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선수협파동 ‘막판 줄다리기’

프로야구 ‘선수협 파동’이 선수협의회의 사단법인 설립 유보로 극적인 전환점을 찾았지만 선수협의 새 집행부 구성 방안을 놓고 막판진통을 겪고 있다. 사장단과 선수협 양측은 프로야구의 파국은 막아야 한다는 대명제에 의견일치를 이뤘지만 ▲새 집행부 구성방안과 ▲사무국 운영방안을 놓고 마지막 힘겨루기를 벌이고 있다. 사장단은 중재자를 통해 “선수협의 새 집행부는 송진우(한화)와 양준혁(LG), 마해영(롯데)을 제외한 5개 구단 주장과 한화, LG, 롯데에서 새로 뽑힌 주장으로 구성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선수협에 따르면 사장단은 또 송진우와 양준혁, 마해영은 앞으로도 집행부에 가담할 수 없고 선수협이 주장하고 있는 각 구단 대표의 직선제 선출도 1년간 유보하자고 강요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선수협은 새 집행부 구성 방안 만큼은 절대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선수협은 송진우회장 등 현 집행부가 모두 사퇴한 뒤 각 구단별로 직선제로 대표를 뽑아 새로운 집행부를 만들 수는 있지만 사장들이 요구하는 3인을 제외한 주장협의체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 차영태 사무국장은 “직선제를 유보하고 주장 협의체를 운영하는 것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사태를 1년간 미루는 결과밖에 되지 않아 근원적인 해결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사장단이 강경파 배제 등 새 집행부 구성방안에 촉각을 곤두세우자 선수협은 단체 행동을 방지할 수 있는 안전장치를 마련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선수협은 “메이저리그의 중재위원회처럼 구단과 선수의 의견대립때 조정할 수있는 위원회의 상설기구화를 회동때 제의하겠다”고 밝혔다. 선수협이 스스로의 단체 행동을 막는 제도 신설을 제의하는 것은 송진우 등 주축멤버들에게 불신의 눈길을 보내는 사장단에 대한 유화책으로 풀이된다. 파국으로 치닫던 ‘선수협 파동’은 선수협의 사단법인 설립 유보로 최악의 결과는 면하게 됐지만 마지막 장애물을 넘지 못하면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연합

프로야구 선수협 파동 해결 실마리 보여

프로야구계를 뒤흔들었던 ‘선수협 파동’이 양측의 극적인 양보안으로 대타협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프로야구 선수협의회가 16일 조건부로 사단법인 설립 유보와 집행부 3인의 퇴진을 공식 선언한 데 이어 사장단은 선수협 실체 인정과 요구조건 대폭 수용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혀 한달여의 대결 국면이 사실상 종료되고 활발한 물밑 협상이 진행중이다. 15일 밤 올림픽파크텔에서 대표자회의를 연 선수협은 ▲주동선수 6명에 대한 방출 철회 ▲226명으로 구성된 선수협의 실체 인정 ▲집행부 자율구성보장 등을 받아들인다면 사단법인화를 유보하고 송진우 회장과 양준혁, 마해영 부회장이 퇴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사장단 간사를 맡고 있는 이남헌 한화 이글스 사장은 “사태 타결의 밑그림은 그려졌다”고 평가했다. 이 사장은 “이제 남은 것은 선수협측에서 복지개선을 위해 요구하고 있는 각종 세부조항에 대한 의견 조율”이라고 말했다. 선수협과 사장단은 그동안 표면적으로 극한 대결을 펼쳤지만 물밑 접촉을 통해 타협의 실마리를 찾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달 초 이상국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이 송진우 선수협 집행부와 처음 회동한 데 이어 13일 선수협과 사장단이 중재자를 통해 서로의 요구조건을 교환했고 15일에는 이남헌 사장과 송진우 회장이 전화 통화로 상당부분 의견일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감정싸움까지 개입됐던 ‘선수협 파동’의 불씨가 완전히 꺼진 것은 아니다. 사장단은 선수협 사무실의 운영은 허용하되 외부 배후세력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고 선수협은 사무국 운영을 선수들의 뜻에 맡겨 달라며 입장을 달리하고 있다. 양측은 연봉 하한선의 상향조정 등 각종 선수 복지개선 방안에 대해서도 미묘한 입장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선수협과 사장단은 ‘프로야구가 중단되는 파국을 막고 올 시즌을 정상적으로 치러야 한다’는 대명제속에 활발한 접촉을 통해 발전적인 방향으로 합의점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연합

프로야구, 정민태 일 정복위해 출국

‘한국최고의 투수’ 정민태(32·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일본 열도 정복의 꿈을 안고 14일 오전 출국했다. 이날 출국한 정민태는 15일 요미우리구단 사무실에서 입단식을 갖고 다음달 1일 팀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기 전까지 개인 훈련을 한다. 출국장을 나가기전 정민태는 “충분하게 준비했다”며 “반드시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해 10∼15승 정도를 얻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정민태는 국내에서 받았던 ‘최고’라는 평가를 일본에서도 얻기 위해서는 힘겨운 한해를 보내야 할 전망이다. 정민태는 후배들이지만 먼저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은 정민철(28), 조성민(28) 등과 치열한 1군 진입 경쟁을 펼쳐야 하며 이들외에 미국 메이저리그와 트리플 A에서 마무리 투수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경쟁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1군에 진입하더라도 메이, 구도, 다카하시, 우에하라, 사이토 등과 함께 선발로테이션에 들기 위해서는 시즌 초반 등판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해야만 한다. 정민태가 지난 9일 먼저 일본으로 먼저 떠난 구대성(32·오릭스 블루웨이브)과 함께 일본 열도에서 다시 한국 야구 열풍을 불러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프로야구 해외파 본격 시즌 담금질

미국과 일본프로야구에서 활동중인 해외파들이 새해를 맞으면서 차례로 출국한다.김병현(22·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과 조성민(28), 정민철(28·이상 요미우리 자이언츠)이 3일 오후 8시 나란히 LA행 비행기에 오르는 것을 비롯해 7일에는박찬호(28·LA 다저스), 11일 정민태(31·요미우리), 14일 구대성(32·오릭스 블루웨이브)이 차례로 출국 수속을 밟는다. 메이저리그 진출 3년째를 맞는 김병현은 당초 계획보다 출국 날짜를 보름정도 앞당겼다. 지난 시즌 후반기 체력저하로 허덕였던 김병현은 LA에서 2,3일 가량 머문 뒤 곧바로 소속팀의 훈련지인 애리조나주 투산으로 날아가 웨이트트레이닝 등을 통해 체력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1군 진입 경쟁을 벌여야 하는 조성민과 정민철은 요미우리의 미국 전지훈련으로 올 해를 시작한다. 어느 때보다 아쉽게 지난 시즌을 마쳤던 정민철과 이제 막 신혼살림을 시작한 조성민은 올시즌 명예회복을 위해 스프링캠프 초반부터 피할수 없는 주전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는 두 달여 동안 휴식을 마치고 7일 돌아간다. 올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하게 되는 박찬호로선 충실한 훈련으로 시즌을 대비하는 한편 한창 진행중인 연봉 협상에도 신경을 써야하는 상황이다. 박찬호의 뜻대로 다년계약이 성사되면 비교적 느긋하게 스프링캠프를 보낼 수 있지만 커미셔너 사무국으로부터 압력을 받고 있는 다저스가 1년 계약으로 돌아설 경우 박의 발걸음은 바빠질 전망이다. 국내 팬들과 작별하고 일본으로 이적한 정민태와 구대성은 설레는 마음으로 현해탄을 건넌다. ‘한국 최고 투수’라는 자존심을 간직한 채 일본 열도 정복에 나선 정민태와 구대성은 이적 첫 해 부진했던 선배들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충실한 겨울나기를 준비하고 있다./연합

프로야구 선수협의회 파동 장기화 전망

구단과 선수들의 극한 대립이 이어지고 있는 프로야구 선수협의회 파동이 ‘열전에서 냉전’으로 돌아서 대치국면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선수들은 단체 훈련을 거부하고 구단은 업무를 중단하는 등 양측이 최후의 수단까지 모두 동원함에 따라 ‘선수협 파동’은 당분간 장외대결 등 열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구단은 지난 20일 주동자 6명 방출에 이어 26일 이사회에서 야구활동 중지안 발표, 27일 단장회의에서 업무 중단 선언 등 초강수를 모두 동원해 더 이상 꺼내놓을 카드도 없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 관계자는 “이제 구단이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선수들의 태도가 변하지 않는 한 무관심으로 대응하며 지켜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워크숍을 통해 결속력을 강화한 선수협은 사단법인 설립 작업에 박차를 가하며 가두홍보 캠페인 등으로 세력을 과시할 계획이다. 또 사태해결에 한 가닥 희망을 걸었던 물밑 협상마저 무산돼 구단과 선수 모두 대화창구마저 사라진 상태다. 지난 22일 열린 KBO이사회는 야구계의 유력 인사가 중재를 제의함에 따라 긍정적으로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최근 선수협과의 타협점을 끝내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

프로야구 선수협 대치국면 지속

프로야구 선수협의회가 크리스마스 연휴기간 급속한 세불리기에 성공했지만 구단과의 팽팽한 대치 국면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18일 총회 당시 28명에 불과했던 선수협은 20일 구단들이 주동자를 방출하는 초강경 조치를 취한 뒤 이에 반발한 비선수협 선수들의 잇단 가세로 25일 현재 삼성과 현대를 제외한 6개팀에서 총 209명으로 불어난 상태다. 선수협은 대부분 여론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돌아서자 당초 대규모 집회를 하지 않겠다던 방침을 바꿔 26일과 27일 이틀간 용인에서 워크숍을 개최, 자체 결속력 강화와 세 과시에 나설 예정이다. 그러나 선수협이 눈덩이처럼 커진 세를 앞세워 구단측을 압박한다고 해서 구단들이 순순히 백기를 들고 요구사항을 들어줄 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구단 사장들은 선수협의 급속한 세불리기에 적지않게 당황한 것은 사실이지만 어느정도 예견했던 사태로 받아들이고 있다. 또한 구단 사장들은 어디까지나 고용된 ‘봉급 사장’이지 팀 운영을 좌지우지 할수 있는 오너들이 아니다. 때문에 선수협이 추진중인 ‘사단법인 설립을 통한 단체협약 체결’을 사장 마음대로 허용할 수도 없는 입장이다. 자충수가 된 ‘주동자 방출’ 역시 사장들의 뜻이라기 보다는 각 그룹 상층부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각 구단측은 선수협의 세확대로 사태가 커지자 사장단 모임을 통한 공동 대응의 차원을 떠나 그룹간에 긴밀한 연락을 취하며 각자 대응책 마련에 돌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선수협 파동’은 회원 증가로 선수협이 일단 주도권을 잡은 듯 보이지만 재벌기업의 ‘노조 기피증’을 극복하기 위해선 앞으로도 숱한 난관에 부딪힐 전망이다./연합

프로야구선수협 26,27일 용인서 합숙모임

프로야구선수협의회(회장 송진우)가 26일과 27일 회원 전체 합숙 모임을 갖기로 했다. 선수협의회는 26일부터 용인시 한국인력개발 맨파워센터에서 1박2일간 회원 합숙 워크샵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선수협은 비가입 선수들의 잇단 가입으로 대표성 시비가 해소된 만큼 회원간 결속력 강화와 앞으로 행동 방향을 등을 논의하기 위해 이번 합숙 모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선수협의 이번 모임은 구단이나 한국야구위원회(KBO)와의 협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세 과시와 자체 결속 강화용으로 풀이된다. 또 KBO 총재와의 면담을 고집했던 선수협은 KBO 사무총장이 총재와 8개 구단 사장들의 위임장을 받아 올 경우 사무총장을 만나겠다며 대화에 유연한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선수협은 조만간 재정 자립기금 1억원을 마련, 연내로 서울시에 사단법인 설립 신청서를 제출하겠다며 사단법인 설립에 대해서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지난 18일 총회 당시 28명으로 출발한 선수협은 구단들이 선수협 주도선수 6명을 방출한 뒤 LG 38명, 해태 15명, SK 31명 , 롯데 27명, 한화 40명, 두산 30명이 계속 가입, 이날 현재 모두 209명으로 늘어났다. 이는 KBO 등록선수 375명의 55.7%에 해당하는 숫자다. 이로써 선수협은 참가 구단도 삼성과 현대를 제외한 6개 구단으로 늘어나 대표성 시비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게 됐다. 한편 KBO는 “숫자가 문제가 아니라 올 3월 합의대로 8개구단 선수 대표들의 합의로 선수협이 만들어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선수협이 대화에 나서기 보다 세불리기에 치중한다면 사태가 오히려 악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