는 2언더파 286타로 공동 26위, 지난해 상금왕 홍정민은 4오버파 292타로 공동 53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