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경기를 관람하던 중 경기장 인근 화재를 신속히 진압해 추가 사고를 막은 현직 소방관들이 특별 시구·시타에 나선다. 프로야구 KT 위즈는 “이달 23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서 특별한 시구·시타 행사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행사는 6일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KT의 경기 도중 발생한 화재 당시 초기 진화에 앞장섰던 의왕서왕서 소속 백운119안전센터 박영수 소방장과 현장지휘단 김현승 소방교의 헌신 및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당시 7회초 롯데 공격 상황에서 경기장 외부 분리수거장 쪽에서 불이 나면서 연기가 관중석 방향으로 퍼졌고, 안전 점검을 위해 경기가 약 23분간 중단됐다. 현장에서는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 일부 관람객들이 직접 소방 호스를 이용해 불길을 잡고 있었으며, 이후 이들이 휴무 중 야구장을 찾은 현직 소방관들이었던 사실이 알려졌다. 한편 수원특례시도 두 소방관의 공로를 인정해 이날 ‘선행시민상’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선두 경쟁이 시즌 초반 최대 분수령을 맞는다. 양 팀은 19일부터 포항야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3연전을 통해 본격적인 1위 다툼에 돌입한다. 현재 KT는 25승1무16패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고, 삼성은 24승1무17패로 단 1경기 차 뒤를 쫓고 있다. 이번 3연전 결과에 따라 선두 판도가 크게 흔들릴 수 있는 만큼 중요한 맞대결로 평가된다. 분위기는 팽팽하다. KT는 시즌 내내 안정적인 승률을 유지하며 선두를 지켜왔다. 특히 응집력 있는 타선이 강점으로 꼽힌다. KT는 팀 타율 0.287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최원준·김상수 등이 상위타선에서 득점 기회를 만들면 김현수·힐리어드가 중심타선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내며 고른 공격 생산력을 보여주고 있다. 경기 후반 뒤집는 힘도 꾸준히 보여주며 접전 상황 경쟁력까지 입증했다. 마운드 역시 선발진이 안정적으로 이닝을 책임지며 타선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 반면 삼성은 최근 10경기서 7승3패를 기록하는 등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팀 가운데 하나다. 4월 말 7연패로 한 차례 흔들렸지만, 이후 빠르게 반등하며 다시 상위권 경쟁에 복귀했다. 특히 5월 들어 위닝시리즈를 연달아 챙기며 선두권 압박 강도를 높였다. 삼성 역시 장타력을 앞세운 공격력이 강점이다. 다만 직전 KIA 타이거즈와의 주말 시리즈에서는 마운드와 수비가 흔들리며 루징 시리즈를 기록해 흐름 유지 여부가 변수로 남아 있다.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삼성이 수원 원정에서 2승1패 우위를 점했다. 당시 삼성은 후라도와 불펜진이 안정적인 투수 운영을 보여주며 KT 타선을 효과적으로 묶었다. 특히 접전 상황에서 집중력이 돋보였다. 이번 3연전에서는 선발 맞대결에도 관심이 쏠린다. 첫 경기에서는 삼성 원태인과 KT 보쉴리의 맞대결이 예상된다. 이어 2차전은 장찬희(양창섭)-오원석, 3차전은 후라도-고영표 카드가 거론된다. 양 팀 모두 상위권 맞대결인 만큼 선발진 운영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특히 첫 경기 선발로 예상되는 원태인과 보쉴리는 양 팀 에이스 카드다. KT는 보쉴리의 안정적인 이닝 소화 능력으로 불펜 부담을 줄이려 하고, 삼성은 원태인을 앞세워 경기 초반 흐름 장악을 노린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이번 3연전은 단순한 3경기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KT가 선두 굳히기에 성공할지, 삼성이 상승세를 앞세워 판도를 뒤집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임창만
KT 위즈가 경기 막판 집중력을 앞세워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화 이글스 류현진은 한·미 통산 200승 도전을 다음으로 미뤘다. KT는 17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한화와 홈 경기에서 접전 끝에 9회말 이정훈의 끝내기 안타로 8대7 승리를 거뒀다. 3연패 부진에 빠졌었던 KT는 이날 승리로 삼성 라이온즈를 제치고 다시 단독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KT는 1회부터 적극적으로 상대 선발 류현진 공략에 나섰다. 최원준의 2루타와 김민혁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에서 힐리어드가 선제 적시타를 터뜨렸고, 이어 김상수의 추가 적시타까지 나오며 2대0으로 앞서갔다. 한화는 4회 반격했다. 문현빈의 장타와 이진영의 적시타로 추격한 뒤, 2사 2·3루에서 최재훈이 우전 안타로 주자 두 명을 모두 홈에 불러들이며 3대2 역전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5이닝 2실점으로 승리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6회 한화는 김태연의 내야땅볼 타점으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그러나 KT도 곧바로 힐리어드의 솔로 홈런으로 응수하며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7회초에는 한화가 다시 분위기를 가져갔다. 문현빈의 적시타와 KT 수비 실책이 겹치며 2점을 추가, 점수 차를 6대3까지 벌렸다. 하지만 KT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7회말 한화 불펜이 흔들리며 볼넷 3개로 무사 만루가 만들어졌고, 김현수의 2타점 적시타로 추격했다. 이어 2사 3루에서 김상수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 결국 6대6 균형을 맞췄다. 이 과정에서 류현진의 200승 가능성도 함께 사라졌다. KT는 8회말 다시 흐름을 뒤집었다. 선두타자 강현우의 볼넷 이후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최원준이 우중간 적시타를 터뜨리며 7대6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한화 역시 마지막까지 저력을 보였다. 9회초 KT 마무리 박영현이 흔들리며 1사 만루 위기를 맞았고, 김태연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7대7 동점이 됐다. 결국 승부는 9회말 마침표가 찍혔다. 장성우의 볼넷과 오윤석의 안타로 KT가 1사 1·3루 기회를 잡았고, 대타 이정훈이 2루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긴 승부를 마무리했다. KT는 최원준이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힐리어드와 김상수도 나란히 멀티히트와 2타점씩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한화는 경기 후반 불펜 난조 속에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이강철 KT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연패를 끊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 최고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며 “주말 시리즈 만원 관중 속 열성적으로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SSG랜더스가 26일부터 28일까지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삼성라이온즈와의 홈 3연전에 맞춰 구장 인근 지역 주민을 무료로 초청하는 '네이버스 데이' 행사를 연다. 초청 대상은 문학동·선학동·관교동 주민이다. 3연전 기간 매일 1천명씩 모두 3천명을 초청하며, 해당 지역 주민은 경기 당일 매표소에서 거주지 확인 신분증이나 서류를 제시하면 4층 SKY뷰석 티켓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SSG랜더스는 팬 대상 부대 행사도 날짜별로 마련한다. 27일에는 걸그룹 라잇썸(LIGHTSUM) 멤버 상아가 시구에 나선다. 상아는 “다시 SSG랜더스에서 시구를 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불꽃놀이 행사도 마련한다. 28일 경기 시작 전에는 팬 사인회와 그라운드 포토투어를 하며 이밖에 3연전 기간에 지역 주민과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이닝 간 이벤트도 함께 열린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히어로즈 동료였던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과 대결에서 올 시즌 14번째 멀티 히트를 날렸다. 이정후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유니클로필드 앳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다저스와 방문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2타점 1삼진을 올렸다. 이로써 이정후는 올 시즌 14번째 멀티히트, 시즌 10번째 2루타를 작성했다. 시즌 타율은 0.272(158타수 43안타)로 상승했다. 이날 이정후는 다저스 선발 우완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맞아 힘을 쓰지 못했다. 첫 타석인 1회초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3회초 2사에선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5회초 2사에선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4-2로 앞선 7회초 2사 1, 2루에서 승부를 확실하게 결정짓는 쐐기타를 날렸다. 이정후는 다저스 바뀐 투수 블레이크 트레이넨의 가운데로 몰린 시속 152.8㎞ 포심 패스트볼을 우중간 2루타로 연결해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이날 타석에서 답답한 모습을 보였던 이정후는 2루를 밟고 난 뒤엔 샌프란시스코 더그아웃을 바라보며 어퍼컷을 올리며 크게 포효했다. 마지막 타석인 9회초 2사에선 유격수 쪽 내야 안타를 만들며 멀티 히트를 작성했다. 반면 다저스의 9번 타자 2루수로 경기에 나선 김혜성은 4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해 지난 9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이후 12타수 연속 무안타 침묵을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0.268(82타수 22안타)로 떨어졌다. 샌프란시스코는 다저스에 6-2로 이겨 3연승을 질주하며 18승 24패, 승률 0.429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4위를 유지했고 다저스는 4연패 늪에 빠졌다. 부상으로 긴 시간 재활했던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은 이날 2025년 9월29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 이후 226일 만에 빅리그 무대에 복귀했다. 김하성은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홈 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올렸다. 지난해 12월 애틀랜타와 1년 2천만달러에 계약한 김하성은 올해 초 한국에서 빙판길에 미끄러지는 불운을 겪으면서 오른손 중지 힘줄이 파열돼 수술대에 올랐다. 이후 지난달 29일부터 마이너리그에서 9경기에 출전하며 실전 감각을 조율한 후 이날 MLB 무대에 복귀했다. 이날 김하성은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1-1로 맞선 4회초 1사 만루에서 컵스 모이세스 바예스테로스의 2루 방면 빠른 내야 타구를 잡아내며 2루수에게 연결해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타구가 내야를 빠져나갔으면 2점을 내줄 상황이었지만 1점만 허용하면서 실점을 최소화했다. 애틀랜타는 컵스에 5-2로 이겨 3연승을 달리며 29승 13패, 승률 0.690으로 NL 동부지구 1위를 지켰다.
‘에이스의 탄생’과 ‘살아있는 전설’의 공존이다. 4위(20승1무16패)로 상위권 경쟁을 이어가는 SSG 랜더스는 시즌 초반, 김건우(23)의 폭발적인 성장과 최정(39)의 역사적인 홈런 행진을 앞세워 버텨내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김건우의 성장 속도인데 12일 KT전에서도 존재감은 확실했다. KT 외국인 에이스 맷 사우어와 맞붙은 가운데 5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챙기며 시즌 5승째를 올렸다. 리그 다승 단독 선두에 오른 가운데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3.51로 국내 선발진 가운데 상위권 기록이다. 더 의미 있는 건 팀 상황이다. SSG는 시즌 구상 단계에서 김광현, 화이트, 김민준 등 핵심 선발 여러 명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자연스럽게 어린 투수들에게 부담이 쏠렸지만, 김건우가 예상보다 빠르게 중심축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선발 전환 가능성을 보여줬다면, 올해는 사실상 풀타임 선발로 완전히 안착하는 분위기다. 특히 김건우가 등판한 경기에서 SSG가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단순한 개인 성적을 넘어 ‘계산이 서는 선발’로 변하고 있다는 의미다. 김건우 역시 “5승의 의미도 크지만, 팀 승리에 보탬이 되는 부분이 가장 좋다”고 강조했다. 타선에선 최정이 다시 역사를 썼다. KT전 1회초 사우어의 초구 스위퍼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10호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 홈런으로 최정은 KBO리그 최초 ‘21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2006년부터 단 한 번도 빠지지 않았다. 긴 시간 중심타자로 살아남았다는 건 단순한 장타력이 아니라 꾸준한 자기관리와 경기력이 동반돼야 가능한 기록이다. 최정이 여전히 리그 최고 수준의 타자로 평가받는 이유다. 그는 올 시즌 3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7, 35안타, 10홈런, 24타점으로 여전히 팀 타선을 이끌며 건재를 과시 중이다. 최정은 기록 달성 후에도 담담했다. “성과보다는 건강하게 21시즌을 뛰었다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화려한 홈런 숫자 뒤에 꾸준함과 자기 관리가 있다는 걸 보여주는 대목이다. SSG는 현재 완전체 전력과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김건우가 선발진 중심을 지키고, 최정이 중심타선에서 변함없는 존재감을 보여주면서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이 되고 있다. 임창만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히어로즈 동료였던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과 맞대결에서 웃었다. 이정후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유니클로필드 앳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다저스와 방문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득점에 몸에 맞는 공 1개로 두 차례 출루했다. 이날 경기로 이정후의 타율은 0.268로 조금 내려갔다. 이정후의 안타는 하나였지만, 이 안타가 팀 승리의 기폭제가 됐다. 1회 직선타, 3회 삼진, 5회 내야 땅볼로 물러났던 이정후는 3-3으로 맞선 7회 1사 후 우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루이스 아라에스와 케이시 슈미트의 연속 안타로 3루까지 간 이정후는 라파엘 데버스의 밀어내기 볼넷 때 홈을 밟아 결승 득점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2사 후 터진 윌리 아다메스의 2타점 적시타를 묶어 그 이닝에만 3점을 내 6-3으로 앞서갔다. 8회 1사 3루에서 1루수 앞 땅볼을 쳐 홈에서 선행주자가 아웃됐을 때 2루까지 갔던 이정후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 아다메스의 적시타와 맷 채프먼의 밀어내기 볼넷, 헤수스 로드리게스의 1타점 내야 땅볼을 묶어 3점을 보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9-3 승리로 2연승과 함께 17승 24패가 됐고, 다저스는 최근 3연패로 24승 17패가 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24승 16패)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내줬다. 9번 타자 2루수로 출전했던 김혜성은 2타수 무안타에 그친 뒤 6회 대타 미겔 로하스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282다.
선두 KT 위즈와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SSG 랜더스가 다시 만난다. 양 팀은 12일부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주중 3연전을 치른다. 현재 흐름은 KT가 앞선다. KT는 10일 기준 23승1무12패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고, SSG는 19승1무16패로 4위다. 하지만 시즌 첫 맞대결이었던 지난 4월 인천 3연전에서는 SSG가 KT를 상대로 2승1패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는 점에서 이번 재대결에도 관심이 쏠린다. 무엇보다 이번 시리즈는 선발 매치업부터 흥미롭다. 12일 1차전은 김건우와 사우어가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건우는 지난 4월 KT전에서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강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당시 SSG는 김건우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 속에 KT 타선을 묶으며 시리즈 흐름을 가져왔다. 반면 KT는 외국인 투수 사우어를 앞세워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선두 팀답게 초반부터 경기 주도권을 잡겠다는 계산이다. 13일 2차전은 가장 관심을 끄는 카드다. SSG 타케다 쇼타와 KT 보쉴리가 선발로 전망된다. 타케다는 직전 등판 NC전서 4⅓이닝 8피안타, 7실점으로 흔들리며 반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보쉴리는 KT 마운드의 핵심 축이다. 특히 보쉴리는 지난 인천 맞대결 당시 패전을 떠안았던 만큼 설욕 여부가 관전 포인트다. 당시 SSG는 보쉴리를 상대로 집중력을 보이며 시리즈 흐름을 잡았다. 14일 3차전은 좌완 맞대결이다. SSG 베니지아노와 KT 오원석이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오원석은 2024시즌까지 SSG에서 뛰었던 만큼 친정팀 상대 등판 자체가 큰 화제다. 익숙한 타자들을 상대로 어떤 승부를 펼칠지가 관심사다. 반대로 SSG 타선 역시 오원석의 투구 패턴을 잘 알고 있다는 점에서 치열한 수 싸움이 예상된다. 전체적인 팀 흐름은 KT가 안정적이다. 평균자책 3.97로 마운드서 선발과 불펜 모두 리그 상위권 안정감을 유지하고 있고, 팀 타율(0.279) 역시 선두로 큰 연패 없이 꾸준히 승수를 쌓고 있다. 반면 SSG는 폭발력이 강점이다. 박성한과 최정을 중심으로 한 타선은 경기 흐름을 단숨에 바꿀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 시즌 첫 수인선 매치에서도 장타력과 집중력이 승부를 갈랐다. 선두 굳히기에 나선 KT와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SSG의 3연전. 수원에서 또 한 번의 ‘수인선 매치’가 펼쳐진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2경기 만에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렸다. 이정후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6 MLB 정규시즌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홈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2안타를 쳤다. 시즌 타율은 0.270이다. 1회 첫 타석에서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난 이정후는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부다 챈들러를 상대로 우익수 쪽 총알 같은 2루타를 날렸다. 시즌 9번째 2루타다. 이정후는 이후 루이스 아라에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5회에는 2사 후 투수 챈들러 쪽으로 기습 번트를 대 내야 안타를 만들고, 상대 송구 실책 때 2루에 안착했다. 7회와 9회는 각각 내야 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정후는 6-6에서 맞이한 연장 11회 무사 2루 승부치기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2루 주자를 3루에 보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후속타 불발로 경기를 끝내지 못했고, 연장 12회에 가서야 헤수스 로드리게스의 끝내기 안타로 7-6 승리를 따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는 송성문은 시즌 2호 도루에 성공했다. 송성문은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167이다. 연장 10회말 매니 마차도가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친 샌디에이고는 3-2로 역전승하고 24승 16패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1위가 됐다. 다저스는 이날 안방인 유니클로필드 앳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2-7로 져 2연패에 빠졌다. 주전 유격수 무키 베츠가 부상 복귀를 눈앞에 둔 가운데 김혜성은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289다.
2026시즌 KBO리그 선두를 달리는 KT 위즈가 ‘완전체’에 가까운 전력을 향해 움직이고 있다. 시즌 초반 잇따른 부상 변수에도 흔들리지 않았던 KT가 핵심 자원들의 복귀 시점을 하나둘 앞당기며 더 강한 팀으로 발전할 채비를 마쳤다. 가장 먼저 돌아올 선수는 주전 3루수 허경민이다. 허경민은 지난달 15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입고 전열에서 이탈했지만, 최근 1군 훈련에 합류하며 복귀 수순에 들어갔다. 이강철 감독은 “허경민이 이번 주말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라며 “부상 상태는 거의 회복됐고 기술 훈련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실전 감각 점검만 마치면 1군 엔트리 복귀가 유력하다. 허경민의 공백은 장준원이 기대 이상으로 메웠다. 안정적인 수비와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로 존재감을 보여줬지만, 최근 타격 페이스가 다소 주춤했다. 여기에 허경민이 다시 가세하면 KT 내야의 공격 생산력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허경민은 시즌 초반 7경기에서 타율 0.522를 기록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준 바 있다. 이달 말에는 외야 핵심 안현민도 복귀를 준비한다. 지난해 신인왕에 오른 안현민은 오른쪽 햄스트링 부분 손상으로 이탈했지만 현재 회복 단계에 접어들었다. 흥미로운 건 안현민의 복귀가 단순한 전력 보강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는 점이다. 외야 경쟁은 물론 지명타자 운영 폭까지 넓어진다. 장성우의 포수 출전 비중을 조절하는 등 다양한 라인업 카드 활용도 가능해진다. 마운드에서는 배제성 복귀 소식이 반갑다. 배제성은 지난 4일 퓨처스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실전 복귀 첫 경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무난한 출발이었다. 배제성은 스프링캠프 도중 오른쪽 어깨 견갑하근 손상 진단을 받고 재활에 전념해왔다. 이강철 감독은 “날씨가 더워지면 투수들의 체력 부담이 커진다”며 “그 시점에 배제성이 들어오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KT는 보쉴리, 사우어, 고영표, 소형준, 오원석으로 이어지는 안정적인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 중이다. 개막 이후 선발진 이탈이 없었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여기에 전용주와 스기모토 고우키, 한승혁, 박영현으로 이어지는 필승조까지 안정감을 유지하고 있다. 시즌 초반 KT는 ‘누가 빠져도 버틴다’는 팀 컬러를 보여줬다. 이제는 그 버티기의 시간이 끝나고 있다. 돌아올 전력들이 모두 정상 궤도에 오르면 KT의 선두 질주는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