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2경기 만에 멀티히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2경기 만에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렸다. 이정후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6 MLB 정규시즌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홈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2안타를 쳤다. 시즌 타율은 0.270이다. 1회 첫 타석에서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난 이정후는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부다 챈들러를 상대로 우익수 쪽 총알 같은 2루타를 날렸다. 시즌 9번째 2루타다. 이정후는 이후 루이스 아라에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5회에는 2사 후 투수 챈들러 쪽으로 기습 번트를 대 내야 안타를 만들고, 상대 송구 실책 때 2루에 안착했다. 7회와 9회는 각각 내야 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정후는 6-6에서 맞이한 연장 11회 무사 2루 승부치기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2루 주자를 3루에 보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후속타 불발로 경기를 끝내지 못했고, 연장 12회에 가서야 헤수스 로드리게스의 끝내기 안타로 7-6 승리를 따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는 송성문은 시즌 2호 도루에 성공했다. 송성문은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167이다. 연장 10회말 매니 마차도가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친 샌디에이고는 3-2로 역전승하고 24승 16패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1위가 됐다. 다저스는 이날 안방인 유니클로필드 앳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2-7로 져 2연패에 빠졌다. 주전 유격수 무키 베츠가 부상 복귀를 눈앞에 둔 가운데 김혜성은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289다.

선두 KT, 더 강해진다…허경민·안현민·배제성 복귀 임박

2026시즌 KBO리그 선두를 달리는 KT 위즈가 ‘완전체’에 가까운 전력을 향해 움직이고 있다. 시즌 초반 잇따른 부상 변수에도 흔들리지 않았던 KT가 핵심 자원들의 복귀 시점을 하나둘 앞당기며 더 강한 팀으로 발전할 채비를 마쳤다. 가장 먼저 돌아올 선수는 주전 3루수 허경민이다. 허경민은 지난달 15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입고 전열에서 이탈했지만, 최근 1군 훈련에 합류하며 복귀 수순에 들어갔다. 이강철 감독은 “허경민이 이번 주말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라며 “부상 상태는 거의 회복됐고 기술 훈련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실전 감각 점검만 마치면 1군 엔트리 복귀가 유력하다. 허경민의 공백은 장준원이 기대 이상으로 메웠다. 안정적인 수비와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로 존재감을 보여줬지만, 최근 타격 페이스가 다소 주춤했다. 여기에 허경민이 다시 가세하면 KT 내야의 공격 생산력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허경민은 시즌 초반 7경기에서 타율 0.522를 기록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준 바 있다. 이달 말에는 외야 핵심 안현민도 복귀를 준비한다. 지난해 신인왕에 오른 안현민은 오른쪽 햄스트링 부분 손상으로 이탈했지만 현재 회복 단계에 접어들었다. 흥미로운 건 안현민의 복귀가 단순한 전력 보강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는 점이다. 외야 경쟁은 물론 지명타자 운영 폭까지 넓어진다. 장성우의 포수 출전 비중을 조절하는 등 다양한 라인업 카드 활용도 가능해진다. 마운드에서는 배제성 복귀 소식이 반갑다. 배제성은 지난 4일 퓨처스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실전 복귀 첫 경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무난한 출발이었다. 배제성은 스프링캠프 도중 오른쪽 어깨 견갑하근 손상 진단을 받고 재활에 전념해왔다. 이강철 감독은 “날씨가 더워지면 투수들의 체력 부담이 커진다”며 “그 시점에 배제성이 들어오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KT는 보쉴리, 사우어, 고영표, 소형준, 오원석으로 이어지는 안정적인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 중이다. 개막 이후 선발진 이탈이 없었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여기에 전용주와 스기모토 고우키, 한승혁, 박영현으로 이어지는 필승조까지 안정감을 유지하고 있다. 시즌 초반 KT는 ‘누가 빠져도 버틴다’는 팀 컬러를 보여줬다. 이제는 그 버티기의 시간이 끝나고 있다. 돌아올 전력들이 모두 정상 궤도에 오르면 KT의 선두 질주는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다저스 김혜성 3루타 포함 7번째 멀티히트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올 시즌 1호 3루타를 터뜨리며 7번째로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쳤다. 김혜성은 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다이킨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방문 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5타수 2안타를 치고 한 번 홈을 밟았다.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314로 올랐고 다저스는 12-2로 크게 이겼다. 2회 우익수 뜬공, 4회 삼진으로 물러난 김혜성은 9-1로 크게 앞선 5회 1사 1루에서 깨끗한 중전 안타를 날렸다. 10-1로 승리를 예약한 7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와 좌익수 키를 넘겨 구장 가장 깊숙한 곳에 타구를 떨어뜨려 시즌 1호 3루타를 터뜨렸다. 김혜성은 곧바로 알렉스 프릴랜드의 적시타에 득점했다. 9회에는 유격수 뜬공으로 잡혔다. 다저스의 6번 타자 중견수 안디 파헤스는 3회 3점포, 5회 투런포, 9회 솔로포 홈런 3방으로 6타점을 올렸다. 또 다저스 1번 지명 타자 오타니 쇼헤이도 최근 5경기 17타수 무안타의 부진에서 벗어나 4타수 2안타를 때렸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벌어진 맞대결에서 나란히 무안타에 머물렀다. 2번 타자 중견수 이정후는 4타수 무안타, 9번 타자 유격수 송성문은 2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대타 타이 프랜스가 2타점 싹쓸이 3루타를 날려 승기를 잡은 샌디에이고가 8회 2점을 보태 5-1로 이겼다.

송성문, 사실상 MLB 데뷔전서 역전 결승타

송성문(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짜릿한 역전 결승타로 장식했다. 송성문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방문 경기에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에 도루 1개를 곁들이는 활약을 펼쳤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팀의 주전 내야수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뇌진탕 증세로 7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오르면서 트리플A에서 부름을 받은 송성문은 자신에게 찾아온 소중한 기회를 완벽하게 살려냈다. 앞서 송성문은 지난달 27일 '멕시코시티 시리즈'였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대주자로 출전해 빅리그에 데뷔한 바 있지만 타석에는 들어가지 못한 채 다시 트리플A로 강등돼 사실상 이날 경기가 빅리그 데뷔전이나 다름없었다. 송성문은 팀이 3-4로 끌려가던 4회초 2사 1, 2루에서 타석에 등장해 샌프란시스코 선발 로건 웹을 상대로 큼지막한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이 한 방으로 스코어는 순식간에 5-4로 뒤집혔다. 송성문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안타가 단숨에 경기 흐름을 바꾸는 역전 결승타가 된 순간이다. 송성문의 거침없는 플레이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상대 송구 실책을 틈타 3루까지 진루하는 재치를 보였고, 곧이어 터진 잭슨 메릴의 중전 적시타 때 홈까지 밟아 빅리그 데뷔 첫 득점의 기쁨도 맛봤다. 8회에는 1사 후 투수와 1루수 사이로 굴러가는 절묘한 타구로 내야 안타를 만들어낸 뒤 2루 도루까지 성공하는 빠른 발을 뽐냈다. 곧이어 터진 메릴의 2루타로 다시 홈에 들어온 송성문은 이날 경기 두 번째 득점을 챙겼다. 반면 더그아웃 반대편에 선 '절친 후배' 이정후(28)는 씁쓸한 입맛을 다셨다. 이정후와 송성문은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한솥밥을 먹은 동료 사이다.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1회말 첫 타석에서 단타로 출루한 뒤 케이시 슈미트의 좌월 투런 홈런 때 홈을 밟아 팀의 선취 득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하는 듯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의 막강한 화력을 견디지 못한 샌프란시스코 마운드가 중반 이후 무너졌고, 이정후도 이후 타석에서는 안타를 추가하지 못하고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71이 됐다. 이날 승리로 샌디에이고는 21승 14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지켰고, 샌프란시스코는 14승 22패로 같은 지구 4위에 머물렀다.

김혜성, 전 한화 출신 와이스에 안타…대량 득점 물꼬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전 한화 투수였던 라이언 와이스를 상대로 안타를 쳐 대량 득점의 물꼬를 텄다. 김혜성은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다이킨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방문 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치고 득점 1개를 올렸다. 김혜성의 타율은 0.308로 떨어졌다. 김혜성은 지난해까지 2년간 한국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서 뛴 우완 투수 라이언 와이스와 대결해 눈길을 끌었다. 와이스는 0-1로 뒤진 1회 2사 만루에서 팀의 두 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해 안디 파헤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급한 불을 끄고서 2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계속 던졌다. 김혜성은 2회 첫 타석에서 힘없는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지만, 4-2로 앞선 3회 1사 1루 두 번째 타석에선 와이스의 몸쪽 높은 직구를 잡아 당겨 우전 안타로 1, 2루 기회를 이어갔다. 2024년 키움 히어로즈에서 뛸 때 와이스에게 3타수 무안타에 그친 김혜성은 미국에서 그를 상대로 첫 안타를 때렸다. 다저스는 알렉스 프릴랜드의 볼넷으로 잡은 만루에서 오타니 쇼헤이의 땅볼, 프레디 프리먼의 우전 안타에 이은 휴스턴 우익수의 실책을 묶어 3점을 보탰다. 출산 휴가에서 복귀한 와이스는 불펜 소모를 막고자 비교적 긴 4⅓이닝 동안 마운드를 지켰다. 홈런 2개 포함 안타 8개를 맞고 볼넷 4개를 허용해 7실점(6자책점)하고 와이스는 마운드를 내려왔는데 승리 없이 시즌 3패째를 안았으며 시즌 평균자책점은 7.62로 치솟았다. 김혜성은 이후 좌익수 뜬공과 땅볼 2개로 타격을 마무리했고 다저스는 8-3으로 이겼다. 오타니는 볼넷 2개를 골랐지만,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해 지난달 30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 이래 5경기에서 17타수 무안타의 깊은 슬럼프에 빠졌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는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벌어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3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부터 3경기, 11타수 무안타 침묵에 빠진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72로 떨어졌고 샌프란시스코는 3-2로 승리해 6연패 늪에서 빠져나왔다.

오타니, 메이저리그서 첫 이달의 투수 선정

투타를 겸업하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데뷔 9년 만에 처음으로 이달의 투수에 선정됐다. MLB 사무국은 3∼4월 이달의 투수로 내셔널리그(NL)에선 오타니를, 아메리칸리그(AL)에선 호세 소리아노를 수상자로 5일(한국시간) 발표했다. 2018년 데뷔하던 해 AL 신인상과 양대리그 최우수선수(MVP)를 4번이나 차지한 오타니가 이달의 투수로 뽑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오타니는 3∼4월 정규리그에서 5번 선발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0.60, 탈삼진 34개, 이닝당출루허용 0.87, 피안타율 0.160, 9이닝당 탈삼진 10.20이라는 눈부신 성적을 냈다. MLB 사무국은 2019년 7월 류현진(현 한화 이글스)이 평균자책점 0.55를 남긴 이래 오타니가 한 달에 5번 이상 등판한 다저스 투수로는 7년 만에 월간 평균자책점 0.60 이하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오타니는 또 지난해 8월 28일부터 올해 4월 16일까지 32⅔이닝 무자책점 기록 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소리아노도 생애 처음이자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투수로는 12년 만에 이달의 투수 영광을 안았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소리아노는 3∼4월 7차례 선발 등판해 5승 1패, 평균자책점 0.84, 탈삼진 49개, 9이닝당 탈삼진 10.34의 경이적인 기록을 올렸다.

KT, 또 뒤집었다…‘이틀 연속 끝내기’로 선두 질주

KT 위즈가 또 한 번 극적인 드라마를 완성했다. LG 트윈스를 상대로 이틀 연속 끝내기 승리를 완성하며 선두 질주에 속도를 붙였다. KT는 2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LG를 5대4로 꺾었다. 3연승과 함께 19승8패를 기록, 1위 자리를 지켰다. 경기 초반은 선발 투수들의 팽팽한 흐름이 지배했다. KT 선발 소형준은 위기 관리 능력을 앞세워 3회까지 실점 없이 버텼고, LG 선발 이정용은 3이닝 퍼펙트로 맞섰다. 균형은 4회 깨졌다. KT는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았다. 선두타자 최원준이 출루한 뒤 도루와 안타로 이어진 찬스에서 내야 땅볼로 선취점을 올렸다. 추가 득점 기회도 있었지만 무리한 주루로 흐름을 완전히 가져오지는 못했다. LG는 곧바로 반격했다. 5회 2사 후 홍창기의 볼넷과 안타로 만든 기회에서 외야 수비 실책이 겹치며 동점을 만들었고, 오스틴 딘의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6회에는 송찬의의 2루타를 발판으로 희생플라이까지 더해 3대1로 격차를 벌렸다. 끌려가던 KT는 7회말 집중력을 발휘했다. 장성우의 출루와 폭투로 시작된 흐름 속에 김상수의 안타, 대타 이정훈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고, 유준규가 우익수 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불펜 싸움으로 이어진 경기에서 양 팀은 추가 득점 없이 9회를 넘겼다. 하지만 연장 10회초 LG가 다시 균형을 흔들었다. 안타와 폭투로 만든 1사 3루에서 오스틴이 적시타를 날려 4대3으로 앞서 나갔다. 이어진 기회에서도 추가 득점을 노렸지만, 홈 쇄도 과정에서 아웃되며 달아나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승패는 결국 마지막 공격에서 갈렸다. 10회말 KT는 선두타자 출루 후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며 흐름을 되찾았다. 이어 장성우가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2타점 2루타를 폭발시키며 경기를 단숨에 뒤집었다. 마운드에서는 소형준이 6이닝 3실점(1자책)으로 역할을 다했고, 주권이 구원승을 챙겼다. 타선에서는 장성우가 결승타 포함 멀티히트로 해결사 역할을 했고, 김상수 역시 3안타로 공격의 연결고리를 맡았다.

‘마법같은 끝내기’ KT, 연장 혈투 끝 LG 격침

선두 자리를 건 1·2위 맞대결은 끝까지 예측을 허락하지 않았다. 결국 웃은 쪽은 KT 위즈였다. KT는 2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LG 트윈스를 6대5로 꺾었다. 연장 10회말 강민성의 끝내기 안타로 마침표를 찍으며 치열했던 승부를 뒤집었다. 이 승리로 KT는 LG전 3연승과 함께 18승8패로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출발은 LG의 흐름이었다. 1회초 선두타자 홍창기가 3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천성호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만들었다. KT 선발 맷 사우어는 초반 흔들렸지만 추가 실점 없이 버텨냈다. 그러나 4회초 문보경이 커브를 받아쳐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LG가 2대0으로 격차를 벌렸다. LG 선발 라클란 웰스의 페이스는 압도적이었다. 6이닝 동안 단 3안타만 허용하며 삼진 8개를 솎아낸 투구로 KT 타선을 봉쇄했다. KT는 6회까지 득점 없이 끌려가며 흐름을 내주는 듯했다. 반전은 웰스가 내려간 직후 시작됐다. 7회말 KT는 힐리어드와 오윤석의 연속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고, 대타 유준규의 적시타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이어 도루로 이어진 2사 2,3루에서 김민혁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단숨에 3대2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흐름은 다시 요동쳤다. 8회초 LG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2사 후 문보경의 출루를 시작으로 기회를 만들었고, 오지환의 2타점 적시타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박동원의 적시타까지 더해 5대3으로 달아나며 흐름을 다시 가져왔다. KT 마무리 박영현이 흔들린 장면이었다. 패색이 짙던 KT는 9회말 마지막 저력을 보여줬다. 상대 마무리진의 제구 난조를 파고들어 2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최원준의 내야안타로 한 점을 추격했다. 이어 김현수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며 극적으로 5대5 균형을 맞췄다. 결국 연장으로 향했고, 마지막 한 방은 KT에서 나왔다. 10회말 2사 1,2루에서 강민성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길었던 접전에 종지부를 찍었다. 선발 맞대결, 불펜 싸움, 집중력까지 모든 요소가 맞물린 경기였다. 위기마다 흔들리면서도 끝내 균형을 되찾은 KT의 집요함이 선두를 지켜낸 결정적 이유였다. 이강철 감독은 “사우어와 김민수가 안정적인 투구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고, 타선 역시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강민성의 데뷔 첫 끝내기 안타를 축하하며,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선수들과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다저스 김혜성, 뒤늦게 월드시리즈 반지 받아

지난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무대에 입성하자마자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맛봤던 김혜성(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뒤늦게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받았다. 다저스 구단은 28일(한국시간)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라커룸에서 열린 김혜성 반지 전달식을 전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 선수는 메이저리그 어느 팀과도 계약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저는 다저스에서 뛰고 싶습니다. 최고의 팀에서 뛰고 싶습니다'는 이유로 다저스를 택했다"며 "꽤 힘든 결정을 했고, 라커룸에서 모든 이들을 더 신나게 해준다"고 김혜성을 호명했다. 김혜성이 앞으로 나오자 로버츠 감독은 "동료, 스태프, 구단 직원 등 다저스의 모든 사람을 대표해 2025년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증정한다"고 반지가 들어 있는 함을 전달했다. 동료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반지를 받은 김혜성은 "다저스는 제 인생 최고의 선택"이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다저스의 반지 전달식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지난달 성대하게 열렸는데 트리플A에서 시즌 개막을 맞이했던 김혜성은 반지를 받지 못했다. 김혜성은 지난해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디비전시리즈에서 대주자로 1경기에 출전했고,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월드시리즈는 대수비로 1경기 출전했다. 비록 팀의 포스트시즌에서는 기회를 많이 얻지 못했지만, 벤치에서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일조했다. 무키 베츠의 부상으로 올 시즌 다저스 유격수 자리를 지키는 김혜성은 올 시즌 18경기에서 타율 0.333(45타수 15안타), 1홈런, 7타점, 7득점, 5도루로 활약 중이다.

‘다크호스 증명 무대’ KT 위즈, LG와 초반 판도 가를 빅매치

‘우승 다크호스’로 떠오른 KT 위즈가 진짜 시험대에 선다. 17승8패로 2026 신한 SOL KBO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KT는 28일부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0.5경기 차로 뒤쫓는 LG 트윈스(16승8패)와 3연전을 치른다. 단순한 순위 싸움이 아니라 돌풍이 ‘지속 가능한 전력’인지 가르는 초반 최대 분수령이다. KT의 강점은 리그 평균자책점 2위(3.55)에 올라 있는 선발진이다. 이번 시리즈 첫 경기 선발로 나설 것으로 전망되는 맷 사우어(1승1패·ERA 4.08)는 이닝 소화 능력으로 흐름을 안정시키는 유형이고, 소형준(3승 무패·ERA 4.33)은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인다. ‘외국인 에이스’ 케일럽 보쉴리(4승1패·ERA 1.93)는 리그 최상위권 퍼포먼스로 확실한 승리 카드다. 하지만 시리즈의 승부는 선발만으로 갈리지 않는다. KT는 불펜 평균자책점(4.30)과 WHIP(1.41) 모두 리그 중상위권을 유지하며 접전 대응력이 안정적이고, 필승조의 역할 분담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현재 KT 상승세의 본질은 타선이다. 김현수(타율 0.311·OPS 0.852)가 중심에서 출루와 연결을 책임지고, 최원준(타율 0.304·31안타)은 리드오프로 공격의 출발점을 만든다. 장성우(7홈런·24타점)는 득점권 장타로 해결사 역할을 수행하고, 힐리어드(5홈런·18타점)는 한 방으로 흐름을 뒤집는 변수다. 최원준 출루 → 김현수 연결 → 장성우·힐리어드가 마무리하는 구조로 KT는 이 흐름과 함께 팀 타율 0.282를 기록하며 기회 창출부터 마무리까지 완성된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 패턴이 LG전에서도 발휘되느냐가 시리즈 향방을 가를 핵심이다. 반면 LG는 웰스–이정용–임찬규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과 짜임새 있는 타선을 앞세운다. 결국 KT가 주도권을 잡으려면 초반 출루로 상대 투구 수를 늘려 선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거나 중반 이후 불펜 싸움으로 끌고 가는 ‘KT식 승리 공식’을 재현해야 한다. 또 하나의 변수는 공격 디테일이다. KT는 팀 타율 선두를 기록하며 찬스에서의 집중력을 유지하고 있다. 주루와 작전 수행이 맞물리며 한 점을 만들어내는 장면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대량 득점이 아니어도 경기를 가져오는 실리형 흐름이 형성된 모습이다. 결국 이번 3연전은 단순한 선두 경쟁이 아니다. KT가 ‘좋은 흐름의 팀’에서 ‘완성된 강팀’으로 넘어갈 수 있는지, 그 분기점이 될 시리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