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 대표팀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준결승 상대가 도미니카공화국으로 결정됐다. 도미니카공화국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D조 4차전에서 베네수엘라를 7-5로 제압했다. 4전 전승으로 D조 1위가 된 도미니카공화국은 14일 오전 7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C조 2위 한국과 8강전을 치르게 됐다. 또 이날로 A∼D조 조별리그 일정이 모두 끝나 8강 대진이 정해졌는데 한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의 승자는 이탈리아(B조 1위)-푸에르토리코(A조 2위) 경기에서 이긴 나라와 4강에서 만나게 된다. 일본(C조 1위)-베네수엘라(D조 2위) 경기에서 이긴 쪽은 캐나다(A조 1위)-미국(B조 2위) 경기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이날 1∼4번 타자가 홈런 1개씩 때려내는 파괴력을 앞세워 베네수엘라를 꺾었다. 1회초 1사 1루에서 3번 타자 후안 소토(뉴욕 메츠)의 투런포로 포문을 연 도미니카공화국은 2-1로 앞선 3회초에는 2번 타자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4번 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솔로 홈런 한 방씩 터뜨려 4-1로 달아났다. 베네수엘라가 3회말 마이켈 가르시아(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안타와 루이스 아라에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2루타로 2점을 따라붙자 도미니카공화국은 4회초 2사 1, 3루에서 1번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좌월 3점포로 점수 차를 4점으로 벌렸다. 1회 소토의 홈런은 비거리 124.7m를 기록하는 등 게레로 주니어의 홈런을 빼면 홈런 3개 비거리가 모두 120m를 넘는 대형 홈런이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통산 홈런 703개를 때린 앨버트 푸홀스 감독이 지휘하는 도미니카공화국은 이번 대회 가공할 공격력을 발휘하는 중이다. 니카라과에 12-3, 네덜란드에 12-1 승리를 거뒀고 이스라엘도 10-1로 완파하는 등 조별리그 4경기에서 41점을 뽑는 등 경기당 득점이 무려 10.3점에 이른다. 또 실점도 4경기에서 10점으로 막아 평균 10점 이상을 내고 2.5실점만 하는 공수 균형을 이뤘다. 이날 선발 투수 산디 알칸타라(마이애미 말린스)가 3이닝 피안타 5개로 3실점했으나 이후 투수 5명이 1이닝씩 이어 던지며 8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다. 9회 등판한 아브너 우리베(밀워키 브루어스)가 볼넷 3개로 흔들려 베네수엘라가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아라에스가 도미니카공화국 바뀐 투수 엘비스 알바라도(애슬레틱스)에게 희생 플라이를 쳐 1점을 만회했고, 이어진 1사 1, 2루에서 윌슨 콘트레라스(보스턴 레드삭스)의 투수 땅볼 때 투수의 2루 악송구로 1사 1, 3루가 됐다. 그러나 살바도르 페레스(캔자스시티)가 3루 앞 병살타로 물러나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2026시즌을 앞둔 프로야구가 본격적인 예열에 들어간다. KBO리그 10개 구단은 오는 12일부터 24일까지 팀당 12경기씩 총 60경기의 시범경기를 치르며 새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올해는 리그 출범 이후 45번째 시즌을 맞는 해다. 시범경기 개막일에는 5개 구장에서 경기가 열린다.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가 이천에서 맞붙고, 삼성 라이온즈-한화 이글스(대전), SSG 랜더스-KIA 타이거즈(광주), KT 위즈-롯데 자이언츠(부산), LG 트윈스-NC 다이노스(창원) 경기가 동시에 진행된다. 올해 시범경기의 가장 큰 변화는 수비 시프트 제한 규정 도입이다. 투수와 포수를 제외한 내야수 4명은 반드시 내야 흙 경계 안에 위치해야 하며, 2루를 기준으로 좌우에 각각 2명씩 배치해야 한다. 이를 어기고 인플레이 타구를 처리할 경우 공격 팀은 타자 주자의 1루 출루와 주자 1개 베이스 진루 또는 플레이 결과 유지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한 피치 클록도 조정된다. 주자가 없을 때는 기존 20초에서 18초로, 주자가 있을 때는 25초에서 23초로 각각 2초씩 줄어든다. 비디오 판독은 기존과 동일하게 팀당 2회 신청할 수 있으며 판정이 연속으로 번복되면 추가 기회가 주어진다. 체크 스윙 판독 역시 팀당 2회 가능하다. 최근 국제대회 성과도 야구 열기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국 대표팀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17년 만에 8강 진출에 성공하며 침체됐던 야구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현재 미국 마이애미에서 8강전을 준비 중인 대표 선수들은 대회 일정이 끝날 때까지 시범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수도권 구단인 KT 위즈와 SSG 랜더스도 시범경기를 통해 전력 점검에 나선다. 두 팀은 개막일 각각 부산과 광주에서 원정 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뒤 16일부터 홈 경기를 시작한다. KT는 홈구장 수원에서 LG(16·17일), 키움(19·20일), NC(21·22일), 두산(23·24일)과 차례로 맞붙는다. SSG 역시 인천에서 삼성(16·17일), LG(19·20일), 키움(21·22일), 롯데(23·24일)를 상대하며 시즌 전 마지막 실전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해외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10개 구단은 시범경기 기간 동안 새로운 규정에 적응하는 동시에 외국인 선수와 신인 선수들의 경쟁력을 점검하며 정규 시즌 준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도쿄의 기적'을 연출하며 17년 만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에 진출한 한국 야구 대표팀이 14일 4강 진출을 정조준한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4차전 호주와 경기에서 7-2로 이겼다. 한국은 대만, 호주와 나란히 2승 2패 동률을 이뤘지만, 세 팀 간 최소 실점률에서 앞서 일본(3승)에 이은 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대회 기간 '비행기 세리머니'를 하며 8강이 열리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던 한국 대표팀은 일단 10일 하루는 도쿄에서 쉬면서 숨을 고른다. 이날 C조 조별리그는 오후 7시 일본과 체코의 경기로 막을 내린다. 우리나라는 11일로 넘어가는 자정 안팎 도쿄에서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향하는 직항 전세기 편에 탑승해 2라운드 장도에 오른다. 일본은 체코와 경기를 마치고 우리보다 늦게 미국으로 향한다. 9일 호주와 경기에서 2점 이하만 내주고, 5점 차 이상 이겨야 하는 조건을 채우지 못했더라면 곧바로 귀국 비행기를 타야 했던 일정이 말 그대로 드라마틱하게 바뀌었다. 우리나라는 숙소 도착 후 한국 시간으로 14일 오전 7시 30분으로 예정된 8강전을 준비한다. 시차 적응을 비롯한 미국 훈련 일정은 현재 조율 중이다. 한국의 8강 상대는 D조 1위로, 아직 정해지지 않았는데 D조에서는 10일 오전 현재 도미니카공화국이 3승, 베네수엘라가 2승을 기록 중이다. 두 나라와 이스라엘, 네덜란드, 니카라과는 8강전 장소인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D조 조별리그를 진행 중이다. 만일 한국이 8강 관문도 통과하면 4강에서는 B조 1위와 A조 2위 국가가 벌인 8강전 승자와 만난다. B조 1위가 유력한 미국이 한국과 D조 1위팀 8강전 승자와 4강에서 맞대결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이 기적 같은 8강 진출의 여세를 몰아 결승까지 오른다면 2009년처럼 '사무라이 저팬' 일본과 대회 우승컵을 놓고 정면충돌하게 될 수도 있다. 1라운드에 뛰었던 선수 30명 엔트리 변경 가능성도 있다. 원래 1라운드부터 합류할 예정이었다가 부상으로 빠졌던 한국계 투수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8강부터 태극마크를 달 가능성도 제기된다. 오브라이언이 가세하면 마무리를 맡아 우리나라의 헐거운 뒷문을 한층 업그레이드할 것으로 예상된다. 8강 토너먼트 이후 패배한 나라들의 별도 순위 결정전은 치르지 않는다. 준준결승 4경기는 마이애미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두 곳에서 나뉘어 진행되고, 4강과 결승은 모두 마이애미에서 개최된다.
한국 야구가 도쿄의 기적을 연출하며 17년 만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결선 리그에 진출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4차전 호주와 경기에서 7-2로 이겼다. 2승 2패를 기록한 한국은 대만, 호주와 동률을 이뤘는데 최소 실점률에서 앞서 일본(3승)에 이어 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동률 팀간의 대결에서만 따진 실점률에서 한국이 0.1228, 대만과 호주가 0.1296을 기록해 우리나라가 두 나라를 밀어내고 미국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우리나라가 WBC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한 것은 2009년 준우승 이후 이번이 17년 만이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이동해 한국시간 14일 오전 7시 30분 D조 1위와 준준결승을 치르는데 D조에서는 도미니카공화국과 베네수엘라가 나란히 2승을 기록 중이다. 한국은 이날 호주를 상대로 2실점 이하, 5점 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 8강에 오를 수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에 놓였다. 이날 선발 라인업은 김도영(KIA 타이거즈·3루수)∼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좌익수)∼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중견수)∼안현민(kt wiz·우익수)∼문보경(LG 트윈스·지명타자)∼노시환(한화 이글스·1루수)∼김주원(NC 다이노스·유격수)∼박동원(LG·포수)∼신민재(LG·2루수)로 변화를 줬다.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과 김혜성(로스앤젤레스)이 빠지고, 노시환과 신민재가 선발로 나왔다. 선발 투수는 손주영(LG)이었다. 한국은 2회 안현민이 안타로 출루했고, 문보경이 우중월 투런포를 때려 2-0으로 기선을 잡았다. 3회에도 존스와 이정후의 연속 2루타로 3-0, 다시 문보경의 우중간 2루타로 4-0으로 달아났다. 문보경은 5회 2사 2루에서 다시 펜스를 직접 때리는 좌월 적시타를 날려 5-0을 만드는 타점도 책임졌다. 이날 4타점을 추가한 문보경은 11타점을 기록해 이번 대회 20개 참가국 전체 선수를 통틀어 유일하게 10타점 이상을 올렸다. 호주 로비 글렌디닝이 5회말 한국의 세 번째 투수 소형준(kt)을 상대로 솔로포를 날려 1-5로 추격했으나 한국은 다시 6회초 2사 3루에서 김도영의 적시타로 6-1을 만들어 8강 진출 가능 점수를 유지했다. 이후 8회말 호주에 1점을 내줘 9회초에 반드시 추가점을 올려야 8강에 진출하는 위기에 놓였다. 한국은 9회초 공격에서 김도영의 볼넷, 이정후의 타구 때 나온 호주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1사 1, 3루 기회를 잡았고 안현민의 외야 희생 플라이로 천금 같은 1점을 추가하며 '벼랑 끝'에서 탈출하고 마이애미로 가는 비행기에 오르게 됐다.
한국 야구 대표팀이 대만에 덜미를 잡히면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한국은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대만과 경기에서 연장 10회 승부치기 접전 끝에 4-5로 졌다. 체코에 이긴 뒤 일본, 대만에 연패해 1승 2패에 그친 한국은 9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호주(2승)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만일 호주가 8일 오후 7시 일본(2승)과 경기에서 이기면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한다. 호주가 일본에 질 경우, 한국이 9일 호주를 제압하면 한국과 대만, 호주가 2승 2패로 동률을 이룬다. 이때는 한국, 대만, 호주의 맞대결에서 실점 수를 아웃카운트 수로 나눈 결과를 비교해 조 2위를 정한다. 한국은 이날 김도영(KIA 타이거즈)∼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안현민(kt wiz)∼문보경(LG 트윈스)∼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김주원(NC 다이노스)∼박동원(LG)∼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으로 선발 타순을 구성했다. 김도영이 3루수, 위트컴이 1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며 문보경이 지명타자를 맡았다. 선발 투수는 류현진(한화 이글스)이었다. 우리나라는 경기 중반까지 대만에 주도권을 내주고 끌려 다녔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16년 만에 다시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류현진이 2회 선두타자 장위(푸방 가디언스)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한국은 5회말 안현민의 볼넷과 문보경의 중전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위트컴의 병살타 때 3루 주자 안현민이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곧바로 6회초 두 번째 투수 곽빈(두산 베어스)이 대만 정쭝저(보스턴 레드삭스)에게 가운데 펜스를 넘는 솔로포를 내주면서 다시 1-2로 밀렸다. 좀처럼 앞서가지 못하던 한국은 6회말 김도영의 대형 좌월 역전 투런 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박동원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루에서 김도영은 대만 두 번째 투수 린웨이언의 초구 시속 151.4㎞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왼쪽 펜스를 크게 넘어가는 대포를 쏘아 올렸다. 이 타구는 속도가 시속 176㎞, 비거리 119m를 기록했다. 이후 8회 대만이 스튜어트 페어차일드(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재역전 우월 투런포로 4-3으로 앞섰고, 한국은 8회말 김도영이 다시 1타점 우중월 적시 2루타를 쳐 4-4를 만들었다. 4-4로 연장 10회 승부치기에 들어간 한국은 무사 1, 3루에서 대만 장군위의 스퀴즈 번트로 결승점을 내줬다. 우리나라도 10회말 무사 2루에서 공격을 시작, 1사 3루의 동점 찬스를 잡았으나 김혜성의 타구가 1루 땅볼로 잡히면서 홈으로 쇄도하던 김주원이 태그아웃됐다. 4안타로 묶인 한국에서 김도영이 혼자 2안타, 3타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경기일보와 화성시체육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9회 화성특례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가 5일 공식 개막했다. 화성드림파크에서 열린 대회는 전국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만큼 개막식 없이 곧바로 예선경기가 진행됐다. 대회 첫날인 이날 ▲화성서부 ▲수원장안구 ▲수원팔달구 ▲수원영통구 ▲성남분당리틀야구단 ▲광명시 ▲인천부평구 ▲이천시리틀야구단 ▲이천양신 ▲안성시 ▲서울영등포구 ▲서울동대문구 ▲서울강북구 ▲서울강서구 ▲서울중구 ▲과천시 등 총 16개팀이 열띤 경기를 펼쳤다. 경기는 오후 3시와 5시, 각각 4경기씩 진행됐다. 먼저 오후3시 메인구장에서 진행된 분당구와 동대문구의 대결에선 동대문구가 분당구를 11대5로 이기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같은 시각 1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선 광명시가 부평구를 11대0, 4회 콜드게임으로 제압했다. 팔달구와 이천시의 경기(2구장)에선 이천시가 팔달구를 5대2로 승리, 3구장에선 이천양신이 안성시를 6대0으로 이겼다. 오후 5시부터는 화성서부, 수원영통구·장안구, 서울영등포구·중구·강북구·강서구, 과천 등 8개 팀이 우천 속에서도 경기를 펼쳤다. 한편, 이번 대회는 오는 16일까지 진행되며 각 조 결승전은 15일 메인구장과 2구장 등지에서 열린다.
한국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첫 경기 선발 투수로 소형준(kt wiz)이 낙점 됐다. 한국 대표팀은 5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2026 WBC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체코와 대결하는데 선발 투수로 결정된 소형준은 책임감을 갖고 투구하겠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지난해 KBO리그에서 10승 7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한 소형준은 2009년 준우승 이후 17년 만에 WBC 결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야구 대표팀의 첫 경기 선발투수라는 중책을 맡았다. 소형준은 4일 일본 도쿄돔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우선 첫 경기 선발로 믿고 내보내 주신 만큼 책임감을 갖고 던지겠다"며 "1천200만 관중이 오시는 한국 야구의 선발 투수로 그에 맞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류지현 한국 대표팀 감독은 5일 선발로 소형준을 예고하며 "2, 3일 평가전에 뛰지 않은 소형준과 정우주(한화 이글스)가 체코전을 초반부터 잘 끌어줘야 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소형준은 "오키나와 첫 연습 경기 후 선발 통보를 받았다"며 "부담이 많이 되지만 투구 수를 생각하기보다 매 구 몰입해서 던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체코에 힘 있는 우타자들이 있기 때문에 장타를 억제하는 투구를 하겠다"며 "야수들의 비행기 세리머니처럼 전세기 탈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세리머니에 대한 질문에 소형준은 "극적인 순간에 막으면 소심하게나마 세리머니를 조금 하는 편"이라며 "내일은 그런 상황 안 나오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주장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역시 이번 대회 좋은 성적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정후는 "최근 10년 넘게 우리 대표팀이 WBC 2라운드에 가지 못했다"며 "이번 대회에서는 꼭 2라운드에 나가고 싶고, 크게 봐서는 더 높은 곳까지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그렇다고 너무 경직되거나 부담 가질 필요는 없다고 선수들에게 말해주고 싶다"며 "다른 나라들처럼 우리도 잘 안되더라도 밝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 재미있게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일본 기자로부터 일본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아버지 이종범 전 kt wiz 코치와 관련된 질문이 나오자 "어릴 때부터 일본에서 자주 경기도 해서 특별한 느낌이 들지는 않는다"며 "많은 팬 분들께서 아버지부터 저까지 두 세대를 보고 계실텐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대한민국 최강 유소년 야구팀을 가리는 ‘제9회 화성특례시장기 전국 리틀야구대회’가 5일 오후 3시부터 12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경기일보와 화성시체육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리틀야구연맹, 화성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관, 화성시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유소년 야구의 저변 확대와 야구 꿈나무들을 발굴·육성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대회는 5일부터 16일까지 12일간 화성드림파크 메인리틀야구장 등 4개 구장에서 펼쳐지며 전국 107개 리틀야구팀 선수 및 관계자 3천여명이 참가해 우승을 향한 치열한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경기는 6회(제한시간 1시간50분), 단일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 이번 대회는 각 53개팀씩 A조와 B조로 나눠 진행되며 각 조 우승팀 간 왕중왕전을 치러 대회 우승팀을 선정한다. 대회 하이라이트인 왕중왕전은 16일 오후 4시 메인리틀야구장에서 진행된다. 이날 오후 6시에 진행되는 폐회식에서는 우승팀 및 조별 우승, 준우승 팀 등에 대한 시상이 진행된다. 특히 이번 대회는 참가 선수단 숙소로 지난해 말 개관한 서해마루유스호스텔을 연계해 운영된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전국리틀야구대회는 대한민국 야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유망주들이 기량을 펼치는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시는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리틀야구장인 화성드림파크를 중심으로 유소년 야구 발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 세계 야구 축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5일 미국, 일본, 푸에르토리코에서 조별리그의 막을 올린다. 올해 WBC 본선에는 20개 나라가 출전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8강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정한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C조 조별리그에서 일본, 대만, 호주, 체코와 경쟁하는데 조 2위 안에 들어야 8강에 진출한다. 조별리그 A조 경기는 푸에르토리코에서, B조와 D조 경기는 미국에서 진행된다. A, B, D조 일정은 현지 날짜 6일에 첫 경기를 시작한다. A조에 푸에르토리코, 쿠바, 캐나다, 파나마, 콜롬비아가 편성됐고, 미국, 멕시코, 이탈리아, 영국, 브라질이 B조에서 경쟁한다. D조에는 베네수엘라, 도미니카공화국, 네덜란드, 이스라엘, 니카라과가 들어 있는데 한국이 8강에 오르면 D조 1위 또는 2위와 4강 진출을 다투게 된다. 한국은 WBC가 창설된 2006년 3위, 2회 대회인 2009년 준우승 등 좋은 성적을 냈으나 이후 열린 2013년과 2017년, 2023년에는 조별리그 통과에 실패했다. 아시안게임에서는 2010년 광저우 대회부터 2023년 항저우까지 4회 연속 금메달을 따낸 우리나라는 2021년 도쿄 올림픽 6개 나라 중 4위, 2024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조별리그 탈락 등 국제 대회에서 좀처럼 성적을 내지 못했다. 대표팀 주장을 맡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지난 1일 일본 오사카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제가 성인 국가대표가 되고 나서는 '참사의 주역'만 된 것 같다"며 "제가 어릴 때 보면서 컸던 선배들의 영광을 이번 대회부터 다시 일으키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2009년 이후 17년 만에 WBC 8강에 도전하는 우리 대표팀은 지난해 1월 류지현 감독에게 대표팀 지휘봉을 맡기며 이번 대회를 착실히 준비해왔다. 소속팀의 스프링캠프가 시작하기도 전인 올해 1월 사이판 훈련을 시작으로 2월 일본 오키나와에서도 손발을 맞추며 전력을 다졌다. 이정후와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등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선수들도 합류했고, 한국계 선수들도 3명이나 엔트리에 포함했다. 지난 2023년 대회 때는 한국계 선수가 토미 현수 에드먼(다저스) 1명만 출전했다. 최근 평가전에서 김도영(KIA 타이거즈), 안현민(kt wiz) 등 2003년생 젊은 타자들의 파괴력이 돋보인 것도 한국의 8강 진출에 청신호다. 다만 문동주(한화 이글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등 주축 투수들이 부상으로 빠졌고, 마무리를 맡아줄 것으로 기대한 한국계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부상 결장은 아쉬운 대목이다. 또 '빅 리거'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과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부상으로 불참한다. 같은 조에서 경쟁할 팀들의 전력 역시 만만치 않다. 2006년과 2009년, 2023년에 이어 통산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일본은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다저스) 등 쟁쟁한 '월드 스타'들을 앞세워 이번 대회에서 미국과 함께 '2강'으로 꼽힌다. 대만 역시 2024년 프리미어12에서 우승했고, 주요 국제대회마다 우리나라와 치열하게 맞붙은 야구 강국이다. WBSC 야구 세계랭킹을 보면 일본과 대만이 1, 2위고 미국이 3위, 한국은 4위다. 한국은 5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C조 최약체로 평가되는 체코와 1차전을 치르고, 7일 같은 시간 일본과 2차전을 벌인다. 8강 진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이는 대만전은 8일 정오에 시작한다. 7일 야간 경기 후 8일 곧바로 낮 경기로 대만을 상대하는 일정이 변수가 될 수도 있다. 조 2위 안에 들면 선수들은 대회 조직위원회가 마련한 전세기를 타고 8강이 열리는 미국으로 이동한다. 우리 대표팀 선수들이 평가전에서 안타를 치고 '비행기 세리머니'를 한 이유가 바로 '미국까지 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8강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나뉘어 열리며 한국이 속한 C조는 8강부터 모든 일정을 마이애미에서 치른다. 한국이 조 1위로 8강에 오르면 D조 2위와 준준결승에서 만나고, 조 2위가 될 경우 D조 1위를 상대한다. MLB닷컴이 3일 발표한 이번 대회 파워 랭킹을 보면 일본과 미국이 1, 2위로 꼽혔고 한국은 7위로 예상됐다. 3, 4위는 D조 국가들인 도미니카공화국과 베네수엘라다. 미국은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사이영상 수상자들인 태릭 스쿠벌(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 등 화려한 라인업을 꾸렸다. 한국이 8강에서 만날 수 있는 도미니카공화국에는 후안 소토(뉴욕 메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등이 포진했고, 베네수엘라 역시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랑헤르 수아레스(보스턴 레드삭스) 등이 버티고 있다.
한국 야구대표팀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치른 평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2026 WBC 공식 평가전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와 경기에서 8-5로 이겼다. 전날 한신 타이거스와는 3-3으로 비겼던 한국은 이로써 일본 프로팀들과 두 차례 평가전을 1승 1무로 마쳤다. 우리 대표팀은 이날 오후 일본 도쿄로 이동해 5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WBC 조별리그 C조 1차전 체코와 경기를 준비한다. 전날 일본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4-3으로 이겼던 오릭스를 맞아 한국은 김도영(KIA 타이거즈)-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안현민(kt wiz)-문보경(LG 트윈스)-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박동원(LG)-김주원(NC 다이노스)으로 선발 타순을 짰다. 우리나라 선수들의 방망이는 2회초에 폭발했다. 선두 안현민의 중전 안타와 문보경과 김혜성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박동원의 중전 안타와 김주원의 2루 땅볼로 1점씩 따내 2-0으로 앞섰다. 계속된 2사 1, 3루 타석에 들어선 김도영은 상대 선발 가타야마 라이쿠의 가운데 몰린 변화구를 받아쳐 왼쪽 펜스를 훌쩍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전날 한신과 경기에서도 솔로 홈런을 때린 그는 최근 2경기 연속 손맛을 봤다. 우리나라는 다시 존스의 몸에 맞는 공, 이정후의 볼넷으로 1, 2루 기회를 이어갔고 안현민의 좌선상 2루타로 6-0으로 크게 앞서갔다. 두 번째 투수 송승기(LG)가 나온 4회에 우리나라는 3실점 했다. 볼넷 2개와 안타 1개로 2사 만루 위기에 몰린 송승기는 상대 톱타자 무네 유마에게 2타점 중전 안타를 내줬다. 구원 등판한 고우석(디트로이트 산하 마이너리그)이 구레바야시 고타로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한국은 3-6으로 쫓겼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곧바로 5회초 공격에서 한국계 위트컴이 상대 5번째 투수 야마다 노부요시를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려 7-3으로 달아났다. 7회말 수비에서 한국은 조병현(SSG 랜더스)이 볼넷 2개와 내야 안타를 허용해 1사 만루에 몰렸으나 무기타니 유스케를 삼진, 와타나베 하루토를 유격수 직선타로 잡고 위기에서 벗어났다. 8회 등판한 유영찬(LG)이 볼넷과 안타 등으로 1사 2, 3루에 몰린 뒤 희생 플라이와 안타로 2점을 더 내줬다. 8회 2사 1루가 되자 우리나라는 유영찬을 내리고 일본 독립리그에서 뛰는 이시이 고키를 마운드에 올렸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투수 6명을 쓸 예정이었고, 이 6명의 투구 수 등을 고려해 9회를 마치지 못할 경우 일본 독립리그 선수가 이어 던지기로 돼 있었다. 2점 차로 쫓긴 한국은 9회초 선두 타자 안현민이 오릭스 투수 다카시마 다이토를 상대로 왼쪽 담을 넘기는 장쾌한 솔로포를 터뜨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국 선발 투수로 나온 데인 더닝(시애틀 매리너스)은 3이닝 피안타 3개, 탈삼진 1개, 무실점으로 막아 성공적인 한국 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우리 타선은 이날 홈런 3개 포함해 안타 10개로 8득점 하며 WBC 개막을 앞두고 방망이 감각을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