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야구협 사고단체 전락

지난 6년간 끊임없는 내홍(內訌)으로 존립기반이 흔들렸던 경기도야구협회가 끝내 사고단체로 전락, 경기도체육회의 관리하에 운영되게 됐다. 경기도체육회는 22일 제14차 운영위원회를 열고 집행부의 내부 갈등과 지도자들간의 반목, 심판 판정문제 등으로 인해 파행으로 치닫고 있는 도야구협회의 운영을 더이상 자율적으로 맡겨둘수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사고단체로 규정했다. 이에 따라 도체육회는 빠른 시일내에 이같은 사실을 협회에 통보하고 집행부의 인준을 철회한 뒤 협회의 제반 운영을 협회가 정상화 될 때까지 직접 관리 운영할 방침이다. 또 운영위원회는 최근 1년 가까이 협회 예산운용 등을 둘러싸고 일선 지도자 및 관장들과 마찰을 빚고있는 도복싱연맹에 대해서도 오는 11월 전국체전을 마친 뒤 당사자인 Y모 부회장의 인준을 철회하거나 야구협회와 마찬가지로 사고단체로 처리키로 했다. 이와 관련 운영위는 야구협회와 마찬가지로 즉각 처리하는 것이 마땅하지만 불과 80여일 앞으로 다가온 전국체전에서의 정상탈환을 위해 체전이후로 미루자는 의견에 따라 결정을 유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도체육회는 Y모 부회장에 대한 징계논의가 대한복싱연맹에서 진행되고 있고, 전국체전 이전에라도 사태가 악화 될 경우 처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날 운영위는 복싱연맹 사태의 심각성과 당면한 전국체전 우승이라는 선택의 기로에서 크게 고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민원 당사자들이 이같은 운영위의 결정을 수용할지 의문이어서 여전히 문제의 불씨를 남겨두게 됐다. 한편 이날 운영위는 용인시가 반납한 내년 제49회 경기도체육대회를 단독 유치신청서를 제출한 수원시로 확정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2002 프로야구 올스타전 이모저모

○…외국인타자 틸슨 브리또(삼성)가 2002년 프로야구 올스타 홈런왕에 등극.브리또는 올스타전 홈런왕 레이스 결승에서 5번아웃(헛스윙하거나 홈런을 못 칠 경우)될 동안 2개의 홈런을 기록, 한개도 못친 김동주(두산)를 제치고 우승, 200만원의 상금을 받았는데 예선 레이스에서도 11명 중 가장 많은 5개의 홈런을 때려내 일찌감치 홈런왕을 예고. ○…SK 영건 채병용이 통산 최다승기록(154승) 보유자 송진우(한화)를 제치고 올스타 ‘닥터 K’로 선정. 채병용은 5개의 공으로 1∼5가 새겨진 숫자판을 맞혀 가장 높은 점수를 얻는 선수 2명이 결승에 진출하는 형태로 치러진 예선에서는 8점을 기록, 10점을 얻은 송진우에 뒤졌지만 결승에서 뒤집기에 성공. ○…이날 더그아웃에서는 전반기 팀 순위싸움과 타이틀 경쟁을 벌였던 각 팀 선수들이 오랜만에 화기애한 분위기속에 이야기 꽃을 피우는 모습. 1루쪽에 배치된 동군 더그아웃에서는 치열한 홈런왕 대결을 펼쳤던 이승엽(삼성)과 송지만(한화)이 밝은 표정으로 인사를 건넸고, 우즈(두산)와 페르난데스(SK), 레스(두산) 등 용병들도 둘러앉아 모처럼만에 담소를 나누며 즐거운 표정. ○…지난 2000년 올스타 홈런왕에 올랐던 타이론 우즈(두산)는 비거리 135m짜리 대형홈런을 터뜨려 상금 100만원이 수여되는 최장거리 홈런타자로 선정. 또 이날 홈런 레이스에 출전한 옛 홈런왕 이만수(시카고 화이트삭스 코치)는 예선에서 2개나 펜스를 넘겨 고작 1개에 그친 올 시즌 홈런킹 후보 송지만(한화)과 이승엽(삼성)을 낯뜨겁게 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 ○…1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올스타전은 축제 분위기를 돋우기 위한 다양한 식전행사로 시작. 경기장 밖에서는 경기시작 3시간전인 오후 3시부터 프로야구 사진전이 열렸고, 그라운드에서는 팬들이 직접 참여하는 ‘야구상식 O·X퀴즈’와 역대 포지션별 최고스타들과 함께하는 포토타임이 펼쳐져 팬들을 즐겁움을 만끽. ○…올스타전 시구는 얼마전 종영된 SBS 드라마 ‘명랑소녀 성공기’에서 야구실력을 뽐냈던 인기 탤런트 겸 가수 장나라가 맡아. 좌측 외야 문을 통해 노란색 스포츠카를 타고 입장한 장나라는 스카이다이버들이 야구장 상공에서 가지고 내려온 공을 건네받아 던졌지만 홈플레이트에 휠씬 못미쳐 떨어지는 볼. ○…올스타전 식전행사가 예정시간보다 지연되면서 본 경기가 예정보다 35분 늦은 7시 5분에야 시작돼 관중들로 부터 빈축. 그러나 올스타전은 박용오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제21주년 올스타게임 개막을 선언하며 형형색색의 폭죽과 금색 테이프가 하늘을 수놓았고 문학구장을 찾은 팬들도 뜨거운 박수로 올스타전 개막을 축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